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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4편 | 무자법, 무재성, 무관성, 무인성, 혼잡법

by 세렌디퍼_ 2020. 12. 18.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4편 정리 요약본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춘하추동 신사주학) 강의의 정리본입니다. 34편은 33편에 이어 무자법과, 팔자에 없는 십성(육신, 육친)과, 혼잡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편재가 없는 경우


편재(偏財)는 투기재산이나, 투기성이다. 투기재산, 사업재산. 없다면, 사업으로 재산을 버는 성향이 약하다. 대체로 년, 월에 편재가 없다면 부친의 혜택이 적거나, 부친과 인연이 고르지 못하다. 그리고 만약 팔자 안에 편재가 없는 사람이 편재의 운을 만났을 때, 큰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기, 사행심 등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뒤의 해구법에 가서 할 것이지만, 그것을 잡아주는 글자가 있다면, 자신은 월급쟁이더라도 아내가 집장사를 해서 돈을 몇 배로 불리는 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게 바로 팔자 안에서 정재(고정수입=봉급생활)를 쓰고 있는데, 운에서 편재가 와서 내 것이 되는 경우다. 일반 조직 생활하는 사람이 편재를 만났을 때, 보통 증권이라든지 노름 등에 손을 대서 그 편재년에는 재미를 보다가 그해 마지막에는 꼭 그것이 다시 다 거둬들여지는 일이 생긴다. 정재(正財)를 쓰는 사람에게는 결국 막판에 그 편재의 재물을 다 거두어가 버리고, 그 사람은 다시 정재를 쓰는 생활로 돌아간다. 편재를 쓰는 사람은 계속 간다. 


이렇게, 편재가 팔자 안에 없는데 편재운이 들어오면 반드시 투기심, 사행심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편재는 상당히 즐거운 것이기도 하지만, 고통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정재가 없는 경우


정재(正財)가 없는 경우, 남명이라면 정식 아내가 없는 모양이니, 애인(첩, 내연녀)과 같은 아내를 얻게 된다.(정재 없이 편재만 있는 경우) 정재도, 편재도 아예 없다면 재(=여자)의 논리가 없는 것이다. 재성운이 왔을 때 잠시 여자가 들어왔다가, 그 운이 결국 밀려나갈 때 그 여자들도 결국 가버린다. 


그러나 정재가 없어도, 팔자 안의 편재가 뿌리를 내렸을 때는 결국은 그 아내가 가권을 장악한다. 세력을 장악하게 되고, 또 일지에 편재가 있으면 자기는 직업적으로 조직생활을 하더라도, 처가 반드시 큰 재물을 장악하려는 활동을 하게 된다. 편재가 있다는 것은 뭔가 투기적인 요소가 자기 팔자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신 또는 주위 누군가가 큰 재물을 벌어들이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월(月)에 편재가 있다면 부(父)계에 대체로 큰 재물을 벌어들이는 왕성한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편관이 없는 경우


편관(偏官)이 없으면, 호랑이(위압적인 존재, 위험한 사건, 사고)가 없는 것이니 태평스러운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법(규제, 제도, 규칙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애초에 호랑이가 안사는 동네이니 대충 어물쩡 타협하며 살아가도 되니까. 또, 편관이 없는 사람은 무장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신이 딱 한 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으며, 적당주의 성향이 있다. 반대로 편관이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자기를 대단히 무장하고 있는 사람이고,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다. 


정관이 없는 경우


정관(正官)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참 비참한 것이다. 정관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자기의 사회활동, 모든 기본적인 직업 활동과, 무대 이런 것을 의미한다. 편관이라는 것은 겁재(劫財, 경쟁자)와 시비를 벌일 때, 재물을 다투어야 할 존재들과 갈등을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경찰서, 병원 등으로 볼 수 있다. 정관이 없으면, 결국 부득이하게 편관(偏官)을 자기 직업으로 삼게 된다. 편관마저 없다면 무관(無官)이 되니, 결국 관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직업을 쫓아가게 된다.


