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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4편 | 삼합의 작용과 지지로 보는 건강

by 세렌디퍼_ 2020. 9. 22.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4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님들을 상대로 강의한, 1997년도 춘풍추상 강의 영상(춘하추동 신사주학)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14편은 13편에서 이어지는 삼합의 작용에 대한 내용과, 지지로 해석하는 건강 상태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지의 삼합으로 그 사람의 삶의 매커니즘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인오술의 술자, 즉 화개지(華蓋地=묘지(墓地))는 자기 자신이 완성자요 최후의 승리자면서, 동시에 스스로 이 삼합국을 끝을 내는 자이다. 그러니 셋 중 그나마 가장 즐거웠던 자는, 왕지인 오화가 한 때라도 즐거웠다.


삼합(三合) : 해묘미(亥卯未)-목국(木局), 인오술(寅午戌)-화국(火局), 사유축(巳酉丑)-금국(金局), 신자진(申子辰)-수국(水局))

(해묘미→을목(乙), 인오술→병화(丙), 사유축→신금(辛), 신자진→임수(壬) 생산. (출처:역학사전))


정리하면, 삼합의 첫 글자인 생지(生支:寅申巳亥)는 삼합 운동의 주동자(첫 타자) 이고, 왕지(王支:子午卯酉)는 삼합의 장군(군주, 왕 등)격으로 왕성한 활동력을 지니며 삼합 운동을 꽃피우는 자, 묘지(墓池)는 삼합 운동의 마무리, 완성을 하는 자이지만 삼합을 끝내는 자이기도 하다. 끝을 내고 새로운 다음 기운을 만들어 낸다.


전편에서 말했듯이 인오술 삼합 중 인, 술이 사주 내에 있는데 순서가 술, 인(년과 월, 월과 일, 일과 시/사주는 년월일시(근묘화실) 순으로 읽는다)으로 되어 있다면, 술이(12지지 순서의 흐름 상) 해자축(亥子丑:水局(方合)) 이라는 반대 기운을 건너서 인에게 가야 합이 되므로 천신만고 끝에 그 뜻을 전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합이 되지 않는다.


OO OO

子寅辰戌


그럼 사주가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사주를 보자. 뒤에 좌표법에서 배우겠지만 년주(年柱)는 조상과 조부의 자리를 의미한다. 일주(日柱)는 처와 자신의 자리다. 그러면 술과 인이 합하려면 천신만고 끝에 인에게 도달해야 하니, 합을 하기 어려운 패턴이 된다. 또 중간에 진(辰)이 있다. 진술충(辰戌沖)이 된다. 월주(月柱)는 부모의 자리다. 그럼 조부의 뜻과 부친의 뜻이 고르지 못하다는 뜻이므로, 부친이 객지에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 조부가 먼 거리에서 천신만고 끝에 나에게 기운을 주는 것이니, 실질적인 원조나 후원은 보지 못하므로, 조부와의 인연이 약하다. 이렇게 글자들 간의 해석은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다.

년월에 충이 있으면 일단, 조부와 부친이 한 자리에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으로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거나, 부친이 객지에서 성가하거나 할 수 있다.


子寅辰寅


만약에 이렇게 년지(年支)에 인(寅)이 놓여있다면, 신살(神殺) 중 지살(地殺, 신살 중 역마(驛馬)와 비슷)이 되는데, 년지는 곧 자신의 뿌리가 되는 성분이므로, 자신의 뿌리가 역동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된다. 그래서 안정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뿌리는 안정되어 있어야 되는데, 안정 되지 못하고 역동성이 있다는 것. 이향(離鄕) 할 수 있다.


어쨌든 술과 인은 삼합의 성분이지만 가까운 것이 아니고 12지지 순서상 해자축을 건너야하기에 상당히 멀리 있다. 합이 잘 되지 않는다.


