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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1편 | 천간2, 천간합, 합화

by 세렌디퍼_ 2020. 9. 19.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1편 정리 요약본


명리학의 대가 부산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 영상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11편은 10편에 이은 천간의 의미와 작용과, 천간합에 대한 내용입니다.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일부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각 천간의 의미와 작용 2

신금(辛)은 만추(晩秋)에 내리는 추상(秋霜)의 기운. 가을 서리의 기운으로, 고초엽락(苦草葉洛), 잎과 흙을 마르게 하고, 잎을 낙엽으로 떨어지게 하는 계절을 만드는 것이 바로 신금이다. 그리고 신금을 지상에서 주옥금이라 하는데, 주옥금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고, 추상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면 된다. 즉 칼로 보면 된다. 칼, 잘라버리고, 분리 이탈시키게 하는 기운, 차갑고 매서운 기운으로써 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임수(壬)는 책에 바닷물이라고 나오는데, 바다가 아니라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수(亥)도 바닷물처럼 생명을 빚어낼 수 있는 물이다.


계수(癸)는 임수와 달리 무토를 쫓아가며, 임수가 그냥 물이라면 계수는 눈과 얼음에 속한다. 임수가 밑으로 내려가고 파고드는 성질이라면 계수는 위로 솟구치려는, 또는 좀은 범위에서라도 밖으로 팽창하려는 성질이 있다. 계수는 임수나 신금 또는 많은 다른 글자들의 상황에 따라 단지 그 모습과 역할을 바꿀 수 있다. 임수는 그 자체가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만물의 시초가 임수에서 시작한다.(정임합=생명잉태) 임수가 비라면 계수는 서리다. 서리이자, 우로다. 눈이요, 이슬이다. 계수는 그래서 그 상형이 눈꽃의 결정 모양(물의 결정, 팽창하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물 중에 성분이 가장 좋은 물은 어떤 물이냐? 병화(丙)와 신금(辛)이 만나서 형성된 물이다. 병화는 태양이니.


천간합

갑기합(甲己合)


갑(甲)은 우레와 산소, 기토(己)는 전원의 흙, 구름, 질소도 된다. 천간에서의 갑기합은 토가 아니고 제일 먼저 일단 수(水)가 된다. 겉 껍데기 모양은 수가 되고, 결국 궁극적으로는 다시 토가 되지만.(甲己合土) 이 갑목을 우레와 산소, 기토는 질소라 생각하면 된다. 천둥 번개가 치면 엄청난 에너지가 발생하면서 공중에서 광전이 되면서 많은 질소산화물이 발생되는데 이 질소산화물은 결국 옥토를 만들어 준다. 비가 내리면 결국 흙의 성분을 좋게 한다. 결국 많은 질소산화물들이 수를 타고 내려오는 것으로, 그래서 갑기합은 처음에는 수가 되었다가 결국은 토가 되어 갑기합토가 되는 것이다.


목과 토로 생각한다면 기토는 전원의 흙이고 갑목은 사목(死木)이므로 사계절 항상 그 모양을 갖추고 있는 나무와 같다. 목과 토가 계속 짝을 지어서 사계절에 따라 계속 생명활동을 하면 열매가 맺힌다. 열매 과육의 맛은 달콤하므로, 인간이 따 먹어 버리니, 낙엽과 열매를 땅으로 떨어트리게 된다. 그래서 토성이 더욱 강해지게 된다.


