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과 일상 그리고 인생에서 발견하는 Serendipity_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7편 | 사계절과 십이지지의 생성 원리

by 세렌디퍼_ 2020. 9. 16.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7편 정리 요약본


1997년도에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상대로 한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 영상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7편은 조자시, 야자시의 적용 문제, 사계절과 십이지지의 생성원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일부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조자시, 야자시 논란

자 중에 일양생(一陽生)한다. 박재완 선생은 해자난분(亥子難分)이란 말은 있어도, 조자, 야자라는 말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자시(子時)는 그 전날 11시부터 다음 날 1시로, 옛글 그대로 하는 게 맞다. 그 분의 제자 이충엽씨도 이 자시는 쪼갤 수 없다고 했다.


갑자(甲子)년을 보면, 입춘(入春)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는다고 볼 때 병인월부터 갑자년이 시작 된다. 병인월부터 쭉 내려가서 마지막 달은 병자(丙子)월이 되는데, 병자월은 사실 을경의 족보에 속한다. 을경에 속하는 족보가 갑년에 넘어와서 능히 놀고 있다.


이석영씨가 야자시, 조자시를 주장하는 근거 중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과거에는 쥐(子)가 태어나면 앞 발톱이 4개(짝수=음(陰)), 뒷발톱이 5개(홀수=양(陽))였다고 한다. 이후 둘 다 5개로 진화하였지만. 마찬가지로 말(午)도, 타임스에 실린 시조말의 진화에 대한 내용이 이와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쥐(子)와 말(午)은 본래 음(陰)과 양(陽)을 모두 품고 있었다는 말. 이것이 자(子)와 오(午)가 양에도 속하고, 음에도 속하는 근거라고. 사실 이 내용만으로는 야자시, 조자시를 주장하기에 근거가 불충분하다.


(야자시 조자시 논쟁과, 서머타임 적용 등의 내용은 일부 생략)


그러니까 사주 명리학은 계절학이므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계절이고, 절기(節氣)를 기준으로 삼는다. 말했듯이 절기는 고정불변이다. 태양이라는 항성과 지구라는 행성 사이의 지점, 절대 좌표를 중심으로 한 절기를 기준으로 삼는다.


연해자평(淵海子平)을 보면, 달은 하나의 추가 된다고 했다. 달은 하나의 저울이다. 절기를 중심으로, 계절을 가늠한다. 이 계절이 해(年)까지도 주도하더라는 것이다. 연해자평 이후에는 년간(年干)을 중심으로 해서 원래 사주를 봐오다가 이후에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보는 것으로 넘어왔다.


질문 : 역법에 관련된 학회에서 사주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한나라 때 절기를 임의로 자월에서 인월로 옮겨 뽑았다. 결국은 그렇게 한 것 자체가 너무 임의적이다. 그러니 사주에서 말하는 그 간지 자체가 인간들이 마음대로 임의대로 정한 것이지, 어떻게 보면 어떤 천문의 위치하고는 위배되지 않느냐고 그런 말을 하던데?


대답 : 그러니까 이 역법이란 게 어떤 날짜에 배속되어 있는 것인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도, 이것이 (간지가) 만들어진 과정 자체가 대단히 그냥 임의의 순서에 의해서, 순서만 매겨 놓은 것이지 정확하지 못하다는 얘기인데, 그러나 그 이후에 이것이 역사적으로 많은 역술가들에 의해 중간에 많은 검증을 거쳤다. (실례들을 놓고 대입해보니) 그리고 많은 검증을 거쳐보니 이것이 맞더라는 것이다.


하나의 논리를 검증 하는 방법에는, 연역적인 방법이 있고, 귀납적인 방법이 있다. 동양의 논리 검증 방법은 귀납적인 방법이 많다.


그래서 역법에서 간지를 계산하는 방법이 공식까지 다 만들어서, 그 공식에 대입하면 몇 년, 몇 월, 며칠은 무슨 간지가 된다 하는 것이, 위의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히 무의미하고 작위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또 어떻게 사람들에게 임의로 간지라는 임의의 문자를 붙여서 그 사람의 운명을 해석하는 인자로 사용할 수 있겠냐고 묻는데, 역사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것을 수많은 역술가들이 수많은 사례를 가지고 검증해 본 결과 그것이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지우는 요소로써 명백하게 작용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참 모호한 얘기이긴 하다. 간지의 시작이라는 게. 어느 날부터 60갑자의 처음인 갑자를 시작점으로 매겼겠느냐 하는 문제가.


사계절과 십이지지의 생성 원리

왜 계절이 생겼고, 12지지가 생겼느냐?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다. 그것은 지축이 틀어져있기 때문이다. 원래 천간의 토는 무, 기토(戊, 己) 두 가지만 있는데, 지지에는 왜 진술축미(辰戌丑未), 네 가지의 토가 생겼을까? 지축이 틀어짐에 따라 태양이 주는 일조량, 복사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계절이 생성되었기 때문이다. 지축이 비뚤어져 있으니 태양빛이 지구에 도달할 때, 지축 너머 도달하는 빛이 있고, 지축까지 도달 못하는 빛이 생긴다. 그래서 계절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태양과 지구 이미지, 지축의 틀어짐에 따라 계절이 생성되었다.


결국 지축이 약간 틀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네 가지 성분의 주 성향을 나타내는 사계절이 생기게 된 것인데, 지축이 틀어진 채 지구가 회전하면서 태양빛을 받는 면적에 따라, 어떤 부분은 복사량이 조금 부족하여 음(陰)이 조금 많고, 어떤 부분은 복사량이 조금 더 많은 부분, 또 복사량이 항상 많은 부분, 나머지 하나는 항상 부족한 부분이 생기게 된다.


질문 : 지지의 진술축미(辰戌丑未) 4토(土)의 성질을 축은 한토(寒土), 진은 습토(濕土), 미는 열토(熱土), 술은 조토(燥土)라고 비교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위의 설명처럼 태양빛을 받는 각 부분의 복사량이 다 달라서 그런겁니까?


대답 : 그렇다. 그러니까 천간에는 토가 두 개고 지지에는 네 개인 이유는 지구의 지축이 틀어져 각 부분의 일조량이 다 달라져서 그런 것이다. 복사량이 다 달라지니까 사계절이 발생하고 지지에 네 개의 토가 생기는 것이다.


갑자년에 갑자의 기운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병인월부터다.


천간은 이(理)나 기(氣)고, 땅은(=지지는) 질(質)이다. 성을 내는 게 먼저냐? 성이 나면 뜨거워지고 땀이 나오는 것이 먼저냐? 성을 내고 나면 뜨거워지고 땀이 나는 것이다. 그러니까 천간은 소프트웨어 계통으로 생각하면 되고, 지지는 하드웨어다. 안에 있는 지장간(支藏干)은 이 둘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논리다.


그러니 실제 갑자 해의 기운이 작용하는 것은 갑자년의 병인월 정도에 가서야 갑자로서의 기운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만약 지축이 똑바로 서 있었다면 이런 차이(시간차)가 나지 않고 바로 작용했을 것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