축(丑)과 진을 매개해주는 자는 유(酉)다. 유는 축과 삼합(三合)하고, 진과 육합(六合)한다. 육합은 부부합이니, 유는 진의 아내이며, 축과는 삼합으로 사회적인 목적을 함께 이루는 자다. 그런데 진이 축을 보면 겁재(劫財)가 된다. 진이 보기에는 축은 자신의 아내인 유와 사회적인 목적이 같지만 결국 유의 것을 다 뺏어가는 존재이니(나쁜 의미로는 뺏는 것, 좋은 의미로는 계승), 진에게 축은 별로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비유하자면 진에게 축은 자신의 아내 유의 일터에서 결국 자기네 것을 빼앗아 가는 놈이다.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는 곳은 사회적 목적 합인 삼합이니 일터, 사업장이 된다. 유금(酉)을 장소로 표현하자면, 시끄러운 곳, 소란한 곳, 공장가나 술집, 뒷골목 등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이런 장소에서 유가 일을 하는데, 결국 거기서 축과 어울려야 한다. 그래서 유의 남편인 진에게 축은 겁재(자기 것을 겁탈하는 자, 도둑이나 경쟁자 등으로 비유)로서 작용한다. 이렇게 무한히 확대해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삼합의 마지막 글자인 화개지(묘지)는 처음에는 왕지를 도와주다가, 결국에는 왕지를 데리고 가서 자기 뜻을 이루고 만다. 그래서 이 화개지(묘지)는 삼합의 완성자도 되고, 배신자도 된다.


해묘미 삼합은 그 목적이 목(=봄=아침)을 생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묘진 즉 목은 학문, 준비, 기획, 계획 등을 의미한다. 그러니 해묘미 합목이 되면 학문적인 성취, 이런 것들이 그 사람의 사회적인 목적이 된다. 또 연구, 발명, 기획 등의 일. 그리고 인오술 삼합은 목적이 화(=여름=한 낮)를 생산하는 것이니,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아주 각광을 받는, 불빛을 받는 것이니 명예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산되는 오행의 그 특징을 가지고 해석하는 것이다. 사유축 삼합은 그 목적이 금(=가을=저녁)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가을의 목적이란 재물을 뜻한다. 오곡백과가 결실하여 재물이 되는 계절이다. 신자진 삼합의 목적은 수(=겨울=밤)를 생산하는 것이다. 수는 하루의 시간으로 표현하자면 밤으로, 생명활동, 생명의 잉태, 기억, 저장, 수면, 휴식 등을 의미한다. 이렇게 자꾸 유추해서 해석해야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저장하는 창고 같은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무나 생명(목)을 윤택하게 하고(수생목), 휴식하게 한다.


그러나 사주에 삼합이 있다고 해서 이 글자 자체가 맹목적으로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 사주의 육신에 따라, 일주에 따라 다르다.


O壬OO

午寅OO


이 사주에서 인이 육신(六神) 상으로는 식신(食神)이다. 인오술 삼합은 사회적 목적이 을(전편에서 말했지만, 인오술의 순서가 바뀌면 을(乙)을 생산)과 병을 생산하는 것이다. 순서가 인, 오로 순조롭게(12지지순서대로) 가고 있으니 병화를 더 강하게 생산한다. 병화는 편재(偏財)다. 인과 오가 합으로 재물을 생산하니, 합은 사회적 목적에 의한 계약이라 볼 수 있고, 사회적인 목적에 의해 자기 재능으로(인목은 식상(食傷)이니) 재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어있으면 신약 신강이나 격국과 아무 상관없이, 무조건 제조, 생산, 수산 쪽으로 간다. 지지의 매커니즘 자체가 인이 오를 생하기 바쁘다. (삼합으로 병화를) 생산하기 바쁘다. 지지의 매커니즘 자체가 생산의 매커니즘이라는 것이다.


O庚OO

午寅OO


만약 위의 사주가 이렇게 경일간이라고 치자. 그러면 편재가 관(官)을 생하고 있다. 관이 편재와 맞물려 있다는 것은, 자기 직업과 명예가 큰 재물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편재는 육친(六親) 상으로 부친이다. 부친인 인목이 오화를 열심히 생하다가 결국은 소모된다. 그래서 부친이 병으로 횡사할 수 있다.


