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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5편 | 무자법과 혼잡법 2

by 세렌디퍼_ 2020. 12. 27.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35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분들을 상대로 하신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35편은 34편에 이어 무자법과 혼잡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무자법과 혼잡법 | 식상의 혼잡 | 정, 편인의 혼잡


여자도 마찬가지로 팔자 안에 정관(正官)을 쓰고 있는데 편관(偏官)이 들어오면 반드시 애정의 시달림이 온다. 남편이 있는데 기둥서방 같은 사람이 와서 자기도 남편이라고 하니 그렇다. 정관이 일간을 제어하는 정도가 적당하다면, 편관은 그 정도가 심하다. 정관이라는 정식남편이 있는데 기둥서방격인 편관이 오면 고통을 당하더라는 것.


그러나 편관이 있는데 정관이 왔을 때는 그 고통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 기둥서방 같은 남편 혹은 괴팍한 남편과 살고 있는데, 이미 그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데 자신의 정식남편격인 정관이 오면 “저 남자가 바로 내 남자인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탈이 많이 안 난다. 기둥서방인 편관이 놔주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관남편이 시시때때로 어디 갔다 왔냐며 항상 강력하게 제어를 가하니 항상 눈치를 보고 살아야겠다. 그런데 모임에 나갔더니 너무 마음에 드는 정관 남자를 만난 것이다. 그러나 마음의 방황정도로 지나가게 된다.


식신(食身)은 아주 정당하고 남들도 수긍하는 보편적인 생산수단이다. 식품을 생산, 제조하거나, 필설(筆說), 즉 글을 쓴다든지 하는 정당하고 상식적인 일인데, 식신을 쓰고 있다가 상관(傷官)이 오면 불필요한 투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글만 쓰면 될 사람이, 갑자기 영화제작을 한다고 왔다 갔다 한다던가. 그러다가 상관운이 끝나면 상관의 효력을 더 이상 받지 못하니까 결국 1년 동안 고생해놓고 손을 놓는다. 


반대로 개그맨 이경규씨처럼 상관으로 재를 생산하는 사람이, 식신으로 번듯한 명함만 찍어놓고, 갑자기 자기가 영화감독이라고 하면서 그 분야를 쫓아가는 경우, 이것이 바로 상관을 쓰고 있는데 식신을 만났을 때이다. 그래서 연예인들 중에서도 이런 운에 이렇게 자기분야를 벗어나서 말아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그 운이 들어오는) 1년간 영화를 만들다가 다 말아먹고, 다시 또 상관을 쓰는 일로 돌아오고 하는 과정이 바로 상관을 쓰는데 식신을 만났을 때다. 또는 식신을 쓰는데 상관을 만났을 때. 아예 식상이 다 드러났으면 만능 재주꾼이니 이것도하고 저것도하고 다 할 수 있겠다. 팔자에 식상이 다 드러났다면, 그래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면 그렇게 하겠다.


물론 운로에 따라 결과는 다르겠지만 (식상운이 들어와서 새 일을 벌일 때), 대체로 그 결과가 부실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인(正印)을 쓰고 있는데, 편인(偏印)이 들어왔다면 문서형태의 재산을 더 취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저번에 말했듯이 편인의 문서를 샀을 때, 이것은 돈이 많이 묶이는 것이 되고, 그것을 현금화 하는데 오랜 세월이 걸린다. 그러니까 대체로 그 결과가 나쁘다 보면 된다. 오행의 희기를 따질 필요도 없이. 


