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여행과 일상 그리고 인생에서 발견하는 Serendipity_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8편 | 신강과 신왕, 관살혼잡 무식상, 결혼이 어려운 사주, 사주로 보는 용모, 체형, 체질, 가족, 다자법(목다토약, 화다금약)

by 세렌디퍼_ 2021. 1. 24.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8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대상으로 한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38편은 신강과 신왕의 차이, 결혼이 어려운 사주 간명(관살혼잡 무식상, 편재공망 여명), 사주로 보는 용모, 체형, 체질, 가족 그리고 다자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37편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甲壬丙庚

辰午戌戌


어쨌든 팔자가 신약(身弱)하면 록(祿)을 제일 반긴다. 그리고 이 사주는 인, 묘, 진(寅, 卯, 辰) 대운(大運)에서 상당히 대발한다. 가을의 황량한 터에 봄이 왔으니까. 


양간(陽干)의 기본적인 성질은 종기부종세(從氣不從勢)로, 기(氣)를 따르고 세력을 쫓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이길만하면, 웬만하면 자기가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양간이다. 음간(陰干)은 타협을 할 수만 있다면, 타협을 해버린다.


신강, 신왕의 차이 | 사주 간명


신강(身强)은 인수(印綬)에 의해서 강한 것이고, 신왕(身旺)은 비겁(比劫)에 의해서 (세력이) 강해진 것을 말한다. 즉, 신왕은 비겁에 의해서 강해진 것이기 때문에, 투쟁적인 논리가 강하고, 경쟁심이 우월하다. 그래서 이기기 좋아한다. 인수는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논리다. 그래서 강한 것이다. 


신약(身弱)도 재(財)가 많아서 신약한지, 관(官)이 많아서 신약한지, 식상(食傷)이 많아서 신약한지, 이 세 가지로 나누어서, 이 요소에 따라 기본적인 성질을 나누어서 보면 된다. 사주 간명 시, 해석이 이 부분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戊庚癸癸 

寅寅亥巳 


이런 경우에는 여명이지만 천간(天干)에 비겁이 많으니, 정신적인 활동력이 왕성한 사람이다. 그러나 지지(地支)를 보면, 실제로는 자기 마음대로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지는 재성에 집중이 되어 있다. 그래서 재물을 벌어들이기 위한 논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거기에 월지(月支)에 식신(食身)이라는 재물을 가져오는 도구가 있다는 것은, 그러한 재능과 재주가 있다는 뜻이다. (상관이 아니라) 또 그것이 식신이니까, 정당한 노력에 대한 대가를 취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경우 상당히 자기 색깔이 뚜렷한 사람이다. 식신으로서 재를 그대로 취하려고 하는 구조니까. (식신생재가 뚜렷하니까)


천간의 정인(正印)이나 편인(偏印)은, 도덕성이나 도덕적 강박관념을 의미하는데, 보통 정인은 도덕성이고, 편인은 강박관념으로 본다. 그러니 지지에서 병화(丙)가 오면, 장사를 할 때는 더러워도 돈을 위해서 그냥 병화(편관, 칠살)와 어울리지만, 천간에 무토(戊) 편인이라는 도덕적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으니 안해야지 하면서도, 지지 땅바닥에 있는 현실의 상황은 그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성정이라는 것은, 어느 하나를 가지고 딱 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주적으로) 행동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봐야 한다.


이 경우는 도덕적 강박관념이라는 무토 편인이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계수 상관(癸, 傷官)을 끊임없이 간섭한다. 그러니까 이 상관은 편인에게 간섭을 당하고 있는 상관이다. 그러나 지지의, 땅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천간의 생각과는 아무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돌아간다. 보통 그래서 삶의 비극이 시작된다. “아, 저 사람 만나면 안 되는데.” 하다가도, 지지에 합(合)이 있다면 자꾸 힘은 이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합을 쫓든지, 충을 쫓든지 한다.