戊庚OO

午寅亥O


그러나 인목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육합(六合)으로 짝이 되는 해수(亥)가 있다면, (인목이 소실되지 않고) 대단히 왕성한 사회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인목을 기준으로 보면 오화가 상관(傷官)이 되니 재물활동을 하는 것이다.(식상생재) 만약에 인목과 오화에 가까운 곳에 토가 있다면, 이 사주에서 그러니까 오화 가까이에 무토가 있다고 한다면, 인목인 아버지가 상관생재 하고 있는 것이니 아버지가 사업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무가 없다면 인목에게 해수는 인수(印綬)가 되니, 자신의 행동을 절제하고, 학문을 하거나 자격증을 얻어서 무언가를 했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법관, 변호사, 교수 등. 그러니까 지지의 글자가 만들어내는 매커니즘이 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적인 어떤 특징을 만들어내는 재료가 된다.


그래서 지지에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천간의 글자를 가지고 태어나더라도 자체적으로 적당히 잘 조화된 삶의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된다. 하나의 도시로 비유하자면, 도시 계획이 적당히 잘된 형태로 세무서, 경찰서, 화장실도 가깝고, 뭐든지 적당한 제어와 생산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볼 때, 일단은 천간을 보지 말고, 지지만 가지고 계절적으로 춥고 건조한 계절(亥)이구나 하는 것을 보고, 일지 인목이 오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계속 혹사(설기)당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나마 옆에 해수가 있어서 덜 설기 당하는데, 이 해수가 빠지면 100%설기 당해 인목이 소모된다. 이렇게, 사주를 볼 때 글자 전체가 갖는 매커니즘을 끊임없이 관찰해 보자.


이런 식으로 건강도 유추해볼 수 있다. (일간이 뭔지 보지 않고) 지지만 보더라도, 지지에 수목화가 있으니(금생수 수생목 목생화로 기운이 빠지니) 금이 실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인체에서 금에 해당하는 부위가 약해지게 된다.


O丙|O O

午寅|申子


그럼 지지가 이렇게 되어있다고 해보자. 지지에 춘하추동은 다 모여 있지만 인신충, 자오충 다 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지가 반으로 나눠지게 된다. 결국 부모와의 인연이 출가 시점을(일지(배우자궁)=결혼 후 출가했을 시점) 전후하여 약해진다. 부모와 동거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년, 월(년, 월은 유년기, 청년기를 의미)을 보자. 년, 월로 소년시절의 매커니즘을 보면, 편재가 관을 생산하고 있으니 돈이 명예를 생산하는 논리니까, 경영학과가 전공이 된다. 일, 시의 메커니즘을 보면 인목 인수가 오화 겁재를 발생시키고 있다. 겁재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결국 사업을 한다는 뜻이다.


또, 자신의 몸이 되는 일지를 중심으로 보면 월지 신금은 역마다. 역마이며 사회적인 목적을 쫓아서(삼합) 멀리에 있는 자와 합을 하고 있으므로 무역업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인 일지 인목은 오화에 소모되고 있으므로 몸이 아프다. 인목은 인수로 자격이나 도장 찍는 행위를 의미하니, 도장을 잘못 찍어서 골병이 드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문서상의 부도, 인장 배신 등을 겪을 수 있다. 또, 월지 신금이 편재니 소년 청년 시절엔 부자였을 것이다. 그러나 편재 아버지의 재산이 자신에게 전달이 안 된다. (자신을 의미하는) 일지와 충하고 있으니. 지지의 근묘화실(根苗花實). 지지는 년월일시 순으로 인생의 근묘화실로 본다)을 보았으니 이 정도면 이 사람의 팔자를 대략 다 본 것이다. 대운을 볼 필요도 없다. 이미 일어날 상황의 씨앗들이 팔자에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이런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는 매커니즘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대운에서는, 그것을 도와주는 글자와 그것을 저지하는 글자가 언제 오느냐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월지에 편재가 있으면 실제로 잘 살았거나, 편재는 육친 상으로 아버지니 아버지가 잘 살았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잘살았다가 아예 몰락해버렸거나 할 수 있다. 즉 아버지의 성패의 부침에 따라서, 자신의 재물도 오르고 내리는 것이 편재격(偏財格)인데, 이 편재가 결국은 자신이 출가를 이루고 독립을 하는 시점에서 흔들려 버리니(일지와 인신충), 결국은 아버지 대에서만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으로 보면 된다. 다행히 운이 좀 도와주고 있다면, 그것이 일어나는 정도는 좀 약할 것이다.


