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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1편 | 간여지동과 이천, 이지

by 세렌디퍼_ 2020. 10. 6.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1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의 정리본으로, 21편은 간여지동(干與支同)과 이천(二天)과 이지(二支)의 작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20편의 마지막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목욕(沐浴)은, 천지 미분이며 생기가 있다. 생기는 있으나 그 모양이 아직 온전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목욕은 보통 함지살(咸池殺), 도화살(桃花殺)이 있으므로 여자는 주색으로 인한 고통이 따를 수 있다. 만약 팔자가 벼슬할 사람인데 목욕이 있다면, 이 목욕은 옷을 벗어버린다, 없애버린다는 뜻이니까, 재물(財)이나 관(官)을 소모시키고 벗어버리는 벼슬이 된다. 그게 무슨 벼슬인가? 그냥 출마벼슬이라는 것이다. 내무행정으로 들어간다면 이 사람은 돈을 받고 계속 올라가는 것으로, 월급을 계속 받아 넣으면서 올라가는데, 목욕을 치르면서 명예(관)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돈을 막 뿌리면서 (명예나 벼슬을) 이룬다는 것으로, 정관격(正官格)일 경우 자신이 뭔가 돈을 뿌려가면서 출마한다던지 하는 것이다.


간여지동

간여지동(干與支同)은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의 글자가 같다는 것으로, 해당 지지가 록(祿)의 자리가 된다. 간여지동이 되었다는 것은 한마디로 바지, 저고리를 맞춰 입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천간과 지지라는 상하의의 색깔이 똑같다. 일색(一色)이다. 기(氣)가 대단히 강하며, 대체로 일지(日支) 배우자의 자리를 괴롭히게 되므로 어떤 형태로든 배우자에 대한 고초가 일어난다. 간여지동은 절대 지려고 하지 않는다. 끝까지 "나는 나다"라고 하는 식이다. 갑인(甲寅)일주 등. 이렇게 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이 세력에 어떤 극하는 글자가 와도 걱정을 안 한다. 병오(丙午)일주 처럼 천간과 지지의 오행(五行)이 같게 태어난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기질이 대단히 왕성한 것이다. 꼭 일주가 아니더라도, 이것이 년에 있어도 좋고, 월에 있어도 좋은데 이렇게 간여지동으로 위아래로 바지저고리를 갖춰 입었을 때 그 자는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날 태어난 사람이 좀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 간여지동일 때는 어떤 것이 와도 지지 않는다. 년월일시 어디에 있든 그것이 간여지동이면, 이것을 극하거나 건드리면 이것은 전이불항(戰而不降), 싸우되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임자(壬子)일주와, 병오(丙午)는 위아래 오행이 같다. 그럼 둘이 붙는다면 싸우면 끝까지 싸우지, 절대 서로 항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간여지동), 대체로 끊임없이 혁명적인 것이 요구되는 그런 팔자일 때, 이 사람에게는 이런 전이불항하는 요소가 갖춰져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그런 삶이 된다. 그런 삶은 살벌하다. 그런 살벌한 삶을 살 것이다. 더욱이 병오(丙午)와 임자(壬子)일주 같은 경우 둘 다 양인(羊刃), 비인(飛刃)으로 큰 칼, 작은 칼을 차고 있는 것과 같으니, 서로 붙으면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다. 만약 병인(丙寅), 임자(壬子)일주였다면 천간에서는 원수지간이더라도, 지지에서 어느 정도 타협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간여지동이라는 것은 타협의 논리를 잘 찾지 않는다. 과감하다. 친해지든지, 끝장을 내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것이 어떤 육신이든 간에 팔자 안에 간여지동이 있으면 전이불항한다.


병오(丙午)와 경인(庚寅)일주처럼, 천간끼리는 극(剋)이더라도 지지는 합(合)이면 극을 선택하지 않고 합을 선택한다. 생각으로는 상대를 쳐야 겠다고 하지만 지지에서는 타협하게 된다. 그러나 서로 극하는 간여지동끼리는 틈만 나면 서로 치려 한다. 병오일주 남명이라면 배우자는 신금(辛)과 유금(酉) 재성(財星)이 되는데 둘 다 오화와 사이가 별로니(일지는 배우자궁), 대체로 배우자가 병고가 있던지, 의견 불화가 있던지 그런 경우가 많다. 대신 간여지동 일주는 보통 혁명가나 큰일을 해내는 사람이 많다.


사주 명리학 이천과 이지의 작용이천동색(二天同色). 사주 천간에 같은 글자가 둘 있으면 하나가 하나를 따라다니며 똑같이 따라하므로, 뭐든지 두 배로 작용하게 한다.

