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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6편 | 지지, 삼기, 절기

by 세렌디퍼_ 2020. 9. 13.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6편 정리 요약본


1997년도에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 분들을 대상으로 한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 영상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일부 오류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5편에 이은 6편의 내용입니다.


(앞의 부분 잘리고 영상 시작. 무계합의 원리에 대해 이어지는 내용) 결국 자신의 짝을 만나야 자기가 편하다. 처가 옆에 있어야.


질문 : 무토(戊)가 계수(癸)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고 계수는 눈이나 이슬의 기운이라고 보면 계수가 결국 위에 있는 것을 끌어 내리는 기운이 아닙니까?


대답 : 계수는 내려가려는 성향인데, 임(壬), 계를 비교하면 임은 내려오는 것이요, 임은 수의 속성이 더욱 강하니 내려오는 성질이 더욱 강하고, 끝까지 파고 내려가는 것, 끌어 잡고 내려가는 것이며, 계수는 무와 합을 하기 위해 수(水)의 성질을 배신하고 올라가버리는 것이다. 임수는 양간(陽干)이니 남자의 기운이고, 계수는 음간(陰干)이니 여자의 기운에 가깝다. 음간은 양간과 합(合)할 시 양간에게 끌려간다.


지지

지지(地支)의 자수(子)는 동짓달을 의미한다. 동지 전후에 일양(一陽)이 발생한다. 양기(陽氣)가 시작하는 자리다. 모든 생명은 자수라고 하는 것에서 잉태된다. 인간이 잉태돼서 세상에 나오는 것도 자궁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천생의자라 해서, 하늘은 자수로부터 나왔고, 그 다음에 지생부축, 땅은 축토(丑)에서 일어난다고 한다. 사람은 인목(寅)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자수가 우주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장간을 공부한 사람들은 자 중에 임, 계수 밖에 안 들어있지 않냐고 하는데, 자수 중에 진짜 임, 계수만 들어 있을까? 여자의 자궁 안에는 물 밖에 들어있지 않은 걸까? 아니다. 만물이 들었다. 만물이 혼돈된 상태로 있다. 자궁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이 들어있다. 그러니까 사람이 태어날 때 자궁에서 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털도 나오고, 뼈도 나오고, 오만 것이 다 조합되어 나온다. 오행(五行)을 다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그 형상은 축토 이전의 자수까지는 혼돈된 모양이더라. 눈에 보이지 않는다. 숨어서 잉태하여 있는 것. 그리고 동짓달에는 추우니 사람들이 집으로 들어와 집 안에서 생활한다. 이런 것들이 자수의 성질이다.


축토(丑)는 음력 12월 달로 밖으로는 대단히 춥지만, 안에서는 양기(陽氣)가 서서히 일어나는 상태다. 그러니 서서히 생명활동을 준비한다. 사물이나 형체가 축에서부터 이제 안으로 모양을 갖춘다. 자수에 이어 이양(二陽)지처다.


인목(寅)은 음력 정월(1월) 달이다. 음력 정월은 봄의 시작을 의미한다. 삼양(三陽)지처. 인이 되면 드디어 비로소 봄이 오는 모양이니 생기도 생기고, 만물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묘목(卯)은 음력 2월이며, 완연한 봄이다. 이 지점에서 양기가 무르익으니 사양(四陽)지처가 된다.

진토(辰)는 음력 3월이며, 이제 봄이 끝나고 만물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만물이 모든 것을 꽃 피우는 계절로 겨울의 음적인 기운을 완전히 다 거두어들이는 것이 진토다. 그래서 수국 신자진 삼합의 마지막 글자가 되는 것이다. 수, 겨울의 기운을 다 거두어들이고 마무리하는 글자. 이로써 겨울의 기운이 완전히 마무리 되어 사라지니까, 이제 겨울의 적군인 여름이 열리기 시작한다.


사화(巳)는 음력 4월이며, 육양(六陽)지처다.


오화(午)는 음력 5월이며, 다시 일음(一陰)이 생기며, 자수와 반대편인 오화에서 양기가 극대화 되어서 왕성해지니 결국 일음(一陰)이 발생하는 것이다.


