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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2편 | 용신격국론

by 세렌디퍼_ 2021. 3. 21.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2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42편은 용신격국론에 대한 내용입니다.

 


 

己戊辛己 
未申未亥

무토(戊) 여명. 목, 화가 없고, 인, 묘(寅, 卯)가 공망(空亡)이다. 해(亥)중에 갑목(甲)과 미(未)중에 을목(乙)이 있다. 합(合)에 의해 부득이하게 목국(木局, 亥未合)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이 목(관성) 남편은 사회적으로 현달하거나, 이 분에게 남편으로서 뚜렷한 역할을 못해준다.(천간에 드러나지 못하고 지장간에 묻혀있으니) 또 갑기합(甲己合)으로 기토(己)와 인연하니, 남의 남편, 유부남이라 볼 수 있다.

그러니 부득이하게 일지(日支, 배우자궁)의 원숭이띠(申) 남자를 남편으로 삼게 된다. 신금(원숭이)을 기준으로 해수(亥)는 망신(亡神)이다. 망신은 대부분 부부간의 유정을 가져다주는 별이다. 그러나 사회적 목적은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다.(서로 다른 삼합의 궤도에 있으니) 남편과의 동업은 안된다.

 

 

용신격국론(用神格局論)

 

 

보통 용신격국론(用神格局論)을 배울 때, 용신만 잡으면 된다거나, 용신만 오면 만사대길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는데, 사실 그런 법은 없다. 오행(五行)이라는 것은 해가 뜨면 달이 지고, 어둠이 물러가는 것. 그러니까 하나가 좋아지면 반드시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용신만 오면 뭐든지 다 잘 된다는 식의 공부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용신을 너무 강조함으로써 격국을 너무 많이 놓치게 된다. 사실은 격국 공부를 더 많이 해야 된다. 

격국(格局)은 그릇이다. 용신(用神)은 이 그릇에 걸맞은 발전이나 발복의 시기를 밝혀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용신이 있다고 무조건 만사대길하는 것은 아니다. 

 

 

그릇, 용신격국론, 박청화 춘풍추상 사주명리학 강의, 용신 찾는법, 격국 정하는법
격국은 자신이 타고난 그릇이다. 어떤 좋은 용신운이 오더라도, 타고난 그릇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필자는 피나는 노력이 있다면 인간이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격국이 편고(偏枯)하면 용신운이 왔다 하더라도, 하나를 얻는 대신 하나를 잃게 된다. 예를 들어 학자가 재운(財運)을 만났을 때 도리어 명예나 학문적인 부분의 운은 타락하고 손상되게 된다. 반대로 학자가 인수운(印綬運)을 만났을 때 글공부를 한다고 왔다 갔다 해보지만 결국은 거기서 큰 소득은 얻지 못하게 된다. 도리어 장사꾼은 인수를 만나면 더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도식) 그래서 그냥 아예 용신, 격국을 안 배워 버리는 게 차라리 더 좋은데, 하도 책에서 강조를 하니 배우게 되는데, 허구한 날 용신만 잡다 보면 결국은 (용신에 너무 얽매이면) 답이 없다는 것을 어느 날 알게 된다. 

그러니까 즉, 그릇 자체가 타이어도 없고, 창문도 없이 다 빠져 있는 형태의 차는 어떤 도로를 만나든지, 결국 그 자체의 매커니즘 때문에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필자는 노력에 의해 인간이 어느 정도 부분은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차라리 격국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 자체의 격국을 무시해버리고 자꾸 용신만 찾으면 안 된다. 이렇게 접근하는 방식의 배경은 대부분 다 “어떤 운이 오면 잘 될 것인가?”라는 생각 속에서, 길흉화복의 시간만 너무 찾으려고 하는 경향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용신을 찾는 것이다.

심한 경우이지만 용신이 5개 오행 다 일 수도 있다. 사주의 글자가 한 글자도 빠짐없이 서로 유정하다면, 어느 글자가 오더라도 결국 다 써먹는 것이다. 반대로 격국 자체가 나쁘면 용신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다. 

고전명리에 나와 있는 사주의 출신 성분 자체가 대부분 다 양반 또는 지배층이었고, 거의 벼슬을 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귀(貴)가 곧 부(富)를 결정하는 그 시대에 다 성공한 사람들로만 샘플을 구성해놓았으니 (격국이 명확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게 격국 공부가 되지만, 실제 (현시대의) 사주들은 다르다.

