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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5편 | 격국의 종류, 종격, 화격, 특수격 등

by 세렌디퍼_ 2021. 5. 23.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45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의 필사본으로, 45편은 전편에 이어서 다자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전왕격


목일주에 목(木)이 왕성한 것을 전왕격(專旺格)이라고 하고, 또 목이 왕성한 자를 도와주는 것을 곡직인수(曲直仁壽)라 한다. 화(火)가 왕성한 것은 염상격(炎上格), 토(土)가 왕성한 것은 가색격(稼穡格), 또 금왕(金旺)은 종혁(從革), 수왕(水旺)은 윤하(潤下)라 한다. 종격(從格)은 부득이하게 용신을 취용했기 때문에, 그 강한 글자와 상생되면 무조건 순조롭다. 호가호위(狐假虎威: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림)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살(官殺)이 강한 사람은 중앙청의 문지기격이다. 자신이 그 관을 쓰지 못하나, 그 강한 관을 두들겨 패버리면 자기가 출근할 직장이 없어져 버린다. 그래서 이 때는, 그 강한 관을 손상시키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나 별 볼일은 없다고 본다. 그래도 (비유하자면) 중앙청 문지기 정도면, 길거리의 포장마차의 사장보다는 힘이 더 좋다. 호가호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종격은 부득이하게 쓰는 것이다.

 

호가호위하는 여우, 종격 사주, 특수격 사주, 사주 명리학 강의 박청화 춘풍추상
종격은 왕자와 상생만 이룬다면 호가호위할 수 있다.

 

화격의 종류

 

1.화격(化格)
2.가화격(假化格)
3.가화격의 화기격(化氣格)

 

화격

 

O己甲O
O未辰O 

기미(己未)일주의 옆에 갑목(甲)이 있을 경우(갑기합 토), 이 갑목은 토(土)처럼 움직이게 된다. 이것이 화격이다.
 
O己甲O
O未辰寅 

이렇게 인목(寅)이 있을 경우에는, 갑목은 화(化)하지 않는다. 


가화격

 

己甲土土
未辰寅土 

만약 지지에 인목이 있어도, 주위에 토가 왕성하여 있을 때는, 갑목이 화하기도 곤란하고, 안하기도 곤란하니 가화격이다. 가화격의 경우에는, 평생 골치가 아프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화격은 골치 아픈 것이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억부용신법으로 처리해 버리면 된다.

 

화기격

 

己甲土土
未辰寅申 

위의 경우에서 인목 옆에 신금(申)이 있으면, 신금이 이 인목을 건드려버렸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다시 화격으로 화한다 하여, 화기격이라는 말을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있다. 가화격으로 가려고 하는데, 인목이 깨져버리니 갑목이 믿고 의지할 세력이 없으니까 결국 할 수 없이 다시 화기격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화기격이다. 

화기격이라는 말은 다른 의미에서 쓰이기도 한다. 방해하는 결정적인 글자가 없다는 뜻이다. 그 예는 아주 드물게 있다. 

임정병O
인묘오해

이런 경우, 정화(丁)가 임수(壬)를 쫓아서 화격으로 화하려고 하는데, 막상 지지에 오화(午)가 있으니 자기 세력을 믿고 나댈만하다고 생각하게 되니 가화격이 된다. 그러나 정임합(丁壬合)을 방해하는 글자가 딱히 없으므로, 결국은 화기격처럼 놀게 된다. 이것이 사실 순수한 의미의 화기격이다.

이 경우 방해하는 글자란, 정화가 정임합으로 목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글자를 말한다. 금이다. 금이 오면, 예를 들어 지지에 유금(酉)이 와있다든지 하면 거의 가화격으로 평생 살아가야 한다. 정임합으로 목이 되려고 하면 유금이라는 방해자가 자꾸 묘(卯)를 건드려 버리는 것이다. 만약 이 사주에서 오가 없고, 미(未)가 있었다면 지지에서 해묘미(亥卯未)로 목국의 삼합(三合)이 이루어지니 이때는 무조건 순수한 화격이라고 봐야 되겠다. 화격이고, 그 성질은 정임합목으로 (목이라는) 곡직인수에 가까운 성질을 지닌다. 원래는 화일간이지만. 그런데 미가 아니라, 오가 있으니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이다. 가화도 아니고, 화도 아니니. 그래도 정임합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글자는 없으니 다시 화했다 해서 화기격이다. 