특히 여명에 있어서는, 이 정관과 편관이 없다는 것은 반드시 남편과 인연이 짧고, 또 왔다하더라도 잠시 스쳐가는 인연에 불과하게 된다. 그런데 여명이 식상(=자식)은 있는데, 관성이 없다면, 자식을 만들려는 그 목적에 충실하기 위하여 결혼을 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깨져버리고 혼자 자식과 동거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래서 이렇게, 여명에 관성이 없으면 인생의 1/3은 사단 나버린다. 


드러난 관성이 없으면 부득이하게 지장간(支藏干)에 숨어있는 것까지 찾게 되는데, 지장간에라도 들어있으면 다행이지만, 지장간에도 없다면, 결국 합(合)을 쫓아가서 쓸 만한 사람이 없는가 보고, 합을 가져와서 쓰게 된다. 그러나 합에 의한 것은, 만약 삼합(三合)이라면 다분히 사회적인 목적의 합이므로, 그 목적이 와해될 때에는 도로 남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리고 지장간에 들어있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으로 꿔다 놓은 것이다. 


드러나게 밖으로 확 펼쳐지지 못했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현달하기가 좀 힘들다는 것이다. 재물(재성)은 팔자에 드러난 것이 없어도, 고장지((庫藏地), 진, 술, 축, 미(辰, 戌, 丑, 未) 또는 지장간(支藏干))에 있다든지 하면, 이런 것은 돈을 숨겨놓은 것이니 좋은 것이지만, 관성이라는 남편자리가 숨어있다는 것은 (남편이나 자신이) 사회적인 현달이 어렵다는 것이고, 평생의 조직직장운도 약한 것이다.


관성이 인, 신, 사, 해(寅, 申, 巳, 亥=역마(驛馬))에 있다면, 항공, 해운, 운수, 역마, 유통, 영업, 무역 등 돌아다니는 것과 관련된 직업을 삼고 있는 남편을 만나게 된다. 또, 여자팔자에 관성이 지장간 속에 들어있다면, 밖으로 드러나서 크게 사업을 벌이는 그런 일을 남편에게 하게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런 남편을 만나게 된다. 반대로 (관성이) 천간으로 크게 펼쳐져 있다면 그 사람은 사회적으로 현달할 사람이라는 뜻이다. 내지는, (관성이) 지지에서 힘을 못 얻고 있지만 천간에라도 있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나마 고매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관성이 식상과 충을 하는 여자사주 간명 | 자식이 장성하면 남편을 잃을 수 있는 사주


戊庚癸癸  

寅寅亥巳 


이런 사주가 있었다. 여명(女命)이다. 지지에 사화(巳), 편관이라는 남편자리가 분명하게 있다. 그러나 정관이 없다. 지장간에도 편관만 있다. 그래도 년지(年支)에 드러난 편관이 있으니 일찍 성혼을 한다. 편관이니 기둥서방 격이지만, 나를 강력하게 제어하는 존재다. 겨울 새벽에 태어났으니, 본인도 이 화(火)가 싫지는 않다. 그래서 결혼이 이루어졌다. 


월지 해(亥)는 식신(食神)인데, 편관과 사해충(巳亥沖)을 이루고 있고, 일지(日支) 인목(寅)과는 합(合)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식신이라는 자식과 편관이라는 남편은 충으로 한 자리에 놓일 수가 없다. 충(沖)이라는 것은 정반대편에 있는 것으로, 한자리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례로, 이 식신 해수 자식이 자라나면서 아이의 나이가 10세, 20세, 30세 전후가 될 때, 어느 마디에서 꼭 남편을 잃거나, 남편이 모든 재산을 다 잃고 도망쳐 가버리거나 하는 일이 많다. 팔자 안에 있는 이 식상이 처음에는 작지만, 이것이(식상=자식) 점차 커져나갈 때, 이런 기운이 강해진다. 커져봐야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의 자식이 장성한다는 것은, 결국 팔자의 해수가 장성한다는 것이다. 또 이 사람은 한없이 해수를 보면 반갑다. 그러나 해수가 장성하면 그만큼 편관 사화가 차지할 공간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둘은 한자리에 놓일 수 없으므로. 외국에 나간다면 남편이 살수는 있으나, 남편과 한집에 있을 수도 없고, 남편과 한 집에 있다면 자식이 10세, 20세가 되는 때를 전후로 하여, 반드시 남편과 이별하는 고통을 당한다.


