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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6편 | 재성과 관성의 위치, 비겁의 작용, 12운성의 적용

by 세렌디퍼_ 2020. 10. 20.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6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26편은 25편에 이어 재성과 관성의 팔자 내 위치에 따른 길흉과, 비겁의 작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재성과 관성은 팔자 내 어느 위치에 있는 것이 좋은가?


재(財)는 위로 드러나기보다 지지(地支)나 지장간(地藏干)에 있는 것이 좋고, 관(官)은 반드시 드러나야 좋다.


O己丙甲

OO寅O


기토일주에 월 정관, 인목이 있다고 하자. 병인으로 관인이 상생되어 있는데, 이 중 드러난 것은 병화 인수 도장이며 도장은 결재권, 결재의 (결재 받는) 수단, 관과 타협하는 수단이라 이 사람은 반드시 명예를 성취하는 과정이, 도장을 바꾸면서 과장 됐다 부장 됐다 국장 됐다하는 모양이 된다. 이 도장에 걸 맞는 빛나는 관성이 천간으로 나와 있느냐 안 나와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 정관 인목이 천간 갑목으로 투출이 확 되어 있으면 이 지지에 인목 정관이라는 자기 피의 (지지는 혈육) 성분이, 천간으로 확 드러나서 그 뜻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형태로 관인이 상생되어 있으면 (공직으로) 차관급 이상이다.


정관격(正官格)의 형태


1)O己丙甲  2)O己甲O  3)O己戊O  4)O己庚O

 OO寅O   OO寅O   OO寅O   OO寅O


1)처럼 안 되고 2)처럼 바로 갑이 기에게 딸려오면, 자기의 도장(인성)은 약한데, 바로 어깨 위에 빛나는 감투(정관)를 쓰고 있으니, 이것은 비서관을 의미한다. 정해창씨 사주를 할 때 얘기했듯이, 이런 사주를 지닌 정해창씨는 자신의 큰 결재권(권리)은 없지만 비서관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2)같은 형태의 사주도, 관성의 빼어난 기운이 투출되어 있으니 적어도 차관급은 된다. 하다못해 신문사 사장 이상은 된다.


3)처럼 월지 정관이 있더라도, 월간에 전혀 엉뚱한 글자(겁재)가 나와 있다면, 항상 명예를 놓고 항상 경합을 한참 다투어야 되니, 저 밑의 중간관리자가 된다. 잘 되면 서기관.


4)는 상관이 오히려 정관을 위에서 내리 찍고 있다. 이런 경우는 6급 정도, 최고 5급 정도까지 오른다(공무원?). 사무관하면 5급 정도.



지지(地支)의 정관(正官)이 합(合)을 만나 탁색(濁色)이 된 경우


5)O己OO

 O午寅申


5)는 정관 인이 지지에서 합을 만나 아예 탁색이 된 경우. 인이 관으로 작용하려다가 오와 합을 하러 가버린다. 이렇게 되면 공직으로써는 빼어난 기운을 갖출 수가 없다. 그러니 일반사회 조직에 간다. 여기에 옆에 신금으로 충까지 되면 역마 관이 된다. 돌아다녀야만 겨우 감투를 쓰고 다니게 된다. 돌아다니는 것과 관련된 직장으로 평생 간다.(철도청 등)


이렇게 지지에 있는 것은 실제로 작용해서 움직이게 하고, 움직이던지 조정하던지, 천간의 것은 수기(秀氣), 빼어난 기운의 등급을 관리(분류)하는 것이다.



편관격(偏官格)의 형태


6)O己丁O  7)O己乙O  (기오(己午)라는 일주는 없지만 예를 들기 위하여 설명)

 O午卯申  O午卯申


6)은 편관격으로, 편관 호랑이와 같이 어울려야 되는 것이니 공직이라도 특수조직, 안기부라든지 검찰이라든지 경찰과라든지 이런 분야에 가게 되고, 정화 인성으로 상생 되는 등 경로가 잘 되어있다면 서장생활을 많이 안하고도 바로 중간에 본청으로 가서 있다가 착착착 위로 올라간다.


7)처럼 월간에 이렇게 을이 투출되어 있으면 편관이니 우여곡절은 있을 수 있으나 바로 명예를(관성:공직, 명예, 권력, 출세, 승진) 이룩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찰학교로 가거가.


