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너리스 카페 | 남양주 카페 | 남양주 가볼 만한 곳 | 북한강 뷰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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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리버뷰를 품은 남양주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 대너리스의 가을
지난 10월의 어느 날 방문한, 남양주 북한강 인근의 초대형 리버뷰 베이커리 카페 대너리스.
대너리스라 하면, 최근 종영한 왕좌의 게임의 그 대너리스인가 하겠지만, 카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남양주의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의 이름이다.
시원한 북한강 뷰와 중세 유럽풍의 아름다운 정원과 건축물, 그리고 건물 전체를 뒤덮은 나무 덩굴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유명하다.
9월 말 즈음 가평 스위스 마을 방문 뒤 돌아오는 길에, 북한강 도로변을 달리다 발견한 대너리스.
첫 방문 후, 압도적 스케일의 이국적인 유럽풍 건물과 건물 전체를 뒤덮은 신비스러운 나무 덩굴, 아름다운 정원과 탁 트인 북한강 뷰에 반해, 단풍이 무르익은 가을에 꼭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렇게 10월 말 다시 방문한, 대너리스의 가을은 역시나 아름다웠다.
날씨도 좋고, 붉게 무르익은 단풍과 시원한 북한강 뷰를 감상하기 위해 야외 테라스 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강을 마주 보고 일렬로 놓인 앤틱한 대리석 테이블이 고풍스럽다.
따뜻한 가을볕 아래, 탁 트인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은은한 커피 향을 맡고 있으면 힐링이 따로 없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아무 생각 없이 물멍 때리기 딱 좋은 장소다.
주차를 하고 나와, 야외 정원에서 건물 내부로 진입하면 지하 1층의 이 테라스 좌석과 바로 연결된다. 볕이 좋은 날은, 북한강 바로 앞 야외 좌석과 테라스 좌석은 자리를 잡기 어려우니 서둘러야 한다.
이 날은 꽤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운 좋게 명당자리를 선점했다.
베이커리와 커피 주문은 중앙 계단으로 올라가, 1층에서 하면 된다. 여느 뷰 좋은 초대형 카페가 그렇듯,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의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함께 방문한 지인과 나는 아이스 라떼와, 코코넛 아인슈페너, 다크 얼그레이 타르트, 코코넛 녹차 빵을 주문했다.
카페 대너리스 메뉴 가격
라떼의 가격은 8,500원, 코코넛 아인슈페너는 9,500원,
다크 얼그레이 타르트 9,000원, 코코넛 녹차 빵 7,000원.
평일에는 브런치 메뉴도 판매한다고 한다.
단 걸 좋아하지 않는 지인의 입맛에는 타르트는 달았고, 특이해 보여 시킨 코코넛 녹차빵은 의외로 우리 모두의 입맛에 맞았다. (난 늘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메뉴를 시키는 편인데, 결과는 항상 복불복이다.) 녹차가 곁들여진 부분의 식감은 부드러웠고, 빵 위에 올려진 소보루 부분은 바삭하며 은은하게 달달한 것이 제법 맛있었다. 중간중간 코코넛의 식감이 느껴지나 코코넛 맛은 강하지 않다. 주문한 아인슈페너의 부드러운 크림과 잘 어우러졌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맛있었던 것은 탁 트인 리버뷰였다.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의 취식을 마치고,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이끌려, 본격적으로 정원을 좀 더 자세히 둘러보기 위해 자리를 나섰다.
가을이 무르익은 카페 대너리스의 이국적인 야외 정원
정원으로 이동하니, 가을볕에 반짝이는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과, 청명하고 높은 새파란 가을 하늘이 대조를 이루며 눈부신 풍광을 만들어냈다.
건물 외곽의 나무 덩굴들은 가을, 겨울엔 잎이 떨어져 위와 같이 줄기만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풍성하게 뒤덮인 덩굴 잎을 보려면 10월 중순 이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야외 정원 중앙에 자리한 유럽풍 분수대가 뿜어대는 투명한 물방울 알갱이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마치 샹들리에의 유리알 조각들처럼 눈부시게 반짝이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이곳이 천국인가 싶다.
한동안 감기 때문에 방 안에 갇혀 고생이었는데, 오랜만에 탈출한 나를 반겨주는 듯한 따스한 햇살과, 정원의 평화로움, 청명한 하늘, 깨끗한 공기, 탁 트인 리버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선사했다.
10월 말이었지만, 아직도 장미와 코스모스, 약간의 수국들이 채 완벽히 지지 못하고, 곳곳에 아름답게 피어있다.
본격적인 여름 수국 시즌에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주는 장소, 카페 대너리스. 가을, 겨울에도 나름의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빈티지한 유럽풍 건축물과 잘 어우러질 듯하다.
남양주 리버뷰 카페 대너리스의 중세 유럽풍 인테리어
대너리스는 카페 건물 내부에도 정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그리너리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물 지하 1층 내부 중앙에는 이런 작은 대나무 숲이 있다.
푸르른 대나무 잎 사이로 화려한 붉은빛을 뽐내며 곱게 핀 꽃 한 송이의 자태가 아름답다.
아름다운 야외 정원과, 나무 덩굴로 뒤덮인 신비로운 건물 외벽, 앤틱한 실내 인테리어까지 가는 곳곳이 포토존이지만, 리버뷰를 배경으로 한 지하 1층 대문 앞도 꽤 괜찮은 포토존이다.
