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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 추천 | 청송 주왕산 | 주왕산 단풍시기 | 주왕산 등산코스 | 청송 여행지

by 세렌디퍼_ 2020. 10. 29.

국내여행지 추천 | 청송 주왕산 | 주왕산 단풍시기 | 주왕산 등산코스 | 청송 여행코스 | 청송 가볼만한 곳 | 청송 맛집



주왕산 용추협곡, 주왕산 단풍시기, 주왕산 등산코스, 청송맛집, 주왕산 국립공원, 주산지, 절골계곡, 청송여행, 청송 가볼만한 곳주왕산 용추협곡. 2020.08.03


신(神)들이 장기돌을 쌓아놓은 듯 절경의 협곡을 지닌 명산 | 주왕산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에 위치한, 주왕산(周王山)은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맥의 줄기가 남하하여 이루어진 명산으로, 낙동정맥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져 있는 산이다. 1976년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2003년에는 명승 제 11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지질공원이기도 하다. 총 면적은 107.4km²에 달한다. 



주왕산 주봉의 높이는 720.6m이며, 일대의 산지와 봉우리들의 해발고도는 600~900m로서, 태백산맥의 다른 산들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우뚝 솟은 암봉과 거대한 기암절벽, 협곡들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지형의 기복이 심하고 계곡이 깊다. 그러나 능선 및 봉우리의 해발고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으로, 특히 계곡의 서남부 지역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태백산맥의 지맥이 남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봉우리는 주왕산이 아니라 북서쪽의 태행산(933.1m)이며, 주왕산을 중심으로 태행산, 대둔산, 금은광이, 먹구등, 명동재, 왕거암, 가메봉, 무포산, 무장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주왕산의 유래 | 비극적 최후를 맞은 왕들의 전설이 전해지는 산



과거에는 그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 것 같다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다가, 골이 깊고 접근하기 어려워 피난민들이나 선사들이 살았다하여 대둔산(大遯山)이라고도 불렸다가, 신라 말부터 중국의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周王山)으로 불리게 되었다. <주왕내기(周王內記)>에 따르면, 주왕(周王)은 중국 당나라 덕종 15년 때의 주도(周鍍)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반역을 일으켰으나 패하여 이곳까지 쫓겨 왔으며,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 달라 청해 신라 마일성 장군의 오형제들에 의해 이곳의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여러 학자들이 이 전설에 신빙성이 없다며, '주왕'이란 이름은 왕위 계승전에서 밀려난 신라 주원왕(周元王, 김주원)이 수도를 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일부 학자들은 백제의 문주왕(文周王)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고구려 장수왕이 한성을 공격하자 백제 개로왕이 문주 왕자를 신라로 보내 원군을 요청했는데, 그가 구원병을 이끌고 돌아왔지만 이미 늦어 한성은 점령되고 왕마저 사망하여 개로왕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왕권이 허약해져 이내 병관좌평 해구에게 실권을 뺏기고 암살 위협을 피해 주왕산으로 들어왔다가 결국 재위 3년 만에 자객에게 살해된 백제의 22대 문주왕이라는 주장이다. 여러 전설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인물이라는 점이다.


주왕산 일대 지질형성 과정 | 화산과 시간이 조각한 산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로 불리는 주왕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준하며 일대의 암봉과 협곡, 폭포와 기암절벽들의 수려한 경관으로, 규모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으나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또는 '한국의 장가계', '신의 갤러리' 등의 별칭이 있으며, 과거 조선팔경 중 제 6경으로도 꼽혔다고 한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돌로서 골짜기와 마음을 일구어 눈과 마음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했으며, <유주왕산록>에서 이양록은 "산이 높고 가팔라 마치 쇠 항아리 속에 들어앉은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절경의 지형경관은 중생대 백악기부터 거듭된 화산폭발로 고온의 화산재가 용암처럼 흘러내려 굳은 바위인 회류응회암이 겹겹이 쌓여 높고 웅장한 절벽과 암봉, 협곡을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듯 주왕산은 오랜 시간에 걸친 화산폭발과, 차별침식에 의한 화산암류로 형성된 산지다. 근처의 내연산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같은 시기에 형성되었다.


주왕산 단풍시기 | 절정시기



주왕산은 사계절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지만, 기암과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에 특히 아름답다고 한다. 그래서 이미 경북 대표 단풍명소로 꼽히고 있으며, 단풍절정시기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든다고.