축월(丑)의 무토(戊) 는 무슨 격(格)이겠느냐? 만약 계수(癸)가 나와 있으면 잡기재관(雜氣財官)이라 해서 정재격(正財格)으로 처리한다. 이런 원칙은 있지만, 이 정재격과 유월(酉) 병화(丙)의 정재격은 엄연히 다르다. 전자는 격이 탁하고, 후자는 격이 순수하다. 그러니까 같은 정재격끼리도 서로 우열이 있다는 뜻이다. 전자는 유사품이고, 후자는 오리지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 격 자체를 잡으면서 격국의 서열을 많이 가려봄으로써, 저절로 용신 자체는 더 이상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어느 날 알게 된다. 

그러니 격국 연습을 더 많이 해야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임수(壬)를 대단히 중요하게 쓰는 사주가 있을 때 정화(丁)가 임수를 묶어서 활동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아니면, 언제든지 발복한다고 그런 식으로 감정을 할 수 있다. 계속 막힘없이 승승장구하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오행(五行)을 만난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계속 올라가고, 어떤 사람은 하행을 오래 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격국 자체에 그 원인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팔자에 어떤 한 글자만 안 만나면 계속 잘 나가는 팔자도 있고, 반대로 어떤 글자가 와야 그 글자가 왔을 때만 그것을 잘 써먹을 수 있는 팔자가 있다. 

어쨌든 격국과 용신은 쉽게 이야기해서, 사주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주들을 그룹화해서 보자는 것이지, 이것은 각 개인을 전부 다 분석할 수 있는 도구가 되지는 못한다. 대강의 그릇을 그룹화하는 것이다. 격국을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어떤 사주는 정재격인데, 공록격도 되고, 또 다른 격도 하나 잡혀 있는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럼 이 때는 이 세 가지 성격을 다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이냐? 이런 것들도 충분히 연습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이렇게 기왕 격국, 용신을 공부하려면 격의 파격(破格)을 많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상위 몇 %의 사주를 빼고는 우리 중 대부분은 다 파격이다.) 용신이 없는 사주도 있다. 용신만 찾으려고 하거나, 계속 용신에 의존해서 책 풀이를 해나가다 보면, 아주 유사한 사주를 격만 다르게 해 놓는 경우도 있고, 결과를 보고 거꾸로 격국과 용신을 삼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계속 글 장난, 말 장난으로 끝나게 된다. 그러니 이럴 바엔 격국, 용신은 아예 모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전혀 모르면, 사주를 배웠다는 사람이 격국, 용신도 모르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한 번 체크를 해줄 필요는 있다.

격국, 용신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보다는, 그 사주를 지닌 사람이 어떤 매커니즘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그 삶의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격국, 용신을 아주 공부를 많이 했다는 사람도, 사주 몇 개를 주고 이 사주들의 격국, 용신을 잡아보라고 하면 안 하겠다며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는 격국을 아예 잡을 수 없는 사주들이 너무너무 많다. 격국, 용신이 뚜렷한 사주들은 10개 중 2개 정도 된다. 나머지는 거의 격국, 용신이 없다. 

O甲OO   O甲OO  O甲OO   O甲OO  O甲OO   O甲OO
OO酉卯  O辰酉O  O申酉O  O子酉O  O戌酉O  酉O酉O

예를 들어 갑목(甲)이, 유월(酉, 정관격)에 태어났을 때 묘(卯)가 있어도 파격, 진(辰)이 있어도 격이 탁해지니 파격, 신(申)이 있어도 파격이다. 자(子)가 있어도 파격이나, 자가 있을 때는 그나마 가장 파격의 정도가 약하다. 그러니까 제일 먼저, 월지가 충(沖)을 당하면 파격이다. 묘유충. 상충(相沖)이 있다면 둘이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 용납이 안 된다. 그러니까 유금 정관(正官)은 묘에 의해 도망간 벼슬이 된다. 진에 의해 합(合)이 된 것은, 돈과 타협하는 벼슬이니 재무, 금융 쪽이다. 신이 오면, (정관은 문관 편관은 무관) 문무(文武) 양과를 섞어야 되니 이 벼슬을 했다, 저 벼슬을 했다 하는, 문무의 왕래 이런 것들이 일어나는 모양이 된다. 일지에 술(戌)이 와도 유가 공망이 되어버리니 이것도 파격이다. 또 시에 유가 하나 더 있더라도 파격이다.


O甲OO
OO酉O 

월지가 삼합(三合)이 되어도 파격이 될까? 삼합이 되는 경우는 그나마 파격이 되는 정도가 가장 덜하다. 이 사화(巳)도 결국 이 유금(酉)이라는 목적을 향해 달리기 때문이다. 이것이 삼합(三合)과 육합(六合)의 차이다. 사, 유만 있는 형태는 파격이 약하다.