이천의 작용

이천동색(二天同色). 하늘이 두 개요, 같은 색깔이라는 뜻. 팔자의 천간에 똑같은 글자 두 개가 있는 것. 예를 들어 무무(戊戊) 이렇게 두 개가 있으면, 토는 금의 밭으로서 밭이 두 개이니 팔자에 금이 하나만 있더라도 그것이 두 개의 역량을 가지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 금은 하나가 아니고 두 개로 작용한다. 하나의 무토가 이 금을 도와주려고 할 때, 옆의 무토가 따라와서 같이 도와준다. 그래서 팔자 안에 이 글자들과 연관 있는 글자를 항상 두 개로 만드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壬戊戊癸

만약 이렇게 정재(正財), 편재(偏財)가 양쪽에 있을 때 (만약 남명이라면) 계수(癸) 정재를 한 무토(戊)가 취하려고 하면 옆의 무토(戊)도 따라 붙고, 편재 임수(壬)를 한 무토가 취하려고 하면 옆의 무토가 또 따라붙는다.


O戊戊O

O寅午O

또 다른 이천의 작용은 이천의 지지가 합을 이루고 있을 때 다음 글자를 두 배로 만들고 앞의 글자는 반으로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만약 무무(戊戊)처럼 이천이 아니라 무기(戊己)가 있고, 병(丙)이 있었다면, 경쟁자(형제)인 무토와 기토는 인성(印星,엄마) 병화를 놓고 다툴 것이다. 그럼 인성은 분탈 되는 것이다. 병화는 무토와 기토 중, 기토에게 정인(正印)이 되므로, 기토를 더 잘 도와주게 된다.


壬戊戊癸

O子申申

위에서 말했듯이 여기서 신금은 자신의 밭이 되는 무토가 두 개이고, 그래서 각각 2정도의 힘을 받는다. 그럼 각각 2씩의 힘을 받은 자수의 힘은 4정도가 된다. 그래서 이럴 경우 애초에 팔자에 자수가 두 개있는 경우보다, 여기 이 하나의 자수가 더 강하다. 그래서 이런 경우를 어떤 책에서는 원론유장, 생생불식이라 하였다. 그 뿌리가 깊고 깊어서, 생하고 생해 불식한다는 뜻이다. 뿌리가 깊어서 이 경우 오가 와서 충(沖)을 하더라도, 자수가 안 깨진다.


O戊戊O

O子子戌

만약 이런 팔자의 사람이라면 자수가 두 개더라도 오화가 와서 충하면 흔들흔들 한다. 하지만 위 팔자는 충이와도 절대 자수가 흔들리지 않는다.(子<-申申<-戊戊) 일지는 배우자궁이니 충을 당하면 배우자가 집을 나간다든지 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 위 두 사주는 비슷해 보이더라도 오화가 오면 한 사주는 배우자가 집을 나가고, 한 사주는 집을 나가지 않는다. 운에 상관없이 명조 안의 이런 고정요소에 의해 운명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 안에 답은 다 나와 있다.


이천동색의 간단한 일례를 보자.


丁丙戊戊  癸

酉子午寅  未

이 사람의 배우자는 계미년 생이다. 그리고 무신, 경축, 계축, 을유, 아들이 네 명이다. 이자합연(二字合緣)이 있다. 이자합연법은 나중에 처자인연법에서 할 것인데, 같은 글자 두 개가 년, 월간에 있을 때, 그 자가 합(合)하는 자를 더 강력하게 당겨 온다는 것이다. 만약 여기서 두 무토가 계수를 만나면 합으로 계수를 당기는 힘이 두 배로 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사람은 배우자로, 계수가 붙은 여자만 보면 꼭 일을 벌이려고 한다. 지지에 뭐가 놓여있든 상관없이. 천간이니 정신적으로(생각) 너무너무 당기는 사람이 된다. 그래서 계미생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이 이자합연도 이천동색과 통하는 말이다. 같은 천간의 글자가 두 개 있으면 힘이 두 배로 가해진다는 것. 합도 두 배 더 세게 당기고, 주는 것도 두 배 더 주고, 미는 것도 두 배 더 확 밀어버린다.


평생 부친 사업을 보조했다. 부친의 상속이 있었다. 천간 정관(正官) 지지 정재(正財)인 계유년(93)년에. 정관 정재 해에 보통 가권의 상속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


년, 월에 이천이 있고, 그 지지에 합이 있던지, 그 합이 여러 개 있어 합다(合多) 하던지 하면, 조모가 둘이거나, 모친이 둘이거나, 본인이 장가를 두 번 가거나 한다. 그런 일을 꼭 겪게 된다. 그 육친이 뭐든 상관없이. 만약 그것이 재성이라면, 관을 두 개 생산하는 것이니 남명에 관은 자식으로, 자신이 장가를 두 번 가게 된다는 뜻이다.


