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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3편 | 변화론과 고정론, 중화, 억부, 병약

by 세렌디퍼_ 2021. 4. 4.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3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43편은 변화론(용신, 운), 고정론(격국)과, 중화, 억부, 병약에 대한 내용입니다. 42편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O甲丙辛 
寅辰午未 

대운(大運)이 처음부터 이 진토(辰) 편재(偏財)를 도와주고 있다면, 이 진토부터 먼저 써먹게 된다. 대운이 사, 오, 미(巳, 午, 未)라는 식상운(食傷運)으로 흐른다면, 이는 관성(官星)이라는 제도권에 반대되는 성분이다. 천간(天干)의 신금(辛金) 때문에 제도권에 자꾸 들어가려고는 하는데,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잘 이루어지지 않으니 부득이 진토 편재를 쫓아서 제도권에 있는 학교, 교단 길에 남는 것을 포기하고, 결국은 학원이라는 자기 사업 쪽으로 가게 된다.

 

어쨌든 대운이 사주 원국 중 어떤 글자에 더 영향을 주느냐를 보긴 하지만, 대부분 원국의 차서를 지킨다.

이렇게 팔자의 격용(格用)을 잘 관찰해보면, 그 사람의 직업을 알 수 있다. 팔자의 격이 어떤 식으로 파격(破格)이 이루어져서 어떻게 그런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변화론과 고정론


변화론=용신론=운기론
고정론=격국론=체질론

대가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용신(用神)과 운(運)에 의해서 발생한 것인지, 격국(格局)에 의해서 발생한 것인지를 가릴 수 있어야 된다.

O甲甲辛
O寅午未  

이런 팔자가 소년기 대운이 금, 수(관, 인)로 흐르고 있었다면, 공부, 학문의 길에 큰 애로는 없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상관(傷官)이라는 별이 수기(秀氣)가 유행한 밭이 되므로, 기본적으로 두뇌는 발달되어 있다. 이런 팔자가 대운이 인수(印綬)운으로 지나갔다면, 대부분 다 교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관이 좀 더 유력하다면, 조직성이 더 강한 곳이니까 언론과 방송기관으로 가게 되는데, 이런 경우 교직사회든 방송계든 다 좋지만, 방송이나 언론계 조직사회로 진출을 했다면 수(인성)가 부족하여 관인(官印)이 매끄럽지 못하니, 진급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쨌든 평생 기자든, 평생 교사든 이런 식의 평생 직업을 갖게 되겠다.

이렇게 정재(正財)를 쓰는 사람은 무진(戊辰)이라는 편재(偏財) 대운이 와서 주식으로 10억 부자가 되었다고 해도, 이 편재 대운이 끝나면 결국은 정재(봉급 생활)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 사람이 편재대운에 장사나 사업에서 재물을 성취했다면, 당시에는 이것이 자기와 맞다고 생각될 수 있고, 증권이나 부동산 투기를 해서 상당히 많은 돈을 모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결국 운에 의해서 발생된 것이지, 진짜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운이 끝나면 결국 떠나버린다. 그러나 이런 운에도 교직의 자리를 버리지 않았다면 이것은 바로 격국(格局) 때문이다. 자신의 기본적 매커니즘을 버리지 않은 것이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산다. 운보다는 사주 원국의 격국이나 왕한 글자로 직업이나 기본 행동 매커니즘이 결정된다는 의미.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산다. 운(運)에 의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결국은 사주 원국에 있는 자신의 기본적인 행동 매커니즘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편재대운에는 멀쩡히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도, 투기적인 일에 손을 대게 되고, 그것으로 발전도 이룩하게 된다. 그러나 그 운이 끝나고 나면 그것으로 더 이상의 성취는 없다는 것이다.(자신의 기본 매커니즘(격국)으로 돌아가게 됨)

위의 사람이 사법고시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말려야 한다. 이것은 대운과 상관이 없다. 위 사주에서는 금, 수(관, 인)가 굉장히 반갑다. 굉장히 반가우니, 계유(癸酉)라든지, 임신(壬申)운이 오면 원국 천간의 신금(辛) 정관(正官)이 생각하고 있던 것이, 현실 속에서 힘을 얻기 시작하니까, 고시공부를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그것을 실질적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이럴 때, 사주를 보는 사람들도 착각을 하게 된다. 반가운 글자인 관, 인(금, 수)이 왔으니 대길(大吉)하고, 고시에 합격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팔자는 기본적으로 그런 성분이 팔자 안에 없기 때문에, 그쪽은 안 된다고 말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대운에 의해서 운의 꼬임에 빠지면, 어차피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어있다. 