지지의 년월일시는 두견신족을 의미하며, 오행이 한 쪽으로 치우치면 병이 발생한다.

신체부위로 보자면, 년은 두(頭)로 머리, 월은 견(肩)으로 어깨(와 상체), 일은 신(身)으로 몸통, 시는 족(足)으로 (다리와)발이다. 월, 일이 충을 하고 있으니 허리 디스크가 올 수 있다. 년과 시는 머리와 발이니 서로 충할 일이 별로 없겠다. 년, 월이 충하면 목에 통증이 간다. 그리고 년, 월이 충하면 목이 좀 길다. 일, 시가 상충하면 배꼽 아래, 무릎, 수족 등에 문제가 생긴다. 지지는 껍데기이고, 몸 속의 내장이 어떤지는 지장간(支藏干)을 관찰하면 된다.


인체, 신체 이미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지지의 년월일시=두견신족을 의미한다.


亥丑子子


만약, 지지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면 바로 암이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 종양. 지지가 너무 춥다.(수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너무 추워서) 동짓달의 밤이니. 일간이 뭐든. 만약, 병정화(丙, 丁) 일간이라면 금을 재로 삼으니 좀 덜하겠지만. 병정화 일간인 경우 빼고는 전부 다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난 축, 해 없어서 다행) 병화 일간이라면 종양은 아니더라도, 지지가 한 쪽으로 쏠려있으니 종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운(수)을 덜어 내주는 목운, 화운이나, 인목과 묘목 이런 것들이 오면 능히 이 기운을 쓸 수 있게 된다.


자축합(子丑合)은 원래 합하여 인목(寅)을 생한다.(수생목) 대운이나 주위 상황만 좋아진다면. 자축합은 토로 알고 있지만 인목을 생하려고 한다. 대신 운에서 신금(申)이라든지, 이 인목을 막는 글자가 오면 안 된다. 자와 축이 인목을 생하려는데, 그것을 충하는 신금이 오면 종양 질환이나, 반드시 종기라도 난다. 천간과 상관없이 지지라는 혈과 육이 어떻게 되어 있냐에 따라 건강상태를 보는 것이다.


申戌酉申


그러면 지지가 금기가 너무 많으면 어떤 질환이 발생하느냐? 금이 강하여 목약(木弱)이 오니 조기(燥氣)를 불러오고, 그로 인한 질환들이 올 수 있다.(피부질환 등) 단 이것을 재, 관(財, 官)으로 쓴다면 그 피해가 적다. 재로 쓸 때는 그나마 해가 가장 적다. 재, 관으로 쓴다는 것은 그것을 자신의 먹이로 쓴다는 것이다. 만약 병화일간이라면 지지의 많은 금이(화극금) 재(財=먹이)가 되니, 전부 자신의 먹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런 쏠린 사주는 병이 하나씩은 작더라도)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재로 되어있으면 이 지지의 기운들을 전부 자기 먹이로 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쏠려 있는 기운들을.) 그러나 목 일간이라면 반드시 금실목약의 피해를 입게 되겠다. 토라면 금다토약의 피해가 있다. 또 금다(金多)하면 그 자체로 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지지의 오행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은 병의 발생으로도 볼 수 있고, 춘하추동이 한 쪽으로 쏠려 있으니 반쪽도 안 되는, 반의 반쪽밖에 안 되는(4/1) 팽이가 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강한 신유술 금국에, 어느 날 묘가 와서 묘유충을 해 버리면, 충은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 사고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지지에 오행이 한 쪽으로 치우쳐 쏠려 있으면 어느 경우에든 병이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로 사용하면 그나마 피해가 적다. 발암은, 천한지동(天寒地凍)하면 반드시 암이 발생한다. 하늘(천간)도 춥고 땅(지지)도 차가우면 반드시 발암한다는 뜻이다. 그 다음은 염화토조(炎火土燥). 땅바닥이 너무 뜨거우면 말라 버리는 것이다. 반대로 지지가 추우면 땅이 엉겨버리고. 그래서 그게 다 종양이 된다. 팔자 내에서 그것을 보조해주는 기운이 있다면 괜찮다.