단기적으로 봐서는 이런 운에 장사 업종을 바꾼 사람들이, “아닌데요. 지금 장사 잘 되는데요.” 다 이런다. 예를 들어 밀면집을 하다가 갈비집으로 업종을 크게 바꿨다. 물을 가지고 하는 밀면을 만드는 업종을 하다가, 불을 쓰는 갈비집으로 업종을 바꾼 것. 이런 일이 바로 식신이나 상관이 왔을 때 일어난다. 솔깃하게 느껴진다. 작은 3천원, 5천원 짜리 그릇을 팔다가, 그것은 손님이 앉았다 하면 5만원 10만원이니 솔깃하게 느껴진 것. 그러니 식신을 쓰다가 상관으로 넘어가는 것. 그런데 결국은 그것이 오래가지 못한다. 식신이나 상관운이 들어왔을 때 보통 그 다음은 재성운이 들어온다. 재성운이 와있으니까 단기적으로 느끼기에 장사가 괜찮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나 그 재성운이 딱 끝날 때 결국은 원래하던 냉면집만 남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시작한 일은 홀랑 날아가 버린다. 4~5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세월이 지나서 그 때 적어준 간명지를 보면 결국은 아 그 일이 자기분야가 아니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혼잡법이다. 무자(無字), 자신에게 없는 육신(십성)은 이렇게 그 사람의 어떤 행동, 사고 매커니즘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준다는 것이다.


무식상 사주 간명 | 대운보는 법


丁辛戊丁

酉未申酉


이 사주는 식신, 상관이 없다. 또 일지 미토(未) 속에 편재(偏財)인 을목이 들어있다. 미토 편인 속에 편재가 들어있으니, 편재가 편인이라고 하는, 전문기술과 친하다는 뜻이다. 즉 전문기술업이다. 또 의약업도 주로 편인이다. 이 편인으로 재물창고를 열고 닫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편인이 재와 친하면, 이 전문자격증이 돈이 되는 전문자격증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팔자에 드러난 재가 없으니, 이것은 밖으로 드러난 즐거움(=재성)이 빠져있다는 것으로, 자신이 기쁘게 쫓아가서 주고받고 할 그런 대상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부득이 신(申)중의 임수(壬)를 자기 인생의 즐거움으로 삼게 된다. 팔자내 왕한 금기(金氣)를 누출시켜주니까. 


그러면 이 팔자에 없는 재(財)가 오면 무조건 좋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무인(戊寅), 기묘(己卯) 이런 재성대운에도 꼭 즐거움만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이 팔자에 돈은 들어온다. 인목이 귀인(貴人)이요, 정재(正財)의 작용을 하니까. 그러나 이 인목과 묘목 모두 결국 지지의 비겁(比劫)을 치면서(인신충, 묘유충) 들어오니까, 돈이 티가 나게 들어온다.(재성 분탈 가능성) 돈은 조용히 쌓여야 돈이 되는 법이다. 그러니 상당히 고달픈 사주다. 비겁이 오는 것은 두렵지 않다. 어차피 이미 팔자 내에 비겁(재성 분탈자, 도둑, 경쟁자)이 있으니, 그들은 수도 없이 봐온 존재로 익숙하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 


그래서 이런 팔자는 정신이 충일하고 인격이 좀 고상할 순 있다.(물욕, 탐욕이 크게 없으니) 밖으로 드러난 재가 없다는 것은 이 사람이 내심의 재물 욕심은 어느 정도 있지만(지장간의 재성), 재물에 대한 욕심을 밖으로 드러내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의 내심의 재물 욕심인 지장간(支藏干)의 재성마저 없었다면, 이 팔자는 완전 스님이나 종교지도자의 팔자와 같다. 미중 을목 때문에 결국 스님은 되지 못하지만. 미가 있더라도 일지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작용력이 약해진다. 


그러면 운(運)에서 축(丑)이 들어와서 미를 충(沖)하면(축미충), 지장간의 재성이 돈이 되어지는 것일까? 아니다. 이럴 경우 축이 비견인 유금(酉)을 거두어 주는 역할 정도만 한다. 일단 운에서 어떤 글자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자기가 극(剋)할 글자를 먼저 본다. 축이 극할 글자인 수(水)가 팔자에 없다. 그 다음은 지지(地支)에 있는 충이나 합(合)을 쫓아간다. 일단 팔자에 유금이 둘이나 있어, (사유축 삼합의 마무리 글자인) 축이 이 유금이라는 글자를 거두어 먹을 준비가 다 되어있으니, 일단 그것을 거두어먹는 쪽으로 간다. 


