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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9편 | 태식사주, 사주 외 환경의 영향

by 세렌디퍼_ 2020. 9. 18.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9편 정리 요약본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상대로 하셨던 1997년도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 영상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9편은 태식사주와, 사주 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후, 지리(풍수) 등의 환경적 요인들, 부선망과 모선망의 기운에 대한 내용입니다.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일부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태식 사주, 제왕절개 사주는 맞는가?

제왕절개한 사주는 맞는 걸까? 맞다. 변만리 씨 같은 경우는 제왕절개 사주는 절대 맞을 수 없다고 얘기했지만. 사주를 정할 때 두 가지가 있는데,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신이 처음 잉태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 태식(胎息)사주가 있고, 실제로 우리가 태어나서 숨 쉬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 사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사주인 흉식(胸息)사주가 있다. 태식사주를 뽑는 법은 입태(入胎)의 시점을 기준으로 사주를 뽑는 것으로, 다음과 같다.


庚壬辛甲

子辰未子


일반적으로 태어난 날을 기점으로 한 사주에서 10개월 전으로 가서(대략 316일 전), 만약 일주와 육합(六合)하는 글자를 찾는 것이다. 시도 마찬가지로 기존 사주의 시지와 육합 하는 글자가 태식 사주가 된다. 그러면 위 사주의 태식 사주는 다음이 된다.


辛丁壬癸

丑酉戌亥


그러나 태식사주로 실제 사례에 대입해 보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 결국 세상에 태어난 순간을 기점으로 한 흉식 사주가 더 지배적으로 작용을 하더라는 것. 다만, 태식 사주에서 참고할 만한 부분은, 입태 된 시점에서 실제 세상에 태어난 시점의 기간 동안 지나온 계절 중에 어떤 계절이 빠졌는가를 보면, 살아가면서 그 계절이 왔을 때에 어떤 결정적인 일들이 모인다거나 또는 운명의 전변(轉變)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등의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입태 된 시점의 달(月)의 기운이, 하나의 육신(십성)으로서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태식사주에서 임술(壬戌)은 월간은 비견(比肩), 월지는 편관(偏官)의 기운이다. 편관의 기운이 이 사람의 삶에 작용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천간이나 지지에 닮은 것이 있으면, 그것이 육신으로 작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태아 이미지입태 시점과, 태어난 시점 사이에 빠진 계절이 있다면, 살아가면서 그 계절의 운이 오면 운명의 전변을 겪는다.

입태 시점에서 출생까지 거쳐온 계절 중에 어느 계절이 빠졌는가?

그리고 위의 경우 입태에서 태어나기까지 술해자축인묘진사오미(戌亥子丑(겨울)寅卯辰(봄)巳午未(여름))를 다 거쳐 왔지만, 가을(申酉)을 겪어보지 못했다. 가을이 빠졌기 때문에 오는 삶의 논리, 그리고 가을의 운이 왔을 때 일어나는 운명의 전변 이런 것들이 많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것을 경험하게 된다.


태식사주를 실제 삶에 적용하다 보면, 실제 많이 맞지 않고, 출산 직후 시점의 일반 사주(흉식사주)가 더 적용했을 때 그 사람의 인생과 더 들어 맞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응애"하는 시점부터가 진짜 사주인 것이다. 그래서 이석영 씨 책을 보면 아기가 응아하고 우는 것이, 응자를 "응할 응(應)"에, "나 아(我)"를 써서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 이 우주와 내가 처음 접기(椄氣) 한다는 것이다. 거기서부터 사주팔자가 생성된다. 그래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사주도 그 사람의 인생의 내용과 들어맞는 것이다.


사주는 다분히 도식화 된 문자의 학문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분히 계절과 기운의 학문이다. 계절의 기운이 처음 그 사람과 접했을 때, 그 최초의 기운과 접하면서 (사주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거의 그 사람의 운명에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제왕절개 날짜라는 것은, 누군가 임의로 받아준 날 제왕절개를 하는 것인데, 실제 그 날 낳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왜 그 날 못 낳는 것이냐면, 훌륭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날짜를 잡아줘도 부모 팔자에 훌륭한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인자가 없으면 어차피 날짜를 잡아가도 그 날 못 낳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태식 사주의 날짜를 정하는 방법 자체가 신빙성이 부족하다. 조산한 경우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7개월 만에 태어난 칠삭둥이, 팔삭둥이 들은 이런 태식 사주가 더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 사람이 살아가는 내용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의 생년월일시 그대로 살아간다.


