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천여행지 추천 | 양양 남설악 오색그린야드호텔 | 오색탄산온천 | 양양 가볼만 한 곳

국내 온천여행지 추천 | 오색그린야드호텔 | 오색탄산온천 | 양양 가볼만한 곳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탄산온천 내 편백나무 노천탕. 출처 : 오색그린야드호텔 홈페이지.

바야흐로 온천의 계절이다. 요 며칠 새 기온이 뚝 떨어져 살갗에 닿는 아침공기가 꽤 쌀쌀해진 것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누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아오르는 계절이다.

그리하여 남설악 오색 주전골 포스팅의 후편인 이번 포스팅에서는, 근처 들를만한 온천 명소를 추천한다.

물론 최근 3차 팬데믹 현상으로, 욕장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의무화되었으며, 외출을 장려할 분위기는 아니니, 방문을 하신다면 꼭 마스크 착용을 하시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라며, 아니라면 가정 내 욕조에서 또는 내년을 기약하며 포스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시기를 바란다.

탄산성분을 지닌 신비로운 보양온천 | 오색그린야드호텔 | 오색탄산온천

먼저 소개할 곳은, 지난 번 포스팅했던 남설악 오색 주전골 코스를 등산 후 들르면 좋은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에 위치한 '오색탄산온천'이다. 오색탄산온천은 오색 일대에서 샘솟는 탄산 성분으로 이루어진 저온온천을 일컫는다.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역의 800m 지점, 한계령에서는 동남쪽으로 4.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오색탄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온천으로, 수질은 일본의 아리마 온천보다 좋으며, 세계최고 수준의 탄산온천으로 꼽힌다고 한다. 피부병과 각종 성인병 질환에 효능이 탁월한 대표적인 보양온천이다. 근처 오색약수터의 오색탄산약수 또한 평안도 삼방약수와 함께 우리나라 2대 약수로 알려져 있다.

오색탄산온천의 근원은 국내 4대 온천대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생대 쥬라기 대보 화강암층 온천이며, 이 온천대는 고성, 원암, 속초, 척산, 오색을 거쳐 경기, 인천, 충남온양, 도고 및 덕산 온천에 이어져있다고 한다. 조선 중기 1500년 경 오색석사(五色石寺)의 스님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오색'이란 이름이 붙여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이 고려온천이라는 온천장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당시 대표적인 조선온천으로 알려질 만큼 유명했다고 한다.

이후 1982년에 다시 고온의 알칼리온천이 발견되었고, 1993년 장장 11개월간의 탐사 끝에 저온의 탄산온천이 개발에 성공하였다. 온천수는 해발 600m 지점 온정(溫井)골에서 채수하여 3㎞ 떨어진 현재의 오색온천지구에 공급되고 있다. 오색온천지구는 한계령에서 국도를 타고 내려오거나, 양양시내에서 오색리 방향으로 진입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강원도 양양 오색리 오색온천지구에 위치한 오색그린야드호텔의 오색탄산온천.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그중에서도 오색그린야드호텔은 5층 건물에 206개의 객실과 식당, 세미나와 연회실, 저온탄산온천탕과 고온알칼리온천탕, 노천탕과 사우나, 지압판, 홀론면역 암반파동욕장과 불가마, 7개 테마 찜질방과 명상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오색온천지구 대표 복합보양온천시설이다.

오색온천지구로 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길 중턱에 위치하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입간판 옆 샛길로 가면 주차장이 있고, 온천욕장은 사진 속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등장한다. 주차는 무료이며, 온천요금은 대인기준 12,000원 이다. 자세한 사항은 하단부에 정리해두었다. 내부는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나름 호텔답게 매우 깨끗하고 정리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탄산온천 내부. 사진 속에 다 담기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규모가 크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온천욕장은 한 번에 400명이 동시 입욕가능한 대규모 시설로, 저온탄산온천탕, 고온알칼리온천탕, 쑥탕, 쟈스민탕, 폭포냉탕, 자갈보행지압판, 노천탕, 습식사우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오색온천의 성분은 알칼리성 단순천(單純川)으로, 수소이온농도(ph)는 7.89정도이며, 유황성분이 많다. 오색온천은 35~43℃정도의 고온 알칼리성온천과, 27℃정도의 저온 탄산온천으로 나눠진다. 고온 온천은 발견 당시엔 멧돼지를 산채로 튀겨냈을 정도로 뜨거웠다고 한다. 온천욕장에 입장하면 중앙부에 넓은 고온 알칼리성온천탕이 먼저 펼쳐진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탄산온천의 폭포냉탕.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그 오른편에는 폭포수가 내려오는 폭포냉탕이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탄산온천의 폭포냉탕의 물줄기. 출처 : 네이버 이미지.

폭포냉탕 뒤편에는 세신실과 자갈보행지압판, 쑥탕, 어린이탕 등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선베드도 마련되어 있다.

뒤편에는 자갈보행지압판과 세신실, 선베드, 어린이탕, 쑥탕 등이 자리하고 있다. 출처 : 오색그린야드호텔 홈페이지.