변화론(용신이나 운), 고정론(격국) 어느 것이 사주팔자의 행동 매커니즘으로 더 우세한지 볼 순 없지만, 어떤 현상이 전자의 영향력에 의한 것인지, 후자의 영향력에 의한 것인지를 가릴 수 있다면 이 학문에 눈을 떴다고 볼 수 있다. 

O甲OO
OO酉O

예를 들어, 이런 대표적인 정관격(正官格)의 명조도 식상이 들어오는 정축운(丁丑運)을 만나면 갑자기 예술을 하거나 글을 한 번 써보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웃기는 소리란 걸 알 수 있다. 

O甲O壬 
OO酉O

그러나 사주에 임(壬)이 있다면, 정임합(丁壬合)이 되니 상관(傷官) 정화가 정화로서 작용을 못하게 된다. 이 임수는 편인(偏印)으로서의 자기 역할을 잠시 잃어버리긴 하지만, 임수로 인해 사주 원국자는 정화 상관(傷官)의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병화(丙火)라는 식신(食神)이 오더라도 마찬가지다. 임수 편인에 의해서 제어당하니(도식).

 

격이 청하고 강력하거나, 팔자 내 왕한 글자가 있다면, 어떤 운이 오든, 그 자가 그 사람의 기본 행동 매커니즘을 지배한다.


즉, 어떤 글자가 왕(旺)하다는 것은, 그것이 그 사람의 기본적인 행동 매커니즘을 지배해 버린다는 것이다. 

O甲O壬
OO酉O
  
이런 원국(대표적인 정관격)에, 갑, 을(甲, 乙) 비겁(比劫)이 오면 더 유금(酉金) 정관(正官)을 찾게 된다. 서로 분쟁을 하다가 관청에 가서 재판을 받아 보자 하는 것이다. 무(戊)가 와도 마찬가지다. 무는 처음에 임(壬)을 건드려 버린다. 무는 편재(偏財)니, 예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고시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여자가 나타난 것이다. 이 여자는 임수라는 학업을 방해하게 되지만, 결국은 정관(正官) 유금(酉金)을 생해 버리니, 결국 마지막엔 고시공부나 열심히 하라며 떠나버리게 된다. 기(己) 운에도 마찬가지다. 경, 신(庚, 辛)운에는 더욱 굳건한 마음을 먹을 것이다. 어떤 글자가 투출(投出) 되어 있을 때는 정신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생각을 갖게 된다. 이때 합격되는 경우가 많다. 임, 계(壬, 癸)운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팔자 안의 어떤 글자가 왕성(旺盛)하면, 왕성하다는 그 자체만으로 거의 운(運)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사람의 기본적인 삶의 방식을 지배하게 된다. 

甲乙丁己
申巳丑酉 

이 사주를 보자. 편재(偏財)가 격(格)을 갖추었으나 탁(濁)하다. 사유축 삼합(巳酉丑 三合)을 이루어서 그 성분이 좀 탁해졌다. 이 사주는 기, 축(己, 丑)이라는 편재(偏財)가 왕성한 것이지, 정화(丁)가 왕성한 것은 아니다. 소년기 학창 시절에는, 수(水) 인수(印綬)라고 하는 인내, 제어, 암기, 보존의 논리가 있어야 되는데, 이 팔자는 인수(印綬)가 없으니 이 논리가 약하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하나의 방편으로써 학문의 방향을 다른 것으로 열어야 하는데, 이때 부득이하게 이 정화(丁), 사화(巳) 식상(食傷)을 채택하게 되는 것이다.

