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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5편 | 오행의 상생 상극, 밭론, 천간

by 세렌디퍼_ 2020. 9. 12.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5편 정리 요약본

1997년도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대상으로 한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 영상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5편은 오행의 상생과 상극, 박청화님의 밭론, 천간 각 글자의 의미와 개념에 대한 내용입니다.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일부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오행의 상생, 상극

기본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느냐? 그것에 따라서 실력이 달라진다. 기초공사가 중요하다. 오행을 마르고 닳도록 어느 것이 어느 것과 어떻게 관계하는지 표를 그려보면서 익혀보자. 화(火)가 금(金)을 극(剋)하고, 금(金)이 목(木)을 극하고, 목(木)이 토(土)를 극하고, 토(土)가 수(水)를 극하고, 수(水)가 화(火)를 극한다. 표로 그리면 결국 별 모양이 된다.


변만리 선생의 책중에 오늘의 사주학인가 한국의 사주학인가 하는 얇은 책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 결국 극하는 존재 보다는 내가 생하는 존재로 인해 신세를 죽이게 된다고 한다.(=설기(洩氣)) 대부분의 책에는 상생(相生)은 무조건 좋은 것이고 상극(相剋)은 나쁜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좋고 나쁨을 생극에서 찾으면 안 된다. 그리고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오행의 상생 상극 도표오행의 상생 상극


생(生)은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프로를 위한 최고급에서 다시 오행의 상생, 상극에 대해 설명을 하겠지만, 상생은 그 성질이 자기 기운이 넘치면 주려고 하는 것이지, 짝을 찾으면 그리로 가버린다. 예를 들어 수는 목을 보면 생해주려고 한다. 즐거워서 주는 게 아니고 그냥 기운이 넘치면, 자기 기운이 넘쳐서 가서 주는 것이지, 굉장히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이 아니다. 수의 짝, 반대편의 상대는 화와 토다. 하나는 자신이 극을 하는 것이고, 하나는 극을 받는 요소다. 이 둘이 나타나면 수는 자신의 짝인 이 둘과 어울리려고 하지, 목을 돌보려고 하지 않는다.


극이라는 것은 자기 행동에 제어를 가하는 요소가 많다. 자신의 행동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요소다. 이 수를 어떤 여자라고 가정 한다면, 자기 행동에 제어를 가하는 존재는 남편이 된다. 남편과 직장이다. 유년기에는 어른이 된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행동에 제어를 가하니. 자기 행동을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 존재들이 된다. 어른과 남편과 직장.(=관성) 이들이 나타나면 수는 이들과 어울리기 위해 이리로 가버리려고 하지, 절대 그냥 목을 생해주려고 하지 않는다. 항상 극을 제어라는 뜻으로 생각해야 된다.


반대로 자기가 극을 해야 되는, 제어해야 되는 것은, 자신이 갈고 닦아야 되는 밭(=재성)이 된다. 수에게 토는 자신이 도리어 봉사해야 되는, 또는 자기가 간섭받아야 되는 그런 존재고(토극수), 화는 반대로 자신이 갈고 닦고 관리하고 제어해야 되는 밭이다(수극화). 그러니 옛날 같으면 이 여자는 밭에 가서 일하고(수극화)어른들을 모시고 하기 바쁘니(토극수), 목이라는 자식을 놓을 겨를이 없다(수생목).


그러나 목이라는 자식을 한 번 낳았다 하면(수생목), 목이라는 자신의 아군이 생긴 것이니, 목이 자기를 극하는 토를 제어해준다(목극토). 그래서 타협의 창고가 새로운 방식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목을 이용해서 화(재성)로 쉽게 나아갈 수 있다(목생화). 젊은 시절에 자식에게 이 화라고 하는 밭을 넘겨주고(목생화), 목이라는 자식을 통해서 화라는 밭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수에게 금은 친정집이다. 수는 결국 성장하면 금이라는 친정집에서 나가게 되니.


결국 생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을 죽이는 일이다. 그러나 결국은 수에게 목이라는 자식(식상)이 생기기 시작 했을 때, 줄 때는 한 없이 준다. 줘도 안 아깝다. 결국은 자기의 모든 것을 다 주게 되고, 홀라당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가는 게 자식이다. 자기가 낳은 존재에게. 결국 수가 목에게 줄 때는 자기 자신에게 주듯이 준다. 목은 수에게 조금 씩 조금 씩 덜어가다가 결국 몸체 까지 다 빼앗아간다. 이 존재(식상=자식) 때문에 한 없이 기쁘고, 또 한 없이 괴로움에 빠지는 게 인생이다.