위의 이런 사주들은 참 보기도 어지럽고, 해석도 참 애매하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사주를 해석할 때 화나, 가화를 그냥 무시해버린다. 남자의 경우, 화나 가화를 어느 정도 무시해버리고, 일반적인 억부론으로 처음부터 서서히 분석해나가면 되고, 여자는 이 화나 가화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자는 원래 남편이 장관이면, 자기도 장관이다. 대신 화하는 대상의 힘에 의해서 결국 자기도 자기 자리를 바꾸게 된다. 그러니, 이런 여자들은 아침에 한 말 다르고, 저녁에 한 말이 달라도 (주위에서) 책임을 별로 묻지 않는다. (여자의) 음(陰)의 성질 때문에 화했다가, 다시 풀어졌다 한다. 사주해석에서의 변덕이 심하다. 

어쨌든 화기격은 무조건 인생이 복잡하다. 가화가 어지러운 경우도, 일반적인 억부론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한 경우가 많다. 사주를 보다 보면 가화가 상당히 많은데, 가화 중에서 8할은 일반론으로 처리해도 된다.

 

특수격

 

특수격(特殊格)을 보자. 이것은 편고(偏枯)가 지나쳐서, 어떤 글자들이 운에서 생겨나는 다른 어떤 편협적인 관계로 인해 격을 만드는 것이다.

 

암충격과 도충

 

암충격(暗沖格)을 보자.

辛壬庚壬
亥子子子  ← 午 (丁,己)

임자(壬子)일주가 이런 식으로 허공에 수(水)가 몰려있는데, 지지에도 자수(子)가 셋 모여 있을 때, 또는 두자가 모여 있더라도 방해자가 없을 때, (자오충) 오화(午)를 도충(倒沖)하여 오중 기토(己)나 오중 정화(丁)를 (재, 관을) 능히 허공에서 끌어다 쓰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음(陰)이 극하니 양(陽)을 끌어다 쓴다는 것이다. (극한 것이 모여 있으면 도리어 그 반대의 것을 끌어당긴다.) 그러니 음이 극(劇)하면 양생(陽生)을 유도한다는 그런 논리다.

 

비천록마격

 

일주가 임자(壬子), 신해(辛亥), 정사(丁巳) 이런 글자일 때 반대편 글자를 유도하여 쓴다. 이것이 바로 비천록마격(飛天祿馬格)이다.

O庚OO 
亥子子子 

더 나아가 경자(庚子)일주더라도 자가 세 개이면 결국 오화를 도충하여 능히 쓴다고도 본다. 이것을 도충한 관(官)이라 해서, 능히 관을 쓸 수 있다고 해석을 하는데, 사실 이런 사주들을 실제로 보기가 확률적으로 거의 희박하다. 물론 책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도충한 관으로) 검찰총장을 지냈다,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하는데 그런 예는 사실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이런 팔자의 모양이라면 그냥 무관제왕격(無冠帝王格)으로 처리해 버리는 것이 좋다. 자신을 억제할(갈굴) 자가 없다는 것. 자신이 대장이라는 것. 상관(傷官)이 만극해 있으니까. 이렇게 해서 어떤 특수분야의 지도자가 있는 예는 봤으나, 벼슬자리(관)에서 크게 성공하는 예는 보지를 못했다.