주왕산 단풍절정 시기는 통상 10월 29일~11월 7일(앞, 뒤 ±3일)정도라고 한다. 나는 여름철에 방문하였지만, 최근 방문했던 사람들에 의하면 현재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하니, 이번 주 주말에서 다음 주 정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주왕산 및 내연산,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 등 단풍명소로 꼽히는 주요 산들의 단풍시기 예측지도와, 도표는 아래의 글에 첨부해 두었다.   ↓  ↓  ↓


2020/10/17 - [Serendipity in travel_/여행_] - 국내 여행지 추천 | 포항 내연산 | 12폭포 | 내연산 최단코스 | 2020년 단풍절정 시기



주왕산 등산코스 | 최단코스



주왕산 등산 최단코스 : 상의매표소~주왕산 주봉(720.6m) = 왕복 약 4.6km, 2시간 40분소요


주왕산을 대표하는 암봉들과, 협곡, 폭포들을 볼 수 없지만, 가장 빠르게 정상인 주봉까지 오를 수 있는 주왕산 등산 최단코스다. 내려오는 길에 망월대에 오르면 주변 전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주왕산 관광 최단코스 : 상의매표소~용추폭포 = 왕복 약 4.4km, 2시간소요


주변시설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하여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으며, 길이 평탄하고 계단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들어갈 수 있다.(유모차나 휠체어는 상의 주차장 안내소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가는 길에 시루봉, 학소대, 급수대, 신선대 등 대표적 암봉, 기암절벽들과 용추협곡, 용추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주봉 코스 : 상의매표소~주왕산 주봉~후리메기삼거리~상의매표소 = 왕복 약 8.9km, 4시간 20분소요


위 소요시간은 산을 잘 타는 등산객들을 기준으로 한 시간으로, 일반인들의 경우 칼등고개 갈림길에서 후리메기 삼거리까지의 구간이 다소 힘들며, 왕복 5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가메봉 코스 : 상의매표소~용추폭포~후리메기삼거리~가메봉(882m) = 왕복 약 13.4km, 6시간 20분소요


가메봉 코스는 주왕산에서 가장 힘든 코스로, 산타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라고 한다. 주왕산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인 주봉보다 높은 가메봉 정상에 오르면 주왕산의 능선과, 운해를 볼 수 있고, 날씨가 좋다면 영덕바다까지 보인다고 한다. 코스가 험하므로, 등산장비는 필수며 마찬가지로 전문 등산객이 아닌 일반인들은 위 시간보다 좀 더 소요된다고.


장군봉·금은광이 코스 : 상의주차장~백련암~장군봉(685.5m)~금은광이삼거리(812m)~용연폭포~용추폭포 = 왕복 약 10.6km, 4시간 50분소요


이 코스는 장군봉에 올라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주왕산을 대표하는 기암을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급경사와 암벽이 많아 조심해야 하는 코스다.



기타 : 절골 코스, 월외 코스 = 각각 약 6시간 30분, 5시간소요


이 코스들은 산을 하나 넘는 코스로, 산타는 걸 정말 좋아하는 분들이 다녀오는 코스라고 한다. 절골코스가 산세가 더 험준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절골계곡의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고. 그러나 차를 이용하면 원점으로 회귀하기 위해 다시 산을 타고 돌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고, 버스를 이용하여 돌아가려면 주왕산~절골을 다니는 버스가 하루에 2대 밖에 없어 난감하다고 한다. 


월외코스는 이보다는 쉬운 코스이나, 주왕산~월외 간 버스가 아예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가기도 어렵다. 어떤 분들은 차를 두 대 가지고 와서 한 대는 상의 주차장에, 한 대는 절골이나 월외에 두고 하산할 때 차를 가지고 오기도 한다고 한다. 


위 코스들의 소요시간은 대략적인 개념으로 개인차이가 있으며, 상의주차장에서 상의매표소까지의 거리도 941m로 꽤 머니, 감안해서 생각해야 된다.



필자가 다녀온 코스(폭포 관광 코스) : 상의매표소~용추폭포~용연폭포~주왕굴~상의매표소 = 왕복 약 7.7km, 3시간 30분 소요


주왕산 내 폭포와 주요 암봉과 기암절벽, 협곡들을 모두 관람할 수 있으며 그리 힘들지 않아 추천하는 코스다. 쉬엄쉬엄 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더니 4시간 이상 소요되었다. 당시 제 2폭포인 절구폭포는 태풍으로 인해 가는 길이 유실 되어 되돌아 나왔다. 용추폭포에서 용연폭포 가는 길에 절구폭포로 가는 길이 있으니, 길이 재정비 되면 절구폭포도 들려보자. 내려오는 길엔 주왕굴을 들렀다. 용추폭포에서 용연폭포 가는 길부터는 중간에 비포장 산길로 바뀌는 곳이 있으며 오르막과 계단이 있다. 



