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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endipity in life journey_/명리(命理) 공부_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8편 | 정인, 편인, 배우자인연 간명

by 세렌디퍼_ 2020. 10. 25.

사주 명리학 강의 | 박청화 춘풍추상 28편 정리 요약본


사주 명리학의 대가 박청화님의 97년도 춘풍추상 강의(춘하추동 신사주학)를 정리한 요약본입니다. 28편은 정인과 편인, 월지 겁재 사주 간명, 처자인연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편인


편인(식상(=자신의활동)을 극하니)이란 활동하지 않고 항상 앉아서 있는 것이니까, 편인(偏印)의 기술은 특별한 기술이어야 된다. 자신이 대문 밖에 나가 막 생산하고 만들고 활동성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식상) 팔짱끼고 앉아서도 재물을 벌어들이는 어떤 요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니, 눈치와 특별한 기술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편인은 기술, 기능의 별도 되고, 예술, 의업, 그리고 특별히 밖에 나가지 않고도 남을 능히 제압할 수 있는 내부적인 힘을 가진 것으로 체육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편인을 써서 체육을 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다. 편인이 발달되어 있으면 신체적인 조건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식상을 제어하니) 그러나 어찌됐든 편인의 기술적인 부분을 요하는 체육 분야에서는 상당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많다. 그 다음에 종교학, 철학. 움직이지 않고 세속에 어떤 적극적인 참여 없이도 살아가는 방식과 논리를 구했다는 것이니, 편인 글자 그 자체는 종교나 철학을 의미하기도 한다. 글자 자체로 본다면 종교, 철학, 순발력, 힘든 발명, 계략, 속임수, 임기응변 그리고 정인이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라면, 편인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그래서 속임을 가리기 위한 탐망성도 가진다.


그리고 편인은 상대적으로 활동하지 않고도 재물을 장악할 수 있어야하니, 그런 수완, 수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편인이 있으면 비상하다. 직업자체로는 기술, 기능, 예술, 의업의 별로 이런 분야가 많다. 앉아서 아주 끈질기게 뭔가를 하는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다. 편인과 상관은 비슷해 보이지만 좀 차이가 있다. 편인은 안으로, 내부적으로 잉태하는 것이다. 학문이나 글을. 상관은 밖으로 탁 펼쳐내는 것이다.


정인


정인(正印)은 음양(陰陽)으로 짝을 이루며 나(일간)를 생산해주는 것과 같으므로 모친, 진정한 젖을 먹여주는 친모와 같고, 상대적으로 편인은 유모와 같다. 정인은 기본적으로 편인의 어떤 제한적인 성향을 지닌 학문이 아니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학문이므로 학자, 선비, 예절, 덕망 등을 의미하며, 학문적인 색깔이 좀 더 순수학문에 가깝다. 편인이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을 다룬다면, 정인은 일반적인, 보편적인 어떤 학문이 되며, 주로 어학 이런 것을 많이 하게 된다. 편인, 정인 다 어학의 별이 되지만, 정인이 더 어학의 성향이 강하다. 그리고 정·편인이 태과하면, 즉 정인이나 편인이 월에 있으면, 직업이나 성향이 거의 글과 학문 쪽을 떠나지 않는다. 글과 학문, 또는 무언가 자격증을 가지고 하는 분야.


편인이 대체로 순발력이나 재능에 의한 것이라면, 정인은 의무와 책임에 의한 것이다. 편인이 계략을 의미한다면, 정인은 대체로 서필, 양심, 붓과 글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인은 대체로 편인처럼 임기응변을 발휘하지 않더라도 타협의 논리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조직을 포용한다. 그리고 정리정돈도 의미한다. 정인이 상대적으로 정당한 결재권이요, 내무라면, 편인은 상대적으로 외무를 의미한다. 그래서 정인은 조직적 성향에 있어서 정통성을 지닌다.