그래서 이분도 자식이 21살 되던 해,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한 겨울의 사화가 남편이니, 편관이지만 내게 밉지 않은 존재로, 남편이 실제 그렇게 잘해주었지만, 결국은 이 신살(神殺)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어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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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 차라리 숨어있는 남편(지장간에 있는)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만약 이 사주의 사화자리에, 축토가 있었다고 치자. 그러면 부득이 인중의(인목의 지장간) 병화를 남편으로 삼게 되는데, 그러면 이 남편은 왕성한 기운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드러나지는 못한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남편은) 평생 (조용히) 조직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그러나 사망하지는 않는다.) 


인목 편재 안에 있는 남편이니, 남편의 직업 분야는 편재의 분야가 될 것이다. 그러면 금융권이다. 남편이 병화인데, 남편을 중심으로 이 사주를 보면 병화에게 드러난 목(인성)이 있으므로, 남편의 결재권이 뚜렷하다. 그러니 제 1 금융권일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확대해 나가면 된다. 만약에 이 병화가 천간에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사회적인 현달이 있고, 중역까지 올라가는 남편이 된다. 드러나 있지 않으면 (승진은) 지점장까지가 끝이다. 이것까지 여자팔자에서 추측이 된다.


무관성의 여자사주 | 지장간에 관성이 숨어있는 여자사주


즉 이렇게 정관이 없다는 것, 정관과 편관까지 없다는 것은 여자에게는 상당한 비극이다. 그러나 지장간에 숨어 라도 있으면 그래도 반쯤은 써먹고, 아예 팔자에 (관성이) 없다는 것은 (식상만 있다면) 자식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써 (남편을) 잠시 쓰는 것이기 때문에, 남편과의 인연이 길지 못하다. 


여자팔자는 (여자팔자의 복은) 기본적으로 30%가 부모에 의한 것이라면, 나머지 30%는 남편, 나머지 30%는 자식, 그 다음 겨우 10% 정도가 재물 복이 된다. 어찌 보면, 거의 50% 정도가 남편 복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여자팔자가 남편 복이 깨지면, 거의 여자의 인생 전체가 다 흔들려지므로, 정관이나 편관이 없다는 것은 비극이다. 여명에 정관이 없다면, 아쉽지만 편관이라도 있어야 된다. 


그러나 정, 편관이 어지럽게 놓여있다면(관살혼잡(官殺混雜)), 이것은 더 머리가 아프게 된다. 아무나 나를 보고 오라한다. 그러니, 많아도 머리가 아프지만, 없으면 더 비참하다. '없다는 것'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통이다. 없으면, 아무리 조직생활을 하고, 아무리 남자에게 대접을 해도 남자가 휑하고 가버리니 여자가 얼마나 비참할까. 그래서 사주팔자를 볼 때 제일 먼저 무엇이 빠져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여자는 이 정, 편관이 빠져있을 때를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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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관성이 없다면, 그러면 결국 무엇을 쫓아갈 것이냐? 편재가 있으면 돈벌이를 할 것이라고 왔다 갔다 할 것이고, 정재가 있으면 월급쟁이 인생으로 앉아있을 것이지만, 남편복은 깨져버린 것이다. 식상이 있다면, 자식을 키운다고 분주할 것이다. 비겁이라도 있다면, 형제의 도움을 받거나, 또는 형제나 지인에게 사기를 쳐서라도(심하게 말하면) 살 수 있다. 식상도 없고, 정, 편인만 강하다면, 자식과도 인연이 없으니 결국 산에 들어가서 머리 깎고 공양주 보살이나 하고 살아가는 인생이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남자는 정, 편재(아내, 여자)가 없으면 머리 아픈 경우가 된다.