사주 간명 | 관살혼잡이지만 식상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여명 사주 | 무식상 여명 사주


丙庚庚丙

戌戌寅午 


여명. 인, 묘(寅, 卯)가 공망(空亡)이다. 나이가 꽤 있는데 아직 결혼을 못했다. 이런 경우가 속기 쉬운 경우인데, 정관, 편관(正官, 偏官 :남자)이 다 있는데 왜 결혼을 못했을까? 병화(丙) 편관과 타협하는 도구는 술 (戌) 편인(偏印)이고, 오화(午) 정관과는 삼합(三合)을 통해서 타협을 해야 한다. 


핵심은 조화다. 이 사주에는 수(水)가 없어, 사주가 말라 있다. 또, 병화, 정화가 남편의 별이 맞기는 맞지만, 이들과 타협하는 도구인 편인 술토는 결국 인, 오, 술 삼합을 다 거두어들이고, 해수(亥)를 열어주는 역할에 몰두해 있다. 삼합을 갖췄다는 것은 세력을 갖춘 것이고, 이 삼합을 만드는 것 또는 이로 인해 자기 목적을 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오화의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있다. 그러니 합이라는 것이 그만큼 고달픈 것이다. 그래서 (삼합의 역할에만 몰두하느라) 술토가 (관과 소통하는) 인성으로서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관성들과 직접 타협하는 방법은 뭐냐? 임수(壬)라는 식상이 와서, 술중의 정화(丁)나 오중의 정화와 합을 이뤄야만 남편과 상통할 수 있다. 왜냐면, (위에서 말했듯이) 사주에서 인수가 남자와 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즉 이 사주에서 토가 지나치게 많으면 토생금(土生金)의 역할을 못한다. 그런데, 사주에 임, 계수(壬, 癸) 다 없으니 남편을 못 만나고 있는 것이다. 관성이 많으니 직장이나 조직에 가면, 남자가 많은 곳에 가긴 하는데, 이 남자들과 합을 할 식상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 이분은 주로 연하 분들이 많이 대시를 했다고 한다. 이 분은 임, 계수 식상이 팔자의 정관(正官)과 합(지장간 내에서 정임합(丁壬合))을 하니, 수운(水)이 오면 연애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수 식상(食傷)은 어린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이 팔자는 해수(亥)가 와서 해중 임수(壬)가 오중이나 술중의 정화(丁)와 합을 할 때 주로 남자를 만나거나, 바람이 나게 된다. 그래서 95년 을해년(乙亥)에 남자를 만난 것이다. 그리고 일간도 을경합(乙庚合)을 하고 있다. 


합(合)이라는 것은 쉽게 얘기해서, 자기의 판단력과, 자기 자아의 모양을 살짝 잃어버린 모양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탐합망아(貪合忘我)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합이 생겼을 때는 순간적으로 판단력을 잃는 다. 그만큼 합이라는 것은, 꼭 좋은 쪽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해수라는 것은 식상으로, 의식주, 전택의 변동이나 어떤 활동력을 의미하니, 활동력은 왕성해졌겠으나, 결국 해수 식상이라는 도구가 오화와 합을 하느라 희생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을해년에는 자기에게 집적거리는 남자들과 어울리게 되었을 것인데, 그 결과 병자년(丙子)에 많은 남자들에게 욕을 먹게 될 것이다. 병화 편관이 인수와 통하지 못하고 바로 편관(칠살)으로서 작용하니까 그렇다.


여명에게 식상이란?


