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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9편 | 공망2

by 세렌디퍼_ 2020. 9. 27.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9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이 한의사님들을 상대로 강의한, 97년도 춘풍추상 강의 영상(춘하추동 신사주학)을 필사하여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19편은 전편에 이어 공망과 음양차착(음차살), 육신(육친, 십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공망

공망은 충이나 합으로 해구해주는 자가 오면 풀린다.

공망(空亡)이라는 것은 대단히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 공망을 풀어주는 자가 와서 충으로 때려주던지 하면 괜찮다. 만약 오(午)가 공망이면 자수(子)가 와서 충(沖) 해줄 때. 충으로 너 일안하냐고 두드려 주면 그 때 정신 차리고 일을 한다. 또 이 공망인 글자를 유혹하는 자, 매수할 수 있는 자가 합(合)을 해주면 괜찮다. 합에 의해서 이 자를 유인해 낼 수 있는 자를 만났을 때. 오가 공망이면 인(寅)이 와서 오를 합으로 붙잡으면 그렇다. 그럼 오가 아 이렇게 놀아선 안 되겠다고 하며 공망이 풀린다.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나 원래 이 공망이라는(그 육신으로서 역할(일)을 안 하려는) 기운자체는 남아있는 것으로, 이 공망을 해구해주는 글자가 결국 훼손되어 버리면, 또 다시 공망으로 돌아간다. 인이 공망인 오를 합으로 끌어내어 자기 역할을 하게 만드는 중에, 신(申)이 와서 인을 충해 버리면 인이 정신을 못 차리고 도망가기 바빠진다. 도망을 가면 합이 풀려 버리니 결국 또 공망으로 돌아가게 된다.


만약 갑자(甲子) 일주라면 술(戌), 해(亥)가 공망인데, 술은 육신상 편재(偏財)고, 해(亥)는 편인(偏印)이니 그럼 이 사람은 술토와 해수, 편재와 편인이라는 논리에 강하지 못하게 된다. 그 글자가 갖는 육신(십성)에게 까지도 공망이 그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해수의 논리에도 강하지 못하다. 임오(壬午) 일주는 신(申), 유(酉)가 공망인데, 즉 인수(印綬)가 공망이 되며, 일지 오화는 재성으로 자신이 다루고 제어하는 것인데, 인수의 논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재를 취하는 것이니 도덕성을 버리고서라도 재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이 갖는 기질적인 성향, 결정적인 행동 성향에 까지 공망의 영향력이 미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갑진(甲辰) 일주도 인(寅), 묘(卯), 비겁(比刦)이 공망인데, 일지에 재성을 깔고 있다. 그러면 이 사람은 돈과 친구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이냐? 이 사람이 돈을 취하는 방식이 어떠할 것이냐? 비겁을 위한 논리가 박약하기 때문에, 친구(비겁)를 버릴 것이다.


병오(丙午) 일주도 인, 묘 인수가 공망이다. 인수가 공망이면, 행동의 성향이 브레이크가 부족하다. 인수는 자동차로 치면 브레이크와 같은데, 없으니 가려고하면 확 간다. 그런 과에 속한다. 병오일주 자체가 불을 가지고 있으니, 인수와 상관없이 일주의 글자 자체가 (화의성질) 도덕, 학문, 문명을 자기가 이미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인수 공망이니 도덕성의 공망이지만 (화일주면) 좀 정도가 덜할 수 있다. 어쨌든 인수 공망의 기운이 있긴 있으니 도덕성을 버려서라도 엎어버릴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한다. 인수는 행동을 제어해주는 요소이고, 그것이 공망이면 그것에 대한 논리가 약하게 된다. 한다면 하는 성향. 그리고 병오일주는 그 자체가 양인이다. 칼을 들고 있다. 그리고 오는 인오술 삼합의 중심이며 최고의 단계다. 이런 것들이 갖는 의미를 다 두루 봐가면서 해석해야 된다.


그리고 두 가지 육신이 다 공망일 경우도 봐야 한다. 모 역술인은 이 공망만 가지고도 사주를 다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이 공망이 중요하다.


이렇게 도덕성을 버리는 경향성을 가진 인수가 공망된 예들, 또 년월일시 중 어느 곳이 공망인지, 또 12신살에서 역마(驛馬)가 공망인지 장성(將星)이 공망인지 이와 관련한 예들을 쭉 보면 더 확장된 해석을 할 수 있다. 공망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공망은 춥거나 따뜻하거나 하는 오행적 기운, 건강적으로 작용하는 기운들은 그대로 작용하지만, 육신으로서 해야 할 일, 삼합에서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해야 할 일, 역할 등은 안 한다.


음양차착, 음차살

60갑자를 10개의 그룹으로 쪼갰을 때, 결국 공망이란 그 다음 글자에 들지 못하는 것이 공망이 된다. 60갑자는 10개를 한 단위로 해서 6개다. 60갑자를 4개의 단위로 15개씩 쪼개서 그룹을 지었을 때 남는 병자(丙子), 정축(丁丑), 무인(戊寅) 등이 오갈 때 없는 신세가 된다. 정체미상이라 한다. 그래서 이것을 세 자씩 맞춘 그룹들을 음양차착이라 한다. 음차살이라고도 한다. 이 그룹들은 어느 쪽에도 속하기 애매한 족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비록 공망은 아니지만 어느 쪽에도 속하기 힘들어서 결국 천부적으로 외로움을 갖고 있다. 음양차착, 음차살에 대한 내용은 이석영의 사주첩경에 나와 있다. 육친으로 그에 해당하는 친인척, 그러니까 외삼촌이나 처남 등이 고독하다고 나와 있는데, 사실 그 일지의 육친과 상관없이 이 날 태어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마음이 표류하고, 한곳에 정처하지 못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책에는 육친으로 외삼촌이 고독하다, 처남이 고독하다 등으로도 나와 있다. 음양차착은 실제 경험해보면 70%정도로 작용한다.