계절적으로 갑기합토는 봄에는 잘 안되겠고, 여름에는 갑기합토를 하지 않아도 화기운이 기토를 계속 강력하게 밀어주니 합이 필요가 없다. 태양이 흙을 매양(埋陽)으로, 끊임없이 양기 햇빛을 땅에 묻어주니. 매양은 봄에 농사짓기 전에 일부러 흙을 한 두어 번 뒤엎어 놓는 것으로, 햇빛이 몇 번 쨍쨍 들고 나서 다시 그 위에다가 흙을 묻는다. 이게 매양이라는 것인데, 볕을 흙에다 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 흙의 비료나, 인위적으로 거름을 주는 방법이 부족했던 시대에 이런 방법들을 채택했다는 것은 병화가 기토의 기운, 지력을 끊임없이 생성해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여름에는 나무가 있어도 흙이 많이 소모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을에는 나무가 흙에 있는 많은 철분을 소모해서 열매를 딱딱하게 굳히는 역할을 하게 되니, 가을에 결국 갑기합이 되어 열매가 다 떨어진다. 열매가 다 떨어지니 결국은 토가 되었다가도, 주위 상황에 따라 다른 모양이 되었다가, 자연의 형상에 비유하자면 이러한 주기로 원만하게 계속 변화한다. 그래서 갑은 산소로 불이 나게 하는 존재며, 우레며 광전이다.


을경합(乙庚合)


을경합에서 을(乙)은 만춘(晩春)의 기운이며, 꽃이 올라오는 꽃 수술 쯤 된다. 만물의 핵심은 사실 을 속에 있다. 그래서 태을(太乙)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주 생명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만춘에 피어난 꽃 속의 꽃 수술인 을목과, 초가을의 기운인 경금(庚)이 만나 결실을 맺으면 열매가 된다.(乙庚合金) 이것이 금이다. 고체화로 딱딱(단단)해진 열매가 바로 금이다. 나무하고 싸운다는 뜻이 아니다. 그래서 봄에는 을경합이 이뤄질 수 없고, 여름에는 을경합이 될똥 말똥 파랗게 될 수밖에 없으나(설익은), 가을이 되면 확실하게 을경합(금)이 된다. 푸르고 보들보들한 꽃 이파리(을)를 경금이 감싸게 된다. 겨울에는 확실하게 을경합이 되어 경금이 씨 안에 들어가게 된다. 씨를 감싸고 있는 경금의 딱딱한 기운 안에 을이 들어 있다. 어찌 보면 이 간합은 자기의 씨앗을, 자기 존재를 보존하는 방식이다. 그런면 씨앗을 보존한다는 것은 자손 번식에 있어서 아들을 낳는 것에 해당한다. 그래서 천간합으로 이뤄져 생산된 자식은 거의 아들이며, 또는 가계를 정당하게 상속할 수 있는 그런 자식이 된다. 그러다가 봄이 오면 을경합의 껍질이 깨지며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을이 제 모양을 찾는다. 일단 다시 경금은 땅 속으로 숨게 된다. 봄이 땅 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니까, 가을은 땅 속으로 숨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 가을이오면 다시 지표로 올라와 결실을 이룬다. 이렇게 을경합이 순환 반복된다.


뒤에 가서 삼합론을 할 것인데, 이 삼합론, 삼합의 의미와 작용 이 부분만 다 마스터하면, 거의 자연이 돌아가는 방향을 다 알 수 있다. 합 부분을 공부를 잘 해야 된다.


병신합(丙辛合)


병화(丙)는 만인의 지도자다. 병화는 태양의 기운이며, 생명의 기운이고, 만인의 지도자다. 이 병화 태양은 생명을 일으키는 문명의 꽃이다. 신금(辛)은 추상(秋霜:가을 서리). 태양과 추상이 만나면, 그러니까 미개한 신금 추상의 기운이(신금은 어찌 보면 을씨년스럽고 모든 것이 수그러들어가는 기운이니 미개하다) 병화 문명의 지도자를 만나면, 병화가 신금을 녹여서 만물 융통의 기본이 되는 물을 만들어 낸다.(丙辛合水) 그래서 봄바람에 눈이 녹듯 물로 변화한다.


