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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5편 | 12운성과 12신살, 삼재

by 세렌디퍼_ 2020. 9. 23.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5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님들을 상대로 강의한, 1997년도 춘풍추상 강의 영상(춘하추동 신사주학)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15편은 전편의 사주간명과 이어지는 내용과, 삼합과 12운성(포태법), 12신살, 삼재에 대한 내용입니다. 후편에서 12신살에 대한 내용이 다시 이어집니다.

해구법

乙壬O O

午寅申子


뭐든지 충(沖)을 하면 열을 발생시킨다. 그러니 이 사주에서도 인신충(寅申沖)은 열기를 발생시키겠다. 이 충을 풀어주는 방법은, 해수(亥)가 오면 절묘하게 풀어진다. 인해합(寅亥合)을 함으로써 충으로 인한 싸움을 말리고, 신(申)과 해(亥)는 금생수(金生水)를 한다. 그럼이 인신충으로 오는 병은, 해수가 약이 된다는 뜻이다. 그럼 해수의 성질을 떠올려보고 그에 상응하는 약을 쓰면 된다. 해수는 무엇인가? 해수의 추상적인 개념은 임수이니, 임수의 개념을 떠올려 보고 약성을 찾아내보자. 약 중에 임수(壬)의 성질을 많이 띄고 있는 것은 어떤 약인가 찾아본다면, 약을 찾아내기가 쉽겠다. 실제 바로 사물로 대입해서 돼지 해(亥)자이니 돼지고기를 먹으면 된다고 하는 역술인도 있다. 이건 논리가 너무 비약적이긴 하다. 해수는 돼지가 아니라 돼지가 갖는 성질 정도로 보면 된다. 겉은 대단히 차갑고, 안은 뜨거운 형상이다. 일단 겉이 차가운 성질로 된 것을 취하면 된다.


O壬

巳午未未


질문 : 아까 했었던 사주에서(전편 내용 중 사주) 사 중 경금(庚) 인성(印星)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지 않은가? 인성은 육친(六親)으로 엄마에 해당되니, 평소에 엄마가 잘 하면 그 병으로 인한 피해가 좀 적어질 수 있다든지 그런 것인가?


대답 : 그렇다. 보통 그 경우 지장간 속에 (안전하게) 숨어 있는 엄마이니 모친의 수명은 길다. 밖에 안 나가니 깨질 일도 없는 것이다. 매일 집에서 빨래나 하고 집에 들어 앉아 있는 사람이다. 밖에 나가 사회적으로 출세하는 엄마는 아니라는 소리다.(다른 육친들도 지장간 안에 있으면 그렇다)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모친이 세상을 떠나고 나니 8-11년이 지난 뒤 자신도 죽게 되었다. 지장간(支藏干)의 모친의 기운, 인성의 기운이 끊겼는데도 결국 한 10년 정도는 더 살더라는 것. 물론 이 사주에서 오는 병자체가 만성질환이다. 오랫동안 누적되어서 서서히 뜨거운 불이 덥혀져 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사골을 끓이듯이 서서히 병이 전개되는데, 나중에는 거의 치명적이게 된다. 이렇게 삼합(三合)은 그 해석의 운용범위가 엄청 넓다.


삼합과 12운성(포태법)의 상관관계

합(合)의 목적은 항상 생산에 있다. 생산이라는 어떤 방향성을 향해 가는 목적 중에 가장 사회적인 합이 삼합(三合)이다. 그러면 인오술(寅午戌) 삼합이 달성하려는 목적은, 불 화(火)를 장생시키고 제왕(帝王) 시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해를 돕고자 화 중 병화(丙)를 채택하겠다. 태양인 병화는 해자축(亥子丑)에서는 반대편으로 넘어가 버리니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에서 완전히 멸해있는 상태와 같다. 완전히 모양을 감추고 있는 상태. 인시(寅)가 되면 다시 장생(長生)이 된다. 모양을 드러낸다. 생하면, 생즉왕으로 생한 것은 반드시 왕성하게 되고, 그 다음 왕즉장, 왕성한 것은 반드시 장(藏:감출 장)한다. 왕한 것은 반드시 그 모양을 감추게 된다.


