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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 사주는 계절학

by 세렌디퍼_ 2020. 9. 9.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정리 요약본


1997년도에 사주명리학의 대가이신 박청화님이 최초로 한의사님들을 상대로 하셨던 강의 영상을 정리한 요약본. 개인적인 공부 목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97년도 영상이라 화질과 음질이 불안정하여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주는 계절과 자연의 이치를 디지털화 시킨 학문이다.

이 학문 자체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개념이 먼저 성립되어야 한다. 춘하추동이 명백해야만 그다음 오행(五行)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가 명백해지는데, 입춘(入春)을 중심으로 봄이 들어왔다 해도, 입춘부터 바로 봄이 되는 것이 아니다. 봄의 날씨를 기온으로 생각한다면, 실제로는 입춘이 지났어도 아직은 기온이 낮다. 서서히 기온이 올라간다. 이것을 1일, 2일, 3일 양적인 개념으로 디지털화 해 놓은 것이 사주학에 나오는 목화토금수 문자고,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천간의 글자들도 디지털화된 글자가 된다. 봄날 중에도 추운 날이 있고, 따뜻한 날이 있고, 하물며 하루 중에도 좀 더 추운 시간, 좀 더 따뜻한 시간이 있는 등 춘하추동이 명백하게 존재한다. 밤은 춥고, 낮은 따뜻하다.


바로 이 아날로그 한 자연의 이치를 어느 정도 디지털화시킬 수 있는 힘, 방법이 사주다. 어떤 글자는 따뜻하면서 조(燥)하고, 어떤 글자는 뜨거우면서 습(濕)하다고 하는 개념을 사주를 보면서 잡아내야 되는 것이다. 그게 결국 인간의 감각적인 어떤 범위의 정도를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점을 쳐서 인생의 어떤 결과를 분석해야 된다는 것이다.


육신(六神,十星)으로 관운(官)이나, 인성운(印)이 들어왔다고 했을 때, 관은 모집의 별이며 사회성이다. 인성은 학문의 별이니까 관과 인은 육신상 학문의 좋은 영향으로 본다. 이것으로 어떠한 시험의 합격에 대한 운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합격과 낙방 사이의 몇 % 까지 섬세하게 알아내려면 사실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


격국은 그 사주의 그릇이다.

두 부분을 관찰하면 된다. 사주의 그릇과, 운이라는 것. 이 그릇이 사주의 격국(格局)이 된다. 근본적으로 이 팔자는 아무리 운이 좋아도 대학에 갈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은 대운에서 어떤 운이 와도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다음에 합격 운이 확률적으로 50% 위로 올라왔더라도 아직은 애매한 선이라면 결과는 낙방으로 본다. 사시를 본다고 치면, 경쟁률에 따라서 사실은 결과가 극명하게 차이가 나겠다. 사시에서는 아주 우열을 가리기 애매할 만큼 실력들이 다 50%는 넘어서 있다. 그리고 아주 소수 몇 % 만 이 선을 못 넘어선 자들이고 떨어지게 되는데, 50% 위의 사람들이 결국 운의 당락에 따라 결과가 갈라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5번에 걸쳐 합격하였지만 수석에 가깝게 합격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한 번에 붙긴 붙지만 저득점으로 겨우 합격할 수도 있다.


과거 시대에는 귀(貴)를 표방하는 승관발재(昇官發財)의 시대이고, 귀해지면 곧 그것이 바로 부(富)와 연결되는 그런 시대 상황이었기에, 귀한 사주 아주 모범적인 사주 몇 케이스만 사주 책에 나와 있었다. 과거시험에 합격하면 무조건 잘 먹고 잘 사는 것. 그다음 극명하게 나쁜 예 몇 가지가 쓰여 있다. 그래서 실제로 중간층에 존재하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못 되는 것이다. 그러니 아주 모범적인 사주만 가지고 공부하다가 실제상황에서 수많은 다른 케이스들을 보게 되면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답은 아주 선명해 보이는데 결국 결과는 자꾸 빗나가는 것이다.


오행은 그 오행의 생장수장과 어떠한 성질로서 이해해야 한다. 목은 나무가 아니다.

사주를 구성하는 이 문자 자체는 원래 아날로그 한 자연의 이치들을 디지털화시킨 것이며, 그래서 문자 자체의 이미 디지털화된 개념을 생각할 것이 아니고, 이것이 갖는 양적인 개념을 항상 염두 해 두어야 된다. 그래서 그것을 쪼개는 방법을 자꾸 공부를 하다 보면 자기의 감각으로 분석하게 된다.


그리고 사주는 춘하추동(春夏秋冬)이라고 하는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에서 쓰이는 학문이다. 그러니까 적도지방이라든지 극지방이라든지 계절이 뚜렷하지 못한 곳에서는 춘하추동과 목화토금수의 개념이 정확하지 못하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농경사회,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했던 그런 사회에서 이 우주를 분석하는 어떤 수단이었다. 이것을 생산의 수단으로 다루던 농경문화, 그 과거 사회를 배경으로 했던 학문이라는 것과 그 과거사 회의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농경문화라고 하는 것과 함께 이해하면 이해가 수월해지고, 사주라는 것 자체가 그 사주 속의 문자 자체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사물로서 이해를 해야 된다는 것이다.