일지 미토와 축미충을 해봐야 답도 없다. 물론 미를 충해서 잠시 을목 재성의 문을 열어주긴 하지만, 이 일간 신금(辛)이 이것을 다 데려가지도 못한다. 결국 이 미토의 자리는 편인, 문서의 자리이니 그렇다. 자신이 활동하는 곳, 사업장, 재산을 축적하는 곳이 아니니. 결국 자기가 활동하는 무대, 주거, 이런 것에만 변동사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다. 축이 머리와, 발인 년지(年支)와 시지(時支)의 유금을 합으로 다 묶어놓았기 때문이다.(합거)


사유축(巳酉丑) 삼합(三合)의 구성원인 축토는, 처음에는 왕지(旺地)인 유금을 도와준다.(마지막엔 유금을 거두어들이지만) 그러니 상반기에는 도리어 비겁을 도와주는 꼴이 된다. 또, 년지의 글자와 삼합이 일어날 때에는, 뭔가 새 일을 잘 벌이려고 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일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처음엔 축토가 비겁인 유금을 도와주니 그로인한 갈등과 고통이 오다가, 마지막쯤엔 축이 유금을 다 거두어들이니 그때쯤 일의 실질적인 변화가 이룩된다. 


그러고 나서 운에서 축다음, 인목(寅) 운이 들어온다. 사유축 삼합의 목적을 끝내고 다시 뭔가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인은 고신살(孤神殺)이자, 겁살(劫殺)이다. ‘겁살 맞은 놈’이라는 말은 한 자리에 있지 못한다는 뜻으로, 있던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가서 새로 뭔가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년 정도 되면 현실화되는 변동이 있게 될 것이다. 또 인은 월지 신금을 충하여 역마(驛馬)로(충을 역마로도 봄) 신 중 임수 상관을 유도해내니, 어떤 변화가 온다. 


그러면 정축년(강의 당시 년도)에는 어떨까? 천간으로 드러난 정화(丁) 편관이라는 것은 정신적으로 시달리게 하는 것이다. 안 그래도 팔자내 정화가 둘이나 있어 시달리고 있는데, 또 시달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팔자 내에 있는 것이니 어느 정도 익숙하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지만, 왕성한 활동을 하거나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운은 못된다.


실제 이분은 인(寅)년에는 도리어 큰돈이 생겼고, 묘(卯)년에는 그 돈이 들어가 녹아버리더라고 한다. 묘가 팔자내 유금을 보니까.(묘유충) 또 묘의 끝에 진(辰)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진은 또 유금과 합을 하게 된다. 그리고 또 편재 묘목(묘은 결국 미토 고지()로 들어가 버린다. 삼합이 이래서 골치가 아픈 것이다. 삼합으로 일지 편인 미토가 편재 묘목을 처음에는 도와주다가 결국은 묘목을 거두어버리니, 이것은 재물이 문서형태로 잠겨버린다는 뜻이다. 그러니 고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골치가 아픈 것이다. 그러니 문서형태의 재산을 안가지려고 해도, 자꾸 문서형태의 재산(현금화가 잘 되지 않는 문서형태)이 와있게 된다. 일지에 인을 끌어안고 있으니. 지지에 있는 것은 형이상학적인 것도, 실질적인 것도 다 포함하는 것이다. 


그리고 팔자에 드러난 수(水)가 없다. 쉽게 이야기해서 수는 음주, 가무, 유흥, 유머 이런 것들이 되는데, 신중에 (지장간에) 임수(壬)가 있으니 그것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이것을 타고나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가 식상이니, 영업이나 필설의 능력도 되는데, 이것이 드러나지 못했으니 장사분야로 가도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단지 운(運)에서 어떤 해구(解求)가 있으면 거기에 따라 작용은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아예 학자나 스님, 사주명리가, 종교철학자가 되기에는, 일지 미토 중에 을목 편재를 가지고 있으니 탁(濁)이 된다. 그 쪽으로 완전히 가기에는, 탁(濁)의 요소가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이 재물의 요소 때문에 속세를 떠날 수 없다. 스님들의 용신(用神)은 비견(比見), 겁재(劫財)요, 인성(印星)이며, 학자의 용신은 인성이다. 장사꾼의 용신의 재성(財星)이며, 술인(術人)의 용신은 식상(食傷) 아니면, 편인(偏印)이다. 그러니 이것을 건드릴 때 무조건 어떤 형태로든 타격이 온다. 