그리고 을목이(관살) 월간에 바로 투출되지 않고, 시간에 드러나 있다면 등급이 좀 더 떨어진다. 뒤에 좌표론에서 용신, 격국, 파격(破格)을 다룰 때 하겠다.



그럼 재는 어디에 있어야 되느냐? 지지, 호주머니에 내려와 있어야 된다.



재(財)가 겁재(劫財)에게 뺏기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9)癸己OO  10)庚己OO

 酉午OO   子OOO


9)의 사주는 시상편재격(時上偏財格)이라고 하는데, 시상편재는 시에 편재가 있는 것을 말한다. 시상편재의 바람직한 모양이 바로 이 사주 같은 모양인데, 이런 경우 식신이 시지에 놓여있고, 편재가 시간에 솟구쳐 있다. 계수 편재는 남들도 다 아는 돈이니 겁재 무가 오면 대책이 없다.(뺏긴다) 겁재 무가 왔을 때는 무계합으로 계수 편재가 자기를 배신하고 그리고 가 버린다. 어차피 (나와 짝인 정재가 아닌) 편재니까. 그러나 어찌 되었건 큰 재물을 다른 사람한테까지 소리가 나도록 취할 수 있다.(천간에 드러났으니)


그러니까 9)보다 10)처럼 기토가 경자시로, 시간에 식상이 있고 시지에 편재가 있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다.



천간(天干)에 재(財)가 드러나 있는 경우보다, 재고(財庫)를 가진 경우 더 부자가 된다. 고장지(庫藏地)는 서로 충(沖)해주어야 개고(開庫)가 되어 즐겁다.


11)庚己OO  12)戊己OO  

  OO辰O    辰戌OO  (기술(己戌)라는 일주는 없지만 예를 들기 위하여 설명)


위보다 더 부자는 11)처럼 이렇게 재고(財庫)가 있을 때. 진은 겉으로는 겁재(劫財)인데, 속은 재고(財庫)다.(진은 기토에게 지장간에 계수 편재가 잔뜩 들어 있는 재성창고)


12)처럼 이런 형태로 있다면 (11)과 달리 바로 옆 천간에 겁재가 붙어 있으니) 분명히 겁재 도둑과 거래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런데 그 도둑 진토 겁재 속에 무언가 자신의 재산창고가 있다는 것. 이것은 실명화 시키지 못한 돈을 형제 이름 앞으로 해 놓았다든지, 아니면 자기 것인데 이런 식으로 묻어 놓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만약 술이 와서 진술충으로 창고를 열어놓는다면, 문만 열고 들어가면 돈이 쌓여있는 게 된다. 그러니 고장지(庫藏地)끼리는 서로 충(沖)해주어야 서로 즐겁다.(개고(開庫)가 되어 지장간 안에 숨어있던 것들이 나온다) 그래서 평범해 보이는 사주가 아주 대부(大富)가 되는 경우는 이렇게 재기(財氣)가 (지장간에) 숨어있는 경우다.


그러나 이 사주는 재를 갖고 사회적인 목적의 일을 하려고 하면(지장간의 재를 천간에 드러내서 쓰려고 하면), 겁재인 무토가(겁재=도둑) 발동해버린다. 천간 겁재 무토도 진토 중에서 투출(透出)된 것이니 무토가 진이라는 재고(財庫)의 창고지기로서, 여기서 나온 재성은 자기가 관리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돈을 바깥으로 가져가려면 자기에게(무토) 나눠주고 가져가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진토중의 재성은 실명화하지 못한 자기 돈이긴 한데, 결국 그 돈을 꺼내서 쓰려고 하면 시비분쟁이(겁재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부자는 부자다.


희, 기신(喜, 忌身)과는 상관이 없다. 기토에게 무진은 아래위로 겁재, 겁재인데 겉은 겁재인데 속은 알고 보니 큰 재물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 진은 결국 신자진의 옥새를 받는 글자로, 신자진의(편재국) 삼합(三合)이라는 것은 결국 수(재)를 생산하여 번영을 이뤄놓은 것인데, 진은 그 유산을 물려받아 보듬고 있는 글자다.


그래서 이렇게 재물의 등급은 위에(천간에) 드러나면 오히려 떨어지고, 밑에(지지, 지장간에) 있을 때 좋은 것이다. 그리고 밑에 있는 재성을 도우면 더 돈이 된다.



