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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7편 | 공망, 별자(허자), 비신법, 공협, 공록, 도충, 비천록마

by 세렌디퍼_ 2021. 1. 13.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7편 정리 요약본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상대로 한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37편은 전편에 이어서 공망과, 별자(허자), 비신법, 공협, 공록, 도충, 비천록마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財), 관(官), 식(食) 이 세자는 공망이 들어오면 적어도 거의 이런 육친(六親)들의 상실이나, 재물에 대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


癸戊OO

丑午OO


남명이 무오(戊午)일주에 계축(癸丑)시라고 했을 때, 축이 공망(空亡)으로, 이것이 충(沖)이나 합(合)에 의하여 해구된다 하더라도 이것은 새는 밥그릇이다. 공망이라는 것은 (해구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느 정도 새고 있다는 뜻이다. 축이 공망인데, 계수라는 여자가 새는 바가지 위에 있으니 합을 하고 있더라도 (무계합) 그 인연이 길게 가지 못하고, 결과가 좋지 못하다. 공망이란 밥그릇이 새는 것과 같다. 이것을 지지에서 합이나 충에 의해 공망을 당하지 않도록 그 작용력을 좀 더 약하게 할 수는 있지만, 결국 새는 바가지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나가다가도 삼천포로 빠지게 하는 것이 공망이다.


별자(허자)와 삼합, 육합, 비신법


午寅OO

 戌


(공망과 반대로) 없어도 있는 것처럼 존재하는 것이 있다. 별자(別字)다. “따로 존재 한다.”는 뜻이다. 만약 어떤 사주에 인(寅)과 오(午)가 있다면, 술(戌)이 거의 숨어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삼합) 토가 그 사람의 사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팔자 안에 인과 오는 있고 토가 없다면 이 경우 거의 술토가 있다고 보고 해석할 수 있어야겠다. 


그 작용은 드러난 것보다는 강하지 못하나, 대신 이 술토는 오화를 잡아먹는 작용이 없다. 이 차이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인, 오만 있고, 팔자에 토가 없다 해서 그 토가 만약 인수(印綬)라면, 이 팔자에는 학문이 없다고 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만약 일간이 경금(庚)이라면 학문 중에서도 이 술토라는 편인(偏印)으로서의 학문, 만약 일간 신금이라면 정인(正印)으로서의 학문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드러나 있을  때보다는 부족하다. 이것이 별자로 존재하게 되는 경우다. 


인, 술이 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중간에 오가 작용을 한다. 오, 술이 있을 때도 인이 작용을 한다. 그러나 거꾸로 술, 인이 있으면 이것은 별자의 작용력이 거의 없다. 약하다. 지지의 순서는 인, 오, 술로 돌아가는데 술에서 거꾸로 돌아서 인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기 때문이다. 겨우 옥새만 전해주는 정도에 그친다. 이래서 삼합(三合)에서 왕지(旺地)가 빠지면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술과 인만 있을 때는 거의 삼합의 작용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오가 왔을 때는 꼭 한다. 


육합(六合)도 마찬가지다. 지지에 해수(亥)가 있다면, 보이지 않지만 부부합인 (육합으로) 인목(寅)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받는다. 인이 없더라도.


그래서 일기격(一氣格)을 보더라도, 그렇게 나쁘다고 보지 않는 이유가, 삼합과 육합의 글자가 숨어서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癸癸癸癸

亥亥亥亥


이 사주는 계해 일기격이지만, 같은 글자가 모이면 (식상이 있으면 식상을 쫓아가려 하지만 없으면) 더 강력하게 합을 끌어들이므로, 보이진 않지만 뒤에 해와 육합(짝짓기)하는 인(寅)과, 삼합(사회적 목적)하는 묘(卯)라는 글자가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뒤에 처자인연법에서 이것을 더 확연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범띠 배우자나, 토끼띠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남명이라면 인 중에 화가 들어있기 때문에 범띠 아내를 만날 확률이 높다. 이렇게 숨은 글자의 작용을 본다. 그래서 사주를 볼 때 어떤 띠의 배우자를 만났는지 확인해보는 이유는 바로 이런 숨은 합의 작용이 어떻게 이루어졌느냐를 찾아보기 위해서다. 실제 이 띠 안에서 배우자를 만난다. 