대너리스 카페 내부에는 초대형 액자를 연상시키는 큼지막한 창문들이 아름답게 물든 단풍과 시원한 북한강 뷰를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담아내고 있다.
여느 카페가 그렇듯, 인기 많은 창가 좌석은 금방 만석이 된다. 창가 앞 좌석에는 간간히 앤틱한 흔들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늦은 오후가 되니, 점차 날씨가 쌀쌀해져 야외보다 실내가 더 붐비기 시작했다.
초대형 창문 너머로 붉게 타오르는 정원의 단풍나무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뷰가 워낙 좋다 보니, 주로 서울 근교로 나들이 온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이 애용되는 것 같다.
9월에 방문했을 때의 사진인데, 이 시기에는 이렇게 실내 창가 좌석에서도 푸르른 덩굴 잎을 볼 수 있었는데, 현재는 낙엽이 되어 다 떨어지고 없다.
내부 인테리어는 유럽풍의 앤틱한 빈티지 원목 가구들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 아르누보 양식의 노출 콘크리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유럽 어느 건물 내부에서 찍은 듯한 느낌의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도 찍었다.
지하를 다 구경하고, 건물 중앙의 계단을 올라 1층으로 향했다.
9월에 찍은 대너리스의 1층 실내 모습. 창문을 감싸고 있는 푸르른 덩굴 잎이 아름답다.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사람들이 많다. 대너리스는 영업시간이 꽤 긴 편이다.
카페 대너리스 영업시간
오픈 시간 09:00-24:00 (연중무휴)
⠀⠀⠀
브런치 판매시간 평일 10:00-19:30
(브런치 브레이크 타임 : 15:30-17:00)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너리스의 영업시간은 위와 같다.
1층에도 다양한 대형 그리너리들이 많아 싱그럽다. 마치 식물원 온실을 연상케 한다.
요즘은 식물원을 모티브로 한 카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실내에 있는 시간들이 늘어난 탓일까. 갑갑한 실내에 오래 갇혀있는 일상이 지속되다 보니, 살아있는 식물의 초록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진다.
1층 내부 중앙에는 고풍스러움의 정점을 찍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도 대너리스의 포토존 중 인기가 높은 곳으로,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어둠이 내린 북한강의 풍경과 화려하게 반짝이는 투명한 샹들리에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어 더욱 아름답다.
곳곳에 배치된 이국적인 중세 유럽풍의 조각상들도 아름답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로, 마치 대형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인상도 준다.
1층 중앙의 베이커리와 카페 카운터. 다양한 케잌과 베이커리 종류가 있으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베이커리류의 종류는 몇 남아있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평일에는 브런치 메뉴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 모두 가격대가 높은 편이나, 카페의 규모와 뷰를 생각하면 납득이 간다.
대로변에서 건물 정면으로 바로 진입하면 이곳이 입구이므로, 이곳을 1층으로 지칭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2-3층에는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있다. 그곳도 좋았다.
다시 10월 말의 카페 대너리스로 돌아왔다. 카페 내부를 모두 구경하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 야외 정원을 천천히 거닐며 여유로운 한 때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황금빛 가을 오후의 햇살이 내린 대너리스 정원의 평화로운 모습을, 두 눈과 사진에 가득 담아본다.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갈대와, 붉게 물든 단풍의 빛깔이 아름답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화려한 붉은빛으로 마지막을 불태우고 있는 단풍나무들.
아름다운 정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또 다른 야외 좌석.
울긋불긋한 단풍나무에 둘러싸인, 이국적인 여인의 석상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사방이 모두 뚫린 방갈로인데, 지붕을 받치는 기둥 석상이 모두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음번 방문에는 이 좌석에서 시간을 보내봐야겠다.
늦은 오후가 되니, 가장 인기가 높았던 북한강 바로 앞 야외 좌석들도 빈자리가 많이 생겼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강바람에 복잡한 머릿속도 시원하게 비워낸 기분이다.
멀리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인다. 근처에 보트 여러 대가 정박해있는 것을 보니, 근처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나 보다.
9월에 방문한 대너리스 건물 외벽의 모습이다. 10월이 되기 전에 방문하면 이렇게 싱그러운 초록잎으로 뒤덮인 이국적인 모습의 대너리스를 만날 수 있다. 나무 덩굴로 뒤덮인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들 찍으신다.
마치 영국의 어느 기숙학교의 모습 같기도 하다. 해리포터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신비롭다.
위 사진에 보이는 2, 3층 왼쪽 창문이 뚫려 있는 부분이 앞서 말한 건물 위층 내부 테라스 좌석이다. 북한강 뷰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경치를 조망하기 좋다.
카페 대너리스 주차비
주차비는 나가면서 주차요원에게 카페에서 주문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다.
이상으로, 건물 전체 외벽이 나무 덩굴로 뒤덮인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남양주 초대형 리버뷰 카페 대너리스의 리뷰를 마친다.
서울 근교에서 간단하게 해외에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이국적인 느낌의 카페를 찾는다면, 그리고 탁 트인 리버뷰와 아름다운 유럽풍 화원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다면, 추천한다.
남양주 리버뷰 카페 대너리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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