시화나래휴게소 달전망대 | 시화방조제 | 시화나래조력공원(T-LIGHT공원) | 큰가리섬 |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 | 국내 겨울여행지 | 경기도 가볼만한 곳 | 대부도 갈만한 곳
시화나래휴게소 시화 달전망대 | 75m 상공 위에 떠있는 서해의 작은 섬
시화나래휴게소의 시화 달전망대는 시화호와 서해의 탁 트인 오션뷰를 조망할 수 있는 75m 높이의 고층 전망대다. 스릴 넘치는 강화유리 스카이워크를 비롯해, 카페,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방아머리와, 시흥시 정왕동의 오이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12.7㎞의 '시화방조제'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대 주위에는 국내최초이자 세계최대규모라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조력발전 전시관인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친수체험 계단, 빛의 오벨리스크, 여러 산책로와, 쉼터, 광장 등을 갖춘 ‘시화나래조력공원(T-LIGHT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겨울여행지로도 제격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화호와 서해를 가로지르는 해안도로 위를 달리다보면 엄청난 해방감을 맛볼 수 있으므로,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그만큼 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곳이니 과속은 금물이다.)
시화 달전망대 운영시간, 관람료(입장료) | 시화나래휴게소 주차장
현재 조력문화관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2월 24일부터 진정시까지 운영이 잠정중단될 예정이라고 하나, 시화나래휴게소와 달전망대는 마스크 착용 및 온도측정에만 협조하면 평상시대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달전망대 운영시간은 10시~22시(연중무휴)까지며, 관람료(입장료)는 무료다.
주차는 시화나래휴게소 주차장(무료)을 이용하면 된다. 전기차충전소도 마련되어 있다. 시화방조제는 낚시 포인트로도 유명하니 근처에서 낚시를 하다 이곳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듯 하다. (시화방조제에서는 우럭, 노래미, 광어, 도다리, 농어, 망둥이, 삼치, 학공치, 갈치 등의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잡힌다고 한다. 가끔 살감성돔이나 30cm 돌돔도 출몰한다고.)
나는 작년 여름, 대부광산 퇴적암층 일대 관람을 위해 대부도를 들렀다가, 다시 서울로 향하는 길에 방문하였다. 시화호와 서해를 가로지르며 길게 뻗은 해안도로 한 가운데 우뚝 솟은 75m 높이의 시화 달전망대.
전망대 외관은 둥그런 도넛형태를 띠고 있으며, 내부에는 360도 파노라마 투명 유리창과, 아찔한 강화유리 스카이워크가 조성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많은 주말의 경우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입장하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많이 한산해진 상태라고 한다.
전망대는 해당 건물 25층에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 도착하면, 먼저 360도 파노라마 유리창 너머로 시원하게 뻗은 시화방조제와 해안도로, 탁 트인 서해의 오션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바다 위 상공에 떠있는 외딴섬에 온듯한 느낌.
'달전망대'란 이름은 아마 근처에 달의 인력으로 발생하는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붙여진 듯하다.
시화나래휴게소 주차장에 빼곡히 들어찬 차들.
그리고 시화나래조력공원(T-LIGHT공원)의 모습도 보인다.
시화 달전망대 스카이워크, 카페, 레스토랑
시원한 오션뷰를 두 눈에 가득 담고, 이제는 아찔한 스카이워크를 경험해 보기위해 걸음을 옮겼다.
75m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휑하게 뚫린 스카이워크 유리 바닥 아래의 풍경.
공원을 지나는 사람들과 주차된 차들의 모습이 개미처럼 작게 보인다. 엄청난 원근감의 격차에 아찔함이 밀려왔다.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는지라, 다른 사람들처럼 유리바닥 위를 신나게 걷거나, 누워서 사진을 찍는 등의 과감한 행동은 하지 못하고, 조심스레 가장 안전해 보이는 유리 가장자리 부분에 살포시 발을 얹어 보았다.
잠시 유리부분을 걷기도 했었는데, 간담이 서늘해 그만두었다. 내게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스릴 넘치는 경험이 되었다.
달전망대 기둥 부분은 커다란 LED 전광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시로 빛깔이 변하여 더욱 아름다웠다.
시화 달전망대 카페 드롭탑 | 레스토랑 및 식당
스카이워크 반대편에는 카페 드롭탑과 기프트샵이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꽤 많은 관람객들로 카페 안이 붐벼, 주문은 하지 않고 카페 주위를 쭉 둘러보기만 하였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착석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커피 한잔과 함께, 호젓한 서해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대의 풍경과 분위기가 좋아 서울근교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다.