춘하추동, 오행 자체에 대한 이해를 목(木)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무라는 사물로 이해할 것이 아니고, 목이 갖는 모든 성질을 말하는 것이다. 오행의 생장수장(生長收藏)을 이해해야 된다. 봄이 되면 만물이 태어나고, 여름이 되면 만물이 무성하여지고, 가을이 되면 그것을 거두어들이고, 겨울에는 만물이 숨어 들어간다. 하루의 개념도 마찬가지다.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점심이 되면 왕성하게 활동하고, 결국 저녁이 되면 하루를 마무리 짓고, 결국 잠을 잔다. 그러니 이런 농경문화라고 하는 어떤 개념 속에서 결국은 오행의 개념이 끊임없이 발달해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농경문화와 오행을 절대 떼어 놓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주학의 이해 자체를 농경이라고 하는 것과 가변 시켜서 계속 이해를 해나가다 보면 사주 자체가 어떤 하나의 기다란 문자 체계가 아니고, 자연의 형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丁庚己甲

  戌


사주가 이렇다면, 경금(庚)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해석할 것이 아니고, 갑(甲)은 봄의 요소, 경은 가을의 요소, 정화(丁)는 여름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봄의 성질은 뚫고 올라오는 것이다. 그 다음 발산의 기운, 꽃 피우는 기운, 왕성하게 자라는 기운은 여름의 기운이다. 결실의 기운은 경금(가을)이다. 그럼 이 명조는 기본적인 생명활동은, 발산과 수렴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구조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팔자는 춘하추동이 원만하니까 중화(中和)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지지에 겨울의 글자까지 있었으면, 이 팔자는 춘하추동이 원만하니 기본적으로 자기가 하나의 작은 우주로서 생장수장의 매커니즘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오행이 빠졌는가? 태어난 날의 기후, 지리는 어떠하였는가?

사주를 쉽게 보는 방법은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과 밤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을 오행과 매치하여 팔자 안에서 없는 오행을 찾아보는 것이다.(무자론) 만약 팔자 중 수가 없다면 아침도 있고 낮도 있고 저녁도 있는데 밤이 없다는 뜻이다. 그럼 밤에 잠을 안 자고 일이나 활동을 하면 어떨까. 몸에 병이 들겠다. 그래서 이건 병든 사주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그러면 화가 없다면, 낮이 없는 것으로 이 사람은 하루 중에 낮이 없다는 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이니, 당연히 그러면 춥고 어두운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어떤 환경 속에 처해지냐에 따라 그 결과가 나오는 것, 그 결과의 모습을 추측하는 것이 이 학문이다. 멍든 씨앗이면 어떤 대운을 만나도 별 볼일 없겠고, 씨앗 자체가 너무 차갑기 때문에 발아하지 못한다면 따뜻한 것이 와야 발아하겠지만 그 모습이 온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기운이 몰려있다는 것은 반쪽만 있는 팽이가 돌고 있다는 것이며, 그러면 반대편의 기운이 언젠가 와서 보충을 해줘야 그 팽이가 똑바로 선다는 것이다. 넘어질 정도는 안 된다는 것.


박재완의 명리 요강을 보면, 팔자 자체가 여름에 나고 낮에 들어가 있어 대단히 더운 모양으로 뜨겁다 하더라도, 운기가 장마에 났다든지 태풍이 부는 시기에 난 사람은 실제로 화(火)가 많아서 오는 해를 덜 입는다. 그리고 이런 사주라 하더라도 항구나 섬에서 태어난 사람의 삶은 실제로 대단히 좋다. 이런 사주의 조후가 한쪽으로 기운 사람이 수명이 온전하다면 반드시 지리적으로 보충되는 곳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뜨거운 사주가 수명이 온전하다면, 반드시 부친이나 자신의 고향이 섬이나 항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내륙이나 산지 내륙에서 가뭄이 들 때 태어났다면 이 팔자는 반드시 살아가는데 골치 아픈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


오월(午) 갑일이나 을일에 태어났다면, 연월일시 중 계절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발현하는 것은 월과 시다. 오월에서 유월으로 넘어갈 때 삼복이 들어온다. 삼복(三伏)에 생한(生寒)한다. 동지에 일양(1陽)이 생하고, 삼복에 생한 하므로 결국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것이며, 또 여름에서 결국 가을로 넘어가게 된다. 그래서 소서(小暑), 대서(大暑)를 중심으로 해서 삼복의 첫 번째냐 두 번째냐 세 번째냐를 가지고, 결국 이 사주가 비록 오월 달에 생했다 하더라도 지극히 조(燥)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계절 이미지. 사주는 계절학이다.사주는 계절학이다.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2020/09/0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편 | 명리학의 효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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