9/11 기준 개방탐방로


1.대전사~주봉(후리메기 폐쇄)

2.대전사~장군봉(금은광이 폐쇄)

3.대전사~학소대(용추폭포 폐쇄)

4.절골~가메봉~갓바위

5.주산지


근래에 잦은 태풍으로 길이 유실되어 폐쇄된 곳이 많은 것 같다. 입구에 이런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10/9에 다녀온 분에 의하면 주왕굴은 폐쇄 되었으나, 무장굴은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10/20에도 몇몇 폭포 가는 길이 아직도 유실된 상태고, 태풍 이후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폭포 자체의 수량도 부족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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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가는 법 | 주차장 사용료 | 대전사 문화재구역 입장료



상주영덕고속도로 → 청송IC → 주왕산삼거리 → 주왕산


차를 이용할 경우, 상주영덕고속도로에서 청송 IC로 빠진 후 주왕산 삼거리에서 주왕산 방향으로 들어와 식당가 밑에 있는 상의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 사용료성수기(5~11월) 중·소형차 기준 5,000원이며, 비성수기(12~4월)에는 4,00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며, 경차는 구분 없이 2,000원이다. 장애인, 민주유공자, 국가보훈대상자는 복지카드를 챙겨오면 감면이 된다.


단풍절정시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뤄 주차장부터 도로일대가 마비된다고 하니 일찍 서둘러야겠다. 최소 9시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좋으며, 절정기에는 9시에도 혼잡할 수 있으니 8시 정도에 도착해야 그나마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이 정도 인파가 몰릴지는 모르겠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올 경우, 관광버스 주차 자리는 따로 마련이 되어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11/8까지 관광버스 출입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가능하면 주중에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2m거리유지 등 개인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좋겠다. 이 시기 주왕산이 너무 혼잡하다면 근접한 곳에 또 다른 단풍명소인 절골 계곡이나 주산지가 있으니 그 쪽을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절골 계곡은 우천 시엔 탐방로 폐쇄가 잦고,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어 국립공원 예약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다.



주왕산도 내연산과 마찬가지로 등산로입구가 있는 대전사에서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어른 3,500원, 청소년 1,000원, 초등학생 이하 6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로 입장할 경우 소량의 할인이 적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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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대전사 | 주왕산을 상징하는 명봉, 기암



등산로에 들어서기 전 고찰인 대전사를 구경할 수 있는데, 경내에는 주왕산의 랜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기암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에도 나는 대전사를 패스하고 바로 산행 길에 올랐는데, 대전사 포토 존에서 기암을 사진으로 담아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단풍철에 다시 방문하여 노랗게 물든 경내의 은행나무와 함께 어우러진 멋진 기암의 모습을 담아봐야겠다. 기암의 모습은 아래의 포털사진으로 대신한다.



주왕산 기암, 대전사, 주왕산 등산코스, 주왕산 최단코스, 주왕산 단풍시기기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대한불교조계종 제 10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인 대전사(大典寺)는, 신라 문무왕 12년에 의상(義湘)조사가 세웠다고도 하고, 919년 눌옹(訥翁)이 창건했다고도 하는데, 그 이름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주방사(周房寺)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 유정(惟政)이 승군을 훈련한 곳이기도 하다. 사찰은 조선 중기에 불에 탄 것을 다시 재건한 것이다. 부속 암자로는 백련암(白蓮庵)과 주왕암(周王庵)이 있으며, 백련암은 주왕의 딸 이름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주요 건물로는 보광전(普光殿)과 명부전(冥府殿)·산령각(山靈閣)·요사채 등과, 유물로는 보광전 앞 삼층석탑 2기와, 사적비·부도(浮屠)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대전사 보광전(경북 유형문화재 제202호, 보물 제1570호)과, 보광전에 보관되어 있는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李如松)이 유정에게 보냈다는 친필 서신 목판인 이여송 친필현판(동산문화재 제2625호) 등이 있으며, 명부전 안의 지장삼존 및 시왕상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6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 오른쪽 밭에는 우물을 메운 자리가 남아 있는데, 이 우물에는 또 다른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절에서는 부처님에게 올릴 청수(淸水)를 매일 냇가까지 가서 길어오곤 하였는데, 이를 귀찮게 여긴 승려들이 조선 중기 앞뜰에 우물을 파고 그 물을 길어 대체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곧 불이 나 전각이 불에 타고 말았다. 이후 성지도사가 와서 이 절의 지세는 배가 바다에 떠서 다니는 것과 같은 부선형(浮船形)의 혈(穴)자리인데, 우물을 판 것은 마치 배 바닥에 구멍을 낸 것과 같으므로 불이 난 것이라 설명하였고, 이 말을 듣고 다시 우물을 메웠다고 한다. 이밖에 노루가 우물에 빠져 죽은 뒤 메웠다는 설도 있고, 이 물을 마신 승려들이 힘이 넘쳐 난폭해지자 주민들의 원성이 많아져 메웠다는 설도 있다.