과거 농사직설에 보면 눈이 내리면 눈을 가둬놓았다가 장독에 다가 담아 놨다. 다져 놓으면 그게 봄이 되면 녹는데 이 물이 사실 먹어도 될 만큼 대단히 몸에 좋다. 그래서 그걸 퍼서 밭에다 뿌리면, 비료로 똥을 갖다가 몇 짐을 뿌리는 것보다 그 눈 녹은 물이 백배 났다고 한다. 그만큼 이 물이 좋다. 알래스카에서 얼음이 녹은 물을 수입해서 마시기도 하는 것처럼. 그래서 병신합수에서 나온 물이 가장 좋은 생명의 물이라는 것이다.


정임합(丁壬合)


정임합 목(丁壬合木). 농사를 지을 때, 씨를 이렇게 짓눌러서 껍질을 까보면 비리비리한 액이 나오는데 그것처럼, 남자의 몸에서도 임수(壬)는 정수다(정기). 정(精:찧다, 빻아서 곱다)이다. 그리고 정화(丁)는 자궁의 체열이다. 정수가 이 자궁의 체열을 만나면 생명이 잉태된다. 강낭콩을 물을 조금 적셔놓고 태양을 비추면 안에서 정임합이 이루어져서 싹을 틔운다. 이렇게 싹을 틔워서 나무가 자라는 것.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것이 정임합이다.


그래서 정일간이거나 임일간이면, 특히 정일주면 임수를 불러오니 대체로 성적으로 음모가 많다. 닭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 닭 알, 계란 안에는 임수가 있다. 이것에 모체, 닭의 체열인 정화로 품어 줄 때만이 닭이 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물(음)불(양)이 맞아야 생명이 된다. 그래서 사주를 들여다봐서 여자가 몸이 차면 절대 임신이 안 된다. 너무 뜨거워도 임신이 잘 안 된다. 물불이 잘 맞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정임합은 생명을 잉태하는 합이다.


이 자연의 과정을 반복해서 떠올리다 보면 합의 개념을 더 잘 알 수 있다. 그래서 정일간으로 태어나면 성적으로 어떻겠구나 하는 것도 알 수가 있다. 어쨌든 임수는 바닷물이 아니라 남자의 정수, 생명을 잉태하는 재료다. 정임합은 한마디로 서로 붙여 놓으면 빨리 생명을 잉태하자며, 남과 여가 화끈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과 같다. 임수와 정화가 연애를 하면 화끈하게 한다.


무계합(戊癸合)


무계합. 계수(癸)는 기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부패가 발생하여 아주 오래 되어서 기름이 된 것. 무토(戊)는 태양이 뿌려 놓은 불씨 조기다. 계수는 음(陰)이 극해서 양(陽)이 생을 한 것으로, 얼음이다. 얼음이 계, 임이 물이다. 계수가 더 음적이다. 음은 자꾸 더 밑으로 내려가려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계수 얼음을 임수 안에 집어넣으면, 얼음이 밑으로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뜬다. 그러니까 바로 음이 형체화 된 물을 더 차갑게 하면 (얼음이 되면) 음이 (음기가) 더 실해진다는 것이다. 음이 극단으로 실해지면 오히려 불처럼 결국 위로 솟아오른다는 것이다. 계수가 무토를 쫓아서 솟아오르는 것은, 흡사 불이 갖는 성질과 같다. 그래서 계수는 원래의 족보는 물에 속하더라도, 그 성질은 불이 갖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래서 계수는 어떤 사물을 보면 확 쫓아가서 굳히려는(응집,응결,응축) 성분이 있다. 스펀지는 조기(燥氣=戊)다. 스펀지는 수분(癸)이 있으면 확 끌어올린다. 그 끌어올리는 힘이 흡사 무계합 화(戊季合火)로, 불의 성질을 의미하는 것과 같다.