재고, 사주 재성, 재성창고, 지장간 재성, 금고, 돈창고, 보물창고 이미지,무료사주, 인터넷사주, 백운산오늘의운세, 심영세원재성은 천간으로 위에 드러나 있는 것보다, 지지나 지장간 등 밑에 숨겨져 있을 수록 좋고(안전), 재물의 등급도 높아진다. 또, 재고(財庫:재성창고)는 충으로 개고(開庫)해 주어야 좋다.




지지(地支)의 재(財)를 도와주는 글자가 있는 경우


13)戊己OO  14)戊己OO

 子申OO    子酉OO


예를 들어 13)처럼 기토에게 자 편재를 돕는 상관 신이 옆에 있다면, 편재의 옆에 편재의 밭이 있다는 것으로, 팔자에서 자를 충하는 오를 만나더라도 충을 싫어하긴 하지만, 만나서 편재가 조금 떨어져 나가도 바로 다시 돈을 굴릴 궁리를 한다. 상관이나 식신의 메커니즘은 무조건 재를 생산하려고 한다. 오히려 오가 아니라, 인이 오면 고통이다.(인신충) 열심히 일 해주던 손, 발들이 다 떠나버리니 미치는 것이다.(도식(刀食)과 비슷, 상관견관(傷官見官) 위화백단(爲禍百端) 사업을 한다면 공장 문이 닫히거나, 불이 나거나, 밑의 사람이 다 나가버리거나 한다. 이때가 인이 들어올 때.


14)처럼, 기토에 자 편재가 있는데, 신 상관이 아니라 유 식신이 있는 경우는 어떨까? 신, 자는 삼합으로 이루어진 가장 자연스러운 생산의 형태라면, 자, 유는 파(破)로, 둘 다 왕지(王地) 대장으로 서로 거래를 하려고 한다. 유가 자를 생해주기는 주는데, 그냥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해주었으니 도리어 내가 너에게 득 좀 봐야겠다고 한다. 이렇게 왕지 장군끼리 모였을 때는 상생의 관계라면 생을 해주기는 하는데, 내가 너에게 준만큼 너도 나에게 줘야겠다며 거래를 한다. 그러나 파라는 파괴의 논리를 거치는데, 파괴라는 것은 제조, 수술, 형벌을 가하는 형태, 조정의 형태 등을 의미하며 그런 직업적 특성을 갖게 된다. 쉽게 말하면 식상 신은 상품을 만들어서 파는 공장으로, 상품을 만들어 가지고 파는 것이고, 여기에 재성 자라는 시장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만들어서 파는 것이다. 신 대신 유가 있다면 자유파가 되니, 상품과 시장 간의 논리가 파괴살의 논리를 가진다는 것으로, 뭔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자신이 고쳐주던지, 뭔가 빼고 붙이고 하는(자르고 붙이고) 작업 등을 한다. 형(刑)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보험중개인이라든지, 이것은 생산의 논리라기보다는, 생산된 것과 시장과 새로운 논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가공의 별이 형과 파다. 김치를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고.


어쨌든 재물창고는 지지 땅에 있는 것이 좋고, 더 좋은 것은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 것이 가장 좋다. 부동산 형태의 재물도 되고, 또 재고 중에 재가 들어 있는 것은 남명에게는 남모르게 아끼는 애인, 자기 여자를 두고 가끔 한 번씩 만나는 여자도 된다. 원래 고(庫)중에 들어있는 것이 제일 예쁜 것(귀한)이다. 그 동네에 갈 때만 문 열고 들어다 보면 안에 돈이 들어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남들은 남의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안에 자기 것(재고면 돈, 여자)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토에게 진은 남들이 보기에는 토이나, 자기에게는 수, 재성인 것이다. 진은 결국 수, 재성으로 이루어진 수고(水庫)이니. 그리고 수에 관계된 어떤 것으로 돈을 번다는 뜻도 된다. 예를 들어 화고가 재성이라면, 화를 다루는 어떤 것으로 돈을 번다고, 그런 식으로 판단하면 된다. 그 외 삼합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논리로 확장 해석을 할 수 있다.