팔자내 왕한 글자를 건드리면 반드시 타격이 온다.


사주팔자라는 것이 이렇다. 인수가 왕성해서 신왕해진 팔자는 재가 오면 무조건 발복한다고 되어있는데 (책에서), 그런데 그것은 아니다. 도리어 인수가 왕성한데 그 왕성한 글자를 건드리면 그만한 타격이 온다. 학자에게 인성이 파괴되고 재가 왔을 때는, 예를 들어 교수님이 여학생과 정분이 난다든지, 아니면 뇌물을 먹은 게 드러난다든지 하는 일이 생긴다. 조직생활에 통하는 도구는 바로 인성이다. 그 인성이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도장을 바꾸면서 올라가는 (진급하는) 것이다. 조직생활에 의미를 두는 사람이 진급하여 올라갔다가 결국 도장을 파괴하는 재성을 만나면, 인수라고 하는 도덕성이 파괴를 당한다. 근데 그것은 그 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해서 목숨까지도 걸려있다. 


그래서 사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경지에 올랐다는 것은, 어떤 육신(십성)에도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무소유의 법. 무소유자는 용신이 없다. 용신(用神)도, 격국(格局)도, 희신(喜神), 기신(忌神)도 아예 없다는 것이다. 다 없는데 깨질게 뭐가 있나? 


그리고 천간(天干)은 그 사람의 정신이고, 혼(魂)이라 했다. 그러면 위 사주의 사람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인, 편관이다. 그러니 이 사람은 사실은 명예와 도덕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자기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참으로 얻어야 될 것,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인데, 지지는 그렇지 않더라는 것이다. 지지는 혈(血)과 육(肉) (피와 고기=자신의 몸), 현실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더라는 뜻이다. 일지(日支) 편인 속에 편재가 숨어있으니, 늘 “돈, 돈, 돈.” 하게 되고, 비겁에 둘러싸여 있으니 자신이 많은 재물을 취하더라도 갈등이 생기고, 재를 완전히 버리려고 해도 그렇지 못하게 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러니 이런 경우는 어떤 형태로든 좀 피곤한 모양이다. 그러니 대운(大運)이 어떻게 해구해 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급신이지 사주 | 급신이지로 사주과 왕하거나 약하면, 반드시 그 기운을 누출시켜주는 자가 가장 반갑다. 


위 사주에서 해구에 좋은 운, 가장 순조로운 운은, (그나마) 수기(水氣)가 올 때이고, 그다음으로 좋은 운은 화기(火氣)가 오는 올 때다. 이 사주의 경우를 ‘급신이지(及神而止)’라고 한다. 이를 겁, 몸 신, 써 이, 멈출 지를 쓴다.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 하니, 모든 기운이 나와 동기(비겁)로 모든 기운이 다 몰려든다. 그 뿌리가 멀고 깊다. 유금대신 축토나, 술토(戌)가 있었다면 더 했겠다. 그러나 지지에 토 인성보다, 비겁이 더 많으니 급신이지의 기운이 좀 덜하다. 급신이지하여 사주가 왕(旺)하거나 약(弱)하면, 반드시 그 기운을 누출시키는 자를 만나면 가장 기쁘다. 


