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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2편 | 무자법, 화(和:조화), 사주에 없는 오행에 대한 해석

by 세렌디퍼_ 2020. 12. 1.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2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의 정리본입니다. 32편은 무자법(무자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31편에서 이어지는 육친의 설정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육친의 설정


그리고 육친(六親)으로 관성(官星)은 남명에게 자식으로 보는데, 어떻게 해서 나(일간)를 극하는 자를 자식으로 볼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래서 관성은 일간(나)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존재니, 관을 부모로 삼아야한다는 논리도 있다. 부모의 간섭이 관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재성(財星)은 아버지나 아버지의 돈, 현찰을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아버지의 필설(말과 글) 행위는 식상(食傷)의 행위로, 재성의 식상은 관성이니 년, 월(부모자리)의 관성은 바로 아버지의 잔소리나 간섭도 되는 것이다. 그러니 관이라는 것은 분명히 자기를 제어하는 요소이긴 하지만, 아버지의 말과 글(필설), 행위이지 그것이 꼭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관 자체를 아버지나, 부모로 볼 수는 없다.


그 다음 강의의 가장 마지막에서 가서 할 것이지만, 전에도 잠깐 언급했던 ‘밭론’은 모든 오행은 강해지기만 하면 항상 자신의 기운을 설할 곳(洩氣)로 무조건 간다는 것.


어쨌든 이렇게 육친(가족관계)은 정확하게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부친과의 인연정도나, 부모로부터 입는 혜택이다. 재기(財氣:아버지 또는 아버지로부터 입는 혜택, 아버지의 재물)와 인수(印綬:어머니 또는 부모로부터 입는 혜택)의 조화 속에서 일어나는 일은 (경험상) 명백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년, 월에 있는 재기는 부친으로 삼고, 년과 월, 일에 있는 인수는 모친으로 삼고, 일과 시에 있는 재기는 처로 삼고, 그 다음 재를 낳아주는 식상은 처가로 삼고, 비겁은 형제로 삼고, 또 년과 월의 관은 이성형제로, 일과 시에 있는 관은 자식으로 삼고(남명기준), 년과 월에 있는 관은 직업이나 남자로 삼는 것(여명기준)이 좋다. 이런 식으로 관계를 설정해나간다면 모순이 없으며, 관계 설정이 안 되는 것이 없다.


그 다음, 여명에게 식상이 년, 월에 있으면 소년기 학문적 성향이 식상에 관련된 것이거나, 또는 빠른 자식의 생산(=식상)을 의미하니, 시집을 빨리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똑같은 재성이라도, 재성이 하나는 년에 하나는 시에 있다면, 년에 있는 것은 부친으로 삼고, 시에 있는 것은 처나 여자로 삼는다. 그리고 년, 월에 재기가 발달해있다면 부친이나 여자와의 인연이 강한 것이다.(소년기에는 대체로 재물활동을 하지 않으니 육친으로 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융통성 있게 바꿔 써야 된다.


무자법과 용신격국법


무자법(無字法)은 말 그대로 사주 안에 어떤 글자가 없다는 것, 사주 안에 어떤 글자가 빠져있다는 것은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보는 것이다. 대개 용신격국법(用神格局法)을 보면 대부분 항상 사주 안에 있는 글자만으로 설명을 하려 한다. 그러나 용신은 사주 밖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사주해설에 대한 책들을 쭉 보면 거의 다 팔자 내에서 용신(用神), 희신(喜神), 기신(忌神) 등을 잡아나가는데, 팔자 내 글자만 용신으로 삼고 살아간다면 (운에서) 다른 글자가 올 때는 어떻게 살아지냐는 것이다. 대개 그 용신을 도왔으므로 이렇게 됐다, 아니면 그 용신을 부서뜨림으로써 저렇게 됐다는 식으로 해석을 하게 된다. 그러면 해석이 자꾸 복잡해진다. 이렇게 말해도 맞는 것 같고, 저렇게 말해도 맞는 것 같고.


