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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6편 | 무자법과 합형충파, 공망

by 세렌디퍼_ 2021. 1. 5.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6편 정리 요약본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36편은 전편에에 이어 무자법과 합형충파, 공망에 대한 내용입니다.

무자법에서는 충보다, 합이 더 두려운 것이다. 합이 되는 글자는 자기 자신의 역할(작용)을 망각한다.


丁甲壬甲

卯辰申寅


어쨌든, 근묘화실(根苗花實) 중 뿌리와 줄기가 충(沖)으로 화합하고 있지 못하니, 소년기에 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충을 당했을 때는 결국 그 글자가 있다 해도 깨어진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월지(月支) 신금(申)은 금의 요소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수를 생산하기 위한 주동자(신자진 삼합 수국의 생지)이니, 금으로서 작용하기는 힘들다. 일지(日支) 진(辰)을 보고 자꾸 수로 화(化)하려고 한다. 이 합(合)에 의해서 결국 이 신금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금이 편관(偏官)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어야 하는데, 합을 만나니 신금이 자신이 금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망각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 내 반가운 글자가 합을 당하면, 있더라도 거의 없는 것에 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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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은 떨어져있으면 해결이 된다. 충중봉합하면 합하는 자끼리 서로 충하는 자를 멀리하며 살아간다.


충(沖)의 갈등은 떨어짐으로써 (역마:驛馬) 해결이 되는데, 합(合)은 더 골치가 아픈 것이다. 신금이 금 집안(신유술 방합)의 맏형 역할을 하지 않고, 수국(신자진 삼합)의 주동자로서 왕지(旺地) 자수(子)를 빨리 모셔 와서 삼합(三合)운동을 빨리 완수시켜야한다는 생각만 골몰히 하게 된다. 그래서 합을 하기 위하여 진(辰)을 쫓아가는데, 그 와중에 옆에서 인(寅)이 신을 충(沖)으로 때려버리니, 더욱이 그 해(害)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신금은 (금으로서의 작용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이런 경우, 다시 (한 번 더) 충극을 당하거나, 해수(亥)가 와서 신금의 기운을 다 뽑아가 버리면 (설기:洩氣) 이런 경우 완전히 그 모양이 상실되어 버린다. 물론 충에 의해서도 그 작용력이 떨어지긴 한다.


그리고 충은 떨어져 있으면 그 작용력이 약하다. 충중봉합(沖中逢合, 충하는 중에 합이 같이 있으면)이 되면 합하는 글자끼리, 충하는 자와는 안보면 그만이라 하며 서로 끌어안고 살게 된다. 위 사주에서도 인과 신이 충하는 와중에 신이 진과 합을 하고 있는데, 또 인과 진은 한 집안(인묘진 방합) 식구다. 그러니 타협의 방법이 나오게 된다. 


충은 지속적으로 서로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지만, 어느 한 자는 결국 깨지게 되어있다. 그러나 합과 같이 자기 역할(작용)을 망각하지는 않는다.


충은 지속적으로 서로를 자극하는 요소로써 작용하는데, 그래도 어느 한 글자는 결국 깨지게 되어있다. 결국 깨지지만, 그래도 (합처럼) 자기 작용을 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무자법에서는 충이 두렵기보다는, 합이 더 두려운 것이다. 


O己OO

O酉O亥  巳

             역마


예를 들어 기유(己酉)일주 여명이 있는데 남편으로 사화(巳)가 왔다고 하자. 이 사화는 자식을 생산해주는 역할은 충실히 수행해주겠지만(사유합), 결국 이 사화는 남편으로서의 역할은 다 하지 못하고 자식을 낳고나면 병들어 죽는 수가 있다.(예전에 했던 내용으로 생지는 왕지에게 자신을 희생함) 특히 역마(驛馬) 위에 있다면, 아이만 낳고 도망가 버릴 수 있다. 이 여명이 만약 돼지띠(亥)라고 한다면, 이 사화는 역마가 된다. 이런 경우 결국 자식을 낳아주고 떠나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사화가 사화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못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합(合)이라는 것이 그만큼 괴롭고 고달픈 것이다. 