주워 담는 것(인성)을 못하니, 내어 놓는 것(식상)이라도 하자는 뜻이다. 이것이 정화, 사화 식상이라고 하는 필설(筆舌)과 예술이다. 인수(印綬)와 유정하거나 친하거나, 인수(印綬)의 세력을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예술로 볼 수 있다. 또 이 정화 예술이라는 성분이 천간(天干)에 솟구쳐 있으니 이것은 순수예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지(地支)에 사화(巳)도 있으니, 이 분의 전공은 사실 두 개쯤 될 수도 있다. 순수예술을 했다가도 결국은 상업예술로 가는 것이다. 지지에 있는 것은 실질적인 것이다. 또 축토(丑)라는 편재(偏財)와 친하니, 편재라는 남의 돈을 가져올 수 있는 예술이나 기술이고, 인수(印綬)에 의해 제화(制化)되지 못했으니 이 경우 상업예술이나, 패션, 디자인 등으로 볼 수 있다. 순수예술을 했더라도 나중에 결국 이런 공부를 더 한다고 왔다 갔다 했을 것이다. 천간과 지지, 윗도리 아랫도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사실 전공이 없는 것이다. 순수예술을 해도 일등까지는 못한다. 상업예술을 해도 일등까지는 못한다. 결국, 2등, 3등 또는 아류에 불과한 예술을 전공하게 된다.


인수(印綬)라고 하는 것은 인내, 제어의 논리로 글공부를 의미하며, 예를 들어 의약학이나 공학 등처럼 전문자격증을 따야 되는 그런 분야를 뜻한다. 글과 학문을 통해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창조를 해야 되는지 여부는 인수(印綬)가 드러난 형태냐, 아니냐로 보는 것이고, 이 팔자는 지금 전공이 거의 없다. 부득이하게 어떤 길로 갔다 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 

위의 유월(酉) 갑목(甲) 사주는 청(淸)하니 격(格)이 더욱 강하여 그대로 정관격(正官格)으로 사는 것이고, 밑의 축월(丑) 을목(乙) 사주는 합(合)으로 탁(濁)해졌으니 격(格)이 약해져 차선책으로 식상을 택한 것이나, 사실은 전공이 없다. 이렇게 격국(格局)의 강약(强弱)을 정확하게 가늠하면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 정확하게 드러난다.

 

중화


戊甲辛壬
辰寅酉午 

이렇게 모든 글자가 있는 사주는, 어떤 글자가 오더라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운(運)에서 어떤 글자가 오더라도 그것과 타협하는 논리가 있는 것이다. 인(寅)은 오(午)에 의해, 진(辰)은 유(酉)에 의해. 이런 식으로 계속 타협의 논리가 있다. 이렇게 오행이 중화(中和)되어 있다는 것은 어떤 것이 오더라도 타협의 수단이 있다는 뜻이다. 

정화 상관(傷官)이 신금 정관(正官)을 깨뜨리려 해도 임수(壬)가 합(合)으로 묶어서 작용을 못하게 하고, 또 병화(丙)가 신금(辛)의 작용을 못하게 하려 해도 결국은 임수가 제어해주게 된다. 이렇게 중화가 갖춰진 정관격(正官格)은 평생 관료로 사는 것이다. 갑년을 만나든, 을년을 만나든,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이 되며, 인생이 거의 고르게(평탄하게) 진행된다.(혁명이 없다. 혁명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

중화(中和)를 갖추었다는 것은 기본적인 매커니즘이 운(運)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이것, 저것 다 깨져있는 사주는, 갑을 만나든, 을을 만나든, 병을 만나든 바가지가 샌다. 그러니 용신(用神)보다는 격국(格局) 연습을 충분히 더 해두어야 한다. 