甲甲OO

戌申子O


예를 들어 이런 신약(身弱)한 갑(甲)일주가 자수(子)를 용(用)하여 반갑게 쓴다고 봤을 때, 대운이 축, 인, 묘, 진, 사(丑, 寅, 卯, 辰, 巳)로 간다면, 인, 묘(寅, 卯)대운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대개 신약한 갑목이라 자수가 용신이라고 해놓고, 신약한 갑목이 인, 묘 대운에서(용신인 자수를 설기하는데도) 신왕해지는 지지를 얻었으니 좋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사실 이 사주는 인목 이런 대운에 상당히 좋지 못하다. 지지의 이 신자진(삼합국)이라는 인수를 생산해주는 팔자의 매커니즘을, 인이 건드려서 깨고 있으니 좋지 못하며, 그리고 인이라는 글자 자체가 용신 자수의 기운을 누출시키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용신이 사(死)한다는 말을 한다. 용신이 사하니, 좋지 못하다.


丙甲OO

寅辰寅O


이 사주는 지지가 인, 묘, 진(寅, 卯, 辰) 봄의 기운으로 꽉 차 일간 갑목이 상당히 신강(身强)하니, 그 기운을 누출시키는 병화(丙)가 용신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유(酉)운에 죽었다. 책에서는 용신인 병화가 유금에 사하니 죽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원래 사주가 신왕한 자는 관을 만나면 기뻐한다고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병화가 용신인데 용신이 사(死:12운성)했으니 죽은 것이다. 그러면, 신(申)운에선 어떻게 될까? 같은 금(金)운인데, 병화는 신금에서 사가 아니라 병이니(病:12운성)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 유운이 아니라 병화가 술(戌)운에 입묘하므로 사망했다고도 한다.


이렇게 기존 용신격국법은 이게 게인지, 고동인지 알 수가 없게 되어있다. 그래서 유에 죽는다는 말인지, 술에 죽는다는 말인지. 만약 신에 죽는다면 인신충(寅申沖)하여 쇠신충왕(衰神沖旺)하여 죽고 말았다고 할 것이다. 강한 자를 건드리면 그것이 더 들고일어나 날뛰니 죽는다는 것. 쇠신충왕 왕자발(衰神沖旺 旺者發). 그러면 어느 글자에 죽든, 말을 갖다 붙일 수 있는데, 결국 말장난이 아닌가?


그러면 사주를 전체적으로 잘 살피는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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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和) | 사주를 전체적으로잘 살피는 방법은, '화(和:조화)'를 살피는 것이다.


‘화(和)’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사주를 전체적으로 잘 살피는 방법은 화다. 용신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석영의 '사주첩경'에 보면 ‘설상봉조(泄傷奉助)’라는 것이 있다. 누출시킬 설, 상자는 상하게 한다는 뜻인데 이는 관(官)을 의미하고, 도울 봉, 도울 조를 쓴다. 여기서 ‘봉’은 세력을 더해 주는 것이고, 조는 이 화(和)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사주는 이 설상봉조의 4법을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원리와 같은 ‘한토하화(汗吐下和)’라는 것이 있다. 한토하화의 원리도 바로 이 ‘화(和)’의 원리를 떠나지 않는다. '조화'를 갖추게 한다는 말이다. 사주의 조화를 살피기 위해 제일 먼저 봐야할 것이 바로, “팔자에 없는 것이 무엇이냐?”, “빠진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사주는 하나의 도시가 갖춰져 있는 것과 같다. 그 도시에 세무서가 없다면, 세무서가 빠졌기 때문에 갖게 되는 여러 가지 매커니즘이 있을 것이고, 만약 화장실이 없다면 이건 큰 문제가 된다. 화장실과 같은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의 삶의 방향성과 목표성이 거기에 더욱 집중되게 된다. 배출할 곳(자신의 기운을 설할 곳, 예를 들어 식상)이 있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화장실을 만들자고 하게 되며, 그 사람의 직업, 결국 어떤 삶의 방향성까지 이로 인해 정해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무자(無字)’라고 하는 것에 우리의 삶이 대단히 많은 지배를 받게 된다. 결국 이 밸런스(조화)를 맞추는 것은, 이 ‘무자’를 보충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글자가 사주팔자에 없다는 것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봐야 된다.