정관격(正官格)이 식신정관합(食神正官合)이 된 예


丁丁癸戊

未酉亥戌


월지 정관과 소통하는 인성이 빠져있는데, 식신이 정관을 끌어안아 버렸다.(해미합, 식신정관합) 해가 미를 따라가서 합하려고, 항상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정관이 그러고 있는데다가, 이 정관 해수를 길러다 쓸, 소통의 논리가 되는 인성이 빠져있다. 그러니 이 사람의 업은, 지극히 명예의 논리가 강하면서도(정관) 결국은 상관을 쓰는 업을 가진다.(합으로 결국 식신과 정관을 둘 다 못쓴다) 상관은 인공적인 생산(가공)을 하거나(<->식신은 천연적인 생산), 술인의 길을 가는 것이다.




비겁의 적용


록(祿)은 자신이 약할 때 도리어 무한정 쓰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갑목이면, 인목(록)을 만났을 때.(지지의 비견) 특히 건강이 나쁜 사람은 록을 무조건 쓴다. 그 다음 배우자 선택 시에도 자신이 약할 때 록을 만나면 무조건 록을 쫓아간다.


그러나 갑이 갑(천간의 비견)을 만나면, 이것은 실제 사람으로 만나게 되기 때문에 만나서 재물을 다투어야 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도리어 분리,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정신적인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기가 자신을 본 것이니, 자신은 누구인가 하고 스스로 묻게 되는 것이다.(자아성찰) 아, 내가 이게 잘 안되더라 하는 것이 보이고. 그러니까 교육이나 수행 시에는 비견은 자기가 거울을 본 것으로, 자아발전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며, 세속에서는, 이로써 어떤 정신적인 계기가 일어나거나 이를 무기로 삼게 되기도 한다.


비견은 거울을 보는 것과 같으니 자아성찰이 되기도 한다. 거울이미지, 무료사주, 인터넷사주, 무료 인터넷사주, 백운산오늘의운세, 심영세원, 사주보는법, 사주 간단하게 보는법비견(比肩)을 만나면, 거울을 보는 것처럼 자기가 자기 자신을 본 것으로, 자아성찰로 자기 발전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거나,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어떤 정신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 다음에 갑에게 을은(겁재) 영원한 경쟁자이자, 정신적인 실수를 의미한다. 을은 바로 식상을 낳는 존재다. 식상과 가까이에 있다.(을->병, 화. 천간 순서로) 을은 벌써 봄 다음의 여름(병, 정)을 대기하고 있는 시기, 상태다. 결국 상관(병)을 만난다는 것은 결국 겁재로 인한 시비가 벌어지는 것을 뜻한다. 겁재, 식신, 상관 순이니.


이런 식으로 자신과 동일한 오행에는 비견(比肩)과 겁재(劫財), 양인(羊刃)과 록(建祿)이 다 들어 있다.


그리고 음간인 경우에는 을이면, 지지의 인이 겁재, 묘가 비견으로 록이 되고, 양인은 없다. 록은 거의 동일하게 생각하면 된다.


을이 겁재 인목에게 대항하려고 하면, 인목은 양(陽)이고, 을목은 음(陰)이니 을이 인에게 뭔가를 빼앗기가 어려우므로, 속에서 뭔가 수작을 부리려고 한다. 을은 음으로 약한 여자이고 인은 양으로 남자와 같으므로, 약한 여자가 남자와 서로 경쟁자로서 대항을 해야 되니 결국 인의 마음을 뺏으려고 인 속의 병화 상관을 꺼내놓게 된다. 병화 상관을 보면 겁재 인목이 그만 누그러져 버린다. 자신의 배설처를 만들어 준 것이니. 인목에게 이 일(병화 상관을 생하라고)이나 하라고 주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을도 상관으로 넘어가니(천간 순서상 을병정), 결국 을이 술수나 노략을 가지고 상관을 빌려서 겁재에게 대항해보려다 결국 재물 시비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갑이 을을 만났을 때는 갑은 양간이고 을은 음간이니 갑이 봤을 때 음간인 을이 만만해보이니까, 갑이 을을 먼저 치려고 드는데, 을은 결국 병정화 식상으로 넘어간다.(양인 갑은 겁재 강도 을을 봐도 자기가 더 세보이니 그냥 먼저 패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음간인 을이 양간인 갑을 만났을 때는 웬만하면 줄 것을 그냥 줘버리고 자기가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한다.(음인 자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니. 살기 위해 강도에게 재를 그냥 줘버림) 그것도 같은 한 자리에서, 같은 궤도 위에서 만났을 때는, 도저히 자신이 겁재와 붙어서 답이 안 나오겠으니까.(천간에서 만나면)