실제 이 띠의 배우자를 만났다는 뜻은, 분명히 그 글자를 자기가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그 사람의 혈육(지지)의 기운을 쓴다는 말이다. 실질적인 기운. 그래서 사주를 볼 때 지지 글자의 육합도 염두해 둔다.


이 육합 글자가 숨어서 작용하는 것을 숨길 비, 귀신 신으로 비신(秘神)이라고 하는데, 이 비신법을 쓰는 술사는 한 글자를 볼 때마다 바로 반대에 숨겨져 있는 육합자를 생각하면서 해석을 해나간다. 대운에서 오는 글자도 반드시 이 비신의 영향을 받는다. “이 배후에는 이런 것이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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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협


庚庚OO

辰寅OO

 卯


공협은 예를 들어 위 사주에서 인(寅)과 진(辰)이 묘(卯)를 데리고 온다고 보는 것이다. 방합(方合)을 위해서가 아니고 (지지의 순서상) 두 글자의 가운데 빠진 글자를 항상 끼워서 본다는 것이다. 이 경금에게는 인목 편재(偏財)가 부담스러운 존재다. 편재는 아무래도 (정재보다는) 큰 마음먹고 들이대야 하는 어려운 여자다. 자기가 마음대로 감당하기 힘든 여자가 편재니까, 이 편재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까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인과 진 사이에 조용히 숨어있는 묘라는 여자가 보이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의 배우자는 범띠가 아니라 토끼띠더라. 인목의 기운을 쓰지 않고 묘목을 쓰더라는 것. 이것이 공협(拱挾)이다.


辛辛OO  

卯丑OO

 寅


마찬가지로 이 사주도, 신금(辛)이 묘(卯)라는 편재를 쫓아가기 부담스러운데, 축(丑)과 묘(卯) 사이에 정재이며 천을귀인(天乙貴人)인 인(寅)이라는 글자가 작용하고 있으니 이 범띠 여자를 아내로 삼더라는 것. 이것이 바로 공협이다. 이 사이의 육친이 무엇이든간에 숨어서 존재하는 것으로 봐야 된다.


辛癸OO

卯丑OO

 寅


사주가 이렇다면 인(寅) 상관(傷官)이 숨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힘은 드러나 있는 것보다는 강하지 못하다. 이것을 염두 해 두어야 되겠다. 그러나 없는 것과,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그러나 이 공협으로 온 육친(六親)은 그 작용력이 부족하여, 왕성한 사회활동을 한다든지 그 육친으로서의 어떤 역할을 백분 발휘하지는 못한다. 단, 재(財)는 보호되어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숨어서 작용하는 것이 재(아내)일 경우에는 괜찮다. 그러나 관(官)이나 상관(傷官) 등 다른 십성(十星=육신, 육친)이 사주에서 중요한 존재인데 드러나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숨어서 작용하는 경우에는 그 작용력이 좀 부족하다.


辛己OO

卯丑OO

 寅


만약 이렇게 묘(卯)와 축(丑) 사이에 숨어있는 것이 관(官)이라 치면, 이럴 때는 (정관의 작용으로) 자기는 행정 일을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해서 부득이 묘목 편관(偏官)을 쓰는 일을 한다. 그래서 내무, 외무 왕래를 하던지, 검, 경쪽 일을 하다가 내무 행정 일로 넘어오고 이런 식의 왕래가 있는 사람들이 이런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숨어있는 공협의 작용으로 벼슬의 성격도 달라진다. 


공협의 순서가 거꾸로 되어도 마찬가지다.


丑卯OO

 寅


이렇게 거꾸로 되어 있어도, 묘와 축이 가운데에 있는 인(寅)을 무조건 데리고 온다. 


그러나 옆에서 충으로 방해를 받고 있다면, 숨어있다고 하더라도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卯丑申O

 寅


신(申)이라는 방해자(인신충)가 있으니, 부득이 이런 경우에는 인이 아닌 묘(卯)를 채택해서 쓰게 된다.


공록


丁丁OO 

未巳OO

 午


마찬가지로 공록(拱祿)은, 위 사주에서 사와 미 사이에 오(록)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을 하나의 격으로 삼아서, 공록격, 공기격이라는 격국(格局)으로 삼는다. 