물론 필요 없는 것,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것이 없으면 별로 문제가 안 되겠다. 그러나 동사무소는 있는데, 경찰서(편관)는 없다면, 비겁(比劫:도둑)이 왔을 때 문제가 되겠다. 소송이 일어났을 때, 결국 경찰서가 없기 때문에 오는 고통이 있을 수 있다. 편관(偏官)이 없기 때문에. 편관이 있다는 것은 경찰서가 있다는 것으로, 뭔가 심판을 할 경찰, 호랑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비겁이 오더라도 편관이 비겁을 억제하게 되니까, 그 도시는 심한 분쟁, 특히 재물에 관한 심한 분쟁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편관이 없다는 것은 그게(비겁) 왔을 때, 그대로 당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어떤 육친이 없거나, 오행이 없을 때 어떻게 그 사주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봐야한다. 그래서 이 사주팔자를 볼 때 제일 중점적으로 체크해 볼 것이 바로 무엇이 없는지이다.


오행 중에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은?


목(木)이 없다는 것


‘목’이 없다는 것은, 목은 계절적으로 봄에 속하니, 봄이 갖는 어떤 생명력, 생산 매커니즘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은 곡직(曲直)과 인수(仁壽)를 의미한다. 어질 인과 목숨 수. 어짊과 장수를 이룩하게 하는 성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장수에 장애를 주는 요소가 된다. 신체적으로는 간, 담의 기(氣)가 부족하게 된다. 또 목은 겨울을 다시 여름으로 넘겨주는 매개체가 된다. 겨울의 어둠을 여름으로 다시 밝혀주는 융통성, 즉 삶에 대한 긍정, 긍정하는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또 타협하는 방법이 부정적인 것을 긍정하는 형태로 쓸데없이 타협하지 않고, 다른 방법의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타협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목은 준비의 단계를 의미하기도 하니, 준비단계(준비성), 준비의 정서가 약하다. 준비의 정서가 약하니, 다른 도구들을 선택하게 된다.


화(火)가 없다는 것


화가 없다면 여름의 기운이 없는 것이니, 활발함과 활동적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팔자에 화가 없는 사람들의 성향은 대부분 수동적이고 여성적이다. 불이 없는 상황에서 일을 하는 것과 같으므로, 일의 진척이 빠르지 못하다. 화는 뭐든지 빨리 변화시킨다. 그래서 수와 화는 융통성이 되는데, 없으면 융통성이 대체로 부족하게 된다. 또 화는 명예와, 사회적인 활동을 의미하니, 화가 부족하면 명예의 별이 약한 것. 신체적으로는 심장과 소장의 기능이 활동적이지 못하다.


‘없다는 것’은 반대편에 있다는 것이다. 반대편에 존재하고 있으니 그것이 ‘깨어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팔자에 화가 없다고, 심장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심장의 왕성한 활동이 팔자에서 주동적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주가 차가운데 화가 부족한 경우는, 대단히 화를 갈구하겠다. 그 다음, 금다목다(金多木多)인데 화가 부족한 경우도 있을 것이고, 금다토다(金多土多)인데 화가 부족한 경우나, 토다(土多)에 화가 부족한 경우, 여러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확장적으로 공부를 해나가면 될 것이고, 어쨌든 화가 없다는 것은 뭔가 문명적인 활동,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 융통성, 그리고 변화의 기운, 이런 것들이 더디게 일어난 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던 화를 가지고 태어나지 못했으니 볼일을 볼 때, 늦고 더디다.


또, 없다는 것은 거꾸로 생각하면, ‘추구하여 얻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뒤에 가서 할 것이다.