미토(未)는 음력 6월이며, 이음(二陰)지처가 된다. 겉으로는 양기가 대단하지만, 안에서는 음이 어느 정도 자란 상태다. 그러니 미시(未時)가 되면, 오후 1시 반에서 3시가 미시인데, 이 때 사실은 가장 더운 시간이다. 가장 덥지만 태양의 각도는 이미 벌써 많이 떨어지고 있는 단계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는 벌써 차가운 기운이 잉태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가장 더운 기간이다. 그래서 오뉴월 염천(炎天)이란 말이 있다.


신금(辛)은 음력 7월 이며, 삼음 삼양(三陰三陽)이다. 겉은 삼음이고 안은 삼양이다.


유금(酉)은 음력 8월 이며, 사양. 술토(戌)와 해수(亥)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열두 달이 완성 된다. 여기까지는 특별히 어려운 게 없을 것이다.


십이지지 이미지십이지지, 출처 : 금강신문, 국립중앙박물관


삼기

갑무경(甲戊庚)


갑무경 삼기(三氣)는, 갑목은 봄을 열어주는 존재, 경금은 가을을 열어주는 존재며, 그 중간에서 무토가 봄과 가을을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을병정(乙丙丁)


병화는 대체로 태양(日)이라고 설명한다. 정화는 성(星)정기다. 별(星). 을은 만월이다. 달(月). 경금은 초생월로 비유한다. 명리정서라는 책에 경금에 대한 설명으로 초생월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 초생월(초승달)의 반대편에 을목 만월(보름달)이 있는 것이다.(경↔을) 을병정은 일월성의 합으로 본다. 생산을 위한 준비다.


신임계(辛壬癸)


임수는 우(雨, 비)이며, 계수는 로(露, 이슬), 신금은 상(霜, 서리)이다. 전부 수국이며 물의 족보에 속하는 글자들이다. 그래서 신임계는 윤하지물이라 한다. 만물을 윤택하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만약에 을병정이나, 신임계 이렇게 석자가 모여 있으면 여기에 다른 어떤 글자가 오더라도 방해를 받지 않는다. 이자체로 하나의 문명이 완성된 것이다. 특히 을병정은 더욱 문명(文明)을 나타내며, 문명이 극에 달했다는 뜻이다. 문명이라는 단어 자체의 뜻보다는, 명자에 의미를 둬야 한다. 밝을 명(明).


을병정(일월성, 日月星)에 갑이 오면 을과 같은 식구니 상관이 없고(목생화, 화가 그대로 유지됨), 무가 오면 무는 아까 구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이 무를 을이 극한다. 을이 무를 보면 이 때 풍(風)이 된다. 그러니 을을 보는 순간에 바로 청풍명월(靑風明月)을 떠올릴 수 있어야겠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 그게 한마디로 을이다. 그러니 이 을이 무토(구름)가 무토로서 역할을 못하도록 다 흩으려 버린다. 기토도 마찬가지다. 경이 오면, 경금이 을목에게 이제 우리 함께 짝을 짓자고 하는데, 옆의 병화가 가만히 안 둔다. 그 다음에 신이 오면, 신금이 병화에게 합을 하자고 할 때 옆의 정화가 안 된다고 한다. 임, 계수가 와도 마찬가지다. 임수가 정화와 정임합을 하려해도, 을목이 임, 계수의 생을 받아 다시 병, 정화를 생해 버린다.


이런 식으로 주야 장창 환한 불의 형상이 유지된다. 그래서 같은 불의 족보를 가진 이 글자들이 완벽한 문명의 모양을 갖추었기 때문에 어떤 글자가 와도 이것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신임계(상우로, 霜雨露)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다른 어떤 글자가 오더라도 윤활의 기운을 유지한다.


여자(=음기)인데 이렇게 신임계 삼기(三氣)를 갖추면 주야장창 짝을 못 만난다. 양기(=남자)를 못 만나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음)가 신임계(=금수=음) 삼기를 갖추면 인생이 열리지 못한다(명리학에서는 음양이 조화가 되어있어야 좋다고 본다). 충분히 미모를 갖추고 미색을 갖추었는데도 짝이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삼기 중에서도 이 삼기를 제일 더럽게 써먹는 경우가 여자인데 신임계 삼기를 써먹는 경우다. 험하게 살아간다.