대전사 뒤로 우뚝 솟은, 뫼 산자(山)를 닮은 주왕산의 상징 '기암(旗岩, 480m)'은, 그 모양이 마치 깃대를 꽂아 놓은 것 같아 마 장군이 주도를 처치하고 대장기를 꽂았다는 설이 전해지는 암봉이다. 기암의 중간쯤에 바위가 뚝 떨어져 나간 듯한 흔적이 바로 마장군이 화살을 쏘아 바위가 떨어져 나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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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와 기암을 둘러 싼 수많은 전설들을 뒤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독특한 지질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그런지, 바위들이 오묘한 보랏빛을 띠는 것이 신비롭다. 그 위로 바닥까지 훤히 내 비치는 투명한 옥빛 계곡 물이 청아하게 흐르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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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기암괴석,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둥그런 모양의 거대한 암석이 작은 바위들 위로 아슬아슬하게 떠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일전에 비가 많이 내린 뒤 방문해서 그런지, 계곡의 수량이 굉장히 풍부했다. 가는 길에 특이한 형태의 기암괴석이 많아 산행이 지루하지 않았다. 




주왕산 급수대 | 망월대 | 시루봉



얼마가지 않아 멀리 급수대와 망월대의 모습이 드러난다. 전날까지 중부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남부 곳곳에도 비가 내렸던지라 날이 조금 흐렸다. 



주왕산 급수대,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급수대



전날 인근 주차장에서 차박으로 잠을 청하고, 새벽에 일어나 이른 아침 산행을 시작했더니, 구름도 많고 해가 채 뜨지 않아 주변이 많이 어두웠다. 사진들이 색이 다 바래지게 나와 아쉽다. 



주왕산 급수대 망월대,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주왕산 급수대(왼쪽)와 망월대(오른쪽) 전경



왼쪽은 주왕의 아들이 바위 위에서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렸다는 급수대, 오른쪽은 주왕의 아들 대전과 딸 홍련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다. 급수대는 주왕 아들의 전설 말고도, 신라 주원왕이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짓고 숨어 살 때 이곳에서 계곡의 물을 퍼 올려 식수로 사용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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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멀리 시루봉의 모습도 보인다. 등산로 초입에서 바라본 시루봉은 마치 우직한 인상의 할아버지의 얼굴을 닮았다.




주왕산 시루봉,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 3등산로 초입에서 바라본 시루봉은 마치 사람의 옆모습을 닮았다.



시루봉은 학소교 근처에서 보는 것이 더 장관이므로 바삐 걸음을 재촉한다.



주왕산 시루봉 아래 기암괴석,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



시루봉 밑 계곡에 마치 만두 같은 형상의 귀여운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카메라에 담아본다. 



시루봉 아래 기암괴석,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시루봉 아래의 만두바위



주왕산 기암절벽 | 학소교



주왕산 기암절벽,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주왕산 기암절벽,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병풍같이 늘어선 기암절벽



시간이 흐르자, 점차 구름이 개고 해가 뜨기 시작하여 날이 맑아졌다. 새파랗게 청명한 하늘이 나를 반긴다. 산 주위 풍경들도 더욱 선명히 다가온다.


주왕산에는 연화봉, 망월대, 학소대, 급수대, 촛대봉, 시루봉, 병풍바위 등 수많은 암봉과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고 하는데, 사실 급수대와 학소대, 시루봉 말고는 무엇이 무엇인지 가늠이 잘 안됐다. 대신 병풍처럼 둘러진 거대한 암벽들이 나를 점점 에워싸는 듯한 장엄한 분위기는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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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아치형의 아름다운 학소교의 모습이 보인다. 학소교 뒤로 어렴풋이 학소대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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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지엽의 푸르름이 싱그럽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소교를 건너 시루봉으로 향한다. 



주왕산 시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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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소교를 건너 뒤를 돌아보면 등산로 초입에서 봤던 모습과는 또 다른 시루봉의 모습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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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그대로 시루떡을 찧던 절구방망이 같이 생겼다. 



주왕산 시루봉,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주왕산 시루봉. 시루떡을 찧던 절구방망이의 모습 같다.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과 짙푸르게 우거진 녹읍 사이, 홀로 우뚝 솟은 시루봉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감탄을 금치 못하며 찍고 또 찍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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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상적이었는지, 내려오는 길에 또 찍었다.



주왕산 시루봉불에 탄 성냥개비 같기도 하다.



시루봉은 암봉의 단애가 마치 시루떡 같은 모양으로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나는 시루떡 보다는 시루떡을 찧는 떡 방망이를 연상했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주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실제 이것이 진실인지 실험키 위해 따라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전설을 듣고 보니 마치 불에 타다 만 성냥개비 같기도 하다. 



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 | 주왕산 용추협곡 | 한 폭의 산수화 같은 | 학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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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을 지나 걸음을 옮기니 드디어 주왕산의 대표명소 용추협곡의 입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백악기 수많은 화산활동을 거쳐 완성된 오묘한 빛깔의 거대한 암벽 덩어리들이 사방에서 장엄한 기운을 내뿜으며 나를 에워싼다. 