丁甲壬甲

卯辰申寅


또 년, 월에 비겁(比劫)이 왕성하면, 처녀, 총각과 인연하기보다는 한번 다른 사람과 살았었던 사람과 만나게 되거나, 또는 자신이 재취로 결혼을 하게 될 수 있다. 그 비겁 기운의 강약에 따라서 재취이거나, 아니면 친구한테 결국 뺏겨버렸거나 할 수 있다. 거기다 지지에 충까지 있으면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다. 아까 위의 여명 사주는 년에 비견이 있고 그 사이에 신금 남자가 있지만, 비견이 앉은자리인 인과 신은 결국 충을 하기 때문에, 친구가 빼앗아 가긴 하지만 그 친구도 그 남자와 결국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결국 편관 신금은 일지와 합을 하니, 자신에게 오게 되지만, 결국 그 남편은 이상한 짓을 하거나 남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해주거나 할 수 있다.


천간충은 스스로 해구된다. '천전은 유자해'이지만, '지전은 급여화'로 어느 하나는 반드시 부서진다.


천간충(天干沖)은 스스로 해구된다. 그래서 천전(天戰)은 유자해(猶自解)라고 전에 설명했었다. 그래서 천간끼리의 충은 스스로 풀어질 수 있더라도 지전(地戰)은 급여화(急如火)라고 하여, 지지의 충은 급하기가 불과 같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느 하나가 반드시 부서진다. 천충은 부서지지 않는다. 그러니 지지의 충과 다르게 천간에는 충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하여 무자(無字)에 준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볼 수 없다. 


무자법과 형, 파 | 자오묘유, 인신사해, 진술축미의 형충파해 | 토충, 개고


형(形)도 마찬가지로 글자의 모양이 뒤틀린 형태로, 합도 아니고 충도 아니고 자꾸 집적거리고 있는 것으로, 해당글자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잘 못하게 된다. 형이라는 것은 보통 책에서 수술이나 흉터를 보고 살아간다고 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찌그러진 형태라야 결국 자기 일을 한다는 뜻이다. 


파(破)도 마찬가지다. 자오묘유(子午卯酉:旺地)가 모여 있으면, 서로 파가 이루어진다. 자오묘유도 세 자만 모여 있으면 그것은 삼형(三形)으로 봐도 좋다고 했다. 전부 대장(왕지)끼리 모여서 자기끼리 깨고 부수고 깨고 부수고 하니까. 자유와 오묘는 상파요, 자오는 충이고, 자묘는 상형이다. 결국 대장끼리 서로 고함지르니까 서로 피곤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형충파해는 그 작용력이 어느 것에 의해서든 약화되는 모양이다. 그러나 자오묘유끼리는 서로 약화되는 예가 적다. 전부 다 대장(왕지)이니까. 


인신사해(寅申巳亥:生地)는 강약이 있다. 인신사해 중에서 인, 해는 파도 되고, 형도 되고, 합도 된다. 이런 경우, 할 수 없는 거래를 이뤄지게 한다. 진술축미(辰戌丑未:庫地)끼리는 형충파해를 하더라도 창고 안에 있는 것들을 열어주어서 결국 그것(삼합국의 옥새)을 드러나게 한다. 단지 천간의 것을 잡아 거두는 행위를 (입고) 방해한다. 그러니 진술축미끼리의 형, 파 등은 그 해(害)가 적다. 천간에 노출되어 있는 글자, 그 글자 중에서도 진술축미의 창고 안에서 제일 핵심이 되는 글자를 거두어들이지 못하게 할 뿐이다. 만약 술(戌)이라면, 오(午)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고, 미(未)도 그것을 (형충파해 등으로) 건드리는 글자가 있으면, 묘(卯)가 들어가지 못한다. 묘가 그러니 허공에 떠 있다고 봐도 되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봐도 된다. 