용신(用神)은 결국 자기가 한 없이 주고자 했던, 자기가 제어하고자 했던 그 자가 기신(忌神)이요, 희신(喜神)이요, 용신(用神)이라는 말이다.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자식한테 줄 때는 한 없이 기쁘다가도, 결국은 내 것을 다 가져가더라는 것. 결국 그것 때문에 망하더라. 그러니 결국은 (영원한) 용신도 없고, 기신도 없고, 희신도 없다. 그냥 잊고 살아가야 된다. 망아(忘我).


연인 이미지, 명리학에서 탐합을 설명하는 이미지탐합


망아(忘我) 중에 가장 보편적인 망아가 탐생망아(貪生忘我)다. 자기 자식에게 주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 그 다음이 탐합(貪合)이다. 합을 탐하는 것.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공부고 뭐고 안 되고, 자기 본체도 완전히 잃어버린다. 결국 합은 극이다. 극하는 것끼리 합한다. 수와 화의 합 정임(丁壬)합은, 수 계통의 임수와 화 계통의 정화가(수극화, 수와 화는 서로 극하는 반대편의 존재)정임합으로 짝을 짓는다. 자기 짝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 이렇게 망아로 자신을 잃어버리는 자리가, 사주학에서 그 사람의 어떤 핵심적인 삶의 요소가 있는 자리다(재, 관).


정리하면 생은 무조건 좋은 개념도 아니고 (나쁜 점도 많으며), 단지 오행이 갖는 하나의 성질에 불과하다. 변환성이 있다. 극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두드려 패거나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끊임없이 제어하고 또 제어를 받아야 되기도 하는, 서로가 살아가기 위한 (서로 극과 극의 존재가 공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결국 살아있다는 것, 생명활동을 한다는 것은 세속적인 재물활동 없이는(재, 관이 없이는), 즉 극이 없이는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 이 수가 어떤 남자라 치면, 어릴 때는 성장과정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랄 것이다. 친구들과 놀다가, 기운이 왕성해지니 결국 어딘가 기운을 주던지, 극을 받던지, 자기가 극을 하던지 해야 되는데, 그런 대상이 여자(=재성, 자기가 극하는 존재)가 된다. 친구와 놀다가 성인이 되면 친구들을 다 버리고 여자(재)와 동거해서 산다. 그리고 남자에게 자신을 극하는 관은, 여자 재성이 낳아준 존재니까 자식이 된다. 그러니 결국은 자신이 극을 하는 존재와, 자신에게 극을 가하는 존재와 살더라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에(여자에게는 관이 남편, 식상이 자식). 결국 동거는 이들과 하더라는 것. 이렇게 극이 절대 나쁜 개념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밭론

밭론. 앞서서 설명한 내용 중에 밭이라는 것은 나중에 밭론이란 부분에서 하게 될 것인데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이렇다.


     일간(나)

1)金木木木  2)金木木木  3)金火木水

 土火火火  火土土土  土火火火

 9←3 3 3


사주가 1)과 같다면, 목이 극하는 존재인 토가 재(財)가 되겠다. 이 재가 얼마만 한 규모 이겠는지 보자. 어차피 사주 팔자는 재벌도 똑같이 여덟 글자, 거지도 여덟 글자다. 그런데 어째서 거지는 조그마한 밥그릇 밖에 못 가지고, 재벌은 어째서 한참 큰 밥그릇을 가지고 사느냐? 거기에서 나온 나름대로의 논리가 이 밭론이다. 이 토, 재를 낳아주는 존재가 재물창고가 된다. 화생토로. 그러면 이 팔자에 토 재성의 모체인 화는 셋이나 된다. 또 이 화를 생하는 존재가 또 셋이나 된다. 이 세 목이 다 화를 생하여 주려고 한다. 그러면 이 하나의 화는 각각 약한 화가 아니고, 세 목의 생을 받아 각각 3정도의 강한 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세 화가 또 이 토를 전부 생하면 이 토는 궁극적으로 9정도의 세력을 안은 토가 된다.