주왕산 용추협곡 등산로2,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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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가까이 다가가자, 한 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원한 광풍이 불어왔다. 협곡 옆에는 위 용추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도랑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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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추협곡 초입3,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협곡 입구 암벽 사이에 잔뜩 돋아난 이끼들



태초의 원시림을 연상시키는 협곡 절벽 사이사이의 이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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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절경을 감상하며 협곡사이를 지나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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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카메라의 화각으론 차마 다 담아낼 수 없는 절경이다. 시간이 흐르니 점차 마스크를 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주왕산 용추협곡, 침식협곡, 신선세계,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속세와 천상을 가른다는 침식협곡, 용추협곡



흔히 주왕산 용추협곡을 속세와 천상계를 가르는 침식협곡이라 부른다는데, 선경(仙境)이란 게 이런 건가 싶다. 


용추협곡은 깊이 20m이상의 거대한 암벽들이 이룬 수직골짜기다. 신이 조각이라도 해 놓은 듯 번개 모양으로 갈라진 이 웅장한 협곡 틈 사이를 지나다보면 왜 그렇게 불리는지 그 이유를 실감케 된다. 협곡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광풍을 맞으며 협곡에서 벗어나면, 이곳을 기점으로 눈앞에 신선세계라도 펼쳐질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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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영웅들이 협곡을 날아다니는 중국 무협영화 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뒤를 돌아보면, 협곡 사이로 한국의 자연 100경 중 하나라는 건너편의 학소대가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다.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鶴巢臺)는, 높이 약 70m, 60m의 기암절벽으로,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이 날마다 슬피 울며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과거 이 일대는 '청학동'으로 불리었으며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다고 한다.



선녀가 멱을 감는다는 | 주왕산 용추폭포 | 제 1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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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추폭포, 주왕산 제 2폭포, 주왕산 선녀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선녀폭포로도 불리는 주왕산 제 1폭포, 용추폭포



용추협곡을 지나면 주왕산의 제 1폭포인 용추폭포의 모습이 드러난다. 용추폭포는 용꼬리에 해당하는 폭포라는 뜻이며,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과거 선녀폭포로도 불렸으며, 옛날에는 이 폭포에 다다르려면 근처에 설치된 쇠사슬을 붙잡고서야 겨우 오르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무렵 내원에 제탄전습소(製炭傳習所)를 설치하기 위해 차도를 개설하느라, 폭포 주변을 훼손하여 감춰져있던 폭포일대가 개방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용추폭포의 소(沼)는 깊이가 명주꾸러미 하나를 다 풀 정도로 깊어, 상의리에서 가뭄이 심할 때 이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내면 3일 이내에 비가 왔다고 한다.

 


주왕산 용추폭포3,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용추폭포.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주왕산의 세 개의 폭포 중 첫 폭포인 용추폭포는 규모가 큰 편은 아니나, 세 개의 소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조의 3단 폭포다. 절리 발달로 인한 암석낙하 현상으로 하단부에는 폭 5m정도의 암혈이 형성되어 있다. 폭포 바로 위에는 이름대로 선녀가 하강하여 목욕을 하고 간다는 선녀탕과 구룡소가 있으며(아래의 사진↓), 선녀는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신선대로 올라갔다고 한다. 



용추폭포 선녀탕 | 구룡소 | 아름다운 돌개구멍과 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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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추폭포 구룡소,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구룡소. 돌개구멍과 폭호로 이루어진 용추폭포의 상단부.



조금 더 오르면 용추폭포의 삼단 구조 중 상부의 1, 2단 폭포가 나온다. 맨 위의 소는 선녀탕이며, 아래의 소는 구룡소라 불린다. 

 


주왕산 용추폭포 돌개구멍2,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주왕산 용추폭포3,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



1, 2단 폭포에는 위와 같이 암석에 생긴 원통형의 구멍인 '돌개구멍'이 형성되어 있다. 돌개구멍은 암석의 깨어진 틈에 갇혀있던 자갈과 모래가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폭포 아래 소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의 힘으로 만들어진 웅덩이로 '폭호'라 한다.


이렇게 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방울들은,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작고 투명한 유리알들이 알알이 맺혀 있는 것 같은 그 형상이 아름다운 샹들리에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특히 나는 이렇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곡선의 형태를 좋아한다. 마치 누가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이리저리 파 놓은 것 같기도 한 돌개구멍의 형태가 참 오묘하면서도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주왕산 용추폭포 선녀탕,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용추폭포 가장 윗부분에 자리한 선녀탕

 

주왕산 절구폭포 | 제 2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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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폭포가 있는 용추협곡을 완전히 빠져나와, 용연폭포로 향하다 보면 길 중간에 제 2폭포인 절구폭포로 가는 샛길이 등장한다. 


녹읍이 짙게 드리워진 숲 속의 예쁜 오솔길이다. 이제 해는 어느덧 중천에 떠 나뭇잎 사이로 햇빛이 화사하게 쏟아져 내렸다. 그러나 내가 길을 잘못 든 것인지, 태풍으로 길이 유실된 것인지 좁은 오솔길 끝에 다다르니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게 길이 막혀있어 아쉽게도 제 2폭포인 절구폭포는 보지 못하고 되돌아 나왔다.