어쨌든 이런 경우는 참 짝을 짓기가 힘들다. 식상(食傷:식신과 상관)이라는 것은 여자에겐 미모의 창구(치장, 표현력)이며, 남자를 불러들이는 향기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무식상 여명들의 사주는 역술인들 사이에서 무색무미(無色無味)라고 부른다. 색도 없고 향도 없다. 식상이 없거나, 식상이 공망(空亡)을 맞았거나 하면 그렇다. 식상은 자식을 생산하는 밭, 자궁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도 수기운이 왕성한 제주도에 사신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여명(女命)에게 식상(食傷)은 미모의 창구이며, 남성(官)을 불러들이는 향기(유혹하는 힘)다. 식상이 발달한 여명은 반드시 미색을 갖추고 있고, 관다(官多)하더라도 무식상(無食傷)인 여명은 오히려 결혼이 어려울 수 있다.


사주로 판단하는 용모와, 체형, 체질


그러면 사주로 이 사람의 용모를 판단할 수 있을까? 편인(偏印)이 발달한 모양이니 겉으로는 편관(偏官)을 부를 수 있는 깔끔함이 있다 하더라도, 어쨌든 실질적으로는 (남자가 느끼기에는) 무색무미다. 그래도 편인이라는 인성이 있으니 (남편이 되기는 힘들더라도) 관(남자)을 부를 수 있는 정도는 된다. 물론, 사실 미모라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을 좀 많이 받으나, 사주팔자에서는 여명이 관이나 식상이 발달하면 남자를 끄는 향기가 있다고 본다. 특히 식상이 빼어나게 발달되어 있으면 여자가 반드시 미색을 갖추고 있고, 실제 얼굴이 별로 예쁘지 않다하더라도 남자(관)를 유혹하는 향기를 풍기게 된다. 


남자도 마찬가지로, 식상이 발달하면 대체로 미남이고, 또 남자에게는 편관, 정관이 여자를 당겨오는 힘이 된다. 만약 이 사주가 여명이 아니라, 남명이라 했을 때는 남자가 딱히 여자를 유혹하지 않아도 여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사주가 된다. 왜냐면, 재(여자)와 타협하는 수단인 수가 없는데도 관이 강하니, 여자가 이 남자를 봤을 때 (재생관) 막 약화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좋아서) 힘이 쫙 빠져버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목인 재성(여자)을 중심으로 봤을 때 식상이 되는 화가 많으니, 이 남자를 내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남명에게 관은 재(여자)를 불러오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또 관이 너무 발달한 이런 사람과 결혼하는 여자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쉽다.(재생관으로 설기를 심하게 당하니) 결국 목작비회(木作飛灰) 해버리니까. 목작비회를 풀어주는 해, 자, 축, 인, 묘, 진 (亥, 子, 丑, 寅, 卯, 辰)대운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사, 오, 미나 신, 유, 술(巳, 午, 未, 申, 酉, 戌) 대운으로 갔을 때는 반드시 재가 깨져버린다. 그러니 이럴 때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기 쉽다. 아니면 재산이 나간다.  


丙庚O丙

戌戌卯午


만약 위 사주가 이렇게, 인목 대신 묘목(卯)이 있을 경우는 또 다르다. 재성이 묘목으로 있을 경우에는 재산 손상은 안 된다. 해수 대운을 만나면 묘목은 얼어 죽으나, 결국 그 결과가 해, 묘, 미(亥, 卯, 未) 삼합으로 갑목(甲, 편재)이라는 어떤 목적을 달성해버리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보험금이나 비자금을 남기고 간다던지 하게 된다.


그럼, 사주로 체형은 알 수 있을까? 아까 위의 경술일주 여명 사주는 팔자 자체가 좀 조열하니, 마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실질적인 신체나 혈육을 의미하는 지지 또한 지나치게 조열하니 (성장기에) 성장(발육) 자체가 원만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또, 사주가 완전 양팔통(陽八通)이라, 거의 남자와 같은 여자라 보면 된다.


그리고 9년 동안 밤에 1-2시간 밖에 안 잘 정도로 잠을 거의 안잤고, 평소 굉장한 소화불량과 만성변비가 있으시다고 한다. 위장이 굉장히 조열하고.