그래서 삼합의 과정과, 12운성(포태법), 12신살은 사실 한 궤도상에 있으며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 과정과 같다. 이것은 자연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어떤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자연, 만물은 모양을 드러내면(장생(長生)) 반드시 그 목적을 향하여 가다가(목욕(沐浴), 관대(冠帶), 건록(乾祿)) 왕성(제왕(帝王))해진다. 그러나 왕성하여 지면 반드시 쇠퇴(쇠(衰))하기 시작한다. 쇠퇴하고(쇠(衰), 병(病), 사(死)), 장(藏=묘(墓))하면 완전히 그 모습이 없는 것처럼 숨어 들어가 있다가, 완전히 그 기운이 끊어지게(절(絶)) 된다. 그리고 곧 자신이 가장 왕성하였던 곳의 정 반대편에서 다시 잉태되고(태(胎)) 생기를 얻어 태어날 수 있게 된다. 잉태되어 다시 모체 속에서 기운을 기르면서 자라다가(양(養)) 결국 다시 장생으로 태어난다.


병화(태양)는 축에서 양(養) 하는데, 양은 안에서 기운을 기르는 것과 같고, 장생 다음에는 모양이 점차 성숙하여지지만 다 성숙되진 않은 상태로 아직 자라는 과정에 있으면서 어린 것도 아니고 강한 것도 아닌 그 모양만 갖춰진 상태가 된다. 그것이 목욕(沐浴)이다. 목욕의 시기는 아이가 벌거벗고 노는 시간이다. 벌거벗고 몸을 다 내놓고 다니는(그래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도) 정도의 성장 단계다. 그래서 태양(병화)이 묘시(卯, 목욕지)가 되면 일출의 시간이니 태양의 모양이 보기가 좋다. 옷을 벗은 모양이 보기가 좋다.(목욕은 도화(桃花)와 같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 그것은 태양이 일몰을 하는 유시에도 마찬가지다. 병화(태양)는 유(酉)에서 사(死)한다. 그래서 관상학에서도 사람의 찰색을 보면 아주 어렸을 때와 죽기 전에 보여 지는 찰색이 비슷하다고 한다. 죽기 직전에 아주 어렸을 때의 모습처럼 얼굴이 잠깐 확 핀다. 그 얼굴의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다고 한다.


그리고 병화(태양)는 진에서 관대(冠帶)가 된다.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매는 등 갖춰 입은 모습이다. 진시가 되면 태양도 이제 완전히 떠서 제대로 모양을 갖춘 모습이 된다. 그리고 사에서 건록(乾祿)이 된다. 그 기운이 똑바로 바짝 서있는 강한 모습이 된다. 태양으로서의 기운이 땅으로 그대로 완전히 전해질 정도로 기운이 강해지게 된다. 천간의 기운이 지지에 완전히 그대로 똑같이 전해지는 것. 그래서 강해진다. 이 록이라는 것은 앞으로 자주 나오게 될 것이다. 록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쉽게 얘기하면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뜻(천간의 정신적 뜻을)을 최초로 땅에(지지의 현실의 삶에서)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기 때문에. 록의 개념은 자기의 두발로 똑바로 서려고 하는 개념이다.(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는 것.) 자신의 생각이 현실화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체 상으로 보면, 머리와 몸이 똑바로 서있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느 부위냐면, 바로 척추다. 그래서 이 록이 되는 글자를 건드리면, 항상 척추에 관계되는 병에 걸린다. 그런 샘플 사례가 많다. 록을 짓밟는 대운이 오니 멀쩡했던 사람이 갑자기 허리가 내려앉아 꼽추가 된 경우 등이 있다. 결국 이 록이라는 것은, (정신적인 자립도 뜻하지만) 실제 신체적으로도 똑바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된다. 록이 되는 글자는 굉장히 중요한 글자다. 그래서 록을 갖추었을 때 기운이 아주 왕성해진다.


그 다음 오에서 병화는 제왕이 되는데, 지지의 기운이 더 기승을 부리고 왕성해진다. 그리고 미에서 쇠가 되는데, 쇠까지도 안에서는 쇠퇴, 약화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밖으로는 더 원숙하고 맹렬한 기운을 나타낸다. 록, 왕, 쇠가 대체로 다 좋은 글자에 속한다. 그 다음 신에서 병화는 병이 된다. 병화는 태양, 생명, 문명, 활기 그런 것들을 의미한다. 이것이 밖으로 발산을 하지 못하고 들어 앉아 있는 모양이 된다. 실제 신시가 되면 이제 해가 지는 구나, 이쯤 되면 알 수 있다.


해, 태양, 석양, 일몰 이미지병화는 인, 오, 술에서 생, 왕, 묘한다. 병화의 12운성 과정은 마치 태양이 일출을 하고, 중천에 떠서 맹렬히 기승을 부리고, 일몰을 하여 서서히 넘어가는 모습과 같다.