즉, 예를 들어 진토(辰)는 이미 지장간(支藏干, 창고 안)에 계수(癸)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자수(子)를 보면 자기 안에 집어넣어서 계수로 보존하는 행위를 하는데, (형충파해 등을 당하면) 그 보존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고장지(庫藏地)로서의 역할을 못한다는 것뿐이다. 사실, 진술축미끼리 형충파해 하는 것은 상당히 좋은 것이다. 진토는 진토 그대로도 작용하지만, 봄의 족보에 있다 보니 (인묘진 방합) 을목(乙)으로서도 작용하고, 습토(濕土)이니 계수(癸)로서도 작용하고, 무토(戊)로서도 작용한다.(진토의 지장간:을, 계, 무) 


그러니, 진술축미가 형충파해 등을 당해 그 안의 성분이 노출되어 밖으로 나오는 작용은, 갑자기 새로운 글자가 생긴다는 개념은 아니다. 원래 그 글자들의 성분은 이미 다 가지고 있다. 어쨌든 진술축미가 형충파해를 당하면 천간의 글자를 토라는 창고 속으로 집어넣는 행위를 하지 못하며, 예를 들어 진토라면 진토가 그 다음 순서인 사화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지장간에 있는 것은 (그것이 충 등으로 개고되어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내심이거나, 숨어서 작용한다는 뜻이다.


O甲OO

O辰OO  寅, 卯

  乙


만약 갑진(甲辰)일주 남명이 있다고 치자. 갑에게 진은 편재(偏財)인데, 진중에 겁재(劫財) 을목(乙)이 숨어 있다. 그럼 이 편재 여자의 본심은 진 중 을목 겁재에게 있는 것이다. 진토에게 관성(官)인 갑이나, 을, 그러니까 지지에서 인, 묘, 진의 글자를 만나면, 진 중 을목이 강화되면서, 진이란 여자의 내심(內心)이 을목 겁재를 따라가 버리니까, 한집에 살긴 살아도 아내가 바람이 나기 일보 직전인 상태가 된다. 만약 이미 이런 운을 지나왔다면, 분명히 저 지장간 중 을목 겁재 남자와 비밀스러운 거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그것이 언제 발각되느냐? 진술충을 할 때, 그러니까 술(戌)이 들어올 때 발각이 된다. 그래서 갑과 을이 싸우는 일이 발생한다. 


그래서 (지장간에) 숨어있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 아니고, 숨어서 그대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숨어서 작용하는데 들키느냐 안 들키느냐의 차이다. 진술축미는 결국 삼합국의 옥새를 보존해야 되니까 비밀을 간직해야 되는 것인데, 뚜껑을 열어놓으면 그것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또 갑진일주가 이미 팔자 내에서 술에게 충을 당하고 있다면, 겁재가 드러나 있게 되니 이 경우 대체로 의처증 환자가 되기 쉽다. 갑진일주에 충이나 이런 것들이 없는 경우에는, 아내를 믿고 있었는데 술토가 와서 충을 하여 알고 보니 아내가 딴 마음을 먹고 있더라 하는 모양이 된다. 그러니 갑진일주는 배우자 문제에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정리하면, 어떤 글자가 합형충파 등을 당하면, 결국 그에 의해 작용력이 상실되어 무자(無字)에 준하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는 것.


충으로 인해 오히려 그 작용력이 강해지는 '주마가편'


OO OO 

丑亥子巳


만약 지지가 이렇게 모여 있을 때, 자수(子)가 아니라 해수(亥)가 더 주동자 역할을 한다. 왜냐면 사화(巳)가 멀리서 채찍을 들고 해수를 때리는 것과 (북돋아줌) 같기 때문이다. 이것을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고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는 뜻이다. 근데 이 주마가편은 함부로 남발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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丑子亥巳


만약 순서가 이렇게 되어있다면 자수가 주동적, 핵심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왜냐면 해수는 바로 옆에서 사화와 충하느라 지치고 시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주마가편이 아니다.