그래서 정인이 월에 있더라도, 그 정인이 특별히 전체 사주에서 육신상으로 나쁘지만 않다면 대체로 좋은 것으로 본다. 정인이 나쁘게 작용하는 경우는, 그 개념이 엄마가 너무 자신을 많이 도와준다는 것이다. 소년기엔 반드시 인수의 힘을 얻어야 되지만 청장년부터는 인수의 힘을 얻으면 안 된다. 마마보이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정인의 힘이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면, 월에 정인이 있으면 대체로 가권의 계승자요, 상속자요, 적어도 문서의 어떤 상속, 정신적인 가권의 계승, 족보의 계승을 받는다는 것으로 좋은 것이다. 물론 월에(월주는 직장(자신이 주로 활동하는 사회)을 의미하기도 하고 부모의 자리이기도 함) 정재가 있으면 더 좋다. 정관이나. 이런 것들이 있으면 그렇다.

이런 식으로 그 의미를 무한히 확장해나갈 수 있다. 침실은 십성으로 무엇일까? 침실은 자신이 활동을 멈추고 쉬고, 잠을 자는, 죽은 듯이 있는 곳이다. 즉 식상(활동)을 제어하고 누워있는 곳이니, 편인이나 정인이 된다. 침실, 호텔, 여관, 펜션, 숙박업체 등. 이런 식으로 만물에 대입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월지 겁재 사주 간명


O辛戊O

OO申O


지지에 있는 것은 기질이다. 무토 인성이 투출해 있으니 육친 상으로 이 엄마는, 정신적으로 자애로운 엄마다. 그래서 천간의 이 무토가 모친으로서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데, 지지에서 신금 겁재가 정인의 기운을 빼먹고, 분탈하고 있다. 겁재는 재, 관 뿐 아니라, 인수 분탈의 해(害)도 있다. 겁재라는 존재는 엄마의 젖도 자기가 다 차지해 버린다. 그래서 이 월에(월은 부모궁(=부모의 자리)) 있는 겁재는 재물의 기운을 빼앗아 가는 게 아니고 엄마의 기운, 인수의 기운을 뺏어 간다. 형제로 인해 자신의 공부를 포기했다거나, 여자인 경우 과거에 뭐 오빠 대학 보내려고 자기는 아무리 똑똑해도 기회를 상실했다거나 하는 경우다. 그래서 이 경우, 인수가 있더라도 글과 학문성이 되지 못하고, 인수인 어머니를 뺏기는 것이 된다. 이 무토 신금 엄마는, 정신적으로는 일간 신금을 밀어주고 싶은데 실질적으로는 지지 신금을 생해주는 것이다.


만약에 이 무와 신이 년에 있다면 거의 이런 작용력이 없다. 년에 있다면, 일간과 떨어져 있는 것이기도 하고, 원래 년에 있는 겁재는 거의 영향력이 없다. 시간적으로 년은 소년, 월은 청년, 일은, 장년과 중년, 시는 말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오히려 비겁을 더 좋아한다. 형제들,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고, 경쟁하는 것이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소년기에 두려운 것은 편관이다. 어린 아이는 편관(칠살)을 대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년에 편관이 있으면 반드시 어렸을 때 낙상이나 사고나 수술한 적이 있다. 그래서 년에 비겁이 있는 경우는 (분탈 보다) 그냥 친구가 많은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결국 자기가 겁재운에 들어갔을 때는 이 사람들과 거래하다가 재물의 고통을 좀 당할 수는 있다. 그러나 소년시절의 겁재는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또 년에 정관이 있었던 사람은 초등학교 때 분명히 반장, 부반장 등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면 위 사주에서, 월지 신금은 일간 신금을 강화시켜주는 존재일까?(겁재지만 같은 금기운이니) 이것은 계절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월지 신금은 겁재이지만 계절로서는 금의 뿌리를 이루어 주는 존재다. 즉 자신이 겁재 친구들(또는 라이벌, 경쟁자)에게 험하게 짓밟히면서 내면적인 성숙을 거듭했다는 뜻이다.(그래서 신강하게 된다) 그러니 신금이 금을 만나면 무조건 신강해지는 것이 아니고, 계절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된다. 가을이라는 계절을 만났기 때문에, 또는 이 비겁 때문에 자신이 처참하게 살아가야 될 일이 오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 스스로를 더 다지게 되고, 강해지게 되는 것이다. 투쟁과 경쟁을 통해. 매번 싸워 이겨야 되니. 그리고 겁재에게서 엄마를 되찾기 위해 온갖 아양을 다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배알은 없다. 그래서 그냥 이 사주를 보고 이것은 신왕이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월에 겁재가 있는 것은, 록을 세워놓은 것과는 또 다르다.