출생 당시의 기후(날씨), 지리(풍수, 산천의 영기), 성씨의 영향도 존재한다.

같은 팔자, 같은 이름에도 다르게 살아가는 이유는, 태어날 때의 기후와 날씨(전편에서 말했던 여름의 우기라든지), 태어난 지리(풍수)의 영향도 받기 때문이다. 또 성씨의 영향도 있다. 소련이나 추운 지방에서 출생한 사람들 중, 그 지역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반드시 태어난 계절이 여름이더라는 것. 추운 지역에서는 여름에 태어난 사람들이 그 곳의 지도자가 되더라는 것. 그리고 적도지방에서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성공을 하는 지도자로 태어난 사람도 겨울에 태어난 사람이더라는 것이다. 물론 적도지방에는 겨울이 없고, 겨울이라 하기에 아주 미세한 온도 차이지만 그래도 겨울의 시점에 태어난 사람이 성공하더라는 것.


이것은 바로 그 사주가 (오행의) 중화를 얻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데 중화를 얻었는지 보는 것이 사주팔자만 지배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 사람이 태어난 지리적 요소에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고향을 봐야 사주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그 사람이 태어난 지리, 고향이라는 문자와, 두 번째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성씨가 있다. 성씨를 오행으로 봤을 때, 반드시 조상의 음덕을 안고 있다면 좋은 것이고.(그 사주에서 좋은, 필요한 오행이라든지) 세 번째가 풍수이론이다. 산천의 기운. 산천의 기운이 큰 인물을 낼만한 곳에서 태어난 인물이라면, 성공과 출세를 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사주 외에 부수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여기에 종교적 의미로 확대해서 보는 사람들은, 조상의 음덕 내지는 부모의 적덕까지 작용한다고 본다. 이런 것들이 받쳐준다면, 반드시 팔자 안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그렇게 된다면 반드시 원래 사주 그 이상으로 성공하는 팔자가 된다. 그 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포지션이 된다. 이런 사람들은 고향의 어떤 기운, 산천의 기운을 받아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사주 외 부수적 요인들이 작용한다는 것은 그 근거를 찾기가 전부 애매모하다.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팔자 자체로써 접근할 수 있는 그 한계, 그 시점에 태어나게 된 운명적인 필연성 이런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명리학(命理學)이다. 위의 요인들은 물론 명리를 떠나 있는 것이다. 적천수 천미 책에 보면, "사자(死者)의 명(命)은 어떻게 논하는가?"하는 마지막 타이틀의 부분, 맨 마지막의 부분을 보면 결국 "이게 팔자의 명(命)이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죽은 삶의, 죽은 뒤의 대운을 적어보면, 반드시 자손의 길흉성쇠가 대운에 있을 것이라고 나오고, 그 다음 부분에서 "그러면 (사주) 팔자가 (운명, 인생을) 전부 다 지배하느냐?"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한다. 실컷 팔자에 대한 논리를 펼쳐 놓고, 이런 소리를 한다.


지리산 이미지지리산. 산천의 신령한 기운. 팔자가 부여 받은 명(命) 이외에, 산천의 영기(靈氣)를 받으면 큰 인물이 된다.


또, 산천의 영기(靈氣),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받은 사람이 명(命)의 기운만 받은 사람보다 더 출세한다고 되어있다. 그리고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보다도 세덕을 쫓는 사람은 더 큰 인물이 된다. 이 세덕이란 게 술어로써, 해석하기가 좀 애매한데, 해 세(歲)자에, 덕 덕(德)자를 쓴다. 세덕은 그러니까 대의명분이다. 대의명분(大義名分)을 쫓아가는 사람, 큰 뜻을 쫓아가는 사람은 산천의 영기도 불론 하고 큰 인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 세덕을 논할 수 있는 자가 누구냐? 적어도 종교지도자 중 성현의 단계에 온 사람은 팔자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 부처님에게는 팔자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에겐 팔자가 하나도 안 맞는다. 여기서 대의명분이란, 정치적 명분의 대의명분이 아니다. 어쨌든 사주 자체를 잘 분석하고 연구해야겠지만, 위에 열거한 부수적인 요소들도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동일 사주자는 같은 삶을 살아 살까?