왼편에는 가장 유명한 오색탄산온천탕이 자리하고 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색탄산온천은 27℃정도의 저온온천으로, 중탄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톡톡 쏘는 수포가 피부를 자극하고 이물질을 제거하여 살결을 부드럽게 해준다 해서 ‘포(泡)온천’, ‘자(疵)온천’, ‘미인 온천’ 등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오색그린야드호텔의 오색탄산온천. 출처 : 오색그린야드호텔 홈페이지.

실제 탕 안에 들어가 보니 처음에는 냉탕에 들어온 듯 차갑더니, 얼마정도 지나니 가볍게 톡톡 쏘는 탄산성분이 피부를 자극하여 후끈거리는 느낌이 들며, 전신에 작은 기포알갱이들이 달라붙기 시작했다. 그 느낌이 생경하면서도 매우 신비로웠다.

오색탄산온천 안내문.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욕탕에 뜨는 하얀 거품이 중탄산이고 가라앉은 하얀 가루는 주성분이 게르마늄인 미립자라고 한다.

이름대로 다섯가지 색으로 변화한다는 오색탄산온천.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오색'이란 이름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지만, 오색탄산약수의 맛이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오색탄산온천의 색이 다섯 가지 색으로 변화한다 하여 '오색'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안내문에 의하면 실제 아침 담수 시에, 투명한 푸른색→회색→다갈색→황토색→붉은색, 이렇게 다섯 가지 색으로 변화한다고 하는데, 나는 지난겨울 오후 쯤에 방문하여 이를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오색탄산온천의 효능 안내문.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오색탄산온천은 피부병과 신경통, 스트레스성 질환, 위장병 등 소화기질환, 류마티스성 관절염, 뇌졸중,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의 성인병, 체내 기생충 구제와 빈혈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실제 방문하기 전 안색도 좀 좋지 않은 편이었고 트러블도 좀 있는 상태였는데, 방문 후 당일 주변에서 피부 톤이 밝아지고 피부가 좋아 보인다는 말들을 들어 신기했었다.

오색탄산온천 내 편백나무 노천탕. 출처 : 네이버 이미지.

탄산온천 왼편으로 난 문을 열고 나가면 편백나무로 된 노천탕 일대가 펼쳐진다. 나는 반신욕을 좋아해 온천을 방문할 때 노천탕의 유무를 따지는 편이다.

오색탄산온천 내 편백나무 노천탕. 출처 : 오색그린야드호텔 홈페이지.

시원한 공기와 함께 상쾌한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며, 반신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오색그린야드호텔 오색탄산온천 요금 | 영업시간 | 주차장

요금	복합온천	복합온천+암반파동욕장	온천+불가마
대인	12,000	20,000	18,000
소인	8,000	12,000	10,000
할인	8,000	15,000	13,000(호텔 투숙객, 지역주민) 12,000(단체(20명 이상), 경로(65세 이상)

　　　　

대인 : 중학생 이상

소인 : 만3세(37개월) ~ 초등학생

할인 : 투숙객, 경로우대(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지역할인(양양거주자), 단체(20명 이상)

※ 단체 20인 이상 사전예약 필수 (문의 : 033-670-0880)

※ Stay Package 고객은 숙박기간 자유롭게 이용

각종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8,000원 정도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 : 온천 - 06:00 ~ 22:00 (현재는 21시까지 운영), 암반파동욕장 - 11:00 ~ 22:00

입장 마감시간은 영엽시간 종료 1시간 전. (21시 입장 마감)

오색그린야드호텔 가는법

자가 운전

· 서울춘천고속도로 → 서양양IC(양양방면 오른쪽) → 설악로 → 오색그린야드호텔 ( ※ 서울춘천고속도로 90분정도 소요 )

· 서울양양고속도로 → 양양 IC (인제방면) → 설악로 → 오색그린야드호텔

· 영동고속도로 → 양양 IC (인제방면) → 설악로 → 오색그린야드호텔

· 동해고속도로 → 양양 IC (인제방면) → 설악로 → 오색그린야드호텔

고속시외버스

· 동서울터미널 → 오색터미널→ 오색그린야드호텔

· 동서울터미널 → 양양터미널→ 시내버스 1번(오색행) → 오색그린야드호텔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 → 양양터미널→ 시내버스 1번(오색행) → 오색그린야드호텔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양양터미널→ 시내버스 1번(오색행) → 오색그린야드호텔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속초터미널→ 시내버스9번, 9-1번(양양행) → 시내버스 1번(오색행) → 오색그린야드호텔

· 성남종합버스터미널 → 속초터미널→ 시내버스9번, 9-1번(양양행) → 시내버스 1번(오색행) → 오색그린야드호텔

주차는 무료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오색그린야드호텔까지는 빠르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그리 멀지않은 편이다.

더욱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은 오색그린야드호텔 홈페이지(http://www.greenyardhotel.com)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 포스팅의 전편인 남설악 오색 주전골 계곡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에 있다.

2020/11/06 - [Serendipity in travel_/여행_] - 국내여행지 추천 | 남설악 오색 주전골 용소폭포코스 | 설악산 단풍시기, 단풍절정 | 오색약수터 | 오색탄산온천

다음으로 소개할 온천은 오색탄산온천과 한계령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인제의 '필례게르마늄온천'이다. 필례게르마늄온천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