이렇게 공협과 공록은 붙어있는 두 글자 사이에 낀 글자가 숨어서 작용하는 것이었는데, 그럼 삼합도 한 칸 떨어져 있으면 작용력이 없는 것일까?


O庚庚O

午子寅O


삼합은 사회적 목적의 합이니까, 얼마든지 합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그러나 위처럼 인과 오 사이에 충(沖)을 일으키는 자(子)가 있다면 충으로 거의 박살이 나서 합을 하지 못한다. 


O庚庚O

午未寅O


이런 경우에는 오와 미도 육합(부부합)을 하고, 오도 삼합국 왕가의 유지를 위해서 인의 기운을 끊임없이 받아와야 하기 때문에 삼합작용을 한다. 


O庚庚O  

午戌戌O 


이런 경우에는 오가 작살나 버린다. 이런 형태로 갖춰져 있는 예는 조상(또는 집안) 일을 돌보다가 결국 자기가 소진되는 것. 쉽게 얘기해서 자기가 사회적으로 좀 출세를 해서 집안의 재실이라든지 묘사를 크게 벌려놓았다가 결국 몸도 다치고 재물도 탕진하는 예가, 바로 이렇게 거꾸로 삼합을 해서 화기로 들어갈 때다. 

 


O庚庚O  

寅戌戌O 


만약 오의 자리에 인이 있다면, 몰락한 집안의 가권을 다시 자기가 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술, 술이 두 번 있다는 것은 화기가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술은 계절상으론 9월을 의미한다. 이것을 (박청화님은) 술술살(戌戌殺)이라고 하는데, 술토가 두 개 있으면 반드시 조부의 몰락이나, 부친의 몰락이 있다는 것이다. 9월 달의 기운(음력, 양력10월), 그러니까 문명이 한 번 피었다가 사라져 버리는 자리(인오술 화(문명)국을 마무리하는 글자)가 년, 월에 거듭하여 있으면 반드시 그렇다. 육친을 무시하고. 


그러나 위 경우, 자기가 그 집안의 장자든 차자든 자기 집안의 가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충


도충(倒沖)이라는 것은 예를 들어 자, 자, 자, 이런 식으로 어떤 글자가 강력할 때, 오히려 그 반대편 기운을 쓴다는 뜻이다. 전에 했었던 비천록마(飛天祿馬)처럼. 비천록마격은 팔자에서 자, 자, 자나 오, 오, 오처럼 강력한 글자들이 있을 때, 오히려 그 반대편 글자를 도충시켜서 쓴다.


오, 오, 오가 갖춰져 있을 때 도리어 비가 오더라는 것. 수가 오더라. 이러한 것과 같다. 그래서 뭐든지 양기(陽氣)가 극왕 하다든지, 음기(陰氣)가 극왕, 극히 강해지면 결국 반대편 글자를 쓰는데, 주로 도충하여 쓰는 것은 물질의 어떤 차갑거나, 뜨겁거나 하는 관계들을 이용한 것이다. 지극히 뜨거워지면 주위에 수기(水氣=陰)가 몰려든다. 지극히 차가우면 안에서 양기(陽氣)가 발생한다. 도충도 마찬가지다.  


자(子), 해(亥)와, 오(午), 사(巳) 이 글자들이 적어도 두 자 있고, 방해받지 않고 있다면 도충을 쓴다. 


子子亥丑

 午


이렇게 자가 두 자있는데, 주위에 방해하는 글자가 없다면, 오화를 도충해서 쓰더라는 것. 물론 방해자가 있으면 안 된다. 좋지 않다. 그리고 (자, 해, 오, 사) 이런 글자가 '세 개'가 있으면, 반드시 도충하여 쓴다. 물론, 방해자가 있다면 뒤죽박죽 엉망인 비빔밥사주가 된다.


子子子午


이렇게 방해자가 있다면, 이것을 ‘비천록마의 파격(破格)’이라 한다. 파(破)가 된다. 