공망의 영향력

1. 년(年, 歲運(세운))

2. 일진

3. 대운과 월운은 공망이 없다.


공망은 주로 세운과 일진에서 영향력을 많이 미치고, 대운과 월운에서는 공망이 없다. 만약 병오일주라면, (대운에는 공망이 없긴 하지만) 인묘대운 공망대운이 왔을 때는 공망인 인수를 만났으니 답답할 것이다. 인수가 공망 했다는 것은 학문과 도덕을 떠나서 자기 목적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운 자체에서는 공망이 없지만, 공망 대운에서 그것이 공망이 되어서 일어나는 경향성이나 성향은 가진다. 대운은 자기의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환경이고 운이기 때문이다. 계절이다. 계절은 공망이 없다. 월운 공망도 거의 작용력이 없다.


공망이 세 개면?

그러면 공망이 세 개 다 들면 어떻게 되는가? 세 개 다 들어 있을 때도 그다지 해(害)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지가 전부 다 공망이라는 것은 일지를 빼고, 년, 월, 시가 다 공망이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해당 글자의 경향성과 작용력이 약화되는 것 뿐이다. 물론 이것을 풀어주는 자가 있으면 공망의 작용은 거의 다 해소된다.




질문 : 인수가 왜 브레이크죠? 관 아닌가요?

사람을 자동차로 비유하면, 편관(偏官)은 자신을 극하는 존재니 상당히 불편한 존재, 도로로 치면 교통경찰. 정관(正官)은 자신의 안정을 보장해주는 존재며, 자신도 남도 지키면 좋은 규율, 규법, 신호등 같은 존재다. 편인(偏印)은 식상(=행동)을 극하는 존재로, 완전히 행동을 못 하게 하는 것으로 사이드브레이크와 같다.(도식) 그래서 대부분 병약해지거나, 병고로서 고생하고 있는 시기가 이 편인 때이다. 정인(正印)은 그냥 브레이크다. 비겁(比刦)은 도로상의 경쟁자기도 하고, 식상을 도우는, 가속시키는 역할을 하니 배기량이 된다. 식신(食神)은 액셀, 상관(傷官)은 터보이다. 상관은 툭 밟으면 달리는 성향, 자기 맘대로 살려는 성향이 있다. 마치 터보 같이. 상관이 발달된 사람은 자동차 위에 올라타면 터보의 기질로 막 밟아버린다. 편재(偏財)는 차가 싣고 다녀야 하는 재화(짐), 정재(正財)는 차가 다니기에 적당한 수준의 재화(짐)나, 기름이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편관이 왕성하고, 식상이 약하다면 도로 상에 폴리스(경찰)밖에 없는 것으로, 한 발 가려고 하면 폴리스가 잡고, 또 잡고(단속하고) 그래서 편관이 많은 사람들은 인생살이가 계속 시달림의 연속이다. 그래서 편관이나 정관은 하나씩만 있는 것이 좋다. 편인도 마찬가지다. 편인도 너무 많으면 활동력이 제한 당한다. 정인은 적당한 제어, 적절한 제어다. 어머니를 뜻하는 정인은 자식을 활동하게 해 주기도 하고, 활동을 제어해주기도 한다.(적절하게) 그러니 정인은 브레이크와 같다. 비겁은 식상을 낳는 밭이다. 식신은 활동력, 상관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기질. 식신은 액셀, 상관은 터보다.


도로 교통, 신호등 이미지, 인수는 사이드 브레이크, 정관은 신호등, 편관은 교통경찰.


그러면 도로상에 사고는 언제 나느냐? 도로상 사고는, 상관이 정관을 칠 때 난다. 터보로 달리다가 신호등을 무시할 때. 편재는 남의 재화, 남의 것이든 자신의 것이든 어떠한 상품이요, 활동하는 무대가 된다. 이런 식으로 육신을 이해한다면 그 사람의 행동성향을 알 수 있다.


그러니 브레이크가 없는 사람은(인성공망, 무인성), 브레이크를 언제든 버리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사람, 비겁이 왕성한 사람은 경쟁의 논리가 대단히 강하며, 뛸 때 강하게 확 뛰는 사람이다. 3000~1500cc로. 뒤에 육신편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어쨌든 도로상에서 편인이나 편관을 만나면 고달프다. 도로에 폴리스가 자주 서 있고, 사이드브레이크가 당겨 져 있으면 세상사는 낙이 별로 없다. 이에 비해 비겁은 그리 두려울 것은 아니다. 자신이 능히 감당할 만하니까. 감당할만하면 그냥 달리면 된다.



2020/09/26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8편 | 육합2, 형충파해, 공망

2020/09/0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 사주는 계절학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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