O甲OO
O丑酉巳 

축(丑)까지 있으면 좀 더 파격이다. 유금 정관(正官)이 축토 재성(財星)과 친하고, 사화 식신(食神)과 친하다. 이런 모양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언론기관이나 국가기관이라면 옛날 문화공보부 또는 KBS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정관이라는 빛나는 반듯한 조직, 직장의 별을 갖추고 있는데 그것이 식상이라는 필설(筆舌)의 능력과 친한 것. 물론 천간에 드러나서 그 기운이 빼어나게 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O甲辛O  O甲丁O
OO酉사  OO酉巳 

신금(辛)이 떴을 때는 이것은 거의 관료조직에 가까운 형태로, 문화공보부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고, 월주가 정유(丁酉, 상관견관)라면 방송국이라고 볼 수 있다.

O壬OO
OO未O

파격 자체의 모양이 어떻게 갖추어져 있느냐에 따라서 파격의 탁한 정도도 다르다. 이런 정관격은 갑이 유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탁하다.

O壬丁O
OO未O

정미월(丁未)의 임일주(壬)일 때, 정재, 정관이니 이럴 경우 거의 평생 직장생활을 한다. 이렇게 격의 성분이 순수하지 못한 것을 뒤죽박죽 섞였다 하여 ‘잡기(雜氣)’라고 한다.

월지에 자오묘유(子午卯酉) 왕지(旺支)가 있으면 탁하지 않다고 보는 것일까? 거의 그렇다. 자오묘유는 그 자체로 왕지, 장군이니까 핵심세력이다. 핵심세력이니 투간(投干)된 것이 따로 없어도 그 자체로 격으로 삼을 수 있고, 거기에 투간, 투출된 것이 있으면 더욱 빼어난 기운이 된다. 

O甲辛O
OO酉O

이런 경우 일색(一色)이다. 위, 아래가 일색으로서 이 사람에게 관을 이뤄 주고 있으니까 이런 모양을 갖추고 있으면 대부분 다 행시나 사시 등 고시성 시험 합격에 인연하게 되고, 또 이 글자를 소화시킬 수 있는 운에 보통 고시가 등과가 된다. 

O甲OO
OOO  < 卯

이런 팔자, 즉 정관격의 격이 순수하다면 묘운에 상충(相沖)으로 반드시 파관, 낙직한다. 묘(卯)가 와서 유(酉)를 완전히 날려 버린다. 

O甲OO
O진유O  <卯 

그러나 이렇게 진(辰)이 와 있다든지 하면 이 경우는 파관, 낙직은 면한다. 왜냐면 자신을 보호해줄 짝이 있으니까.(진유 육합) 그러니 결국 묘가 와도, 묘가 100% 자기 능력 발휘를 못한다. 해결방법이 있는 것이다. 약간의 명예손상이 있더라도 심하게 당하지 않는 것은, 이미 진으로 격이 탁해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격(格)이 탁(濁)하면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 도리어 심하게 당하지 않고 지나간다. 

O甲癸O
O辰酉O

이렇게 정관격(正官格)에 인성(印星)이 떠있을 때는, 정관이 도장을 보듬고 있는 것이니 대부분 다 임명직, 공직이나 기업으로 간다. 이런 경우 유(酉)를 충(沖)하는 묘(卯)가 와도 파관, 낙직을 하여 감투는 떨어질 수 있어도, 도장은 상실하지 않는다.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논리를 가지고 있으니 파관, 낙직까지는 안 당하고, 대부분 다 좌천이 되던지 안 그러면 부득이하게 무보직을 당할 순 있다. 도장은 있으니, 즉 직급은 과장인데 보직은 못 받는 그런 예다. 

교수들은 대부분 다 정인, 편인이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O甲辛O
O子亥O

이런 형태에서 다른 글자들이 어느 정도 중화(中和)를 갖춰서 보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할 때, 이럴 때는 인성이 발달되어 있으니 학문의 논리가 강한데, 이 학문의 논리에 비해서 감투가 허구하다. 신금(辛)이라는 관성이 들떠있어 안정감이 없는 모양이다. 이런 경우, 감투는 감투지만 감투로써의 역할을 못한다. 그나마 이러한 감투라도 있는 사람은 제도권 안에서 활동하지만, 없는 사람은 부득이 운에서 가져다 써서 시간강사나 하다가 관을 거드는 운을 만날 때라야 제도권에서 자리를 잡는다. 이 형태처럼 인수(印綬)가 왕성한데, 관(官)이 쇠약한 모양일 때. 편관(偏官)이면 대부분 사립학교, 정관(正官)이면 대부분 국립학교다. 

O甲辛丁
O子亥亥 

식상(食傷)이 발달되어 있을 때는 대부분 연구 쪽 교수가 아니라 강의 교수가 된다. 식상이 부족한 경우에는 연구 교수로 간다. 상관(傷官)이 왕성하면서 관(官)도 뿌리가 있으면 대부분 다 언론방송기관으로 간다.