丁庚OO
亥子子子 

아예 이렇게 시에 정해(丁亥)가 있어서 시의 정관이 일위일 때는 관을 도와주는 운에 성공하는 예는 봤어도, 관 자체가 없는데 (벼슬이) 올라가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그 다음에 암합격(暗合格), 합관격(合官格), 합록격(合綠格) 이런 것들이 있다.


합관격, 합록격

 

庚戊OO
申OOO

무(戊)일 경신(庚辛)시. 합관격(合官格)이다. 무일간이 시가 경신시면 경이 을(乙)을 데리고 온다.(을경합) 물론 팔자의 다른 곳에 을이 없어야 된다. 이렇게 이 경금 하나로 을(乙:관官)이 있는 것처럼 쓰는 것이다.

이것은 전에 말했던 비신법(飛身法)과 비슷하다. 이 경이 을을 강력하게 데리고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을을 정관으로 삼는다. 이럴 때는 팔자 안에서 을이 투출(投出)되는 것을 도리어 꺼린다.

그리고 시지의 신(申)은 사(巳)와 합(合)하는데, 무(戊)는 사(巳)에서 록(祿)을 이룬다. 이렇게 합한 자가 록을 이루어서 격을 만드는 것을 합관 또는 합록격이라 한다.


암합격

 

암합격(暗合格)은 숨어서 합한다는 뜻으로, 숨어서 해야 더 좋다.(투출되지 않아야) 아니면 위의 사주와 같은 경우는 거의 다 무관제왕격(無冠帝王格)으로 처리하면 된다. 법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식상(食傷)의 성질을 갖기 보다는 무관제왕의 성질을 갖는다. 이렇게 처리하면 무리가 없다. 

습관적으로 합(合)이 되는 글자를 따로 적어보는 습관을 들이면 비신법(飛身法)에 밝아지게 되어있다. 숨어서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투출(投出)되어 있다면 적을 필요가 없겠다. 이렇게 또 하나의 격을 이루는 것이 합관격(合官格), 합록격(合祿格)이고 사실은 이런 예들은 보기가 좀 힘들다. 또 여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더 골치 아픈 인생들이 많다. 이런 특수격에 속하는 여자들 말이다. 남자들은 대부분 이런 방법을 가지고도, (합관격) 억지스럽게 벼슬로 써먹기도 한다. 그러나 못 써먹는 경우가 더 많다. 여자들은 전부 어쩔 수 없어, 부득이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

 

특수격

 

말그대로 특수격은 특수격이다. 보편적 논리로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격들이다. 을사서귀격, 자요사격, 축요사격, 임기용배격, 정난차격, 육음조양격, 육임추간격, 현무당권격, 일덕수기격 등. 특수격의 종류라는 책을 보면 전부 나온다. 그런데 이런 격들은 사실 논리가 너무 박약하다.

 

일덕수기격과 복덕격

 

일덕수기격이란, 을(乙) 일간이 천간에 을, 을, 을 이렇게 갖춰져 있으면, 또는 을축(乙丑)이나 을유(乙酉)일에 태어난 사람이 천간에 을, 을 이렇게 갖춰져 있을 때, 이것을 일덕의 날에 태어난 사람, 일덕격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논리가 박약하다. 

또 복덕격은 지지에 사유축(巳酉丑)이 다 들어있으면 복덕격(福德格)이라고 보는 것인데, 이것도 논리가 좀 이상하다. 

그나마 공록격(拱祿格)은 볼만하다.

 

공록격

 

丁丁OO  
未巳OO 

공록격은 공협(供挾)의 논리를 알면 된다. 이렇게 정사(丁巳)일에 정미(丁未)시의 사주가 있을 때, 사(巳)와 오(午) 사이에 (공협으로 온) 오가 정화에게 록(祿)이 되니까, 지지에 록을 보듬고 있는 모양이 된다. 록은 대체로 신왕신약(身旺身弱)을 불론하고 좋게 쓴다고 했다.