또, 위 사주처럼 급신이지이더라도, 비겁이 이렇게 늘어서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극하는) 화기가 왔을 때 좋다. 그 다음에는 부득이 목운을 쓴다. 목(木)을 쓴다는 것은, 지지에 늘어선 비겁 유금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같이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다. 금운에서는 어차피 이미 금, 비겁이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별 타격이 없고, 토운이 왔을 때 안 좋은 것은 토, 인성이 비겁인 금을 낳아서가 아니고, ‘토다매광(土多埋光)’으로 ‘매광’, 즉 빛을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천간의 정화(丁)에게는 수가 왔을 때가 아니라, 토(土)가 왔을 때 더 안 좋다. 수가 오더라도 천간에 무토(戊) 때문에 정화를 제대로 건드리는 작용을 못하고, 도리어 무토나 기토(己)가 오면 도리어 정화를 매광(埋光)으로 뽑아가 버린다. 그래서 무, 기토운이 왔을때 상당히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지지(地支)에 수가 들어와서, 지지의 신금과 응해줄 때가 가장 좋다. ‘신+자’(신자진 삼합)가 될 때. 이때 의식주, 전택이 늘어난다. 그러면 작년 병자년에 (강의 당시) 의식주, 전택의 변동, 차마(車馬), 활동수단을 늘리는 경우, 또는 오래 묵었던 갈등요소가 해소되는 일, 쭉 바라고 있던 일을 현실화하는 일, 이런 일들이 바로 신금(申)이 자수(子)를 보았을 때 생길 것이다.


화가 왔을 때는 지지 비겁들을 억제하여 이 분이 미토(未) 편인을 통해 재물을 생산하는 매커니즘을 깨트리지 않고 북돋아 준다. 비겁을 억제하니 이 분이 행동하는 매커니즘의 영역을 많이 침범당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 오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길(大吉)하다고는 볼 수 없다. 수가 더 좋다. 그러면 수와 화 두 가지가 다 용신이냐? 용신이 서로 반대 개념(수극화)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살아보면 수운이 더 반갑다. 화운은 이 분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을 잃지 않게 하지만 피곤하다. 목운은 재물이 되긴 되지만, 갈등과 애로사항을 만나면서 오는 모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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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나무(인간)는 사계절 살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볼 때, ‘좋다, 나쁘다’하는 호불호(好不好)의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고, 나무는 봄에 성장을 하고, 여름 화를 만나면 꽃을 피우고, 금 가을을 만났을 때는 결실을 하고, 수 겨울을 만났을 때는 잎을 떨어뜨리고 자기를 지키는 최소한의 대사활동만 하더라, 이런 식으로 봐야 된다. 그러니 나무는 죽은 적이 없다. 이 사주에서는 그럼 무, 기토가 왔을 때가 추운 겨울과 같은 때이다. 그러면 겨울에 죽느냐? 아니다. 그 겨울에 성장한 것이 바로 '나이테'다. 겨울이 오히려 더 추울수록, 봄에 지엽은 더 번창한고, 꽃은 더 향기롭다. 그러니, 결국 인수도 필요하고, 비겁도 필요하고, 모든 십성이 다 필요하다는 말이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 쓰레기장도 있어야 되는 존재다. 냄새난다고 할 게 아니다


그리고 어떤 글자를 만났을 때, 그러니까 어떤 사주가 “수를 쓰는데 토가 왔으니 무조건 고통이다.”라고 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아니다. 와도 안 죽는다. 그래서 사주로부터 조금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이것을 아예 무시해버리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보다 더 위의 경지는 속세를 버리고, 거의 자기 자아를 이룩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그보다 더 위의 경지는 종교적으로 말해서 성불하게 되는 것이다.  

 

정신병(광증)이 오기 쉬운 사주 | 갑목이 정화 상관을 거듭 만났을 때, 년지와 월지가 충을 할 때, 귀문관살이 있을 때


丁甲壬甲

卯辰申寅


여명이다. 이 사주의 모양은 격(格)을 파(破)해 놓았다. 격을 깨트려 놓았다는 것이다. 천간 정화는 월지(月支) 신중에서 투출(透出)된 임수(격)를 묶어 놓았다.(정임합) 임수는 인성이니, 소년기에 학문 길이 고르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신, 진이 합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중간에 공협으로 온) 자수(子)가 방해를 하고 있다. 그래도 신은 진을 쫓아가려고 하겠다. 또 인, 신이 충을 하고 있다. 