丙甲OO  辛

OOOO


여자는 관성과, 식상, 재성, 이 세 가지에 다 집착이 강하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빠지면 뭔가 빠진 인생이 된다. 여자가 식상에게 왜 집착을 하냐면, 만약 갑목(甲)이 병화(丙)를 봤다 치자. 갑목이 식상인 병화에게 왜 집착을 하냐면, 병화는 자기를 드러내는 기운이기 때문이다. 미모를 자랑하는 기운이다. 식상은 자기를 뽐내는 기운이다. 그렇다면 이 병화는 결국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인가? 바로 신금 관성을 얻기 위한 것이다. 남편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여자들의 행동양식(=식상)은 결국 자식을 생산하고, 자기 것을 생산해 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짝이 있어야 생산을 하는 것이니까. 결국 식상(丙)은 일간(여자)의 짝이 생기도록 하는 것, 즉 화장(자신을 표현하고 발산하고 치장하는 것, 그런 행위, 거울, 미니스커트 등), 일간(甲)은 자기 본체, 관성(辛)은 남자다.(丙辛合) 결국 이런 행동양식으로 인해 여자는 끊임없이 앉으나 서나 거울을 보고 있는 것이다. 거울을 빼놓을 수가 없다. 결국 식상은 남자를 부르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그런데 (여자가) 이 짝지을 관성이 없다면, 이 식상의 남는 기운은 결국 재성으로 간다. (남자가 없어서) 속도 시끄럽고 하니, 돈이나 벌자고 한다. 그래서 관심이 돈벌이로 넘어가, 돈벌이에 열중한다. 짝짓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그리로 넘어가는 것이다. 이 삶의 헛헛함이란 말로 다 못한다. 


그나마 이 재성까지 없다면, 어떻게 되느냐? (식상은 있으니) 큰 재주는 있는데, 무대가 없다는 뜻이 된다. 요리는 기똥차게 하는데, 내놓을 곳이 없다는 뜻이다. 무대가 없다는 것이니, 그것이 장사로 연결되지 못한다. 


무식상에 재성만 있는 사주


재는 있는데 식상은 없다면, 이것은 도둑이다.(생산활동없이도 돈을 버는 것이니.) 사기꾼. 재주없이 돈을 가져오는 것이니 도둑과 같다. 차라리 인성(印星)으로 재물을 가져온다면, 전문 자격이나 글과 학문으로 재물을 끌고 오는 것이니, 자격 사업으로 재물을 버는 것이 된다. 그런데 이 인성마저 없고, 비겁과 재성만 있다면 결국 이것은 다단계 같은 일이다. 


乙甲甲O

戌OOO


이렇게 횡적인 인간관계를 통해서 돈을 벌어다 오는 것이다.(그러니 전에 말했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들 같은 사주가 되기 쉽다. 떼거지로 모여서 다단계나 사기행각으로 돈을 벌 수도 있다.)


O甲辛O

戌OOO


이렇게 인성이 없는데, 관과 재성만 있다면, 남편은 돈을 잘 벌지 몰라도 맨날 아내를 때리는 (사이가 안좋은) 남편일 수 있다. 이 여자의 팔자에서 관(남편)과 자신이 소통하는 창구인 인성이 없으니까. 그래서 여명에 인수(印綬)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남편과 타협하는 요소이자, 남편을 끌고 오는 요소니까. 