子子子辰


물론 이것은 괜찮다. 이정도의 방해자는, 강력한 세 자만 있으면 결국 오화를 도충해서 쓴다. 이렇게 되면 지극히 추워도 열이 발생한다. 몸에서도 그렇다. 한방에 그런 원리가 있지 않나. 너무 차가우면 도리어 그것이 열로 발생하는 그런 논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도충의 논리다. 


그러나 이 도충이라는 것도, 부득이해서 쓰는 것이지 원래 조화(調和)나 중화(中和)를 갖춘 모양이 되지는 못한다. 그래서 이 도충을 하는 예는 거의 드물다. 보통 공협, 육합, 삼합 이런 것들이 숨어서 존재한다.


사주 간명 | 술술살 | 진로 직업, 처자인연법 (결혼운, 배우자운), 대운보는 법


甲壬丙庚  

辰午戌戌 


이 분도 술술살(戌戌殺)이 있다. 부모대나 조부모대의 몰락이 있었을까? 조부모대에서 집안의 몰락이 있었다고 한다. 술술살이 그렇다. 다 끌어넣어 버린다.


그러나 이 술술살을 진술충(辰戌沖)으로 깨어 놨다. 진이 충으로 술이 술로서 작용 못하도록 깨어 놓았는데, 이것이 절묘하다. 집안일을 돌아보는데 자신을 다 소진할 뻔 하다가, 결국은 안 돌보게 될 것이다. 진술충으로 그 작용력이 반가된다. 이 술토라는 묘지(墓地), 고장지(庫藏地)를 진토가 열어주고 (개고:開庫) 있으니까. 


월에 편재(偏財)가 있으니 자기 사업을 하게 되고, 갑목 식신(食神)을 쫓을 것이냐, 경금 편인(偏印)을 쫓을 것이냐 선택하게 되는데, 지지에 관(官)이 몰려있으니 편인을 선택할 것이다. 편인이니 자격사업을 할 것이다. 여기서 경금(庚)이 병화(丙), 오화(午)를 심하게 방해를 하지 않는 한 재물을 생산하는 매커니즘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이 사업이 자격사업이긴 자격사업인데, 비인살(飛刃殺)이라는 칼을 안고 있고, 상충(相沖)이라는 논리가 있으니까 칼을 사용하는 분야가 어울리고, 또 이런 경우에는 상과 전공에 회계, 재무 분야에 가는 사람도 많고, 편인을 쫓아 의약분야로 가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이 술자 자체가, 묘(卯), 유(酉), 술(戌) 이 세 자의 성분이 바로 활인(活人)의 기운을 의미한다.(그래서 한의사를 하고 계심)


대운(大運)은 정해(丁亥), 무자(戊子), 기축(己丑), 경인(庚寅), 신묘(辛卯), 임진(壬辰), 계사(癸巳)로 흐른다. 인, 묘, 진 대운에 이르면 상당히 재밌겠다. 현재는 축(丑) 대운에 와 있다. 이 팔자의 경우 관(官)이 많은데, 관은 도리어 재물의 소모처다. 지금은 명고이박(名高利薄) 상태다. 이름은 있으나, 내용(실리)은 별로 없는 모양이다. 특히 자(子)년에는 오화(午) 정재를 깨트리니 재물에 관해서는 오히려 좀 타격을 입겠다.


지지의 성분이 가을(戌), 가을(戌), 여름(午), 봄(辰) 이렇게 모여 있다. 팔자에 겨울이 없어 비겁의 논리가 약하다. 가을의 족보가 대세인데 시에 봄이 와있으니 진이 반가우나, 갑목(甲) 식신이 세력이 없다. 득기(得氣)하지 못했다. 그래서 경금(庚) 편인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대세인 술(戌)에서 갑목은 양(養)으로 득기하지 못했지만, 경금은 같은 가을의 족보고 12운성으로는 술에서 쇠(衰)하지만, (양간에게) 쇠는 껍데기는 약하나 속은 오히려 강성한 상태다. 