월지의 이 신금 겁재를 꼬시려면 임수로 꼬시면 된다. 신중에 임수가 들어있는데, 그것은 신금이 심중에 품은 뜻이다. 그래서 신금이 해수를 보면 망신이 되는 것이다. 임수와 해수는 모양만 다를 뿐 같은 것인데, 신금이 해수를 보면 자신의 심중에 품은 뜻이 드러나 버린 것으로 망신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해수가 신중의 임수라는 기운을 싹 쓰다듬어서 싹 배어가 버린다. 그래서 결국 일간 신금이, 지지 겁재 신금을 이용하기 위한 방식으로 임수를 쓰게 되는 것이다. 상관의 기운. 그래서 이 신금은 임수, 해수 상관의 기운이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상관을 보면 반갑다. 실제 해수 돼지띠 아내분이 있다고 하신다. 그래서 천간 신금은 임수에 유정하다.


사주 배우자 인연 간명 | 처자인연법

사주에서 배우자 인연, 처자인연법


辛辛丁戊

卯丑巳申


시의 묘가 꽃이 피는 시기는 언제일까? 이게 이 팔자의 핵심인데, 사화 월 정관이 공망(空亡) 해 버렸다. 관을 쫓아갈 수 없어 부득이 식상을 쫓아가는데, 식상이 되는 임수는 신중에 숨어있다. 그래서 임수와 유정하게 된다. 원숭이띠 여자와 마음이 유정하게 되는 것이다. 식상이란 자신의 정신적인 배설처이니까. 그러나 신금은 육신상 껍데기는 겁재로써, 껍데기는 그대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 신금에 들어있는 임수가 좋아서 결국 원숭이띠와 마음이 유정하게 된다. 그래서 천간 신금이 겁재인 지지 신금을 만났을 때는 꼭 이 임수로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대운이 기미, 경신, 신유, 임술, 계해로 흐르고 있다. 최소 계해대운에 들어가야 사주의 축과 묘 사이의 인목 재성을 키우게 된다.(지지 순서상 자축인묘…) 임술대운부터 축과 묘 사이에 작용하는 인목이 술에 양(養)하면서, 대운 천간의 임이 월간의 정화와 정임합을 하면서, 정임합목으로 목, 재성이 생산된다. 이 재물이 가장 저축하기 좋은 재물이다. 천간이 천간끼리 합을 이루어서 낳는 재물은 말 그대로 아무 도덕적인 타격을 입지 않고 그대로 들어오는 돈이다.


임술대운 전에는 경신, 신유 등 겁재대운이 있는데, 겁재대운에서 특히 음간이 겁재를 만났을 때는 환장한다. 겁재를 공격하기에는 힘이 부족하고 하니(양간이 아니라 음간이니), 겁재를 만나면 상당한 고통과 시련이 온다. 적어도 겁재대운이 풀려야만 좋아질 것이다.


신유대운에서는 사유축 삼합이 이루어지는데, 이운에서는 운이 이분에게 공부를 한껏 시켜준다. 일지 의 축자는, 삼합의 마지막 글자로 이것은 왕성한 금기운을 결국 다 거두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물론 천간 신금은 축에서 양(養, 12운성)을 하니까 축과 타협하는 논리가 있지만, 지지에서 대운으로 유가 들어오면 지지 사유축 삼합이 되면서 더 강력한 비겁으로서 작용하게 된다. 그러니 이때도 상당한 고생이 따르게 된다. 그러나 결국 삼합으로 만들어진 비겁의 기운이 축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니 이 비겁운은 결국 재물에 관한 일로 한껏 시련을 주다가, 그래도 사주에 축을 가지고 있으니 끝에는 그 일이 매듭이 지어진다. 만약 이 사주가 축이 없었다면 이 팔자는 유대운에 완전히 맛이 간다. 귀한 시지 재성 묘를 유가 완전히 죽여 버린다. 그런데 이 묘를 못 죽이도록 사주의 사와 축이 사유축 삼합으로 유를 끌어 잡는다. 절묘하다. 대운에서 들어오는 유금은 처음에는 자신이 장군이라고 신나서 들어왔다가 결국 축에 끌려들어가 버리게 된다. 학교 조직의 길로 간다하더라도 이런 겁재대운에는 계속 경합이 일어나게 된다. 잘 안 된다. 그리고 관이 깨져있다는 것은(공망) 빛나는 명예가 있는 조직에 들어가기에는 무리라는 뜻이다.