지지의 오행이 치우쳐있더라도, 예외의 경우 오히려 그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된다.

O壬

巳午未未


예를 들어 이 사주를 보자. 이 사주 같은 경우 지지가 뜨거운데, 자신이 반대 성질인 물로 태어났으니 괜찮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자신이 쓸모가 많게 된다. 이 세상에 쓸모가 많은 존재로 살면서, 평생 바쁘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찾는 존재가 너무 많으니까.(재=많은 일거리, 자신의 무대로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평생 이 사회의 인기인으로서 살거나, 하다못해 대가집 맏며느리라도 된다. 맏며느리라 제사를 수십 개를 지내서 바쁘다든지.


에어컨, 냉난방기 이미지지지의 열기, 세상의 열기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에어컨 같은, 사회에 필요한 존재가 되기도 한다. (이미지출처:구글)


하지만 이렇게 수, 화로 되어있는데 지지에 화가 이렇게 몰려있는 경우에는 병이 걸린다면 주로 당뇨가 걸릴 수 있다. 만성신장병이나 당뇨 이런 병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피해가 적긴 하지만 어찌됐건 지지에 이렇게 기운이 쏠려있다는 것은 병적인 것이다. 물론 지장간에서 투출, 투간 되면 훨씬 더 좋다. 그러나 위 사주의 경우에는 사화 중 지장간 즉 내장이 되는 경금이(금생수) 어느 정도 해결을 해주고 있으니, 자신은 그렇게 심하게는 못 느낀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본인이나 모친의 고향이 섬이거나(해안가) 이렇다면 괜찮다. 이런 부가 요소들에 따라서 수명의 장단이 결정된다. 사화를 해수가 열어주어서(사해충) 경금이 얼마든지 밖에서 작용하도록 해주니까. 섬이라면 좀 더 오래 살 것이고. 사중 경금은 임수에게 인수니, 뜨거운 미토의 기운을 거두어 주고 장간에 숨어있는 경금이 임수를 생조 해주는 역할을 하니 도움이 된다. (지지끼리 또는 지장간끼리 충이 있더라도) 지장간에 있는 것은 안 깨진다.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은 깨지지만, 지장간 속에 숨어있는 것은 원래 안 깨진다. 숨어있는 작용이긴하지만, 그래도 수명을 연속하게 해주기는 한다.


(건강 쪽으로 보지 않는다면) 일반적 의미로는 임에게 년, 월의 미토 정관(正官)은 정당한 상속, 정당한 가권의 계승을 의미하고, 일지 오화 정재(正財)는 정당한 재물의 권리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화는 편재(偏財)는 큰 재물이나, 사 중 경금은 인수(印綬), 즉 결재할 도장으로 보는데 드러나 있지 않고 숨어 있으므로, 남명이라면 제 1금융권이 아닌, 제 2금융권과 관련된 조직이나 직장에 인연하여 평생을 간다.


지지에 있든, 천간에 있든, 지장간에서 투출을 했든 밖으로 드러나 있는 인성은, 드러난 도장으로, 명예에 관한 것, 학문성이나 도장에 관한 것들, 제 1금융권이나 재경원과 관련된 도장이며, 이런 것들은 드러나 있는 게 좋고, 이렇게 지장간에 있는 드러나진 못했지만 숨어있는 인수 도장은, 제 2금융권이나 사채업과 관련된 도장이다. 이런 게 직업적 성향까지 지배한다.



2020/09/21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3편 | 합형충파

2020/09/0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 사주는 계절학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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