辛己己乙

未巳丑巳

이 사주도 마찬가지로 두 기토가 이천이며, 지지에 합이 있다. 사축합(巳丑合)이 두 개인데, 첫 번째는 사축합이 순행이니 합이 잘 되겠고, 두 번째 축사합은 역행이니 축사합이니 역행이니 합이 약하다. 월지(부모궁, 고향 등으로도 봄)와 일지(자신의 자리)가 멀기 때문에(丑 寅卯辰 巳) 이 사람은 결국 생가로부터 떨어져 나와 살게 된다. 실제 서울 여자 분인데 부산에 와서 살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유(酉)만 온다면 (더 강력한) 합이 되겠다. 시가 신미시로, 미가 축미충(丑未沖)으로 합을 방해하고 있는데도 사축합을 이루고 있다. 사화 인수가 둘이니 모친이 둘이다. 이천에 년월이 합이면 대체로 조모가 둘이고, 월일이면 친가가 둘, 일과 시는 대체로 처가나 외가가 둘이 된다. 이천동색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그 성질이 대단히 오묘한 것이다. 여기서 합은 꼭 붙어있지 않아도 된다. (천간이 세 개가 같은 것을 삼천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己辛己O

亥巳卯O

이런 사주가 있다고 하자. 해(亥)와 묘(卯)가 떨어져서 합을 하고 있는데 중간에 사가 사해충으로 방해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조부가 먼 곳에 첩을 두고 있던지 할 수 있다.(묘라는 조부가 해라는 첩을) 육친으로 보자면, 편재(偏財)니 부친이 엉뚱한 곳에 가서 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합에 의해서 동일한 천간, 사고(정신, 생각)를 생산하고 있다. 본인은 잘 모르지만 아버지에게 숨겨진 여자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합이 떨어져 있으면, 본인은 모르는 경우다. 그러나 년과 시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합은 거의 작용력이 없다.


천간이 이천인데, 지지에 합이 없을 경우에는 생각만 있을 뿐 현실적으로 합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무정하다.


己辛己O

酉巳卯O

이렇게 이천인데 지지에서 합이 아니라 충을 하고 있다면, 충은 역마(驛馬)기도 하며, 또 충이라는 것은 한 자리에서 같은 뜻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으로, 생각이 같더라도 이천동색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천이나 동색으로서는 거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충이나 합에 의해 생기는 작용들이고, 이것과 상관없이 이천은 어떤 것을 두 배로 강화시키기도 하고 두 배로 약화시키기도 한다.


이지의 작용

O乙

O丑酉丑

축이 두 개로 이지다. 유금 관성이 남편의 자리다. 격국으로는 편관격이다. 이지(二支)도 이천이 벌어졌을 때의 상황과 거의 같다. 같지만, 지지가 같다는 것은 육체가 같은 동색의 합을 이루고 있다는 것. 그래서 자식이 들어서고 결혼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엄마가 둘이거나, 조모가 둘이 아니면, 자식이 들어서고 결혼하게 된다. 대체로 자식이 들어서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상(食傷)과 합하거나, 특히 자신의 몸인 일지(日支)와 관(官)이 합을 했을 때는 그것이 더 강력하게 작용을 한다. 이석영의 사주첩경에도 나와 있다.


이 팔자에서는 닭띠나(酉), 소띠(丑)가 배필로 올 수 있다고 보는데, 이 사람은 소띠를 만났다. 이 소띠 배필은 반드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하다가도, 편관(偏官)이니 기둥서방이니까 대게 자기 잘난 척하고 아내를 꼼짝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겠지만, 축토는 사유축 삼합의 끝 자이니 결국은 유금을 도와주다가도 유금의 금기를 빼앗아가는 존재이므로 남편으로 인하여 시비가 있을 수 있다. 이분도 소띠 인연을 만났더니 역시 그렇게 살아지더라고 한다. 이분이 대전에서 남편과 같이 사업을 하다가 남편이 몰래 어음을 바꾸고 돈을 빌리고 어떻게 하다가 재정적으로 저질러 놓은 것이 너무 많아 이혼을 고민 하시는 중이라고.


2020/09/28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0편 | 12운성, 양포태와 음포태

2020/09/09 - [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1편 | 사주는 계절학


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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