SBS에서 방송을 했었는데, 김 대통령과 사주팔자가 같은 사람이 뭐하고 있느냐 봤는데, 충청도에서 양계장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뭔가? 대통령은 일국의 모든 장관(벼슬)들을 다스리지만, 이 사람은 닭 벼슬을 다스린다는 것.(농담) 벼슬을 가진 놈들과 전부 희노애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그 놈들을 다 먹이고 키운다는 것. 숙종도 그랬다. 숙종이 자기와 사주팔자가 똑같은 사람을 찾는다고 전국에 방을 붙여 모집하였는데, 그래서 찾은 사람이 보니 양봉업자였다고 한다. 그 사람이 "당신은 이 온 나라의 백성과 근심, 걱정을 같이하는 사람이지만, 나는 벌통마다 여왕벌이 있는데, 그 여왕벌을 다스린다. 당신이 왕이라면 난 천자다."라고 하더란다. 그것이 가히 옳다. 그 당시 신분제의 한계다. 어쨌든 김 대통령과 그 양계장 업자와 무엇이 다르냐면, 고향이 다르고 산천의 영기를 받은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사주는 토가 여섯이다. 육토지명이라고 한다.


육토지명으로, 사주에 흙이 여섯 개면, 크게 부자가 되거나, 크게 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육토지명(육호지명?잘 안들림)이 산천의 영기를 머금으면 대발한다고 한다. 흙이 여섯이면 뭘 얻어야 되는가? 물 기운을 얻어야 한다. 물 기운을 얻지 못하면 발복을 못한다. 발복은 못하고 (힘들게) 밭만 여섯 개 가는 것. 그런데 김대중의 고향은 섬이고, 활동처가 강북이었으니 발복을 한 것이다.


요절한 사주의 예도 같다. 어떤 사주가 스물을 넘지 못하고 요절한 것은 산천의 기운이 팔자에 부족한 부분을 비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기 못했기 때문이다. 요절한 팔자들의 특징을 보면 지리적 환경과 육신적 환경, 팔자를 보면 답이 나온다.


부선망, 모선망의 기운

1)시정법(時定法)

2)부선망, 모선망(父先亡, 母先亡) : 어머니, 아버지 중 누가 먼저 돌아가셨느냐?


대체로 시천간(時天干)에 있는 기운이 년천간(年天干)과 유정하면, 부친의 기운이 강하다. (천간(天干)은 양(陽)=남(男)=부(父)의 기운, 지지(地支)는 음(陰)=여(女)=모(母)의 기운) 양(陽)의 기운이 강하다. 양과 기운이 유정하니 모선망이다. 지지(地支)는 음(陰)이니 지지와 유정하면 부선망이 된다. 여기서 유정은 상생을 말한다. 상생하여 서로 돕는 것. 일반적으로 많이 적용하긴 하나, 이게 잘 안 맞는다.


김상연 씨의 책을 보면 지상의 자오묘유(子午卯酉)시는 가마로 설명하는데, 머리 가마(가르마)가 가운데에 있다. 인신사해는 치우쳐져 있다. 진술축미(辰戌丑未)는 두 개가 있다. 쌍으로 양쪽에 있던지, 앞뒤로 두 개가 있던지.


3)초자(初子, 첫 자식)가 남아면 양천간(陽天干), 여아면 음천간(陰天干).


초자가 남아면 양천간으로 삼고, 초자가 여아면 음천간으로 삼는다. 그러나 이것은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무수히 경험을 해봤는데 다 맞는 것도 아니고, 다 틀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자식의 숫자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자식의 숫자로 정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위의 방법들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없고, (맞을 확률이)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살아온 과정, 과거사를 중점적으로 시와 비교하면 아침이면, 아침, 저녁이면 저녁 이런 식으로 (어떤 자식이 나올지) 보는 것이 가장 잘 맞았다. 또 뒤에 할 처자인연법이라는 방법으로 보면, 이 띠 자식이 나오려면 어떤 시간이라야 된다는 제한적인 조건이 붙는 것이 나온다. 그것이 가장 정확하더라.


시로써 이렇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시가 없으면(모르면) 될 수 있으면 그냥 사주를 안 봐주는 것이 좋다. 건강까지는 시가 없어도 여섯 글자로 그 체질의 경향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잡아낼 수 있는데, 그 외는 아주 심한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어떤 경우, 년월일 까지는 같고, 한 사람은 사시(巳), 한 사람은 오(午)시에 태어났는데, 오시에 난 사람은 재벌이고 사시에 난 사람은 택시기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시 하나 차이에 그만큼 편차가 많이 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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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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