그리고 을이 을을 만난 것은, 갑이 갑을 만났을 때와 거의 같다. 그러나 양간인 갑과 갑이 만나면 적극적 투쟁을 하는 것에 비해, 음간인 을이 을을 만났을 때는 (양간이 남자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치려 하는 것보다 여자처럼) 음모, 모략, 질투, 모함, 시기를 하게 된다. 을과 을은 사랑을 함께 받아야 되는데, 사랑을 서로 받지 못하고 있으니 경쟁자로서의 질투, 시기, 모함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


이 중 자기 사주에서 인, 비(印, 比)를 쓴다고 할 때, 그나마 써먹을 만 한 것은 록이다. 록은 써먹을 만하며, 록운에는 재산 성취나 사회적인 명예의 성취들을 이룩할 수 있다. 신약자는 양인이나 록을 써먹을 수 있고, 그중 록을 만나면 더 크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문제점을 안고 간다.(위의 비겁의 폐해들) 그래서 잘 봐놓고 써 먹어야 한다.


지지의 글자도 12운성을 적용해서 본다.


월지 정관격(正官格)인데, 지지 정관이 12운성(12運星)으로 안 좋은 대운(大運)으로 흐르는 경우

癸戊癸壬

丑午卯辰


이 사주를 잘 보자. 여자 팔자인데, 남편 덕이 어떨 것 같나? 월에 정관이 놓여 있으면 여명인 경우, 대부분 왕성한 활동력을 지닌 사주가 아니라면 남편 덕으로 살아간다. 월 정관이 천간에 노출되면 남편이 사회적으로 현달한 남편이다. 그러나 여기에 충이 있다면 떠돌이 사주로, 충으로 안 깨지려면 돌아다녀야 된다. 이런 모양은 충이 아니라 묘진합을 하고 있으니, 가족합으로 궂은일이 있을 때 모이게 된다.


이 무토는 말 그대로 춘전(春田)이다. 무의 남편인 묘는 만춘(晩春)의 잎과 옆에 해당되는 것인데 대운이 신유술 해자축으로 흐르니, 해자축 수는 남편 묘에게 수생목하니까 남편의 힘이 강해지는 것일까? 아니다. 그러면 속는 것이다. 12운성으로 보면 묘(=을=만춘의 지엽)는 지지 해자축 겨울에서 더 약해진다. 그리고 신유술에서 유가 들어오면 묘목 정관을 충으로 깨뜨리니, 남편과의 이별이 오든 사별이 오든 남편에게 큰 고통을 닥치겠다. 해자축에서 수생목 된다고 남편에게 좋은 운이라고 해석하면 절대 안 된다. 해자축운에는 절대 병든 남편이 아니면 용납이 안 된다. 묘는 을과 같은 것이다. 을목(잎, 초목, 식물)은 해자축 겨울에 얼어 죽는다. 도리어 사오미 여름 운으로 흐르면 남편 덕이 괜찮다. 그런데 해자축 운으로 흐르면, 자축운에 이르렀을 때 을목이 쇠해버리고 병이 든다. 그래서 병든 남편이 아니면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명인데 정관 남편이 월지에 뚜렷이 있으니, 분명히 결혼은 했을 것이다. 계축년에 결혼 했는데, 이 경자대운에 들어오자마자 남편의 기능이 가버렸다.


그래서 남편이 가계를 돌볼 수 없어 자신이 뛰쳐나와 일을 하는 것이다. 남편이 뭔가를 이뤄내지 못하니까. 자신이 대문 밖에서(시주) 돈과 친한 분야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축 중 계수 정재 투출. 무계합) 축 중 신금 상관이 있으니, 자식은 있을 것이다. 남편과 싸우고 결국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자기는 혼자 나왔다. 지금 기해대운이니 펀재로 큰 재물의 운에 들어와 있는데, 식상이 없으니까 특별한 재주가 없어, 재주 없이 하는 장사를 하게 된다. 담배 가게 주인부터 시작해서 포장마차 주인까지. 그런, 재주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 특별한 재주가 없다는 것, (자기가) 생산하는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요리를 해서 (있는 것, 이미 생산된 것) 가공하는 것이다. 오화 양인으로 칼은 차고 있다만, 그것은 진정한 생산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토에게는 수, 물이 재물이고, 현찰이니 물장사를 할 수 있다. 밤이슬과 함께 돈이 들어오는 업종. 또 일간이 양쪽으로 합이 벌어져 있으니 정신이 충일하지 못하다.