카페 좌석에 착석하지 않더라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카페 의자 등을 끌고 가서 착석하거나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이곳 카페 이외에도, 달전망대 건물 1층에는 수제버거 식당(운영시간 : 10:00~20:00)이, 2층에는 에이원이라는 레스토랑(운영시간 : 10:30~21:00)이 입점 되어있다.
시화나래조력공원(T-LIGHT공원) | 큰가리섬 | 시화나래휴게소 카페, 식당
달전망대를 다 구경하고 내려와, 마지막으로 시화나래조력공원 주위를 둘러보기로 했다.
서해바다의 물결과 신재생에너지의 순환을 주제로,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하여 친환경적으로 조성한 해상공원이라는 '시화나래조력공원'. 'T-LIGHT'의 뜻은 바닷물(Tide)을 이용하여 만든 빛(Light)을 상징하는 공원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먼저 화려한 색감의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오브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뿔형태의 오브제에 색색의 타일들이 빼곡히 박혀있다.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신을 상징하는 가늘고 뾰족한 피라미드 꼴의 기념비라고 한다.
때마침 비행기 한대가 빛의 오벨리스크 옆 상공 위를 유유히 지나간다. 그림같은 풍경.
좀 더 해안가 가까이로 가보기로 한다. 서해와 맞닿은 '파도소리쉼터'에 앉아, 잔잔한 파도소리를 반주로 하여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와 큰가리섬에 내려앉은 석양을 넋 놓고 바라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
'가리섬'이라는 명칭은 옛날에 작은 목선들이 이곳을 지나다가 배를 정박하고 바위틈에서 흐르는 물을 손으로 받아 마시며 갈증을 피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 '작은가리섬'과 '큰가리섬'을 함께 '쌍섬'이라 불렀는데, 이 쌍섬에는 석동과 보배라는 부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어부인 남편 석동이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풍랑에 휩싸여 바다에 빠졌는데, 이에 아내 보배가 석동을 그리워하다 섬이 되었고, 이후 용왕의 도움으로 살아 돌아온 석동도 마주보는 자리에 섬이 되었다. 이들의 사랑을 보름달이 애달피 여겨 가리비들로 다리를 놓아 서로 만나게 해주었으며, 후에 사람들이 석동의 섬을 '대가리(大加里)', 보배의 섬을 '소가리(小加里)'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큰가리섬에 내려앉은 석양처럼 정말 아름다운 전설이다. 위 사진 속 섬이 큰가리섬이며, 작은가리섬은 시화방조제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 탓에 제대로 된 일몰 풍경은 볼 수 없었다. 이 일대는 원래 낙조와 일몰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파도소리쉼터 왼쪽에는 시화나래휴게소와 카페 파스쿠치가 있다.
휴게소 뒤로는 파라솔과 벤치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도 오션뷰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아직 버스시간(123번, 배차간격 유의)이 좀 남았길래, 나도 휴게소 편의점에 들러 연유라떼와 주전부리 몇 개를 사서 좀 더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 왔다.
시화나래휴게소 안에는 편의점과, 푸드코트를 비롯해, 치킨, 핫도그, 호두과자,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다. 근처 대부도에도 옥수수찐빵이나 해물칼국수 맛집 등이 많으며, 탄도항에서 싱싱한 왕새우나 횟감을 따로 구입하여 먹는 것도 좋다.
시화나래조력공원, 시화나래조력문화관 주요시설 안내도
시화나래 조력문화관 운영시간 : 9:30~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코로나로 인해 2월 24일 부터 잠정적 폐쇄 (*문화관만. 휴게소와 달전망대는 이용가능))
관람료(입장료) : 무료
시화 달전망대 안내번호 : 032-889-3365, 시화나래휴게소 안내번호 : 032-880-7000~1, 시화나래조력문화관 안내번호 : 032-880-7530~1
더욱 자세한 정보는 시화호 조력발전소 홈페이지(https://www.kwater.or.kr/website/tlight.do)를 방문하면 얻을 수 있다.
경기도 안산 가볼만한 곳 | 대부도 갈만한 곳
근처 안산과 대부도에서 갈만한 곳으로는 대부도 해솔길, 방아머리 해수욕장,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광산 퇴적암층, 탄도항과 누에섬, 전곡항, 선재도 목섬과 벽화마을, 유리섬 박물관, 풍도, 안산 갈대습지공원, 안산 별빛마을포토랜드, 안산다문화음식거리 등이 있으니 연계하여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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