戊庚壬壬 
寅寅寅子

여명(女命)의 재다신약(財多身弱)은 대부분 다 살아가는 것이 고달프다고 보면 된다. 또 지지(地支)에 인(寅)이 세 개니, 삼역마(三驛馬)다. 역마가 거듭하여 있고, 일간(日干) 경금(庚)이 너무 약하다. 어느 것 하나 제어가 쉽게 되는 모양이 아니다. 단, 식신(食神) 임수(壬)에 수기(秀氣)가 유행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미모는 갖추고 있으니, (남편을 만나) 자식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은 갖추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지지(地支)에 록(祿)이 없고, 록과는 정반대의 글자들이 너무 거듭하여 있다. 

체질적으로도 이런 경우는 병약(病弱)하다. 금에 속하는 장기는 폐, 대장이니 폐, 대장에 문제가 생길 것인데, 불기운이 치열하지 않으면서 금이 약하니 대장이 약할 것이다. 대장이 약해서 오는 모든 질병을 다 가질 것이다. 

관(官)이라고는 인(寅)중의 병화(丙)만 있으니, 병화가 남편이 되는데 병화는 칠살(편관)이다. 그러니 이 사주에는 사실 일등 배필감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병화는 대문 안에 들어와서는 고함을 지르는 남편이나, 밖에 나가면 사회적으로 현달이 없다. 투출(投出)한 것은 사회적인 현달이라고 보는데, 지지는 실리적인 면, 천간에 투출 되어 있는 것은 사회적인 명예의 측면으로 본다. 위 경우는 병화가 지지로도 나오지 못했고, 인중에 숨어서만 있으니 대문 안에 남편이 들어있기는 하나 고함만 지르는 남편이 되는 것이다.


벼슬 관(官)자가 투출(投出)된 게 없으니 조직사회에 인연 하기도 힘들다. 부득이 이 인(寅)중 병화(丙)를 조직, 직장으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이 인목(寅) 편재(偏財)는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편재가 아니니 부가빈인(富家貧人), 부잣집의 가난한 사람쯤이 된다. 주위에 장사 잘 되는 집에 자신이 돈 버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보통 이런 경우에는 교육, 매장관리, 영업 등 남의 돈을 키워주는 이런 분야를 직업으로 삼는다.

 

억부와 병약

 

억부(抑扶)라는 것은 강자는 억(抑)하고 약자는 부(扶)한다는 논리, 즉 강한 세력은 눌러주고 약한 세력은 도와주는 논리다. 가장 보편적인 논리다.

병약(病藥)은 을유(酉) 같은 모양의 경우에 을(乙)을 심하게 괴롭히는 유(酉)를 병(病)이라고 채택하는 것이다. 강한 것을 도와주기 좀 부담스러울 경우, 이 경우 유(酉)를 병(病)으로 채택하고 이 유(酉)를 없애주는 정화(丁)를 약(藥)으로 채택하는 논리다. 억부의 개념으로 접근하기 힘들 때 병약의 논리로 용신을 삼는데, 이 때는 어떤 형태로든 진짜 병이 있다. 행동, 습관에서의 병도 있고, 실질적인 병도 있다. 

그러나 격국론(格局論)에서는 가끔 “사주유병(四柱有病)에 우위귀(優位貴)다.”라고 하여, 사주에 병(病)이 있으면 더욱더 귀한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병이 있다는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는 것, 골병이 들어 있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한이나 집념 이런 것들이 생기게 되고, 그런 것들이 어느 날 해소가 될 때 크게 된다는 것이다. 

병약론에 의한 삶들은 전부 이렇다. 전부 다 밑바닥의 삶으로 가다가, 아주 병이 더 심해질 경우에는 평균 이하 수준의 밑으로 까지 내려갔다가, 올라갈 때는 평균보다 훨씬 높게, 아주 높게 올라가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비약적인 발복이 있다. 

억부론에 의한 삶들은 대부분 운을 따라 좋았다 안 좋았다 하는 차이가 (병약론의 삶보다) 크지 않게 왔다 갔다 한다. 그러나 병약론에 의한 삶들은 좋을 때는 한 없이 좋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 병을 해소해주는 약이 끝났을 때는 결국 추락을 하게 된다. 그래서 올라갈 때 올라가는 정도가 더 크다고 해서, 사주유병이 더욱 더 귀한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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