결국 격(格)이라는 것은 왕자(旺者)를 뜻한다.(旺者立格) 강한 것을 격으로 삼는데, 그러면 이 사주에서 편인 경금이 격은 아니지만 왕자다. 그리고 재성이 반갑다. 바로 옆에 편재가 빛나고 있는데, 이 편재를 쉽게 취할 방법, 도구가 바로 이 경금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월지의 술(戌)은 진(辰)이 충을 하여 거의 작용력이 없고, 년지의 술은 작용을 하여 조부대에서 몰락이 있었을 것이다. 이것도 이미 몰락이 지나갔으니 현재는 작용력은 없다. 년은 보통 조부대로 보지만, 부모대로도 보기도 한다. 어쨌든 시주는 자식을 의미하니 자식이 성장하면 (진의 힘이 커져서) 진이 술을 다 열어주니 (개고) 좋다. 


기축(己丑)운에는 술(戌)의 이 거두어들이는 작용을 막아서 재물의 기틀을 열어주기는 하지만, 관은 지갑을 빼는 것이기도 하니, 명고이박이다. 껍데기는 그럴듯하나 내용은 사실 별 거 없다. 유명무실이다. 이렇듯 항상 관을 좋은 것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된다. 을해(乙亥)년에는 록(祿)이 들어오니 배우자 인연이 왔겠지만 성사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실제 이분은 을해년에 연애만 하셨다고 한다. 병자(丙子)년에 결혼을 하셨다. 병자년에 한 결혼은 거의 억지결혼이고 부실공사일 확률이 크다. 실제 그렇다고 하신다. 무인(戊寅)년에 결혼을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그리고 그 년에 자식이 생길 수 있다. 술토(戌) 아들이 태어날 것이다. 삼합을 만나는 해에 낳는다면 딸이나, 딸 같은 아들이 나온다. 정축(丁丑)년엔 무조건 아들이 나온다.


처자인연법으로는 해수(亥), 돼지띠가 이 사주의 일등 인연이라 본다. 비겁(比劫)이 약한데 해수는 일간 임수(壬)의 록(祿)을 세워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돼지띠 아내를 만나셨다고 한다. 보통 돼지띠 인연을 만나면 병자년에 결혼할 수 없는데, 자식이 들어서는 바람에 병자년에 결혼을 급작스럽게 하셨다고 한다. 이렇게 남명에 재(財), 관(官)이 합(合)을 하고 있으면 보통 이렇게 생자성혼을 한다. 그렇다면 병자년에도 성혼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지지에 정재를 건드리는 겁재(劫財)가 들오면 성혼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록(祿)이라는 것은 성적인 발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해수를 쳐다보면 성적인 발기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해수, 돼지띠가 가장 반갑다. 


이 사주처럼 재, 관이 세력을 갖추었을 때, (비겁이 약하니) 그래서 자기 몸이 조금 허약할 때는 (신약), 무조건 록을 쫓고 그래서 해수를 아내로 보면 반갑다. 그래서 록이 들어오는 을해년에 만난 사람이나, 을해년을 결혼운이라고 본다.


이 사주는 그나마 안정감이 있는, 상식적인 사주여서 록의 띠를 배우자 인연으로 보았지만, 안정감이 없는 사주는 바로 일지(日支)에 있는 글자 자체를 배우자의 띠로 본다. 안정감이 없는 계해일주 사주라면, 해수가 겁재인데도 돼지띠를 아내로 삼는다. 파격(破格)이 된 사주에서는 그렇게 쓰는 것이다. 해수로 도배된 사주가 있다 치면, 일지에 해수가 겁재이고 파격이 된 형태이더라도 (한 오행으로 치우쳐 있으니) 다른 것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일지의 돼지띠 인연을 바로 배우자로 삼는다. 


위 사주는 재, 관이 강한 사주이므로, 이 강한 재, 관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바로 록(祿:건록(보통 지지의 비견))에 있다. 그래서 록이 이것을 감당하고 끌고 갈 수 있는 자신감과, 성적(육체적)으로도 아주 자신감을 얻는 대상이 된다. 그래서 이런 사주에서는 록의 띠를 일등 인연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서 록은, 지지의 술(戌), 오(午), 진(辰)을 함께 견인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반자이지, 일반적인 십성으로서의 비견(比肩) 즉 재, 관을 깨트리는 존재나, 친구나 형제 같은 존재로 보지 않는다. 비견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비견(比肩), 겁재(劫財), 록(祿), 양인(羊刃)은 다 역할이 다르다. 이 중 록이 가장 좋은 것이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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