토(土)가 없다는 것


토가 없다는 것은, 거둬들이는 작용과, 쉼이 없다는 것이다. 사계절의 마지막 끝에 모여서 그 계절을 수렴하고, 새로운 계절을 낳아 주는 것이 토다. 쉬고 다시 열어주는 것이 없으므로 한 자리에 안주가 안 되니, 토가 없으면 직업적으로 떠돌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군인, 배를 타는 선원, 해외출입을 빈번하게 해야 되는 무역업, 통상 분야,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스튜어디스까지. 토가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 자체가 안정과 수렴, 재생산의 논리가 약한 것이다. 그래서 떠돌이 팔자가 된다.


또, 토는 가색직물을 의미한다. 심고 거두는 것. 심고 거두는 논리가 없다는 것은 한 자리에 안정해서 직업을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체로 토가 빠져있는 경우에는, 왕성한 활동력(활동력을 의미하는 화를 설기하지 않으니)은 있지만, 부동산이나 전택, 전택은 곧 재물과 돈을 의미하므로, 돈, 재물과의 인연이 대체로 약한 경우가 많다. 토가 없다고 다 무조건 재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토가 없는 어떤 일반적인 성향이 이렇다는 것이다. 어쨌든, 떠돌이 팔자라고 보면 된다. 토라는 진. 술. 축. 미(辰, 戌, 丑, 未)가 없다는 것은 자, 오, 묘, 유(子, 午, 卯, 酉)나, 인, 신, 사, 해(寅, 申, 巳, 亥)만(생지, 왕지) 몰려있다는 것이니, 혁명의 주동자급과 장군급들만 모여 있는 것으로, 전부 설치고 다니는 성향의 글자들만 모여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평생 바쁘고 안정이 없다. 그래서 토가 없으면 실제로 이사도 많이 하고, 직업도 그런 쪽(역마)에서 이룩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목일주가 토가 없는 경우, 나무가 흙을 만나지 못했으니 평생 직업의 전변이 많이 있게 되고, 이 사람이 재물의 발전을 이룩하려면 반드시 흙을 의미하는 지명, ‘대전’, ‘대구’나, 부산으로 치면 ‘부전동’, ‘연산동’처럼 뫼 산(山)자가 있거나, 산이나 흙이 있는 곳으로 가야 재산안정을 이루고 발전을 한다.


화일주가 토가 없다면 밥그릇의 성분이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인데 땅에 떨어진 밥그릇은 주울 수 없으니까 밥그릇을 들고 뛰어야 되는 인생이 된다. 이렇게 그 오행의 육신(십성)에 따라 해석이 다 달라진다.


수일주가 토, 관이 없고 수가 왕성하면, 자기를 제어해줄 존재가 없으니 아무리 그릇이 좋아도 사해만리를 표류하게 된다. 외교관이 되어서 사해만리를 떠돌아다니는 팔자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토가 없다는 것은 그 사람의 팔자에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수가 토를 만나면 둑고에서 수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니, 왕성한 그 자리, 자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생명활동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가 없다면 거기서 살지를(머물지를)못하니까, 떠돌이가 돼버리는 것이다. 흘러가버린다.


금(金)이 없다는 것


금이 없다는 것은 결실의 별과 가을의 기운이 없다는 것. 또 종혁지물(從革之物), 금이라는 것은 종혁(從革)의 성질인데, 불을 만나 모양을 수시로 바꾸고, 그 자체는 어떤 결실, 금전 등을 의미한다. 또 금은 혁명, 의(義, 의리), 강건함이니, 이런 것들이 부족하고, 혁명을 이루기 힘들다. 대체로 삶의 혁명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금이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다음, 재물의 결실, 수확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금은 결실, 수확의 별이고,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을 다 완성시켜서 정리, 조정하는 것이니, 정리와 조정의 논리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없으면 목, 화, 토 뭐가 발달했든 뭔가 벌이는 것은 좋아하지만, 수습과 수렴은 잘 못한다는 말이다. 수습과 수렴의 논리가 부족하다.