기토는 천간 중 유일하게 이 삼기 중 어느 것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 삼기는 이렇게 편향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 석자를 지니고 있으면, 만약 갑무경이라면, 갑목으로 발산도 했다가, 무토로 중재도 했다가, 경금으로 결실도 했다가 이런 식으로 발산, 중재, 결실 이 모든 단계를 갖췄으므로, 자체적인 생산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천간에 삼기가 모여 있는 것으로만 성립이 된다. 지지의 지장간 속에 있는 것까지 합하여 이것도 삼기고 한다면 그것은 무효다. 사주 천간에 삼기 중 두 글자가 있고, 대운에서 나머지 글자가 들어왔을 때는 삼기가 성립된다. 그럴 때 고시에 합격한다든지 하는 큰 행운이 생긴다. 그리고 그 삼기 자체가 갖는 복록 때문에, 예를 들어 예전 아시아나 항공 추락사건 때에도 살아나온 사람들의 사주를 분석 해보니 대부분 이 삼기의 별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 삼풍백화점 사건 때도 마찬가지로 살아나온 사람들은 이 삼기의 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절대 절명의 순간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천을 귀인

갑목(甲)은 축, 미(丑, 未)가 천을귀인(天乙貴人)이다. 갑목 일간이 정축년(丁丑)을 만나면(영상 당시), 천간은 상관이고 지지는 정재를 만난 것인데, 정재가 곧 귀인이 된다. 상관은 자신이 생명활동을 하는 것. 병자년은 천간 식신, 지지 정인으로, 마찬가지로 식신운이니 자신이 활동력을 왕성하게 넓히는 시기가 된다. 놀던 사람도 새로운 일을 도모하고, 조직에 희생하고, 자기 사업을 넓히게 된다. 정화 자체의 속성은 스피드 하다. 한 번 하겠다고 하면 확 빨리 하는데, 빨리 하는 대신 소모와 지출이 많다. 자동차가 빨리 달리면 기름이 많이 소모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소모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대신 정화가 축에 스스로 자자입고(묘) 하는 자리에 앉아 있어서(정화는 12운성으로 축토가 묘지(墓)), 정화가 그렇게 맹렬한 기운은 아니다. 그리고 이 축토는 귀인의 자리므로, 자기 짝을 만난 것이다.


천을 귀인(天乙貴人)이 있으면 하다못해 거지도 먹을 것 걱정을 안 한다. 실제로 배우자를 천을 귀인의 띠를 만나면, 배우자로부터 혜택이 있다. 그리고 대체로 천을 귀인의 해에 결혼을 하면 좋다.


상생(相生), 상극(相剋) 부분을 다시 강조하지만, 생은 결코 좋기만 한 개념이 아니고, 그 글자가 갖는 경향성일 뿐이다. 예를 들어 어머니는 움직일 만한 기운만 있으면 무조건 자식에게 주려고 한다. 상생은 그런 성향과 같다. 그러나 그것이 자식을 살리느냐 죽이느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어머니가 자식이 장성을 해서 결혼을 하여 자기 활동을 꾸려 나가야 될 나이에도 간섭을 하고, 구박을 한다면 그것은 결국 자식을 죽이는 길이다. 그래서 생은 도리어 처음에는 좋아 보이지만, 나중에는 죽이는 길과 같다. 극은 처음에는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결국 서로가 살아가기 위한 논리로써 발전한다. 극은 상대방을 극하는 것이 아니고 제어의 논리다. 이렇게 이해하면 오행간의 관계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 했던 간지의 논리는, 이은성씨가 쓴 역법의 원리를 분석하는 책을 참작해서 보도록 한다. 달력의 원리와 동양의 간지에 의한 역법적인 과정까지 알 수 있다. 그 기원자체는 이 책을 참작해서 보도록 하자. 역법자체가 과거사회에서 농사를 짓기 위한 조건으로 지어진 것이다. 그러니, 역법과 농경문화에 대한 연관성, 농경문화와 오행과의 연관성, 계절과의 연관성에 관해 공부하다 보면 사주팔자를 더욱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된다. 실제로 농사와의 관계를 절기 속에서 잘 이해할 수 있다.