사주간명, 대운해석 | 왕자입격, 왕자익발


丁庚戊癸

丑子午卯


이런 경우는 자수가 오화(午)에게 시달리는 모양이 아니다. 자축이 합을 이루고 있으니, 오화가 옆에서 충으로 때려도 자수가 축토에게 항상 숨어들어갈 수 있으니, 자신이 도망갈 식구가 있는 모양으로, 충이 크게 문제가 안 된다. 이 경우 자수는 자기 식구(방합)와 같이 있으니 오히려 자수가 오화보다 좀 더 강하다.


일간(日干) 경금(庚)은 정관(正官) 오화(午)를 쫓아갈 것이냐, 상관(傷官) 자수(子)를 쫓아갈 것이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일간 경금이 오화를 쫓아가기에는 좀 피곤한 모양이다. 이럴 때는 뒤에 용신법(用神法)에서 할 것이지만, 왕자입격(旺者立格:강한 자에 입격하라)으로 강한자를 따른다. 일단 자수도 계수(癸)를 투출(投出)시켰고, 오화도 정화(丁)를 투출시켜 비등비등한 상태다.(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자수는 자기 세력인 축과 함께 있으므로 오화보다 좀 더 강하다.) 그럼 오화 정관의 관인상생이 더 매끄러운가, 자수의 상관생재가 더 매끄러운가를 보면 된다. 그것을 보고 직업으로 삼으면 된다. 이럴 때는 대운의 가는 방향을 보면 답이 나온다.


대운(大運)이 재를 쫓아가니 이 경우 상관을 선택한다. 그러나 기질적으로는 다분히 지도자(월지로는 정관격)로서의 성분이 대단히 강한 사람이다. 자수, 오화 모두 (왕지라) 핵심요소이니 더욱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대단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대운이 재와 식상의 운을 밟고 있으니까, 을묘, 갑인, 계축, 임자, 신해 이런 식으로 재와 식상을 도와주는 모양이 되니 상관의 세력을 쫓아가기로 한다. 


어쨌든 월지가 오화 정관인데, 대운이 오화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자(子)운이 오면 어떤 형태로든 타격이 오겠다. 병자(丙子)년에 오화가 충으로 두드려 맞다가, 맞다가 자기가 다시 자수를 때리려고 할 것이다. 하도 두들겨 맞으니까 결국 이 오화가 익발(益發)하는 것이다. 정관이라도 관이 익발하면 편관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 그러니까 이런 때에는 관재나 시비나 어떤 갈등이 오게 되고, 또 그 결과의 해(害)가 이 상관 자수에 다시 영향력을 준다면 자수는 재물을 생산하는 수단이니, 사업장이나 재물을 생산하는 의식주, 주거환경 이런 것들에 변동사가 발생할 수 있다. 세운(歲運)이 아니라 대운에서 오화를 건들릴 때는, 그러니까 임자(壬子)대운이 와서 건드리면 더 큰 개념으로 명예나 건강 이런 것들이 결국 타격을 입게 된다. 


이외에 정관 오화와 상관 자수를 심하게 건드리지 않는, 을묘나 갑인 재성 대운에는 계속 재물의 발전이나 성취 등을 할 수 있다. 만약 정관격(正官格)에 인수를 용(用)하는 사람이었으면 이런 재성 대운에 완전 넘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 운에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팔자의 신왕, 신약을 떠나서 재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재물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책도 살 수 있고, 병도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팔자의 신강(신왕) 신약을 떠나서 재성은 다 좋아하는 것으로 본다.) 이미 팔자 안에 정재(正財)를 쓰고 있으니까, 을묘(乙卯) 정재대운에는 재물이 주는 재미가 그렇게까지 신통하지는 못하다. 갑인(甲寅) 편재대운이 들어왔을 때는 (재물로) 한방이 있는, 즐거움이 온다. 편재가 오니까. 좁쌀 열 번 굴리는 것보다 호박 한번 굴리는 것이 낫다.