을은 병이 인오술에서 12운성으로 생왕묘하는 것과 반대로 돌면서, 오인술에서 생왕묘한다. 오에서 장생해서 술에서 장(=묘) 하며, 해에서 절한다. 절은 잎이 떨어지는 고초엽낙의 시기다. 풀이(을) 다 말라 버린다. 병사묘는 모습을 서서히 누그러뜨려 감추는 자리로, 을이 씨앗 속에서 보전되어 숨어있는 상태가 된다.


그래서 사회적 목적의 생산이든, 처와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생산하는 목적의 생산이든, 생산이라는 목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합이 삼합이다.


삼합과 삼재의 상관관계


인오술 삼합의 목적은 병화를 생산하는 데 있고, 인오술 삼합에서 신유술은 인오술의 과정 내부에 있으면서 결국 병화가 술에서 장(藏=입묘(入墓), 입고(入庫))하도록 유도하고 있다.(인오술(삼합=병화생산) 띠에게 신유술이 삼재) 그래서 이것을 삼재(三災)라 부르는 것이다. 삼재는 병화가 병, 사, 묘하는 구간이다. 삼재는 왜 안 좋은가? 쉽게 이야기해서, 그 사회적 목적을 처음으로 세웠던 주동자를 쳐버리기 때문이다.(인신충) 그러니까 인오술 화국에게 끊임없이 불을 생산해주는 모체가 되는 나무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는 인의 동생인 묘까지 충 한다. 묘, 진, 사는 오라는 왕지에게 건너가기 까지 자신을 도와주었던 보조자요 후원자로서 이용했던 존재들, 이 삼합 운동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용했던 존재들인데 그 다리를 다 꺾어버렸으니. 그리고 삼합의 마지막 글자이기도 하며, 동시에 삼재의 마지막 글자이기도 한 술은 장군인 오를 보조했다가 나중에는 그것을 자신이 다 가져가 버린다. 결국은 왕지 오가 자기 자리를 포기하고 술 안에 들어가 숨는다.(입묘, 입고)


그래서 이 삼재는 기본적으로 다 띠에 적용하는데, 띠에 적용하는 이유는, 년이(근묘화실 중 근) 자신의 근본 토대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년월일시 근묘화실 중 가장 상위의 개념인 화분을 의미하는데, 이 화분 자체가 흔들리면 전체가 동요가 되니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삼재의 첫 글자가 오면 제일 먼저 이동, 변동이 오겠다.(화분=뿌리=자신의 근거지, 주거지) 만약 범띠(인)라면, 삼재 신유술 중 첫 글자 신의 해가 오면 화분(그 안의 자신의 뿌리까지)을 흔들어 버리니 이동이나 변동이 발생하겠다. 또는 역마로서 작용하거나. 그래서 삼재의 첫 해에는 많은 변동이 여러 가지로 올 수가 있다. 적어도 변동이 현실화되는 준비 단계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삼재가 왔다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만약 자신이 병화일간에 인오술 띠인데, 인목(인성=어머니) 모친이 비겁(경쟁자, 겁탈자)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는 존재며,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고 가야 되는데 모친이 팔자 내에서 자신의 인생에 끊임없이 집착하고 간섭하는 안 좋은 존재인데 자신이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삼재로(신유술) 인목 인성(印星)을 극해주니(인신충) 좋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인목 엄마를 버리게 된다. 버린다는 것은 뭐 외국을 나가든지, 모친과 트러블이 일어나든지 하겠다. 이런 인생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사람들은 대체로 삼재에 도리어 좋아진다는 것이다.(삼재가 극하는 글자가 자기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글자일 때)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전체 열 명중에 세 명, 30% 정도의 확률밖에 안 된다. 나머지 대 부분의 사람들은 삼재의 글자가 자신이 하던 일을 자꾸 흔들어 버리며, 있던 것, 있던 일을 자꾸 버리고 새로운 것, 새로운 일을 취하려고 하니 불필요한 소모가 따르게 된다. 정신적인 소모든, 지출적인 소모든 그런 소모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삼재를 좋지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인들이 삼재는 백사불성(百事不成)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삼재의 의미가 약하다. 과거사회에서는 좌표법으로 년이 조상(또는 조부모), 월은 부모, 일은 자기(와 배우자), 시는 자식으로 보았을 때, 이들이 모두 대가족으로 한 집에 살았으니 그 영향이 컸으나, 지금은 핵가족 시대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만약 밑의 사주 같은 경우 조부모의 자리, 자신의 자리, 자식의 자리가 삼합을 이루고 있는데, 과거사회에서는 이렇게 할아버지의 뜻이, 시지의 술이 삼합이란 혁명의 완성자, 지도자로서 역할을 하는데 부합이 되었다. 또 삼합 혁명을 최종적으로 계승 받고, 이 모든 소득과 이익을 가져가고 혁명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여기서 이들의 육신이 무엇이든 간에 이 집안이 기대하는 어떤 생산의 목적이 달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 인오술 삼합을 통해서.