아쉬운 대로 포털에서 가져온 사진으로 절구폭포의 모습을 대신한다. 



주왕산 절구폭포, 제 2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주왕산 제 2폭포 절구폭포.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주왕산 제 2폭포인 절구폭포는 세 폭포 중 가장 소규모의 폭포로,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추폭포의 상부와 그 구조가 비슷하다.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으며, 2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되어 있다. 


이러한 절구폭포의 형태를 피아메(Fiamme)라 하기도 하는데, 화산이 폭발할 때 뿜어져 나온 부석 덩어리들이 높은 압력에 의해 렌즈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려진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주왕산 절구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절구폭포를 확대한 모습. 용추폭포와 마찬가지로 선녀탕과 폭호로 이루어진 2단 폭포.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신비로운 천연 하식동굴을 품은 | 주왕산 용연폭포 | 제 3폭포



절구폭포를 감상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주왕산의 세 폭포 중 가장 큰 규모의 폭포인 마지막 용연폭포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용연폭포로 향하는 오솔길. 절벽 사이사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이끼들과, 올망졸망한 자갈들 사이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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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 가는길2, 오솔길,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용연폭포로 향하는 오솔길

 


오솔길을 지나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오르막길을 10여분 오르면 용연폭포를 만날 수 있다. 나무데크로 된 계단을 오르며 폭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있다. 용연폭포에서 20분 정도 더 걸으면 옛 내원마을 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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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폭포에 도착했다. 나무데크 위 등산객 한 팀이 이미 한 상을 차려놓고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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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2,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2단으로 이루어진 용연폭포의 하단 부 폭포의 모습



용연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폭포 길 초입에는 하단 부의 폭포부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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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반짝이는 폭포와 투명한 소의 모습이 아름다워 한참을 찍고 또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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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 폭호, 용연폭포 계곡,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용연폭포 아래 넓게 형성된 폭호. 물이 굉장히 맑다.



하부의 2단 폭포에서는 1단 폭포에 의한 침식혈과 수심 4m에 이르는 광활한 폭호가 형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낙수 차는 10m 내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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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의 폭포를 뒤로하고, 천연 하식동굴이 있다는 상단 부의 폭포를 보기 위해 계단을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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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10,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계단에 올라 바라본 용연폭포. 아찔한 절벽 위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의 모습.



폭포에 근접할수록 콸콸콸 쏟아지는 폭포의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이윽고 신비로운 천연 하식동굴의 모습을 간직한 용연폭포 상단부의 모습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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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용연폭포, 제 3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주왕산 폭포 중 최대 규모인 제 3폭포, 용연폭포의 전경



제 3폭포인 용연폭포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왕산의 폭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웅장한 폭포다. 폭포 옆길을 따라 걷다 폭포 상단부에 달하면,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의 굉음이 고막을 뚫고 들어오는 듯하다. 오르막 경사로 인해 맺힌 땀방울도 이내 폭포 주변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증기와 함께 시원하게 날아가고 만다.


용연폭포는 두 줄기로 내려오는 폭포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과거 쌍폭 또는 쌍용추폭포로도 불렸으며, 상부의 1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3개씩의 천연 하식동굴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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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천연동굴, 폭포 하식동굴,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상단의 용연폭포 아래 형성된 천연 하식동굴



하식동굴은,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폭포로 인한 침식에 의해 바위 벽면이 차츰 뒤로 물러나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내연사 관음폭포의 동굴에 비하면 그 깊이가 그리 깊지는 않아 보인다.


 

주왕산 용연폭포, 쌍폭포, 쌍용추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시원하게 쏟아지는 용연폭포의 웅장한 물줄기



두 줄기의 물줄기로 쌍폭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내가 방문했을 시에는 우천 후라 수량이 굉장히 불어나 있어 물줄기가 합쳐져 하나로 보였다. 그러나 운 좋게 수량이 풍부할 때 방문하여 더욱 웅장해진 폭포의 모습에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설 속 왕들이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 주왕산 주왕굴 | 신비로운 이끼폭포



용연폭포의 시원함에 반해 그곳에서 한참을 머무른 뒤, 발걸음을 돌려 또 다른 주왕의 전설이 서려있는 주왕굴로 향했다. 주왕굴로 향하는 길 곳곳의 암벽에도 이렇게 전날 쏟아진 비로, 풍부해진 수량을 주체하지 못하고 작은 폭포들이 형성되어 수많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주변부의 작은 나무 덩굴들과 이끼가 어우러져 그 자태가 더욱 신비롭다.