어쨌든 이 을묘, 갑인 목 재성대운의 운대가 자오 상충의 갈등을 가장 잘 매끄럽게 해소해주는 때다. 그리고 이 분에게 자오 상충의 위치가 월지와 일지로, 부모의 자리와 자신의 위치가 충하는 것이니, 부모와 자신의 갈등요소가 있을 수 있다. 해석하자면, 오화는 집안에서 거는 기대, 자수는 실질적인 현실 속에서 자신의 어떤 상황이다. 양적인 고저의 차이가 아니고, 바라고 지향하는 바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집에서는 이분을 보고 이러면 좋겠는데 하는데, 자신은 나는 저렇게 하겠다고 하니까, 그 사이에서 갈등이 길러지는 모양이다. 


이것이 자오묘유가 모여 있을 때 오는 어떤 기운차이다. 어쨌든 이 분은 갑인 편재대운에 (재물의 모습이) 좁쌀을 굴리다 호박을 굴리는 모양이 되니 가장 좋을 것이다. 그리고 갑인대운에서 재물의 막판 관리를 잘 해나가야 결국 다음 계축(癸丑)대운 인성대운이 올 때, 이 축이라고 하는 또 원국의 무토라고 하는 인성, 문서형태의 재산보존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니 뭐 축도 좋고, 임자대운에서 천간의 임수도 좋다. 임수는 정임합(丁壬合=木)을 하여 순수한 기운이 모여서, 이분에게 재(財=木)를 만들어준다. 그러니 아마 임신(壬申)년에 정임합으로 의식주, 전택을 늘리거나 변화시키거나, 신진사업 등을 했을 것이다. 아니면 천간합이 이뤄졌고, 신금이라는 (비견, 자신의 몸) 록이 왔으니 적어도 연애사라도 발생했을 것이다. 


오행의 공망 | 공망이더라도 계절로서의 오행의 기운은 그대로 남아있다.


오행의 공망(空亡)에서 목이 공망하면 더 좋다는 이런 말도 있는데, 사실 공망은 거의 좋지 않은 것이 구할이라 생각하면 된다. 공망의 개념을 쉽게 이야기 하면, 오행은 공망을 당했을 때 그 오행의 기운 자체는 남아있다. 그러니까 사오미가 공망이라고 해서, 여름이 공망 당하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여름의 기운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름, 그러니까 계절 자체의 뜨겁고 차가운 기운의 공망은 없다. 공망을 당했더라도 체질이라던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오행으로서의 기운, 역할은 그대로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육신(십성, 육친)은 그대로 공망으로서 작용을 다 한다. 


그러면 글자 자체로 보는 공망, 자가 공망했다는 것, 축이 공망했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은 다음에 몰아서 한번 하겠다. 예를 들어 무오(戊午)일주는 자, 축이 공망이다. 이 자와 축은 60갑자의 그 줄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지지에서 결국 역행을 안 하니, 밥그릇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까 비어있는 것. 계축, 임자년의 임, 계는 재성이다. 그러니 재물 창고다. 그러면 이것은 재물창고로서 들어온 것이다. 그런데 이 재물창고가 공망을 당했다고 하는 것은, 그 재물을 담아놓을 밥그릇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가장 타격이 클 때는, 공망의 천간이 재성일 때. 그리고 재성 공망. 


재성의 공망이 가장 타격이 크고, 그 다음이 관, 식, 인, 비 순이다.


재 공망이 가장 타격이 크고, 그 다음이 관 공망이다. 그 다음 식신 공망, 그 다음 인수 공망. 그 다음이 비겁 공망. 그러니 재 공망이 왔을 때는 거의 백사불성(百事不成)하고, 재, 관, 식 이 세자는 공망이 들어오면 적어도 이런 육친(六親)의 상실이나, 재물에 대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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