끝에 임술대운부터 빛나는 운이 된다. 신유대운도, 사주에 축이 있으니 사유축 삼합의 막판에 가면 운이 이분을 키워준다. 축이 있기 때문이다. 다음 장면이 있다는 뜻이다. 영화로 치면 주인공이 다행히 안 죽고 다음 장면이 있다는 것이다. 임술대운에는 이 술이 축과 묘 사이에 미약하게 존재하는 정재 인목을 견인해 오기 때문에 좋다. 실제 이분의 아내분이 호랑이띠라고 한다. 처자인연법에서 남명일 경우, 일지와 시지 사이에 끼워져 있는 간자, 그 자가 정재일 경우 그 띠가 아내감으로 1등이 된다. 신금 속 임수가 정신적인 배설처가 되어 일간과 유정하니 자꾸 원숭이띠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나, 재물이나 실용성의 측면에서 볼 때는 범띠가 좋다.


이 일간 신금이 지지 신금을 좋아하고, 유정하게 되는 이유는 신중에 임수가 있기 때문이다. 전에 얘기했듯이 신, 임, 계(상:霜, 우:雨, 로:露)는 삼기(三氣)다. 삼기는 일가다. 천간 순서상 신이 임에게 자신의 기운을 넘겨줄 때 즐겁다. 뜨거운 태양이 떠오르면 자기 몸을 녹여서 주는 것이다. 임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즐겁다. 음간은 겁재가 있어도 상관으로 쫓아버린다. 안 뺏기기 위해 뭔가 머리를 굴려야 되니까.


庚甲癸甲

午戌酉辰


팔자의 지지가 재, 관, 재, 상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팔자가 월에서 세력을 얻지 못했으니,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는 건록이 되는 띠의 사람이 된다. 범띠 여자. 인을 진으로 합을 통해 데리고 오자니, 진위에 겁재가 앉아있어 데리고 오기가 곤란하고, 또 인 자체가 역마라서 좀 힘들다. 물론, 대운에서 인이 오면 범띠 여자를 만나게 된다. 세운, 년에서 오면 결혼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인은 일지와 인오술 삼합을 이루니, 생산의 목적을 이룩하게 하는 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인과 인연을 못 이룰 경우에, 부득이하게 편재나, 정재에서 아내감을 찾는다. 그러면 팔자에 오중 기토가 있으니 그 자가 배우자 인연으로 가장 알맞은 차선책이 된다. 또 팔자의 오는 인오술 삼합의 장군으로 즐거운 상태며 술에 의해 열려있다. 그러니 범띠가 아니면, 말띠를 취하든, 개띠를 취하든 하면 된다.


그리고 또, 월에 있는 글자는 전생의 인연이다. 팔자 자체에서 배우자 인연으로 제일 좋은 띠는 범띠이나, 인은 년지를 기준으로 역마이니 빨리 인연이 이루어지긴 힘들다. 그래서 부득이 운에 따라 운이 좋으면 좋은 인연을 만나고, 운이 더러울 때는 더러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 지금 상태로는 범띠 인연을 만나기는 힘들고, 그 다음 제일 쉽게 만날 수 인연은 지장간에 기토를 가지고 있는 오화다. 그러니 말띠, 아니면 일지의 개띠 또는 월지의 닭띠 등이 배우자 인연이 된다. 닭띠는 전생의 인연이다. 월지에 있으면서 (남명에) 재와 거래가 있는 글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글자의 사람과 관여하게 되고, 또 월간의 글자가 일간이 되는 사람을 아내로 많이 만난다. 전생에 본 듯도 하고,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전생의 인연을 만난 것이다.