그리고 무계합으로 정신적으로는 재성을 쫓아가고 있고, 정관 묘도 재성 진과 타협해 있으니 조직의 형태, 동업의 형태로 장사를 한다. 그러면 해자축운이 이분에게 좋은 것인가? 남편이 없어졌으니 나쁘다고 해야겠다. 그러나 남편운은 안 좋지만 돈은 잘 벌게 된다. 그러니 이운을 좋다 나쁘다 말을 할 수가 없다. 돈은 좀 벌고 있는데 남편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묘를 곧이곧대로 묘로 보지 말고, 을로 생각할 줄 알아야 된다. 그 다음에 을이 12운성으로 해자축에 들어갔을 때 말라비틀어진다는 것도. 그러니까 남편이 병이 안 들려면 자신이 나오던, 남편과 이별을 하던 결국 남편과 떨어져야 되고, 결국 실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팔자에 드러난 식상, 자식은 없고, 축 중에 신금으로 숨겨져 있으니, 자식을 놓긴 놓았으나 눈에 보이는 곳에서는 자신이 보듬을 자식이 없게 된다. 없으니까 부득이 자기 혼자 살아간다. 자식들이 결국은 이 집구석을 다 버리게 된다. 왜냐면 남편이 있는 곳은 해묘미 쪽이고, 자식은 사유축 쪽에 있으니 둘은 아예 원래 족보가 다르다. 그래서 이 자식은 결국 아버지도 버리게 된다. 신유술 대운에는 자식의 별이 보이니 자식과의 왕래는 있을 것이나 동거는 하지 않는다. 한 집에 살지는 못한다. 그리고 축은 또 공망(空亡)이다. 그러니 어차피 자기가 모르는 자식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팔자도 그렇고, 대운을 봐도 외롭고 불편하고 고독하기 짝이 없는 인생이다. 시에 공망을 해구해줄 자도 없다. 합으로 이끌어 주든지, 충으로 때려서 깨우든지 해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다. 이런 인생은 피곤한 인생이다.


이렇게 계속 간명을 해보니 (양포태만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음포태가 100% 맞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 기토(戊, 己土)는 포태(12운성)가 없다.

그리고, 뒤에 방대한 분량으로 수업을 할 것이지만, 무, 기토는 포태가 없다.(12운성(양포태, 음포태)이 작용하지 않는다) 무, 기토는 그 글자(존재) 자체가 중심자의 역할, 중재자로서의 역할, 중화자로서의 역할이다. 토는 원래 목(봄)이와도, 땅이고, 뭐가 와도 그냥 땅이다. 아까 말했듯이 봄이 오면 춘전(春田), 여름이 오면 하전(夏田), 가을이 오면 추전(秋田) 이런 식으로(뭐가 와도 땅), 그렇게 포태법과 아무 상관이 없다.


팔자에 놓여있는 별들끼리만, 즉 팔자 내 육신(육친, 십성)의 12운성(포태)만 본다.(무, 기토 일간 자신의 12운성(포태)은 보지 않고) 그러니까 예를 들어 무, 기토에게 관이 목인데, 목이 가을에 나면 반드시 꺾어진 모양이 된다든가, 그런 것만 본다. 무토가 유를 보면 사(死)한다는 그런 말은 없다. 지력이 쇠하기는 한다. 쇠하기는 쇠하지만, 무가 유에서 사하지는 않는다.



O戊乙O

OO酉O


예로 팔자가 이렇게 되어 있다면. 남편, 정관이 천간에 드러나 있으니 출세를 했던 사람이더라도(관(명예, 여명에겐 남편)은 천간(만천하)에 드러나 있는 것이 좋다), 결국은 남편의 결과가 안 좋다. 이런 형태를 갖추고 있으면 남편이 천간에 떠 있으니 빼어난 기운, 수기(秀氣)가 있다는 것으로 이상적이나, 그리하여 관료사회에서 잘 나가다가도, 유금위에 불안하게 앉아 있으니(12운성으로 절(絶)), 이것을 해구해주거나 유금을 덜어내 주는 글자가 없을 때는 보통 잘못하면 교통사고 등으로 죽을 수도 있다. 죽는 것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 그 여러 형태를 분석하려면 팔자 내 다른 글자도 봐야겠지만. 그러나 이 남편은 사회적으로는 잘 나가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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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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