O甲辛丁
O子酉亥

이런 경우는 정관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인수도 왕성하여, 관인이 다 왕성하다. 관 자체는 뚜렷하니, 정부조직 등에서 학위를 여러 개 안고 있다든지 하는 것으로, 박사과에 속한다. 그 행동 매커니즘이 상관을 다소 쫓아가고 있는 경향을 보이니 연구 조직이라 볼 수도 있고, 교육 조직이라고도 볼 수 있다. 

O甲辛戊
O子酉子 

이런 경우 재무관청이나 재경원이라 볼 수 있다. 학위는 박사다. 

O甲辛戊 
O子亥子

이렇게 인성이 발달한 격에 운(運)에서 유(酉)가 들어온다면, 천간에 신(辛), 즉 마음만 먹고 있던 기운이 땅에서 들어와 조건이 주어진 것이다. 교수라면 이럴 때 (자신의 분야에서) 외도를 하게 된다. 정치 쪽으로 가는 것이다. 이럴 때 대부분 이런 유대운에 장관직을 하다가 이 운이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복귀하여 자기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O甲丙丁  
子辰午O 

이런 경우 오월(午) 염천에 나무가 굉장히 물이 필요하다. 그러니 학문(수, 인성)을 대단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대부분 용신법에서는 직업을 삼을 때 필요한 것, 즉 용신(用神)으로 직업을 삼는다고 하는데, 위의 경우는 이것이 그대로 해당된다. 그러나 이 사주의 근본적인 매커니즘은 상관(傷官)을 향한다. 상관이 득기(得氣)해 있으니까. 상관이 득기해 있다는 것은 두뇌가 대단히 총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 번만 봐도 능히 그것을 보전했다가 꺼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상관이다. 이런 경우는 노력을 많이 하는 교수가 아니라 (본래) 머리가 좋은 스타일이라고 본다. 다분히 천재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상관이 위, 아래로 득기해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기본적 성향은 여당적인 성향보다는 야당적인 성향에 속한다. 또 사용자 측보다는 노동자 측에 속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으로 언론, 방송을 통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그런 사람들은 전부 위와 같은 형태의 팔자다. (식상이) 목화통명(木火通明)을 이루었는데 수기(水氣)가 유행해 있다.

관성인 금은 제도권이나 학교를 의미한다. 식상이 발달되어 있으면 근본적으로 관성을 용납하지 않는데, (식상이) 목화통명이나 금수상관(金水傷官, 금수상관 희견관)일 경우에는 관을 다소 용납한다. 그래서 이런 운에는 제도권에 속한 학교 교수 등을 할 수 있지만, 결국 이런 운이 끝났을 때는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 필설, 붓과 글로 자기 직업을 삼는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한 순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은 다 이런 과이다.

O甲丙辛
OO午未

그러나 이런 교수는 정품 교수는 아니고 유사품 교수라 볼 수 있다. 상관(傷官)이 득기(得氣)하지 못하고 식신(食神)만 나와 있고, 정재(正財)가 갖춰져 있다면 이럴 때는 대부분 다 교수 쪽이라기보다는 교단 길, 교직, 학교 교사로 가게 된다. 관(官)과 인수(印綬) 자체가 좀 허약하고, 정재라는 월급의 요소가 있을 때. 상관이 정재와 친하고, 정재가 놓인 자리 위에 관이 있으므로 제도권 안에는 있지만(학교), 진급은 없다. 교사는 평생 교사니까. 진급이 거의 없는 직업이다. 진급이 거의 없는 그런 조직 사회에서 결국 평생 월급을 받는 형태의 그런 직업을 삼는다. 

O甲丙辛
O辰午未 

만약 이 중 진(辰)이라도 하나 있다면, 진중에 계수(癸)가 있으니 그것을 학문성으로 삼을 수 있다. 거기에 자(子)까지 있으면 좋고, 인(寅)이 있으면 더 좋다.

O甲丙辛
寅辰午未 

이런 모양을 갖추고 있을 때는 처음에는 정재(正財)로 향하다가, 오미합(午未合)이 되었다가, 결국 진이라는 편재(偏財)로 향하게 된다. 이 경우 학교 교단 길에 있다가 후에는 학원 사업으로 가는 것이다. 편재 분야로 넘어온 것이다. 이런 편재를 끌고 갈 만한 논리가 시(時)에 록(祿)이 있다든지(재성을 충분히 끌고 갈 자기세력), 자기와 같은 글자가 시에라도 있으면 그 세력을 믿을만해서 결국 이런 일을(사업 등) 벌이게 된다. 두 가지 분야가 항상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운에서 어느 것이 더 응해주느냐가 문제인데, 대체로 이 원국의 차서(년월일시 근묘화실 순서)를 어기지 않게 되어있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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