임, 계수(水)가 없다는 것은 사주에 밤이 없다는 뜻이니, 밤에 잠을 못 잘 수 있다. 특히 금일주(金)에 사주의 지지가 조열하면, 그러니까 사, 오, 미나 인, 오, 술(巳, 午, 未, 寅, 午, 戌) 등으로 되어 있으면 무조건 대장의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것은 백발백중이다. 그 다음 수기(水氣)가 부족하기 때문에, 화기(火氣)가 위로 떠서 생기는 모든 문제가 그대로 나타난다. 실제 알카리수 같은 걸 먹으면 3-4일 동안 혼수상태가 되고, 그것을 흡수를 못해서 콩팥에 탈이 나신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사주는 체질에 따라 여드름이 아주 극심할 수 있으니, 젊은 시절에 고생을 할 수 있다.


사주로 판단하는 해당 육친의 성정, 부친이나 모친의 곡사 | 편재 공망, 삼합의 희생, 탐합망아, 도식운


위의 경술일주 여명 사주에서 이분 아버지의 성정을 알 수 있을까? 부친의 성정 자체를 보면, 부친을 의미하는 월지의 편재(偏財) 인목(寅)이 세력을 얻지 못했고, 공망(空亡) 되었다. 편재 인목이 공망되었으니, 부친으로부터의 혜택은 부족하다. 그리고 상관(인해합)과 유정하니, 자기 멋대로 하려고 하는 아버지라는 정도까지는 추측을 할 수 있지만, 성정을 정확히 분석한다는 것은 사실 힘들다. 그리고 이 인목은, 인중의 병화로 천간의 병화(丙), 즉 살(칠살:편관)만 발동시킨다. 그 자리는 공망해 있는 상태고, 또 목작비회(木作飛灰)라고 해서 나무는 결국 불을 만나면 재가 되니, 부친과의 인연이 장구할 수 없다고 본다.


실제, 이분의 아버지는 학교를 가기 싫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교복을 찢어버릴 정도의 성정을 지닌 아버지였으며, 항상 이 정도면 너에게 해줄만큼 다 해줬다고 말하곤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장녀로, 9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기 기반을 갖춰나갔으며, 호텔에서 실장을 하며 호텔 살림을 살고 있다고 한다. (관이 강하여 그런 듯하다.)


그리고 1988년 무진(戊辰)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셨다.(삼합으로 술토가 오화를 거두어들이듯이) 월지(부모궁) 편재(偏財:육친으로 아버지) 인목이 오화에 기운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힘들어도 결국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토 편인(戊, 偏印)이 오는 이런 해가, 고달픈 해가 된다. 편인은 식상(食傷)을 제어하니, (사주 당사자를)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 기본 성질이다.


그래서 보통 편인 운에 부계의 곡사 이런 것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한 일들로 인해, 하던 일을 멈추고 꼼짝달싹 못하고 거기 매달리게 된다. 반대로 재나 식상이 왕성해져, 관, 인(官, 印)을 깨트릴 때는 모계 쪽 일로 인한 근심으로 하는 일에 제약을 받는 일이 생긴다.


그렇다고 꼭, 무진(戊辰)년에 편인인 무, 진이라는 글자가 왔다고 해서 그러한 일이 생긴 것은 아니고, 인이 오화에게 설기(洩氣)당하고 있으며, 그 다음 (육친으로 아버지를 뜻하는) 편재 인목이 공망(空亡)을 당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월지 편재가 공망의 폐해가 났다는 것은 부친으로부터 받는 덕이 부족하고, 부친과의 인연이 짧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부친이 사망하는 것은 아니고, 부친으로부터의 혜택이 부족하다거나, 부친의 수명이 장구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인(寅)이 오(午)에 기운을 다 주어버리고 있으니.


편관(칠살, 여자를 힘들게 하는 남자)이 지나치게 발달된 여명들은, 오히려 식상(연하 남자)을 쫓는다.