이 외 여러 가지 자연현상으로 볼 수 있다. 무계합 하는 도중에 병화 태양이 비추면, 무계합이 무지개가 되어 불빛처럼 형성된다. 무계합은 구름이고, 태양이 비추면 태양이 이 구름을 꿰뚫을 만하면 능히 무지개로 빛을 내는 자연의 현상이 완성 된다.


이런 자연의 현상들을 잘 관찰 해보면, 어느 날 문득 이것이 인간의 삶에서 어떻게, 어떤 자연의 성향 때문에 그 개인에게 어떻게 전개되느냐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겠다.


합화

사주를 보면 화격(化)이라는 것이 있다. 천간에 병과 신이 있으면 병신합 수(丙辛合水)가 되니, 이것을 수일간으로 해석할 것이냐 하는 것인데, 절대 아니다. 병은 병이다. 화격에 대해 배운 사람들은 천간에 병신합이 있고 지지에 수가 있을 때, 이것은 병신합으로 화수격(化水格)이라고 하면서, 수일간으로 보고, 수와 상생하면 무조건 길(吉), 그러니 금운에도 길(吉), 목운도 길(吉)이라고 하고, 화운이 오면 신세를 망친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엄청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병은 병대로, 신은 신대로 각각 역할이 있고 각자 활동한다. 그냥 부부와 같은 것이다. 자기의 역할과 기능이 따로 있지, 서로 합하여 생성된 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금은 병화의 아내격이다. 수에 대한 집착은 자기가 낳은 존재이기 때문에(엄마이니), 집착은 크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집착이 강해도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다 하더라도, 절대 신금이 자기 자체가 수가 되는 예는 없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 지지에도 전부 다 수로 되어 있으면 왜 이 사람이 수(수일간)처럼 보이느냐면, 기질은 원래 (병일간이면) 병화는 병화인데 (신금이면 신금), 자기가 살아가기 위해 지지, 땅을 보니 자기가 쫓아가서 살아서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 보니까 없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편인 (유정(합)하니) 신금에게 물으니, 그냥 너는 물인 척하면서 살아라 하니, 부득이 그 모양을 스스로 쭈그러트려 놓은 것이지, 원래 병화가 병화가 아닌 것이 되는 것은 아니다.(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병화가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부부, 결혼, 천간합 천간합은 부부합이다. 합화로 생성된 것은 자식에 불과하다. 부부가 되어도 각자의 역할이 있으며, 자기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천간합(天干合)은 부부합이다. 거기서 생산된 생산물은 자식에 불과하고, 생산된 생산물에 상관없이 자기는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단 조건이 나쁠 때는 특히 양간은 종기부종세(從氣不從勢) 두드려 맞더라도 남자는 자존심이 있어서 자기편만 있으면 데리고 오려고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병화면 아무리 임수가 와서 두드려 패더라도, 자신의 편을 찾은 뒤에 지지에 사화가 있으면 데려와서 그 글자를 공격하라고 한다.(자신이 우위를 점하려 한다) 그래서 양간(陽)은 종기부종세한다. 세력을 쫓아서 (자기 세력을 만들려하지), 제 자신을 굽히지 않는다.


그럼 음간(陰)은, 만약 계수라면 무토 남편이 있는데, 지지가 전부 다 사, 오, 미로 적군 투성이 일 때, 자기가 활발하게 활동하기에는 너무 불리하니 이럴 때는, 종세무정의(從勢無情宜)로 제 자신을 굽히고 다른 세력을 쫓아가서 빌붙어서, 그 세력에 의지해서라도 살아가려 한다. 무토, 남편의 세력에 의지해서 살아가며, 지지의 사오미와는 무정하니 적군들과는 거래를 안 하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종세무정의는 의리가 없다는 뜻이다. 세력을 쫓아가 버리고 정이 없어도 (그 글자와 무정해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엄마라도, 여자 말은 믿지 마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여자가 여자라기보다는, 음의 성향이 그렇다는 것이다.



2020/09/1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0편 | 천간


2020/09/0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 사주는 계절학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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