강한 것은 절대 혼자 있으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가 강하다고 생각하면, 조금만 강해지면 바로 자기 기운을 순조롭게 뺄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이 세 개의 강한 목은 화를 생하려고 한다. 또 이 강한 화가 전부 토를 생한다. 토가 또 금을 생한다. 그러니 이 금은 상대적으로 강한 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만약 사주가 2)와 같이 생겼다면, 토 재성의 모체는 화 하나다. 세 목이 겨우 먼 데서 화를 원조하고 있지만, 그래서 3정도의 세력을 가진 화가 되었지만, 이 화가 다시 세 토에게 다시 분탈 되고 있다. 그래서 화가 토를 도와줄 힘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 세 토가 다 재라고 하더라도, 2)의 세 개의 재보다 1)의 재 하나가 더 뿌리가 깊고 세력이 더 낫다. 그냥 표면적으로 볼 때 누가 재산 창고가 더 크겠냐 하면 전부 2)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1)의 사주를 가진 사람이 더 부자가 된다. 이게 밭 론이다.


이렇게 밭 론은 그것이 생산되는 모체를 찾아보고, 또 그것의 설기처를 찾아보면 이 상생의 관계 속에 그 그릇의 크기, 즉 재물의 크기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3)과 같은 사주라면, 화의 모체는 옆의 목인데, 어머니 한 명에 주위 자식이 넷이나 있으니, 이 인수(印繡) 목이 제대로 작용을 못한다.(과한 설기(洩氣)를 당해) 그나마 옆의 목의 모체인 수(水)라는 뿌리(모체)가 또 있음으로써 그나마 지탱은 할 수 있지만, 어머니 하나를 놓고 자식 넷이 어머니의 기운을 분탈 해 버리니까 목이 굉장히 약해진다. 이렇게 있다, 없다의 개념이 아니라 그 기운이 약한가, 강한가를 쪼개어 볼 때(분석할 때), 그것의 밭이 되는 자리를 자꾸 찾아가 보는 것이 밭 론이다.


상생과 상극


상생(相生)이란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약해도 결국 (자식, 식상에게) 주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어떤 것이 기운이 왕성해지면 어딘가 자신의 기운을 줄 만한 곳이 있으면 줘버린다는 것이다. 생하여 주려고 하는 것은, 자신이 추구하는 것 중 제일 쉬운 거래니까.


그러니까 이 상생과 상극의 관계가 얼마나 보기 좋게 넘어가느냐, 보기 좋게 어우러지느냐, 아니면 떨어져서 겨우 원조하고 타협하는 형식으로 있느냐에 따라 실제 사주가 천지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하지만, 그래서 상생이 일반적으로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아는데, (무조건적인) 상생이란 결국 자신을 죽이는 길이다. 안 줄 수도 없고, 결국 자신의 것을 전부 희생하여 그것을 생하여 주다가 자신은 죽는다.


상극이라는 것은 결국은 자신이 최종적으로 타협하고 거래해야 할 존재와, 서로 존재하기 위한 양식(생명활동 유지를 위한) 을 구하는 것이다.


상극의 관계를 볼 때 목극토(木剋土)라면, 무조건 목이 흙의 기름진 기운(영양분)을 다 빨아먹으니까 목이 토를 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국은 나무는 가을이 되면 자신의 열매와 과실을 인간들에게 훼손당하지 않으려고, 또는 종족의 번식을 위해서 과실을 떨어뜨린다. 떨어뜨리지만, 결국은 잎이 지고 낙과하고 하면서 떨어진 낙엽이 쌓여서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해준다. 그게 층층이 모여서 겨울에도 흙이 수분을 유지하고, 그로 인한 지열로 눈이 오더라도 땅이 얼지 않는 것이다. 낙엽이 공기층을 유지해주니까, 결국 흙에게 굉장히 유리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을 목극토라고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목, 토가 서로 상생의 조건으로 살아가고, 겨울에는 도리어 (위와 같은 작용으로) 나무로 인해 흙이 이익을 더 많이 본다. 봄에만 나무가 땅을 뚫고 올라오니 흙이 좀 괴롭겠다.