戌午O寅


그런데 현대사회처럼 조와 부가 단절되어있는, 핵가족 단위에서는 굳이 (조상이나) 할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더라도 자기에게 꼭 불리한 일이 발생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기본적으로 삼재란 그 사주의 화분, 그 사람의 근본과 뿌리, 조부와 조상의 자리를 의미하는 년지(띠)를 충하는 것이라서 나쁘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차피 (조상이나) 조부모와는 담 쌓고 살고 있으니까.


戌午申寅


만약 사주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치자. 월지 부모의 자리에 신금이 있는데 이것을 아버지의 목적이라고 본다면, 신금은 조상, 조부모의 자리인 년지 인과 충하고 있지만, 핵가족 시대에는 자기가 아버지의 목적에 충실하면 도리어 아버지와 더 유정할 수 있으니 가족의 안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년과 월의 충이 있을 때는 부모가 조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서 객지에서 성가한다.


그러나 과거사회에서는 조부가 그 집안의 최고 권위자였으니, 그런 조부의 뜻을 방해하는 글자들이 와서 그 자리가 흔들려버리고 조부의 신상에 변동이 오면, 온 가족이 다 흔들리고 같이 변동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삼재라는 것이 상당히 영향이 컸다. 그런데 현대사회에서는 이미 조부모와는 인연이 끊겨 있는 집안이 많고(함께 살지 않으니), 대신 월지와 일지, 시지 즉 부모와 자신, 자기 자식이 핵가족을 이루고 살기 때문에 또 그 속에서 결국 자기가 목적을 이루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년이라는 제일 기본적인 자신의 근간이 되는, 화분을 흔들어 놓는 것이기는 하기 때문에, 삼재운은 대체로 불리하다고 봐줘야 한다.


12신살

지살

(인오술 띠-인이 지살) 인오술에게 인은 지살(地殺)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지살은 새 땅으로 가서 새땅을 밟는 다는 의미다. 그래서 실제로 인오술이 인을 만났을 때는, 역마(驛馬)역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역마가 항상 충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충(沖)으로 역마가 생기는 것은, 충 때문에 자신이 그곳에 있을 수가 없으니 가는 것을 말한다. 한 자리에 둘이 동시에 존재하는 양식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이동하는 것이고, 지살은 자신이 어떤 일의 목적을 위해 새 땅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인은 지살로, 새 땅을 밟을 일이 발생하며, 인오술 생이나 인오술 일에 태어난 사람은 인을 만나면 새로운 땅을 밟게 된다. 인오술 자체가 갖는 목적을 쫓아간다. 거기에 부가적으로 그 육신이 재(財)를 생산하기 위한 것인지, 비겁(比刧)을 생산하기 위한 것인지 보면 팔자 다 본 것.


어찌되었든 지지는 그 사람의 혈(血)과 육(肉)이다. 자신의 몸의 성분이 인(寅)을 쫓아서 새로운 땅을 밟고자 하는 것이다. 몸이 먼저 가는 것이다. 머리는(천간) 갈까 말까 하는데, 몸은 새 땅을 밟으러 가고 있는 것이다. 가서 결국 인오술이 바라는 목적을 쫓아서 드디어 행동하기 시작한다. 결국 인이 올 때 멀리 떠났다가, 가서 산촌에서 살다가, 화일간이라면 인은 인성으로 비겁(재물 분탈)을 생산하니, 결국 재산을 다 털어 먹고 이후 역마살일 때 다시 이사해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인이 만약에 이렇게 자신에게 비겁을 생산하는 글자라면, 그리고 자신이 인이 오는 운에 좋다고 이사를 가면 결국은 오년에 비겁운이 되니 재산이 분탈 당할 수 있고, 분탈(또는 겁탈)이 발생해서 못살겠다며 나와서 결국 신(申)년에 다시 나오게 된다. 신이 인을 충하여, 인과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논리가 없으므로. 이런 경우 인년에 이사를 갔다면 결국 신년에 다시 또 이사를 가게 된다는 것이다.


병의 발생도 마찬가지다. 인년에 병이 발생했다면 오년에 병세가 가장 왕성해지고, 그 다음 술년에 그나마 병세가 수그러들겠다. 모든 일의 발생과 정점, 그리고 다시 쇠퇴하는 시기를 이런 식으로 알아 볼 수 있다.


2020/09/22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4편 | 삼합의 작용과 지지로 보는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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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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