수(水)가 없다는 것


이 수라는 것은 문명의 꽃이다. 문명은 결국 강변이나 해변에서 이루어지고, 이 물을 얻어야 인간이 살 수 있으며, 인간들의 주거, 취락 등이 전부 다 이 물과 연관 되어 있다. 그런데 수가 빠져있다면 만물을 생산하고 융통하는 기본적인 기운이 빠진 것이니, 남들보다 몇 배로 허덕거리며 살아왔겠다. 그래서 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융통성의 별이 부족한 것, 대체로 매사 갈증 나게 일을 추진하게 되고, 갈증 나게 추진하기 때문에 큰 성공도 있긴 하겠지만, 그렇게 성공한 그 성공물들을 잘 분배하지 못한다.


또, 수는 씨앗을 저장한다는 것이니, 저장하는 논리가 약하다. 그러니 수가 부족한 팔자들은 (일을 벌일 때) 있는 밑천을 다 꺼내서 굴리고 만들고 또 해보고 하게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문화, 융통성, 윤택하게 하는 별이 약하기 때문에 편고성을 지니고 살아간다. 수가 없는 것은 여하튼 뭐든 갈증 나게 하는 것인데, 그래서 오히려 큰일을 하는 사람들 중 수가 없는 사람들도 많다. 토가 없는 사람들도 큰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가 약하면 신체적으로는 신장, 방광의 기운이 주로 허약하다. 수는 밤의 기운이니(쉬는 것) 낮에 치열하게 솟았던 열을 식혀주는 것으로, 인체 체온의 에어컨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니 신장, 방광 등을 의미하며, 체온조절, 인간의 열, 뜨거운 것을 식혀주고, 저장해주고 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런 기운이 부족하게 된다.


오행이 한쪽으로 치우친 사주는, 반대편 오행의 성분이 아예 없는 것일까?


수가 없는데, 화가 많은 사주는 완전히 조열할까? 오히려 이럴 때엔, 대부분 다 팔자 밖에서 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보가 어떻게 이루어지냐면, 실제 이렇게 화가 치열하게 솟구쳐져 있을 때는 비가 많이 온다. 화가 왕성할 때. 여름에 비가 많이 오고, 장마가 있는 것처럼. 화기가 왕성하면 밑에 있는 물기(습)를 전부 위로 끌어올려 놓게 된다. 결국은 그러니까 뭐든지 왕(旺)하면 반대편 기운을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양(陽)이 극히 왕성해지면 음(陰)이 생(生) 하듯이. 또 음이 굉장히 성해지면 결국 바싹 말라서(조기(燥氣)가 발생) 화가 발생한다. 그래서 겨울에 불이 많이 나고, 여름에 강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비가 안와서 어정쩡한 상태일 때, 이럴 때 참 피곤한 인생이 된다. 매사 갈증이 난다.


예를 들어 병오(丙午)일주가 지지에 오, 오, 오가 있다면 비천녹마(飛天祿馬)라고 한다. 비천녹마(비천록마)라는 것은 자기 기운이 왕성해지면 반대편 기운을 충분히 오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사주들을 꼭 한가지 해석으로, 수명이 짧다고 얘기할 수 없다.


그래서 박재완 옹은 사주가 치열하게 덥더라도 그 시기가 장마철이나 우기였을 때는, 그 사주가 치열하기 때문에 오는 해(害)가 적다고 하였다. 또 같은 사주더라도, 비가 자주 오는 지역에 살았던 사람하고, 아닌 사람하고 차이가 사주에 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와 비슷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치우친 사주들이 있다면, 잘 관찰해보고, 일단은 고향을 따져봐야 되고, 계절적으로 태어났을 시기가 장마철과 가까웠나를 한 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대부분 70% 정도는 화가 많기 때문에 오는 폐해들이 있다. 단순히 수만 없는데도 굉장한 피해를 보는 사주가 무엇이냐면, 여름이나 늦여름의 계절에 태어난 사주다. (다음편에서 이어짐)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97년도 영상으로 화질과 음질이 불량하여 무료배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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