절기와 태양력, 태음력

태양계 이미지, 절기와 지구의 공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이미지출처 : 위키미디어


절기(節氣)는 지구가 태양의 궤도를 돌면서 형성하는 태양과 지구와의 각도를 등분 한 것이다. 각각의 지점은 고정 불변이다.


태양력은(양력), 해가 한 번 뜨고 지고 하는 것, 즉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것을 하루로 삼아서, 그것을 기준으로 날을 세는 것이다. 지구가 이렇게 자전을 하면서, 쭉 태양 주변을 공전하며 돌다가 다시 원래 시작했던 지점으로 한 바퀴 돌아오면, 딱 365일이 되는 것이 아니라 12절기 중 하나의 절기의 4/1정도 되는 구간 정도가 남는다. 그래서 4년 만에 하루 씩 윤일을 두는 것이다. 그래서 태양력은 윤일을 준다.


태음력은(음력), 달의 그믐에서 그믐까지를 기준으로 한다. 즉 지구의 움직임이 기준이 아니고, 그믐의 시점에서 달이 지구를 따라다니며 계속 돌다가 다시 그믐이 왔을 때를 한 달로 한 것이다. 실제로 이 사이에 일어난 지구의 자전은 몇 바퀴냐면, 약 29번에서 30번 정도가 된다. 이것을 양력으로 쓸 때에는 31번을 한 달로 쓰게 되어 있다.

이렇게 양력에서는 달이 아무 의미가 없다. 1월 달이냐, 2월 달이냐, 3월 달이냐가 아무 의미가 없다. 한 달이 30일이냐, 31일이냐가 아무 의미가 없다. 어차피 자기들 멋대로 1월 달은 31일, 2월 달은 28일, 이런 식으로 정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2월만 28일이 된 것은 이유가 있다. 7, 8월에 어떤 로마의 황제가 자기의 생일 달이 30일이다 해서 기분 나쁘다며, 2월 달에서 며칠을 떼어가 버렸다. 그래서 결국 2월 달은 원래 일수가 모자랐는데 더 모자라졌다. 어쨌든 이렇게 양력에서는 달(月)이란 개념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30일이 되어도, 40일이 되어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음력은 달의 그믐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시점이 정확해진다. 1월의 그믐달에서부터 다시 2월의 그믐달이 올 때까지 이 사이를 2월 달로 하자고 정한 것으로, 비교적 양력보다 한 달의 개념이 정확하다. 지구의 자전이 아니고 달의 그믐이라는 기준에 의해서 정한 것으로, 양력과 차이가 나는데, 달이 지구를 따라 계속 돌다가 지구가 다시 공전을 처음 시작한 자리로 돌아오기 까지는 (태음력의 일수 기준으로) 약 열흘 정도가 남는다. 이렇게 계속 돌다 보면 3년 마다 30일 정도가 남는다. 그래서 3년에 한 번씩 남은 10일, 10일, 10일을 모아서 30일이 되는 것을 윤달로 두게 된다.


그러면 입춘(入春)이 예를 들어 정월 초 4일, 만약 오후 6시 31분이라고 하면, 우리가 정해 놓은 달력의 원리와는 아무 상관없이 이 입춘이라는 고정 지점에 왔을 때가 바로 이 시점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달력이라는 것은 가변적인 것이고, 절기가 바로 고정적인 것이다. 이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참 이상한 논리들을 많이 주장한다. 만약 입하(入夏)의 날이 예를 들어 음력으로 4월 3일 오후 3시라면, 4월 3일의 오후 2시생은 명백하게 말해서 입하의 시점에 못 들어온 것인데도, 달을 입하의 달로 쓰고 대운은 입하에 못 들어온 것으로 사용하는 이런 무지한 역학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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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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