운에서 어떤 글자가 올 때 고달픔이 오냐면, 이 숨어있는 록(오)은 이것을 깨트리는 운이 와도 숨어 있으니 이 자체가 깨지진 않는데, 해(亥)나, 축(丑)이 오거나, 오(午)가 한 번 더 들어와서 이 사오미(방합)가 지나치게 강해졌을 때, 이런 년에 도리어 고통이 온다. 이렇게 이 록을 잃어버리게 하는 글자들이 오는 년에 큰 흉이 발생하더라는 것. 그래서 이것을 서로 도울 공 자를 써서 공록격이라 한다. 이것은 사실 격국이라 하기엔 힘들고, 한 해 한 해의 운을 볼 때 쓴다.

癸癸OO
亥丑OO

이런 경우도 해(亥)와 축(丑) 사이의 자(子)가 록(祿)이 되는데, 마찬가지로 사(巳), 미(未), 자(子)를 만났을 때 흉이 발생한다.

실제로 계해(癸亥), 계축(癸丑) 또는 정사(丁巳), 정미(丁未)가 있을 때 이런 (공록격의) 경우가 많다. 위치는 일지와 시지에 있는 것으로 본다.

O丁乙O
O巳未O

마찬가지로 위 사주에서 사(巳)와 미(未) 사이에 공록으로 오(午)가 숨어있다고 할 때, 운에서 다시 오(午)가 들어올 때는 어떤 형태로든 혼란이 올 수 있다.


천을귀인의 공협

 

O甲甲O
O子寅O

위 사주는 갑자(甲子)와 갑인(甲寅) 사이에 공협(供挾)으로 축(丑)을 끼고 있는데, 이 축이 바로 이 사주의 천을귀인(天乙貴人)이다. 천을귀인을 숨겨 놓은 것인데, 이 천을귀인을 숨겨놓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그 사주의 격(格)이 좋아지는 것으로 본다. 다른데 격이 깨져 있다하더라도 이 축의 도움과 원조를 항상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이상으로 잘 살더라는 논리다. 위 사주의 예들은 공록과 공협의 원리만 알면 바로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일록시귀격

 

일록시귀격도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시에 록(祿)이 있는 경우다. 병신(丙申)일주에 계사(癸巳)시 같은 사주를 말한다.


일기격

 

癸丁癸丁 
卯卯卯卯 

년, 월과 일, 시의 글자가 똑같을 때를 양간연주격이라고 한다. 이럴 때는 이 왕성한 글자들을 건드릴 때 화(禍)가 오더라. 또 위 사주는 지지가 다 똑같으니 지지일기격도 된다. 

 

반대로 천간이 갑, 갑, 갑, 갑 이렇게 똑같이 이루어져 있으면 천원일기격이다. 

사주가 모두 갑자, 갑자, 갑자, 갑자 이런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갑자일기격, 계해라면 계해일기격이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장 왕성한 글자를 건드릴 때 가장 변화가 많이 생긴다. 위의 격들과 더불어 경진일기격 등등 총 10개의 일기격이 있다.

 

계해(癸亥)일기격을 13년동안 딱 한 사람을 봤는데, 83년생 계해일기격이었다. 이 경우는 항상 반복되는 그 글자의 다음 글자를 봐야 한다. 왕자(旺字)의 다음 글자를 격으로 삼는 것이다. 해(亥)중에 갑목(甲)이 있으니 상관격(傷官格)으로 처리한다. 결국 상관격을 처리하여 희, 기(喜, 忌)를 따져 나가면 팔자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다. 계해일기격의 경우, 대체로 지지에서는 사(巳), 천간으로는 계수(癸)를 흐리게 하는 기토(己)가 들어왔을 때 대체로 흉화(凶禍)가 발생한다고 본다. 

이렇게 격의 종류는 250여 가지나 되는데, 사실 그것을 다 배울 필요는 없다. 외격(外格)은 정격(正格)의 파격(破格)만 잘 연구하면 얼마든지 특별한 격국에 관한 정보가 없어도 잘 해석할 수 있다.

 

 

원본 강의 출처 :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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