이러한 작은 폭포들은 아마 수량이 풍부할 때만 일시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 




주왕산 주왕굴 가는길, 이끼폭포,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주왕굴 가는 길 암벽에 형성된 작은 폭포



오솔길을 따라 더욱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대전사의 부속암자이자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주방사로 추정된다는 주왕암(周王庵)이 나온다. 이 산 중턱의 작은 암자는 대전사와 함께 창건되었으며, 주왕의 혼을 위안하기 위해 지은 절이라고 한다. 유물로는 중층누각으로 되어 있는 문간채인 가학루와, 16나한을 모신 나한전, 산령각 등이 있다.


주왕암과 함께 대전사의 또 다른 부속암자인 백련암(白蓮庵)은 주왕의 딸 홍련이 비구니가 되어 깨달음을 얻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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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암 뒤편으로 가면 이렇게 주왕굴로 향하는 급경사의 철계단이 자리하고 있다.


높은 습도를 이기지 못하고 부식되어 붉은 빛이 도는 가파른 철계단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니(보기보다는 굉장히 튼튼했다) 주왕의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그곳에 기도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인 신당이 차려져 있었다.


동굴내부는 오묘하고도, 깊고 어두웠다. 비록 전설이라고는 하지만, 누군가 여기서 최후를 맞이했다고 하니 괜시리 으스스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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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굴(周王窟)은 이곳에 은거하던 주왕(周王)이 물을 마시러 나오다 마장군의 화살을 맞고 최후를 맞이했다는 전설 말고도, 통일신라시대 822년(헌덕왕 14)에 김헌창의 난 당시 김헌창의 아들 김범문이 아버지를 피신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또 일부 학자들은 이곳에서 최후를 맞이한 주왕이 당나라의 주도(周鍍)가 아니라, 백제의 문주왕(文周王)이라 주장하기도 하며,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주왕굴의 깊이 2m 지점의 구석진 곳에는 원래 탱화가 안치되어 있었는데, 최근 주왕암 산령각으로 옮겨졌으며, 그 자리에는 석상을 대체하고 있다. 이 탱화는 주왕암 창건 당시 만들어졌으며, 김헌창의 상징물로도 여겨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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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m 절벽 하단에 자리한 입구 폭 2m, 높이 5m정도의 주왕굴은, 주왕산의 절리 면이 파괴되면서 생성된 대표적 풍화동굴로써, 대규모 수직절리에 공기와 수분이 유입되어 진행된 박리현상으로 생성되었으며 현재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주왕굴의 기반암은 백악기 안산암에 해당한다. 


주왕이 무기를 숨겼다는 인근의 무장굴은 주왕굴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동굴 안 약 10m내외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며, 혹자는 아마도 주왕굴과 무장굴이 서로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주왕산의 동굴 중 가장 큰 규모의 동굴은, 주왕의 군사가 훈련을 했다고 전해지는 연화굴로, 동굴 길이가 39.2m정도이며, 높이 18m의 암석 단애 면에 발달하여 있다. 이 외 기타 동굴로는 주왕의 시체를 화장했다는 범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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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곡 내부 깊숙이 자리한 주왕굴은, 굴 주변부에 근접할수록 어둡고 습도가 높아 한 여름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서늘하고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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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굴 신당 옆에도 이렇게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 암벽을 적시고 있다. 알고 보니, 이 작은 폭포는 주왕이 세수를 했다고 전해지는 폭포로, 수량이 세진 않지만 언제나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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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주왕굴 이끼폭포, 이끼, 나무덩굴,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다양한 이끼들과 어우러져 더욱 신비롭고 아름다웠던 주왕굴 옆 작은 이끼폭포



흘러내린 물줄기가 절벽 사이사이 돋아난 이끼와 함께 어우러져 작고 신비로운 이끼폭포가 형성되었다. 금방이라도 이끼 틈 사이로 요정들이 나와 속삭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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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 왕들의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주왕굴과 아기자기한 이끼폭포를 뒤로하고, 무너질 듯 삐걱대는 가파른 철계단을 다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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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아름다운 연등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준다.


 

주왕산 주왕굴 하산,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주왕굴에서 하산하면 볼 수 있는 예쁜 숲길



철계단을 다 내려오니, 넓적바위들이 이렇게 겹겹이 쌓여 돌로 계단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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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지는 정오의 숲 속 풍경은 한결같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주왕산 주왕굴 넓적바위, 돌계단, 주왕산단풍시기, 주왕산등산코스, 주왕산최단코스넓적바위 위를 흐르는 시냇물



위태로운 철계단을 오르 내리느라 맺힌 땀방울도 식힐 겸, 냇가에 앉아 발을 적시며 한 숨 쉬어간다.


자연적으로 층층이 형성된 돌계단 위로는 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있고, 그 위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작은 잎새들도 시냇물을 따라 하염없이 흘러간다. 나도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그들을 따라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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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의 주왕(周王)이든, 백제의 문주왕(文周王)이든, 신라의 주원왕(周元王)이든, 그들이 최후를 맞이했던 슬픈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라 그런가, 투명한 계곡 물에 반짝이는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데도 그 아래 선홍빛 선혈(鮮血)같은 붉은 빛이 서려 있다.