어쨌든 이 사주가 빨리 장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는 재다한데 록이 없기 때문이다. 월지 정관격이니 지도자 그릇인데, 관이 공망이 되었으니, 부득이 관을 버리고 상관으로서 재를 취하게 된다. 재와의 통로가 되는 상관속에 기토 정재가 들었다. 그러니 자신과 정신적으로 짝을 이루는 기유생을 만날 수도 있다.(천간 갑기합, 지지는 유술합이며 월지로 전생의 인연) 결과적으로 이 사주는 배우자인연으로 1등 인연은 없고, 그 다음으로 인연되는 띠는 말띠, 개띠, 닭띠가 된다.


그럼 이 사주의 유금 정관이 공망이면, 천간의 경금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인가? 그렇다. 경금이 지지의 유금에서 족보를 찾을 수가 없다. 밥상을 안 차려 놓고, 밥그릇만 있는 것이다. 묘유충이와도 마찬가지다. 팔자에 진과 유가 어정쩡하게 합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묘유충이 오면 적당히 충 중에 봉합이 됨으로써 적당한 명예(관), 적당한 재성을 다시 찾을 수는 있겠다.


이분이 국회의원을 좋아하신다고 하는데, 왜 국회의원 분을 좋아할까. 시에 상관이 있다. 상관은 폼생폼사다. 폼을 잡고 세상이 이래서 되겠느냐 하는 논리다. 그리고 편관 경금 호랑이를 상관 오화로 희롱하고 있다. 희롱할 만하다. 이분은 그래서 다분히 언론, 방송 이런 성향으로 가게 된다.(상관견관) 이 경금 편관을 도와주는 운에 봉사성(상관) 벼슬도 하게 되지만, 행정관으로는 길이 없다. 그러면 공부를 해서 하는 것, 학문을 통해서 하는 고시 등은 안 된다. 고시벼슬은 아니고, 상관벼슬이니 출마벼슬로 갈 수는 있다.


이 사주에서는 배우자가 제일 문제다. 년지 편재를 취하려고 하면, 위에 겁재가 앉아 있고, 일지 정재를 취하려고 하면 또 겁재 갑이 진에 앉아서 진술충으로 집적거리고 있고. 그러나 물론 이 충도 세월이 흐르면서 서서히 누그러진다. 충도 좌표법을 그대로 따른다. 근묘화실 순서를 따른다. 년, 월이 충 해있으면 부모 대에 그것이 일어난다. 자기는 아주 어렸을 때다. 자신이 아이일 때, 부모의 원행(遠行)이 일어나고 아버지가 객지에 나와 있다든지 하게 된다. 객지에 뿌리를 내린 것. 이 충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거의 티가 안 난다. 이 사주의 진술충도 결국 세월이 흐르면서 해소가 되는데, 일지니 30살 이후 정도가 된다. 정축년에 들어오면 천간 상관, 지지 정재 귀인(貴人)이 들어오니까 여자가 들어오긴 들어온다. 그러나 그 재가 공망 된 장군인 유금을 쫓아온 것이기 때문에(유축합) 그 결과를 가늠하긴 힘들다. 대체로 년지와 삼합 또는 육합하는 띠와 인연이 된다. 사, 유, 축 띠나, 축과 삼합하는 쥐띠. 그런데 쥐띠는 시지 오화와 자오충하니 도저히 어울릴 수 없다.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운에서 들어올 수 있다.


일지 인오술 삼합이 이루어질 때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자식이 들어서버리거나 할 수 있다. 삼합이란, 그 목적이 생산하는 것이다. 무엇을 생산하든. 이 사주는 정관이 공망 해 있으니 딸일 가능성이 크다. 또 삼합을 쫓고 있으면 주로 딸이다. 육합을 쫓고 있으면 아들이며, 딸 같은 아들일 수도 있다. 육합도 목적은 생산성이다. 또 삼합의 맹렬한 기세를 쫓아가서 나오는 자식은 현량한 자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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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강의 영상 출처 : 유튜브 박청화 홍익tv - 박청화 춘풍추상97(춘하추동신사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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