그리고 팔자에서 관(官)은 쉽게 이야기해서 존장자로 보면 된다. 자신의 행동을 좀 부담스럽게 하는 존재. 그런데 위 경술일주 여명 사주는 (술토 인성의 삼합으로) 이 관과 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대신 수 식상(水, 食傷)을 대단히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팔자에 편관(偏官)이 지나치게 발달되어 있는 여명들은, 이 편관과 살려니 매일 피곤하므로 결국 편관을 조절할 수 있는 식상을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이런 경우들은 모두 식상을(=연하) 쫓아서 남편을 삼는다. 


예를 들어 편관이 발달한 계일주(癸) 여명이 있다면, 이 축(丑)이라는 편관과 살기가 피곤하니까, 이 편관을 조절할 수 있는 갑, 을목(甲, 乙) 식상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식상을 쫓아서 남편을 삼으니 연하의 남자를 반드시 좋아하게 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아까 경술일주 여명에게도 실제로 제일 반가운 것은 식상 임, 계수(壬, 癸)며, 이들을 만나면 병, 정화(丙, 丁) 관성과 더 가까워지고, (팔자가 조열하니) 시원한 느낌이 든다. 술(戌)이 (삼합으로) 인성이라는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관과 타협할 수 있게 하는 도구를 상실해버렸기 때문에, 계속 싱글로 살게 되는 것이다. 또, 이분은 해수(亥)라는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팔자다. 


甲癸OO

寅丑酉巳


그러나 방금 예를 들었던 계일주 여명은 결국 갑, 을목 식상과 결혼하지 못하고 결국은 축토 편관에게 가게 되어있다. 왜냐면, 축이 놓아주지를 않기 때문이다. 여자가 싫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계축일주라고 치면, 지지에 삼합인 사, 유가 있더라도, 유금 자체가 축토 관성과의 타협의 창구가 되어준다. 물론 연애할 때는 식상인 갑, 을목 남자를 좋아한다. 


또, 이 사주에서는 금, 수가 상생하니 괜찮지만, 이 위의 사주처럼 토, 금이 상생하는 것, 즉 토가 금으로 넘어갈 때는 조열하면 토가 금으로 넘어가지를 못한다. 조열하기 때문에 토생금이 안 된다는 뜻이다.


다자법 | 목다토약, 화다금약


먼저 목(木)이 많다는 것은 인수(仁:어질 인,壽:목숨 수), 곡직(曲直)의 논리가 강하다고 봐야 하고, 학문적이며, 학문적인 기획, 계획을 하는 기질이 강한 것이다. 


목다(木多)인 경우 토(土)를 약화시킨다. 목이 많으면 목이 토가 와 있는 것을 용납을 안하니, 토가 약해진다. 즉, 나무는 많은데 화분이 비좁은 것이다. 그러니 목다인데 팔자에 토가 드러나 있다면, 토가 결국은 손상이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병이 된다. 다자법에서는 그 자(다자인 자)가 극하는 자가 반드시 병이 된다. 목다하면 무조건 토약(土弱)하니, 목다해서 오는 해(害)와, 토약해서 오는 해가 동시에 발생한다.


만약 목다하고, 토약한데 팔자에 화(火)가 있으면, 그 목다한 기운을 전부 화기로 주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결국 그 기운이 토에게 넘어가게 된다. 


어쨌든, 목다하면 토약하니, 토가 갖는 육친(六親)에 반드시 해가 있다. 토가 인수라면, 학업이 파괴되었을 것이고, 토가 부친이라면 반드시 부친과의 인연이 짧을 것이다.


그 다음, 화다(火多)할 경우는, 화다조열(火多燥熱)의 예를 아까 봤다.(경술일주 여명) 화가 많기 때문에 생기는 해는 거의 다 생긴다. 


마찬가지로, 화다하면 금약(金弱)이 발생한다. 화다해서 금이 약해졌을 때, 금을 도와주는 타협의 창구인 토가 제 역할을 못해주면 토까지 같이 손상이 된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