또 식상은 자식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니, 여명에게는 식상도 중요하다. 이 모두가 다 중요하니, 여자팔자는 예쁘게 구성을 잘 갖추기가 참 힘들다. 결국 자식을 생산하기 위해, 남자를 끌고 오기 위해 식상으로 치장하고, 음욕과 사유를 하고, 그것이 다 채워졌을 때는, 또 이것을 다 지배하고자 한다고 한다. 그래서 참 업이 두껍다고 ‘화엄경’에도 나온다. 이렇게 여자팔자는 이 재, 관, 인, 식이 모두 조화롭게 갖춰져야 된다. 그런데 이 중 제일 핵심적인 요소인 관이 빠져 버리면, 팔자의 그림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 그 여자팔자는 참 고통스럽다. 그러니 관성이 지장간에라도 숨어있거나, 대운에라도 좀 펼쳐져 있어서 남편과 조화를 어떻게라도 잘 갖추어야지, 모든 생산이 원만해질 것이다. 비겁도 때로는 있으면 좋다. 비겁이 있으면 비겁운이 왔을 때 감당할 수 있다. 


편인이 없는 경우


인성이 없는 경우 이것도 폐해가 심하다. 편인(偏印)은 눈치(센스, 예민한 감각, 촉)이다. 계모의 별이니, 계모 밑에서 자라려면 눈치가 있어야 된다.(그러니 눈치를 갖추게 된다.) 또 편인은 식신을 활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편인이 없이 식상으로만 재를 얻으려고 하던 관을 얻으려고 하던 하면, 편인이라는 사이드브레이크 없이 액셀을 밟은 것과 같게 된다. 


눈치(센스)와 비상한 재능을 만들어주는 창구가 이 '편인'이다. 또 소년기의 편인은 보통 학문, 인내, 제어의 논리가 되며, 책상머리에 오래 붙어 있는 사람은 이 편인이나 정인이 발달한 사람이다. 인내, 노력, 지속력 이런 것들을 의미한다. 없으면 이런 것들이 떨어진다. 소년기에는 이 편인이 없으면 반드시 학문적인 과정에 방해나, 애로가 따른다. 


정인이 없는 경우


정인(正印)이 없는 것은 편인이 없는 것과 작용이 비슷하다. 어떤 글과 학문적인 것에 대한 논리가 약하다. 그리고 인내와 도덕심이 부족하다. 행동성향은 인성이 없으면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해야 되는 성향이 된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편인, 정인이 부족하고 식신, 상관이 발달하면 항상 자기 것을 내어놓는(발산, 표현) 것에 발달되어 있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으니까, 소년기에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공부를 하기는 힘들고, 식상의 예술, 기술, 체육 및 스포츠 등의 예, 기, 체 분야가 맞다. 


특히 여명들은 편인, 정인이 없으면 돈을 쓸 때, 뭘 산다하면 바로 팍 사버린다. 편인이나 정인이 없다는 것은, 이렇게 인내와, 기다림, 제어의 논리가 부족한 것이다. 직업적으로도 인성이 없다는 것은, 보통 한마디로 빛나는 어떤 자격증, 빛나는 학위 등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수가 없다는 것은, 인수는 보통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구조물 중 집과 같은 역할로, 자기가 쉬는 곳, 전과 택, 자기 집, 기본적인 터전, 그곳에 와서 전부 행동을 멈추고 쉬며, 다시 힘을 얻는 곳이 되는데, 그 인수가 없다는 것은 부동산, 전택, 또는 문서 형태의 재산이 약하다는 것이 된다. 그러니 주거의 전전도 자주 일어난다. 




이렇게 팔자에서 모든 것이 다 버릴 게 없다. 다 중요하다. 비겁도, (보통은 안 좋게 보지만) 그 비겁운이 닥쳤을 때 그것을 쉽게 뛰어넘는 논리로 이용되며, 식상이 있으면 그 식상의 기운을 강하게 해준다. 그러니 필요 없는 것은 한 글자도 없다. 또, 그 사람에게 뭔가 하나가 없다는 것으로 그 사람의 삶을 추리해 나가면, 훨씬 빨리 그 사람의 삶의 양태가 나온다. 