그러니까, 상극관계가 무조건 나쁜 작용을 하는 극의 관계가 아니고, 서로가 서로를 제어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된다.;


천간

천간을 보면, 목 중에서도 치솟는 작용을 하는 것이 있고(甲木), 옆으로 벌어지는 것이 있다(乙木). 화 중에서도 아주 높이 솟아오르고 맹렬하게 떠오르는 것이 있고(丙火), 그 범위가 제한적인 것이 있다(丁火). 그리고 병화(丙火)가 빛이라면, 따뜻함(열)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화(丁火)다. 흙도 마찬가지로 높은 것이 있고(戊土), 낮은 것이 있다(己土). 무토(戊土)는 물을 좋아하고, 기토(己土)는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금도 경금(庚金)은 초가을의 결실을 만들어 주는 금이고, 신금(辛金)은 깊이 침잠하는 금이다.(영상 음질 안 좋아 부정확) 둘 다 발산하는 기운을 수렴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신금(辛金)은 여름에(화는 발산 작용) 깨진다. 그래서 매울 신(辛)자가 분리, 이별의 뜻이 된다. 그래서 매울 신자는 고통을 당한다는 뜻이 있다. 그리고 수도, 물의 밑으로 내려가려는 성질 보다 위로 도리어 솟아올라 물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될 속성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계수(癸水)에 비해, 물로서의 기본적인 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임수(壬水)다.


흙 중에서도 높은 것은 무토고(산이나 언덕에 비유를 많이 함), 낮은 것은 기토인데, 높은 토인 무토는 물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좋아하니 계수(이슬이나 공기 중 습기와 비슷)와 합을 한다. 기토는 목 기운을 좋아하여 갑목과 합을 한다(갑기합). 무토는 차갑고 시원한 물 기운(계수)을 찾고, 기토는 따뜻한 봄 기운(갑목)을 좋아한다. 이것 때문에 흙이 서로 자신에게 맞는 성질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무토가 산이라 나오지만, 사실은 무토가 무조건 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무토의 모체는 병화나 정화이니, 병화(태양, 빛)나 정화(열)가 공기 중에 햇빛을 적당하게 뿌려주고 나면 어떻게 되는가? 지표로부터 바싹 마른 기운이 발생한다. 이 병화나 정화가 뿌려 놓은 이 기운이 무토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름과 땅, 무계합의 과정을 설명하는 이미지무계합이란


이 무토가 결국 바싹 마른 기운을 가지고 있으니, 반대편 밑에 있는 계수(습기)를 끌어올리게 된다. 이 계수가 끌어올려지면, 이 계수는 결국 전부 물방울이니 무토와 만나 구름이 된다. 이렇게 보면 무토를 구름이라 볼 수도 있다. 무토를 구름이라 봤을 때는, 무가 먼저 생성되고, 나중에 생성되는 기토가 동생 뻘이 되는데, 무토가 먼저 공기 중에 두텁고 무겁게 구름으로 형성되어 있을 때, 그 밑에 다 올라가지 못하고 뭉쳐 있는 것이 기토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둘 다 결국 양기(陽氣, 위로 끌어올리는 기운)가 약해지면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비)


그러니까 결국은 무토는 추상적인 기운이다. 태양이 뿌려놓은 자식들이다. 태양이 햇빛을 뿌려 놓아 생성된 공기 중의 바싹 마른 기운. 이로 인해 결국 계수라는 습기가 위로 올라온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전부 다 이렇게 물방울들이 하늘 위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토의 짝은 수가 된다(무계합). 수가 토의 짝지이지만, 토가 이 수를 제어할 힘이 없어지면 결국은 놓치게 되는데 그래서 내려오는 것이 비다.


정리하면, 무계합은 양기가 아주 강해져서 바싹 마른 기운이 남아도니까, 결국 갈증이 생겨 물을(계수=물방울, 습기) 자꾸 끌어 올리는 것이다. 그래서 짝을 지어 올라가면 이내 비가 온다(무계합 수). 결국 무토의 밑에 있던 기토도 위에서 갑이라는 양기의 원조를 못 받으면 결국 다 떨어지게 된다. 또 다시 순환을 하여 병, 정화가 뿌려 놓은 바싹 마른 기운으로 무토가 생성되면, 또 다시 물을 퍼 올리게 되고 이것이 계속 순환, 반복된다. 그래서 무토와 기토는 제방(堤防)의 역할을 한다고도 하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인해 그렇다.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중 무토까지는 양(陽)이지만, 기토는 원래 족보가 음(陰)에 속한다.(기토부터 음이 시작됨) 그러니 그냥 땅바닥의 땅, 흙, 밭이라 생각해도 된다.(땅은 음적인 존재) 밭은 물만 가지고는 절대 농사를 못 짓는다. 항상 불기운을 받아야 기토가 따뜻함을 받아 지열을 유지하여 생명을 잉태한다.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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