청송 가볼만한 곳 | 청송 맛집 

절골계곡과 주산지 | 월외계곡 달기폭포 | 골부리조림과 골부리국 | 송어회


주왕산 3대 계곡중 하나인 절골계곡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높은 상을 수상할 만큼, 사람의 발길이 적어 태초의 원시림의 모습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계곡이라 한다. 


주왕산국립공원의 내주왕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재 명승 105호이기도 한, 주산지는 조선시대에 준공된 인공저수지로,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배경지로 더욱 유명하며, 150년 이상 된 능수버들과 왕버들, 떡버들 등이 물에 잠길 듯 늘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에 방문하면 더 아름다우며, 단풍시기엔 계곡에 투영된 단풍 물결을 촬영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인근 월외계곡에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아름다운 달기폭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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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부리는 다슬기를 지칭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으로, 청송은 물이 깨끗하여 다슬기 많이 나기로 유명한 곳이며, 이 골부리를 조려낸 음식이 별미라고 한다. 골부리조림은 골부리(다슬기)를 부추와 버섯 등과 양념해 조린 음식으로 밥에 적당히 올려 비벼먹으면 쌉쌀한 맛이 좋다고. 골부리국은 골부리와 시금치, 우거지, 부추를 함께 끓여낸 맑은 된장국으로 골부리(다슬기)의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주왕산 국립공원자락에는 송어회 맛집도 여러 곳 있다. 


청송 얼음골


겨울이 여행하기 더 좋다고도 하는 청송은, 온천과 약수의 고장이다. '빙벽등반의 메카'로도 불리며, 무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청송 얼음골에는 매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리고 있다. 인근에는 거대한 인공폭포도 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겨울, 추위에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천과 몸에 좋은 약수가 솟아나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달기약수탕과 신촌약수탕 | 약수닭백숙


청송읍 부곡리와 진보면 신촌리에 위치한 약수터의 탄산약수에는 탄산, 철 성분 등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달기약수탕은 조선 철종 때 수로 공사 중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을 발견하여 그 물을 마셨더니, 속이 편안해져 사람들이 음용하게 되면서 약수터로 개발되었다고 전해지며, 신촌약수탕은 조선 말 조정에서 전국의 약수를 취검하다, 이곳의 약수물이 가장 무겁고 맛이 독특했다는 기록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청송 달기약수터, 달기약수탕, 신촌약수탕, 신촌약수터, 청송 탄산약수, 청송 맛집청송 달기약수탕과 신촌약수탕의 탄산약수. 출처 : 월간 산


약수탕 인근에는 약수와 잘 어울리는 닭백숙과, 닭불고기 식당들이 즐비하다. 약수닭백숙은 탄산약수에 함유된 탄산과 철 성분이 닭의 지방을 제거해 소화를 도와주고, 약재들이 몸의 기운을 돋아주어 청송의 대표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약수에 닭을 넣고 그대로 끓여내는데, 물이 좋기에 따로 향신료나 양념을 하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시골 닭백숙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시사철 보양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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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온천관광호텔 솔기온천 |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솔기온천수는 지하 71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로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이며, 전국 최고 수질로 입증되었다고 한다. 알카리성이 월등히 높아 피부미용과 신경통, 근육통, 노화방지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솔샘온천은 지하 800~870m 암반에서 용출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고 있고, 신식 시설로 깨끗하고 쾌적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노천탕이 좋다. 필자도 주왕산 산행 후 마지막 코스로 이곳에 들러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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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탄 포트홀과 방호정, 신성계곡 | 신성리 공룡발자국 | 영덕 옥계계곡


청송 8경 중 제 1경으로 꼽힌다는 신성계곡은 백석탄 포트홀로 유명한 곳이다. 신성계곡 중후반부에 자리하고 있는 백석탄 포트홀은, 풍화와 침식에 따라 항아리 모양으로 깊게 파인 희푸른 암반으로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백미(白眉)라고 한다.


또 인근에는 조선의 학자 조준도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세웠다고 하는 '방호정(方壺亭)'이라는 오래된 정자가 있다. 계곡과 어우러진 정자의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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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성리 공룡 발자국 일대에는 중생대 백악기 새겨진 4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기암절벽 아래로 흐르는 맑은 옥빛 계곡 물이 절경을 이루는 옥계계곡 또한, 주왕산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여 있다.


숙박을 원한다면, 위의 온천시설이 있는 두 호텔을 비롯해 주왕산 인근에 수많은 민박과 펜션이 자리하고 있으니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되고, 캠핑이나 야영을 원한다면 상의주차장 근처의 상의오토캠핑장을 이용하면 된다.





2020/10/17 - [Serendipity in travel_/여행_] - 국내 여행지 추천 | 포항 내연산 | 12폭포 | 내연산 최단코스 | 2020년 단풍절정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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