그리고 천간의 갑(甲)은 항상 '갑', 그 자체로서 '두부, 머리' 부분을 의미한다. 그래서 갑이 정화를 만나면 거의 정신병자가 된다. 제화(制化)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 사주는 대운이 경‘오’ (庚午) 대운에 와있다. 정화 상관이 강력한 세력을 얻었다. (정화가 천간에 하나정도 있으니) 원래 정신병이 올만큼 심한 경우는 아니지만, 오대운에 상관이 거듭하여 생기게 되니, 미친사람처럼 보이게 된다. 또, 식상운이 오면 의식주, 전택의 변동이 생긴다. 식신으로 움직이는 것은 그 해(害)가 적고, 또 이익이 있는 반면에, 상관으로 움직이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지출을 동반한다.


그러니 이것을 신강신약(身强身弱)으로 해석하면 답이 안 나온다. 문제는 임수(격)가 (합으로) 격탁(格濁)하였으니, 다분히 기질적인 요소를 가지고는 있지만, 타고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타고나길 임수가 완전히 없는 경우는 상당히 문제가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 임수가 (있긴 있지만) 거의 작용을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천간의 두 갑목 중 어떤 갑목과 더 유정하냐? 사실은 년간의 갑목이, 밑에 인목이라는 세력이 더 있으니 이 갑목과 더 유정하다. 


년, 월에 상충(沖)이 있고, 또 신(申)과 묘(卯)는 십이신살(十二神殺)로 귀문관살(鬼門關)이다.(그러니 더욱 정신병이 생기거나, 미치기 좋다.) 또 신월(申月), 7월 달에는 오곡백과를 결실하려면 꼭 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수(水)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이 임수를 정화로 묶어 놓은 데다가, 다시 또 운에서 정화가 오면 월간의 임수와 또 합을 하겠지만, 이 정화 상관이 임수 인성의 작용을 방해한다. 그러니 이런 경우 보통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수강생 한의사분 말에 의하면) 실제 이분이 정축년(丁丑年) 계묘월(癸卯月, 3월)에 정신병 중 광증이라는 미친병이 오셨다. 막 웃고, 사람들이 말하는 피해망상증 이런 것들이 대체로 많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는 (사주상으론) 다른 방법이 없다. 목화상관에 의한 것인데, 결국 불의 속성상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진다. 정축운이 들어올 때 이 정화는 어차피 축토에 의해 결국 입고(入庫)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강한 불이라고는 볼 수 없다. 단, 대운에 오화가 들어오면 또 한 번씩 꼭 뒤집어질 수 있다고 (정신병으로) 봐야 한다.


문제는 이 사주에서 월지 신금 편관이 남편인데, 결국 이것이 옆의 인목에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팔자의 일종의 살아가는 즐거움을 방해받고 있는 것이다. 또 인신충을 하고 다시 신진합을 하니, 조용히 살고 싶어도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았다. 물론 합을 쫓아가고 싶어 하겠다. 그런데 합을 쫓아가다가보면 결국 또 충을 당한다. 정상적으로 사시다가, 갑자기 광증이 와서 미치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운에서 들어온 정화 상관의 해(害)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장기적으로 안정만 취해 주면, 적어도 증세는 사라진다. 단 기질적인 재료를 가지고 있으니, 언제든지 이 팔자는 (미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신금이 자수를 끌어안지 못하고 진과 삼합을 이루고 있으니 이것은 완벽한 합이 되지 못한다. 그러니 팔자 월지의 재, 관을 깨어놓았을 때는, 어떤 형태로든지 고통이 온다. 안정적이지 못하다.


기사(己巳)대운에는 인목이 약화되지만, 그다음 사신합을 하니 고통은 만나더라도, 결국 좋아지기는 좋아진다. 인신충을 인사신형(寅巳申刑)이라는 고통을 동반한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겨우 해구 시켜놓은 것이다. 하지만 형이라 좋은 모양은 아니다. 사주가 어지럽다. 


이렇게 어지러운 사주는, 그대로 어지럽다고 해석하면 된다. 그러니까 이 학문에 대한 감각이 잘 발달하면, 즉 보는 순간에 그 사람이 처해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또는 어떤 심리상태가 그 사주 그대로 되어있는 것을 바로 볼 수 있다. 글자에 대한 어떤 깊은 이해가 되어 있으면, 잘 보이게 된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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