전에도 말했듯이 ‘없다’는 것, 팔자에 없는 것은 자신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궤도 ‘반대편’에 있다는 것. 그러니 끊임없이 팔자 밖에서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운에서 잠시 보충되었다면, 그것은 운에 의한 것이요(운이 지나면 다시 사라진다), 인위적인 노력을 해서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계속 운이 보조하고 있지 못하면 결국은 없는 것과 같이 된다. 


만약 자신이 물이 부족하거나 없다면, 물이 없었기 때문에 물에 대한 논리가 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것이 오더라도 그것에 당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팔자에 목이 없다고, (운에서) 목이 왔을 때 함부로 무조건 좋다고만 말하지 말라. 좋은 줄 알고 쫓아갔다가, 도리어 고통만 당하더라. 


또 팔자에 편재가 없는데, 편재 분야로 갔을 때 어떻게 되느냐? 편재운에 좋다고 해서 뛰어들었는데 막판에 가서 얻은 것을 싹 다 말아먹는 일이 일어나더라는 것. 편재가 머물러있을 때는 주식을 해서 실컷 벌었는데, 결국은 편재로 벌어들인 것은 싹 다 나가고, 빈껍데기가 되더라. 그러니 이것으로 마음에 한없는 기쁨을 얻었다가도, 도리어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것을 어찌 좋다고 하겠느냐. 


박재완의 명리요강 중 혼잡법


팔자 안에 정인이 있는데 정인이 있는데 편인이 오면, 그 화(禍)가 백가지나 된다고 한다. 기화가 백단이다. 팔자 안에 정인을 용신(用神)으로 쓰고 있는데, 편인이 왔을 때는 그 화가 백단이라는 것. 


편인을 쓰고 있는데 정인이 오면 백화(百花)가 만발이라고 한다. 백까지 꽃이 한꺼번에 다 핀다는 뜻. 그러니 (흉신이지만) 편인을 원래 쓰고 있던 사람은, 정인을 만날 때 괜찮다는 말이다. 또 편인을 쓰고 있는데, 다시 편인을 만나더라도 고통을 안 당한다. 이미 편인이 있으면 어차피 어느 정도 눈칫밥을 먹고 있는, 도식(倒食)을 당하고 있는 상태이니까. 임금생산이나 비상한 재능, 비상한 기술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그러니 그것을 이미 터득했을 거라는 뜻) 그런 사람이 다시 편인을 보았을 때는 끄떡없다. 그리고 정인을 만나면 더욱 좋다. 


그런데 원래 (길신인) 정인을 쓰던 사람은 원래는 식신을 괴롭히는 일은 없었는데(도식), 정인을 쓰다가 편인이 와서 편인을 쫓아가면 (도식으로) 그 때 당하는 고통은 더 심하더라는 것. 이것이 혼잡법이다. 


예를 들어 정재를 쓰는데, 편재가 왔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팔자 안에 정재가 들어있는 사람이 총각 때 편재의 운을 만났다면 두 여자를 놓고 갈등하게 된다. 예전부터 사귀어온 (정실부인 같은) 여자와, 보기에 갖고 싶고 애인 (내연녀) 같은 그런 여자를 두고 갈등 끝에, 결국 편재운이 풀리면 편재 여자를 포기하고 정재 여자를 찾게 된다. 반대로 편재가 팔자에 들어있는데, 정재를 만났을 때는 저 사람이 나의 진짜 아내인데 하면서 갈등을 일으키다가, 마찬가지로 결국 정재운이 끝나면 편재에게로 돌아온다. 결국 판단하기에 원래 (팔자 안에) 있던 여자가 좋더라는 것. 


여자일경우도 마찬가지다. 여자가 정관을 쓰고 있는데, 다시 편관이 오면 반드시 애정의 시달림이 일어난다.


다음 편에 계속…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97년도 무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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